1. 배정규교수님이 한창 활동하시고 힘이 있던 시절
태화샘솟는집 다음으로 만들어진 대구재활센터를 건립할때 시청과 행정적 마찰이 심했던 시절이있었습니다.
그당시에 배정규교수라는 이름은 모든 정책과 허가를 프리패스하는 때라 시 담당자가 대구재활센터를 배정규교수님의 개인소유라하면 바로 허가를 내어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촛불님께선 그러면 전국에 정신장애인가족협회 소속 재활센터가 퍼지지 못하니 대의명분상 가족협회소속으로 해달라고 부탁했는데 그런단체는 믿을 수 없고 배교수님은 믿을수 있으니 배교수님 개인센터로 하라고 하면서 허가문제로 한참 끌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개인 사비까지 수천만원 털어서 넣은것으로 아는데 결국 배교수님은 가족협회소속으로 밀어붙이셔서 어렵고 어렵게 대구재활을 연것으로 압니다. 그리고 가족협회에 그 센터를 넘겨주셨지요
그당시에 촛불님이 그 대의명분을 쫒지 않고 주위사람들 말을 들었으면 싯가 수십억짜리 건물의 건물주였을것이네요
2. 위의 일처럼 임상심리학회장 하시고 정신보건법 만들즈음 우스겟소리로 배정규교수님 이 뜨면 보건소장이 90도 인사하던시절
위와 같이 큰 이득을 취할수 있었던 일들이 여러개 더있었습니다. 다 언급은 못하나 배교수님의 한마디가 떠오릅니다.
"내가 권력에 욕심이 있어서 그때부터 인맥에 신경썻으면 국회의원이 되있었을거고, 돈을 모을려고 했으면 지금쯤 최소백억대 부자가 되어있었을거다. 지금 이렇게 끼니를 걱정해야할만큼 어렵고 내가 이루고 노력한 댓가를 엉뚱한 누군가가 득을 보고 있는것을 보면
아 그때 좀더 나를 생각하고 욕심차려도 됬었는데 하는 후회가 되기도 하지만 어쩌겠어? 나란 인간이 그런데 허허허 어쩔수 없지"
3.사라의 열쇠 첫 연차대회를 할즈음 이었나?이후였나 정확한 시기는 기억이 안납니다.
배교수님은 내키지 않은 박사논문지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봐도 무척이나 하고 싶지 않게 보였습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어버린 조나단형의 집을 구해주기 위해서 돈이 필요했었습니다.
쉼터에서 더이상 있을수없을정도로 상태가 심각해진 조나단형이 마침 제가 신청을 하라고 했던 임대주택이 당첨이 되어 보증금 이필요했던 시기였습니다. 그렇게 교수님은 조나단의 보증금을 벌어 주셨고
낡고 낡은 봉고차에 쉼터에있던 책상이며 가재도구며 하나하나 싣고 저와 물건들을 옮겼었습니다.
내일 모레 60인 교수님이 저와 함께 무거운 농을 옮기며 기진맥지하고 하나라도 더챙겨서 한개라도
우리 호덕이 챙겨줘야하는데 하면서 때뭍은 파란추리닝을 입고 근 일주일을 짐을 옮겼던 기억이 납니다.
고인의 상을 치르고 교수님께 말씀드렸죠.
"호덕이형 살아있을땐 신경도 안쓰고 화상수술도 안시켜주고 병원에만 가둬두던 가족들이 배교수님이 힘들게 마련한 보증금
챙겨가려합니다 이야기 해야하는것아닙니까?"
그러니 교수님이 " 나둬라 그건 호덕이의 몫이야 행여 훗날 호덕이의 딸이 아버지를 찾게되면 그래도 아버지는 치열하게 최선을 다해 살다갔다고 이야기해달라고 가족들이 말해주겠지 그럼 나는 족해"
4. 전문가들 사이에서 배교수님하면 아 mmpi 대가이신 배교수님~ 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더러계십니다.
농담반 진담반 한강이남에서 mmpi하면 배정규교수님이다 라는 농담을 할정도로 니깐요
이전에 교수님께 "교수님 저희 상담실에서 아동부모 집단상담을 좀 해주시면 안될까요?
일주일에 한번씩 두시간만 하시면 한달에 한 200만원되는데요 그걸로 교수님 경비쓰시면안될까요?"
교수님은 한번의 망설임도 없이 나는 카페일외에 다른 일 특히나 정신장애일 외엔 아무것도 안한다"라고 자르셨습니다.
언젠가 교수님이 전화를 받으신기억이 납니다. 100억을 들여 대안학교를 하는데 교장으로 좀 와주실수 없냐고~"
대답은 바로 저는 이제 일안합니다 대신에 적임자를 소개시켜드리겠습니다"
등등 배교수님을 필요로하고 같이무엇인가 추진하고 이용하려하는 사람들이 아직 무척이나 많습니다.
하지만 배교수님 원칙은 늘 같았습니다. 정신장애관련된일은 어떤일이든 발벗고 돕겠다.
사실 짧은 제 소견으로도 배교수님이 다시 경제활동을 시작하시면 최소 500에서 많게는 1000만원이상까지도
버실수 있을 능력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5. 촛불님은 늘 거절이 없으셨습니다. 마르티노님이 교수님 차비에 보태쓰세요 10만원 쓱 내밀면 고맙다. 잘쓸게
저한테 민혁아 5만원만 주라 네교수님~ 고맙다 잘쓸게
그러시곤 제자들 슈퍼비전 하고나서 받은 강사료로 교수님 보러온 회원들과 밥먹으면서 강사료 절반떼어 계산하십니다.
6.지금 교수님의 수익은 파란마음심리상담센터에서 제자들요청으로 하는 심리검사슈퍼비전의 강사료 몇십만원이 전부인것으로 압니다.
기존에 하던 소일거리도 다 줄이시고 카페와 지역모임활성화에 모든애너지를 쏟고 계십니다.
서울로 부산으로 대전으로 빽빽한 모임으로 매달 전국으로 다니시는데 기름값 톨비 숙식비등 당연히 부족하실겁니다.
그러나 알아서 챙겨주면 좋지만 그러지 못한 경우가 더많습니다.
7. 제가 청주에서 교수님께가서 하루 묵으며 여쭤 봤습니다.
왜 그렇게 고생을 하시냐고 적당히 본인도 챙기면서 하시면안되시냐고
교수님이 이렇게 답했습니다.
"자식들 둘 잘키웠고 더이상 나는 경제활동안하고 싶어 "
왜요?
"너무나 죄책감을 느끼기 때문이지 나도 한때 목에 힘주고 다니고 이분야에 내가 최고라고 생각하고 전국을 쫒아다니던때가 있었어
내가 배운게 옳고 내가 경험한게 진실이라고 생각을 해서 말이야.
하지만 말이야 나는 최선을 다했지만 학자로서 그리고 전문가로서 그동안의 발자취를 보면 너무나 부족했어
내가 밑바닥까지 무너지고 나서야 철저히 경험하고 느낀것이 있어 이대로는 안돼
평생을 학자로 살았지만 그동안 후학도 양성하지 못했고 나만 알고 내머릿속에만 있지 그것을 정보로서
진짜배기 일들을 하지못했어
그래서 나는 내 남은 여생을 진짜배기 정보 그리고 누구나 다 보고 공유할수 잇는 글들과 저서들을 만들고
번역하고 다음세대들의 밑거름이될 것들을 만들어주고 가야해 그게 나의 남은 인생의 목표이고 나의 의무야
나는 그거 하나만 보고가"
8.....
9.....
10...
11...
제가 개인적으로 느끼고 겪고 경험한 배정규라는 분은 적어도 돈에 있어서는 돈을 극복한 분이었습니다.
만원을 드리면 꼭 삼만원치를 제게 남겨주려 애쓰고 없으시지만 그 품위는 잃지 않으신 분이십니다.
그런것들은 모두에게 같은 모습으로 일관되게 보여주셨습니다.
기존의 전문가와 교과서에 나온대로 이야기한다면 촛불님은 완전히 틀렸습니다.
상담윤리에도 상담을 하면 반드시 댓가를 받게 되어있습니다.
그렇지않으면 상담에 대한 가치가 사라지니깐요
십만원짜리 상담은 십만원치만큼 댓가를 지불하기에 그만큼 효과가 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기존의 전문가들은 배교수님이 하는 일을 보면
저거 결국 쓸데 없는 짓이야. 저래봐야 아무소용없어. 저런다고 누가 고마워하나? 가족들 당사자들 한번두번 겪어봐
필요할때 이용하고 나중에는 욕하는 데 뭐할려고 저런짓을 해 등등의 속마음을 가지고 있겠지요
저또한 처음에는 어떻게든 가족들을 돕고 당사자를 위한 일이라면 발벗고 나섰지만
수십 수백 당사자가족과 당사자들을 겪으며
필요할때 살려달라 애원하고 도와달라하고 기분나쁘면 전화끝고 욕하고 욕구가 떨어지면 뒤돌아서고
모함하고 편가르고 꼬투리잡는 것들을 보면서 지금 내가 뭐하고 있나? 라고 느낄때가 많습니다.
아직 전문가도 아닌 제가 봐도 어떤 회원은 어떤 증상이고 어떤회원은 부모인데 이러이러한 성격과 병리를 가졌다가
눈에 훤하지만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결국 그렇게 되면 치료의 영역으로 돌아가게되고 결국 재활과 재기는 허상에 불구하게 될테니깐요
촛불님은 아무도 하지 않고 관심도 가지지않는 일을 남은 생을 걸고 하십니다.
혹자는 허무맹랑하다. 핵심이 없다. 저렇게 해선 안된다. 등등 비난을 하지만
제개인적인 생각에는 누구도 촛불님처럼 하기 쉽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가족도 개인적인 삶도 다 뒤로하고 인생전부를 정신장애와 세상을 바꾸고 인식을 변화시키는데 힘쏟고 계십니다.
그것이 이루어지든 이루어지지 않는 촛불님말씀대로 다음세대들을 위해서 촛불을 밝히는데 인생을 거시겠다하시는것이죠
세상을 변화시키기위해서 이름모를 이들의 노력과 헌신 수고가 반드시 필요하고 그것은 알려지지도 않고 세월에 뭍여버립니다.
그래서 누구도 하지않지만 또 누군가는 해야할 일입니다.
카페에 오랫동안 있다가 떠나신분들도 계시고 새로오신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글을 보시는 회원은 여전히 남아있는 식구이고 가족입니다.
식구이기에 촛불님께 힘을 좀 실어주셨으면 합니다.
첫댓글 후원회와 관련된건 촛불님이 여러차례 정산해서 올리라고 몇달전부터 말씀하셨는데 제가 바쁘다보니 못했습니다.
월요일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아.... 마음이 뭔가 뭉클하네요.
저하고 관련된 개인적 소감과 생각을 글로 올려주시니 기쁘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합니다. 더러는 과장된 부분도 있고 미화된 부분도 있지만, 불쏘시개님께서 개인적으로 그렇게 느끼고 그렇게 기억하고 있는 일이니, 제가 들어서 이러니 저러니 하는 게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불쏘시개님께서 이처럼 저를 좋게 봐주시고, 다른 분들에게 저를 격려해 주라고 부탁해 주시니, 저로서는 고맙고 감사합니다.
불쏘시게님
이렇게 촛불님에 대해 상세한 글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사실 ,,,잘모르고 계셨지요.. 여기 사라의 열쇠계시는 분들조차
촛불님꼐서는
당사자을 위한
삶을 살고 계십니다
폭넓게 수용하고 받아들이다보니
오해와 편견으로
판단하고 정죄하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이번기회로
두번다시
촛불님에 대한 오해가 있어서는 아니됩니다
우리들이 지켜드려야 합니다
글 읽다가 감정 이입이 되서 눈물이 흘렀어요....
이 글이 일부 과장, 미화 되었다 해도 촛불님께서는 평범한 세상 사람들과는 달리 당사자들을 위해 힘든 삶을 택하신 건 맞는 것 같습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도 제가 있는 자리에서 무엇이든 본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일련의 사태를 묵묵히 지켜보면서
촛불님의 진정성에 대해 이토록 잘 표현해주시니 감사드립니다.
모든 사람들은 자신에게 관대하지만 삼자에겐 혹독하리만큼 모든면에서 깨끗함을 요구하지요. 사뭇 성인군자가 되어줄것을 바라는듯한 느낌이예요.
저도 그런면에서 자유롭지않고요.
촛불님께서 모든일에 부담감을 느끼지않고 하고자하시는 일들이 성취되기를 바랄뿐입니다.
고맙습니다 불쏘시개 님, 덕분에 촛불 님에 대해 쪼매 더 알게 되었네요. 스스로 의미있다고 여겨지는 일을 하면서 삶을 산다는 것,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앗,, 불쏘시개님이 쓰신 글이지요~
불쏘시개님 감사합니다. 저는 최근에 가입해서 자세한 상황을 잘 몰랐는데 님덕분에 촛불님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느낀 배교수님이 맞다는걸
느끼네요 눈물이 핑 돌았어요
우리가 현장에서 만나는 대다수의 치료진은 불쏘시게님이 표현한 기존의 타성에젖은,그렇게 애써야 별볼일 없다는 자칭 타칭 전문가였죠~진실이 무었인지 알아볼수있는 판단과 지혜가 필요할것같네요~
소중한것이 내곁에 있는걸 모르고 놓치는 어리석음을 져지르지 말아야겠죠~
아... 저도 능력은 없지만, 그런 인생을 살고 싶습니다.
촛불님, 힘내시길 바랍니다...
촛불님 강의하실때 꼭 참석하고 싶습니다.
저는 성남에 거주합니다~^^
혹시 서울, 성남 쪽으로 강의 오시면
뵙고 싶습니다 (*.*)
용인.수원.성남방에 초대합니다. 장소는 구미동 이고, 모임시간은 매월 첫번째 토요일 2시예요.
카페 지역방 '용.수.성 방' 참조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