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끄는것 같아서 빨리 빨리 올리구 다음것두 올려 드릴게요..
언제나 항상 좋은 소설들을 올릴게요..
제 소설 퍼온거라도 마니마니 사랑해 주시구요
6632636@hanmail.net
감상밥 날려 주새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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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시간을 놀았을까..... 우리는 물에 빠진 생쥐꼴을 해가지고는
해변에서 벗어났다.... 갈곳은 콘도밖에 없으니.....
"804호 열쇠주세요....."
"아까 어떤남자분이 가져가셨는데요....."
"아...네.....^^"
들어왔나 보구나.... 이러고 들어가면 쪽팔린데..-_-...
염치없는 채아는 뛰어들어갔다..... 아까 그런일이 있었는데도-_-;;
거실에 그놈이 없었다... 방에 있나보다....
"시영아~ 옷갈아입으러 들어간닷!"
"응... 먼저 들어가서 입어"
"웅^------^"
채아는 방으로 들어가고 거실에 혼자 남았는데....
방에서 두놈의 말소리가 들린다....-_-....
가까이 갔는데... 진짜 들으려고 들은건 아니다....
"..야.. 니 색시친구 나 소개시켜 주라.."
"뭐?!!"
"니 색시친구 나 소개시켜 달라고..."
"술쌘애?"
"응응^-^"
"내친구도 아닌데 그게 될라나?"
"부탁하면 될거 아냐~"
"...그래 부탁 해볼께... 근데.. 뒷감당은 나도 모른다~"
"알았다! 알았다!"
알았다... 저 은혁이란 사람이 채아에게 흑심을;; 품고 있엇던
거구나....^-^;;
근데... 저 사람이 더 아까운데....;;
아무튼 둘이 잘 어울리겠는걸....? 이어주겠어~~!!^-^;;
이렇게 재미도 없는 신혼여행은 3박4일로 막을 내렸다..
현재 회장님...아니 아버님;;을 찾아뵈러 가고있다..
옆자리에서 졸고 있는 놈....-_-;;
지금봐도 저놈의 은회색머리카락이 정말 부럽다...;;
피부는 기집애처럼 하얗고.. 얼굴은 작네...-_-...
속눈썹은 왜이렇게 긴거야..?!??!?!
나랑 비교되잔아>_< 왜이렇게 절세미남인거야~!!
내가 표정을 마구 구기고 있을때 갑자기 벌떡 깨어나는
그놈..... 나를 뚫어져라 쳐다본다....-_-
"..왜...왜 그렇게 쳐다봐....?"
"꿈속에서... 니가 나왔어....."
"..그..그래서?"
"..정말 무서웠어......."
".......-_-......"
어떻게 저런말을 표정하나 안바뀌고 또박또박 말할 수 있을까?
무척궁금한건 둘째치고.. 내가 자기꿈에 나왔는데...
엄청 무서웠댄다......-_-.... 뜻은... 알고싶지 않다..
"니가 꿈에서 나와서... 얼굴을 나한테 막 들이 미는데...."
"..내가 왜 이유없이 너한테 들이밀겠어....ㅜㅜ"
"하여튼... 정말 공포였어...."
"..내 얼굴이 얼마나 공포같길래....ㅜㅜ"
"내가 이렇게 곤히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게 만들어...."
"......-_-......"
그렇게 무안한 마음을 가지고 그놈의 집에 도착하였다...
처음와보는데... 진짜 으리으리 했다....
부자는 다르군..-_-..
그놈과 나는 막 집으로 들어서는데... 맨발로 뛰쳐나오셔서
우리를 반기시는 아버님;;;;
"재미있게 놀다 왔니? 울아들이 뭐라 하지 않던?"
"아버지... 집에 들어가서 말하시죠...."
"알았다~ 알았다~"
우리는 아버님;;을 따라 1층안방으로 들어갔다.....
우리는 곱게^-^;; 절을 하고 자리에 앉았다....
앞에서 흐뭇하게 우리를 바라보시는 아버님;;
차라리 회장님이라 부를랜다....-_-;;...
"밥은 먹고가지 그러니...."
"..피곤해서 그냥 집에 갈려구요... 저 갈께요.."
"그래 집에 많이 들르거라..."
"네.."
우리는 그렇게 1시간도 안되서야 그집을 나왔다....
곧바로 오피스텔로 직행~!
"야... 진짜 피곤하지 않냐?"
"...어......"
나도 이미 기운이 쏙 빠져버린 상태라.. 말할힘도
별로 없었다....-_-;;....
"여자가 말좀 이쁘게 해봐라...."
"..내가 어쨌다고?"
"너 여자맞냐?"
"남자면 너랑 이러고 있겠냐?"
"...-_-^.....너 요새 자꾸 까분다....?"
"내가 뭐가 어쨌다고....!?!!"
"..날 친구처럼 불러대질 않나... 또 막말하지 않나..
좀 고쳐봐...."
"..안고쳐지는 걸 어쩌라고..?"
"앞으로 내 친구들볼때 쪽팔려서 어떻게 데리고 나가겠냐...?"
"안데리고 나가면 되겠네...."
"..나 그러다 맞아죽어.....-_-^"
"그럼 데리고 가면 되겟네...."
"그러니까 말투좀 고치라고~"
"..아씨!! 몰라몰라! 안되는걸 어떡하라고오~?"
나는 신경질적으로 말을 내뱉고는 방문을 박차고 들어와버렸다..
-0- ←아마 그놈은... 문이 닫힐때까지 이런표정을 하고는
나를 계속 쳐다보았을 것이다.....-_-^
방을 들어가서 제일 먼저 보이는 나의 반가운 침대에게
몸을 날렸다~ 그리고... 약10초도 안되서...
눈이 감겼을것이다.....-_-..
"..야..!!..야!! 너 죽었냐? 일어나봐...."
"..시끄러.....발로 차버리..꺼다..... 음냐....."
"...잠꼬대 하나 살벌하게 하네... 일어나..
너 거의 반나절을 잤어.."
"....반..나절??"
어제 8시쯤에 집에와서 뻗고... 지금8시.....
반나절이라는 말에 눈이 번쩍 뜨였고... 제일 먼저 생각난것..
채아기록 깼다...!! 아싸....!!
채아가 제일많이 잔 기록... 11시20분.. 현재 나는 반나절... 그러니까
12시간을 잔것이다... 아싸....!!
한채아.. 기달리라고.. 많이 돈 나가게 해줄께~ 으흐흐>_<
나와 채아는 누가 더 많이 잤나.. 내기를 했답니다...;;;
혼자서 즐거운 망상에 빠져있는데... 그놈이 나를 이상한듯
쳐다보았다..
"난... 가끔 널보면서 이런생각이 들어...."
"...무슨 생각....?"
"...장애자....-_-...."
"...자...장애자.....!!!???"
"...니 몸은 가만히 있는데... 표정만 이리저리 바껴....
진짜 웃긴다... 푸풋......"
"..으씨.. 쪽팔려+_+"
나는 그놈을 지나쳐 화장실로 뛰쳐 들어갔다...-_-..
사지가 다 멀쩡한 나한테... 뭐? 장애자...? 우이씨!!!!
이왕 화장실에 들어온김에..... 머리도 감고 쾌쾌한얼굴을
씻었다... 진짜 항상 느끼는건데... 빡빡 세수를 하고
거울을 보면 내 얼굴이 너무 이뻐보인다....-_-...
(저는 목욕하고 거울보면 이럴때 많답니다...혹시.. 여러분들도?^-^;;)
후다닥 방으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었다....
그놈은 알까...? 그놈은 세수를 안하고 거울을 쳐다봐도
자기얼굴이 잘났다는것을....-_-;;;;.............
"..은시영..!!! 지금 식탁으로 텨가서 밥좀 차려..!!"
반대쪽방에서 나는 그놈의 우렁찬 목소리.... -0-
차라리 가정부라면 돈도 받아요... 나는 가정부도 아닌데다
왜 이런 막노동을 해야하냐고....ㅜ0ㅜ...
입만 쫑알쫑알... 몸은 부엌으로 직행하고있다...
오늘의 메뉴~!!!! 김치볶음밥!!
"...야..야!! 밥 다 했어... 맛있는냄세 나지? 빨리 나와!!"
후다다다닥~
위의 소리가 뭔가 하면은... 방에서 달려나오는 소리...-_-;;
"밥은 또 엄청나게 좋아해요.... 그러면서 살은 안찌냐?"
"내 몸매보고도 모르냐...?"
"너.. 운동하냐?"
"...하지... 하니까 이런몸매가 나왔지..-_-^"
"...멋있다......"
"뭐...뭐?!!!!!"
나도 모르게 입에서 나온 헷소리...-_-^ 툭~ 튀어나와버렸다...
수저를 입에 물고 뻥찐얼굴을 하고있는 놈...-_-;;..
바....바...방금 내..내가 한소리는 헷소리야.. 절대 내가 생각해서
한말 아니야..!! 정말 아니야....!!"
"..누가 뭐랬니..-_-^"
".....-_-........"
"내 몸매가 멋진건 알겠는데... 만지지는 마... 돈내고 만져..."
"..-_-;; 더럽고 치사해서 안만져.. 안지래도 안만져!!"
"당연하지...-_-^"
우리는 밥상을 앞에두고 또 말싸움을 해제끼고 있다...
밥먹는데 걸리는시간... 1시간....-_-^
우리는 이렇게... 정이 들어가나보다......
나와 그놈은 1시간을 걸쳐서야 밥을 다 먹을수 있었다..
자연스레 나는 식탁을 치우고 설거지를 하였다....
이제는 정말 결혼까지 하고... 저놈의색시인 것이다~ 꺄>_<;;
식탁을 다 치우고나서는 거실쇼파에 담배를 꼬나물고 앉아있는
그놈옆으로 가서 앉았다...
"다 치웠냐?"
"그럼 내가 놀고 왔냐?"
"....다 했나보네....-_-....."
"그려~!!"
"..아차...! 나 너한테 부탁이 하나있다.."
"말해보셔.."
"니 친구 술쌘애...."
"아... 니 친구한테 채아소개 시켜 달라고?"
"....그..그걸 니가 어떻게 아냐..-0-?"
"난 관심법을 쓸줄 안다우...."
"개소리한다.... 알면 소개나 시켜주라..."
"난 만사오케이~"
우리는 그렇게 오늘오후 9시에 어떤호프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놈과 같이 약속을 잡으면 항상 술집이다...-_-^
난 걸릴까봐 고개숙이는데.... 그놈은 얼굴에 철판 깔았는지...
떳떳하게 고개들고 다닌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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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
"아오~ 썅 왜이렇게 안나와?"
"기다리면 나올꺼야... 왜 욕하구 그러냐?"
"시간은 금이다 몰라?"
"..니 담배피는 시간은 특별이냐?"
"그건 그거고!!"
"....잘났다....."
그때 경쾌하게 딸랑소리가 들리고 반가운 얼굴로 채아가
내옆에 앉는다... 5분후 은혁이도 도착해 그놈의 옆자리로
앉았다.....
"..야..!! 정은혁... 됐냐? 난 자리 마련했다~ 뒷감당 니가
알아서 한댔지?"
"오케이~ 오케이~"
"..시연아... 왜 나오라고 한거야...?"
채아는 아직 상황파악을 못하고... 어리둥절한 표정만
지어내고 있다... 난 그놈과 함께 자리를 일어났다....
"...채아야~ 은혁이란사람하고 잘해봐~"
라는 말을 남겨놓고 우리는 호프집을 나와버렸다.....
아마 채아는 무척 기가막힐것이다....-_-... 술마시러 오라고 해놓고선
나와 이놈은 이렇게 토끼고 있으니.....
"잘 되겠지....? 채아...."
"..은혁이 인기많다... 여자가 줄섰으니까 걱정하지마러.."
"채아는... 저런 잘생긴얼굴 싫어해... 개성있는사람 좋아하거든..."
"...니 친구 특이하네..... 매력있다..."
"걔가 한미모는 하는데... 성격이 너무 털털해서...
여성스러운면이 없어요~ 맨날 남자랑 싸우고~ 치마를 입었는데도
다리 쫙~ 벌리고 앉지를 않나...."
"하하... 웃긴다...."
"..걔가 진짜 여성스런면만 있으면 되는데....-_-...."
"흠.... 너 학교어디 다닌댔지?"
"제일중학교....."
"맞은편이네......"
"그럼 너는 풍운고등학교??? 거기 문제아들만 가는데 아니야?"
"...민망하게 그렇게 직설적이게 말할수 있냐...."
"사실을 만한것 뿐이다~"
"...-_-... 니네 이제 2주일후면 개학이지?"
"...벌써 2주일밖에 안남았네...? 시간 참 빠르다..."
이렇게 애늙은이 같은 말들을 주고받으며 집으로 향하고
있는데....... 앞에서 달려오는 한 여자애가 있었으니...
"...헉헉...오빠..!!"
"어..? 다래.. 왠일이냐?"
'다...다래? 그 싸가지 없는년? 이놈은 얘를 어떻게 아는거야-ㅁ-'
나는 서둘러 얼굴을 가렸다... 하지만 다래년은;; 이미
나를 알아버렸다...-_-.....
"어...? 너... 은시연???"
"..하하^-^;; 안녕.....;;"
"저번에 니네 튀었지? 앙? 니네 도망갔지??"
"...그..그게....-_-.."
"잠깐... 니네 무슨말을 하고있는거냐?"
다행스럽게도... 그놈은 내 대답을 끊어주었다...
어휴... 십년감수...-_-..
"나 1학기초때 얘한테 맞았었어..!! 이 년이 글쎄....!"
"과거일은 잊어버리는게 낳지... 아직까지 질질끌고 있냐...?"
"...그치만...."
"과거는 잊어버리면 그만이고 미래가 문제니까 앞으로 공부나
열심히 해라~ 나 간다... 태민이한테 안부도 전해주고...."
"...어..."
그놈과 나는 다래년;;을 지나쳐 골목길로 들어서고 있었다....
"너... 한가지만 물어볼게.... 김다래 왜때린거냐?"
"이유는 말할수 없지만... 때릴만한 가치가 있어서
때린거야....."
"...그래... 넌 바보같아서 이유없이 그런일은 못할것 같다..."
"내가 왜 바보냐?! 그리고 너 쟤 어떻게 알어?!"
"...내 친구동생이다... 친하게 지내...."
"친하게 지내자고 그러면 아마 잡아먹을려고 달려들껄....?"
"알아서 살살 꼬드겨 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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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로 한것도 없는데 2주일이 후다닥 지나갔다...
개학하기 하루전날.... 벌써...-0-?
(시간계념없는 망할작가...-_-;;;)
♩띠리리링 띠리리링♪
「한채아」
"왠일이야...?"
[기집애야...! 숙제는 다했어?]
"내가 했겠니...."
[나도나도..!! 쿠쿡..]
"그냥 맞을려고... 귀찮게 뭐하러 하냐?
[너답다...]
"아차...그 은혁이랑은 어때?"
[아..!! 몰라... 나도 모르겠다... 걔 은근히 웃기더라...]
"나도 들었어.... 이미지랑은 다르게 완전 주접이래..."
[맞아..! 쿠쿡.. 내가 걔랑 잘되면 연락할게~ 친구야~ 내일보자고오~]
"오냐~"
뚜 뚜 뚜 뚜
'채아는 천천히 작업들어 가는구나....-_-;;....'
"..은시연..!! 은시연..!! 밥 좀해!!!!!!"
"...내가 맨날 밥만하는 밥순인줄 아러?!!!!!!"
"..하라면 하는거야..!! 배고파 뒤지겠다..!!"
"...-_-... 으이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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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날.. 오전7시
때르르르르르릉....(알람소리-_-)
"아함-0- 벌써 아침이네....?"
여기서 알아두어야 할점... 시영이와 현겸이는 같은방 안씁답니다~
아직은 스킨쉽 안넣지만 나중에 넣지말래도 넣어드리께요~
으흐흐흐^-^;;
그놈을 깨우러 문을 열어재꼈다... 허..걱-0-!!!!!
윗통을 벗고 엎드려자는놈....-_-... 눈은 즐겁네...;;;
"야야..!! 일어나 7시야... 일어나..!!"
"..5분만.... 잘게.... 5분만.....5...."
또 곤히 꿈나라로 간 그놈... 저놈은 잘때만 이쁜것 같다...
잠잘때만이라도 시비를 안거니까....-_-;;....
내가 다니는 중학교는 등교가 8시까지라... 지금 준비해도
늦을까..말까다...
"일어나..!! 5분 지났어..!! 빨리 일어나....!"
"..아..함... 몇...신데......."
"벌써 7시 5분이야..!!"
"..왜이렇게 일찍 깨우고 난리야....."
"너도 등교 8시까지잖아...!!"
"10시에 가도 돼.. 그때 같이가자..."
"미쳤어??!! 나 또 늦으면 운동장 10바퀴야!!"
"..그럼 먼저 가던가...."
그놈은 학생도 아니다... 10시에 등교한다니...-_-..
그리고 머리의 염색도 그대로인채....;; 저렇게 하고 가면
아마 삭발될꺼다.... 내 남편이 대머리라니....-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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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염색은 안풀어...?"
"..어...."
"..머리 안짤려...?"
"..어....."
저놈 지금 화났다... 현재 집안에서 곤히 자고있어야 할놈이...
내가 때를 써서... 7시 30분에... 등교를 하고 있으니...-_-^
앞으론 계속 이렇게 데리고 다녀야지^-^;;
잘생긴놈이 옆에 있으니... 어깨가 으쓱해진다...
우리가 길을 가로질러 가는데... 우리를 보고애들이 슬금슬금
피한다...-_-;; 왜그러지...?
"..왜 저러지....?"
"..뭘 그렇게 혼자 중얼 거리냐?"
"아니... 애들이 은근히 피하고있는것 같아서..."
"..니가 무슨 스타인줄 아냐? 널 보고 피하게?"
"..봐봐.. 또 시비를 걸어요... 넌 하루라도 나 안가지고 놀면
근질근질 할거야... 그렇지? 앙?"
"당연하지... 나 간다~"
".....-_-^....."
큰길 하나를 놓고... 마주보고 있는 제일중과 풍운고...-_-.....
그놈은 교문까지 데려다주고 느긋하게 자기학교로 들어가버렸다..
나도 천천히 교실로 발걸음을 돌리는데... 여섯명정도 되는
3학년깻잎파 애들이 내게 달려왔다...
"야.. 너 저 선배 어떻게 알어?"
"...저 선배랑 사겨?"
"저 선배가 널 왜 데려다줬어?"
"..하..한명씩 물어봐.. 어지러워...."
동시에 여려명이 나에게 질문을 하는데... 어지러웠다...-_-...
한명씩 물어보라고 내 말에 제일 이쁘장하게 생긴애가
나에게 물었다.....
"한겸선배랑 무슨 사이냐...?"
"쟤...쟤랑?"
"..하..! 쟤? 애들아.. 한겸선배보고 쟤란다...."
"왜...왜그러는건데....?"
"너... 한겸선배가 누군지 알고 그러는거냐...?"
"..푸..풍운고..학생이겠지..."
"..아니..... 풍운고 일진이시다... 알고는 있냐?!"
"...-0-!!!....이...일진...??;;;;"
깻잎파애들때문에 어지러웠던 머리가 더 핑핑돌았다...
그러면... 말로만 듣던... 소문만 듣던... 그 유명한 풍운고
일진이.... 궈...권한겸.....?!!!!!!!
-회상-
"시연아... 너 어제 그 얘기 들었어....?"
"무슨얘기...?"
"요 맞은편 풍운고..일진이.... 어제 경진고 일진회학생들이랑
싸움이 붙었는데...."
"응...."
"20:1로 싸웠는데도 경진고일진회 다 깨졌대... 몇명은
병원보내고......"
"말도 안돼.... 소문일 뿐이야..."
"어제 1반애가 봤다는데...."
"...정말??!!!.... 우와....그사람 누군진 몰라도... 되게 부럽다...
싸움하나로 자기몸하나는 지킬수 있을거 아니냐...^-^;;;"
"단순하구나....-_-.. 맨날 딴학교애들이 싸움걸어올텐데..."
"..그래도...부러워......"
-회상끝-
아까까지 나랑 말싸움;;했던 놈이... 그놈이...일진...-_-^
나는 천천히 여태까지 그놈에게 대들었던 일들을 생각해보았다..
끝도없이 많이 싸웠지만... 맞은적은 한번도.. 없었다...-_-...
그래그래... 지금 이대로.. 그대로 대드는거야....
난 걔가 일진이래도 상관없는거야...!! 안무서워..안무서워..!!
근데 덜덜 떨리는 다리는 왜일까...-_-?
-점심시간
4교시가 끝나고 옆에서 졸고있는 채아를 깨워 매점으로 갔다..
우리는 빵과우유를 하나씩 물고 천천히 교실로 돌아가고 있는데..
"은시영~!!"
교문에는... 낯설기만한... 교복입은그놈의 모습이 보였다...
옆구리에는 가방하나를 끼고 뒤에는 검은색의 오토바이가...
흔히 듣던... 항아리-_-바지라는 걸 입고...
(항아리바지는... 남자바지를 줄인것을 뜻하죠.. 발목있는데가..
꽉 조이는...-_-;;..... 입을때 어떻게 들어갈수 있는지...;;)
날보고 오라는 듯 손을 까닥까닥 움직인다...
또 다리가 떨린다....-_-.....
떨고있는 다리를 힘겹게 떼며 그놈에게 걸어갔다...
"...왜...왜왔어...?"
"너 병걸렸냐? 왜 다리를 떨고 그러냐...?"
"..아...추..추워서...;;;;"
"...여름인데도 춥냐...? 너 애늙은이었어?!"
"...-_-...비유를 해도 꼭 자기같이 해요..."
"...시끄럽고.. 타라..."
그놈은 오토바이에 올라타 뒷자석을 탁탁치면서 타라고 권했다..
그렇지만.... 나는 알고있다...-_-.... 아까부터 교실창문에 붙어
우리를 쳐다보고있는 수만은 전교생의 눈길....;;
거기 중에서 3학년깻잎파도 우리를 보고있었을 것이다...-_-^
이대로 타고 가버리면 이상한 소문이 돌게뻔하고...-_-..
"...아..안되겠는데.... 조금있다가 5교시 수업시작... 꺄~"
"가자~ 부릉부릉~"
그놈은 안가겠다는 나를 번쩍 올려 오토바이 뒷자석의
강제로 태운뒤 유유히 그곳을 빠져나왔다...-_-^...
내가 잘못 들은것일수도 있지만... 뒤에서는 많은여자아이들의
비명소리와... 남자아이들의 야유소리가 들렸다....-_-;;;
그놈은 어찌나 빠르게 달리던지... 눈도 제대로 못뜨겠다...
떨어질세라.. 그놈의 허리를 꽉 잡았다....;;
조금 움찔하는 그놈... 오호~ 꽤 귀여운데~? ^-^
"야...!! 어디가는거야...!!!!!!"
"...빨리 달리라고???????"
"어디가는 거냐고...!!!!!!!"
"빨리 달리고 있잖아...!!"
"아오~ 천천히 좀 달려!!!!!!!"
그제서야 말귀를 알아먹엇는지... 100km가 훨씬 넘던
속도를 천천히 줄이고 있다..
"...어디가는 거냐고...'_'..."
목도 다 쉬어버렸다....-_-^
"...바다...."
"학교는...?!!!!!!!"
"땡땡이 치는거지...."
"미쳤어?!!!!! 빨리 되돌아가..!! 무슨 욕 얻어먹을려고..."
"...넌 처음 땡땡이치는거니까 이리저리 돌려서
말하면 괜찮아...."
"...그래도...."
"쉿~! 달린다!!!!!"
"꺄악!!"
우리는 장차 4시간을 쉬지않고 달려왔다... 도착한곳 제부도...
여름인데도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워낙 오랜만에 보는 바다라 잠시 이성을 잃고
오토바이에서 폴짝 뛰어내려 바다로 달려들어갔다...-_-;;...
"와~ 바다다!! 이게 얼마만에 와보는 바다냐...?"
양말도 신발도 모두 벗어버리고 교복치마도 허벅지까지 올려
바다로 첨벙첨벙 들어가버렸다....^-^;;
"야...너 촌년같애....-_-^"
"너도 촌놈으로 만들어줄까....?"
있는힘껏 그놈에게로 달려가 물속으로 확~ 밀어버렸다....
물론...그놈도 나와같은 촌놈꼴이 되어버렸다...-_-...
"...너... 죽는다...!!!!"
"..메~에~롱 잡아봐라~"
우리는 그렇게 몇시간을 유치하게 바닷가에서 뛰어놀았다...
오후8시....
"..하하~ 권한겸 꼴좀 봐라.... 나랑 똑같애... 헤헷~"
"자랑이냐...? 이게 자랑이야...!?!?"
"...솔직히 재미있었잖어!! 헤헷...."
그놈과 나는 새벽12시가 다 되서야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물론 옷이 다 젖은채로 달려오다 보니... 우리는 이미
감기가 무진장 걸려있었다...-_-.....
-다음날...
깨어보니... 벌써 9시....학교 가긴 글렀구나...
채아에게 전화를 하곤 오늘하루는 집에서 푹 쉬자는
마음으로 다시 침대에 누웠다.... 근데.... 옆방에 있는
그놈이 걱정이 되었다....
어제 나보다 더 심한것 같은데.....-_-....
흐느적흐느적 방을 나와 그놈의 방으로 기어들어갔다...;;
침대에는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어쓴 놈이 보였다...
"야...야... 일어나봐..."
"..........."
"많이 아프냐...? 너 꽤병이지...?!?!"
이불을 홱~ 걷으니 식은땀을 흘리고 있는 그놈이 보였다...
나는 당황한채로... 이불을 다시 덮어주고는 조그만한 수건에
물을 묻혀 이마에 덮어주었다......
아마 그때.... 무쇠강철그놈도 아플수 있다는걸 나는....;;
새삼 느낄수 있었다...-_-....
조용히 자고있는 그놈 옆에서 간호를 해주다가... 나는 문득
이런생각이 들었다.....
"이놈... 키스는...많이... 해봤을까....?"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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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부터 그 생각을 한후로는 계속 그놈의 입술만 보게된다...;;
으휴~ 바보같이 왜 그딴생각을 한거지.....?
잠자면서 무슨 꿈을 꾸는지... 웅얼웅얼 댄다.... 진짜
저놈의 자는모습을 볼때마다 느끼는건데.... 너무 귀엽다...>_<
뚫어지게 그놈의 얼굴을 감상하고 있을쯤
그놈의 두눈이 천천히 떠진다...
"...깨...깼어....?"
"....너... 여기서 모하구 있냐...?"
나보다 감기가 심한지라 그놈의 목소리는 조금 갈라져있었고...
눈은 피곤함에 많이 지쳐있었다....-_-...;;;
"너... 간호하고 있다..."
"....내가 아프냐......?"
"...너 감기걸렸잖아... 빙시같이 아픈것도 몰라요...."
"....그래서...... 지금 나 간호하는거야....?"
"...그럼 이게 뭘로 보여...?"
".......흠..... 고맙다....."
"고마우면 협조나 해... 지금은 누워있는게 제일 낳아...
이 물수건 이마에서 벗어나면 넌 죽는거야...!! 알았어...?!"
"...어디 무서워서 떨어뜨리겠냐...?"
그놈은 아프긴 아픈건지... 하루종일 힘들어서 말도 잘 못하고..
그래도 점심 저녁 차려주는 건 잘 먹었다.... 아~ 이런 뿌듯함^-^;;
나의 혼신을 다한 간호덕인지... 아님 그놈이 건강해서인지...
다음날 그놈은 무척이나 팔팔했다...-_-... 난 온몸이 쑤시고..;;
-등교길
"너 어제 아픈사람 맞냐....?"
"...그럼 지금 니가 왜 이렇게 빌빌 거린다고 생각해...?"
"그야... 어제 널 간호해줬으니까... 아~ 너 아프긴 아펐구나...."
"...-_-.... 돌대가리...."
"...시끄러... 여자보다 더 아프기나 하구.... 나 먼저 간다..
또 괜히 같이 가면 무슨 소리 들을지 몰라..."
그놈을 내팽게;;치고 무작정 교문으로 달렸다.... 버스정거장에
서있는 채아....
"채아야~ 채아야~"
"...은시연!! 어제 어떻게 된거야...?"
엊그저께는 학교 땡땡이를 까지않나... 어제는 아프다고
학교 결석이나 하고... 너 가방두 안가져가서 내가 이렇게 갖고
있잖냐...!!"
"미안미안... 말하자면 길어... 조금있다가 말해줄게...."
"...됐구... 너 학교에 이상한소문은 어떻게 할꺼야....?"
"...무....슨소문.....?"
"너.... 한겸이 오토바이타고 날랐다며...? 그것땜에 소문
진짜 많이 났어... 너랑 한겸이가 넘어선 안될강을 넘었다느니...
또 니가 일부러 권한겸한테 꼬리쳐서 빽만들었다느니...."
"무슨... 소리야.....? 그런 말도안되는....."
"...내가 대충 다 애들한테 해명했어... 니가 진짜 아니라고 해..."
"...당연하지...-_-;;;...."
왠지 학교에 가면 깻잎파애들이 날 분노의얼굴로 맞아줄것 같다...
하지만... 진짜 아무일도 없었으니까....;;;
조용히 교실문을 열렸다.... 시끌벅적하던 교실은...
나의 출현으로 인해... 조용해 졌다......;;;;
채아와 내가 자리에 앉자마자 나에게 달려오는 여자아이들..
"야야..!! 너 그 선배랑 뭐했어...? 그 선배랑 무슨사이야...?"
"너!! 니가 먼저 선배한테 꼬리쳤어..?"
"너 정말 애가졌어...?!!!"
".....-_-............"
마지막말이 제일 인상깊었다...;;; 애를 가졌댄다... 내가...-_-;;
기가막히고 입도 막히고........;;;
내가 말도 못하고 우물쭈물 하고 있는사이.. 옆에 있던 채아는
못들어주겠다는 표정으로 책상을 한번 쾅! 친다....
"야...!! 시연이는 그 권한겸이란 선배랑 아무사이도 아니니까..!!
괜한 헛소문 내고 다니면 다 밟아버린 댔지...?!!!!!
그리고 너!! 애가졌냐고 한애!!"
"나...나...?"
"그래..!! 너!! 괜히 입 함부로 놀리지마... 시연이가 똥배가
약간 있긴한데...;; 그거가지고 임신한배니 뭐니 짓걸이면...
뒤질줄 알어 알았어?!!!!!"
"으...응......."
그랬다....;; 내 친구는 싸움꾼!!이었던 것이다....-_-;;;......
그렇게 오늘도 어김없이 점심시간이 금방 돌아왔다.....
채아는 내가 위험할수도 있다며... 내 주위를 항상 살피었고..;;
우리는 그렇게 점심시간을 수다로 채웠다...-_-..
5교시,6교시 내내 우리는 선생님몰래 이야기 하다가
걸려서 복도에 나가있고.. 종례시간때도 퍼질러 자다가
궁뎅이 맞고...-_-.... 그렇게 우리는 지금 하교를 하고있다...
"시연아... 너 니서방 안기달려...?"
"그자식 기다린다고 도움이 되냐......?"
"하긴......"
나와 채아는 집으로 가는 골목길로 들어섰는데.... 앞에서
깻잎파로 추정되는 애들몇명이 있었다....
교복도 허벅지가 다 드러나게 줄이고... 단추고 살짝 풀어헤치고
침도 찍찍 뱉으며... 완전히 멀리서 봐도 쌩양아치란게
다 드러난다...-_-.... 드러운것들...;;
"야... 니네 일루와봐..."
우리보고 손짓하는 것 같다...;;
"...우리.....?"
"그럼 여기에 니네말고 또있냐...?"
우리는 천천히 그쪽으로 걸어갔다... 으아.. 우리학교 깻잎파가
아니다.. 딴학교애들이다....-_-....
"민정아.. 얘 맞냐...?"
"응....."
"니가 한겸선배랑 소문났던 기집애냐...?"
"...소..소문.....?"
"그래!! 소문.... 너랑 한겸오빠랑 어쨌다는 소문!!"
"....마..맞는데....."
"...하...... 니가 그 은시연이란 애구나...."
"....근데....부른 용건이 뭐..야....?"
"...우리한테 좀 맞아줘야겠어...."
"...뭐...?"
나는 쫄아서 쩔쩔매고 있는데 옆에 있는 채아는 가짢다는식으로
비웃음을 날린다...-_-;;;
"...넌 뭐냐...?"
"...나? 시연이 친군데.... 왜...?"
"너랑 상관없는 일이니까 좋은말로할때 신경꺼라...."
"...친구라서 신경 못끄겠는데....?"
"너도 같이 맞고싶냐...?"
"...니 몸이나 조심하는게 낳을거야...."
"...이 씨발년이..!!"
화가난 그 깻잎소녀는 손을 번쩍 들어 채아의 얼굴을 내리쳤다....
채아는 뺨맞은 얼굴을 쓰다듬더니....이내 그 깻잎소녀의 목을잡고
발로 연신 복부를 가격했다... 계속 당하기만 하는 깻잎소녀의
일당3명이 채아에게 달려들었다.... 나도 차마 가만히
있을수가 없어 가방을 내팽게 치고 깻잎소녀들에게 달려들었다....!!
내가 중2때까지 태권도를 배운게 이렇게 고마울수가...;;
그렇게 30분동안 싸웠는데 골목길모퉁이에서 호루라기 소리가 들린다..
누가 이광경을 보고 신고했나보다... 나와 채아는 가방을 들고
죽자살자 뛰었고...... 골목길을 빠져나와 제일먼저 보이는
노래방으로 튀어들어갔다......-_-;;;
"...우리 걸리면 어떡하지...?"
"괜찮아... 걸려도 지네가 먼저 잘못한거야..."
"...아까 맞은데 많이 아프지...?"
"겨우 한대 맞은거 갖고 뭘... 넌 순둥이처럼 생긴게
주먹 휘두르는게 장난아니더라... 크큭..."
"..... 태권도를 몇년동안 배워둬서....."
"그래... 여자가 주먹쌘게 얼마나 자랑스러운건데...!!
근데...너 얼굴 부었다.... 파스 붙여야겠어...."
걱정스럽게 나를 쳐다보는 채아... 새삼 이런게 우정이구나~
라고 느꼈다...
"괜찮아.. 금방낳아^-^"
"그래^-^ 우리 이왕 노래방 들어온김에 노래부르고 가자!!"
"...그래...!! 돈은 니가내는거지...?"
"당연하지^-^ 가자가자~"
나와 채아는 그렇게 노래방 1시간을 예약했고... 한 30분가량
신나게 놀고 있었다......;;
"친구야... 나 화장실 좀 다녀올께...."
"니가 예약한 노래는....?"
"니가 부르고 있어^-^ 갔다온다~"
"응응~"
그렇게 채아는 방을 나갔고... 아까 채아가 예약한 신승훈의
'i believe' 노래가 흘러 나왔다.....
하는수 없이 마이크를 잡았고.... 천천히 노래를 불렀다...
♩I believe 그댄곁에 없지만 이대로 이별은 아니겠죠
I believe 나에게 오는 길은 조금 멀리 돌아올 뿐이겠죠 ♪
조용히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헐레벌떡 달려오는 채아가 보인다..
"...야 너 못볼거라도 봤냐..? 왜그렇게 달려와...?"
"...못볼거 봤어... 못볼거 봤다구...."
"...뭘 봤길래.....?"
"......니 서방이랑... 은혁이라는놈도 여기있어...."
"걔...네들이 왜...?"
"...여자들이랑 있어... 우리보다 나이많은여자들..."
".....친구겠지...^-^..."
".....넌 친구랑 키스하냐...?!!"
"........뭐.....?"
"키스"란 단어에... 그만 온몸이 굳어버렸다....
그놈이.... 다른여자랑 입술박치기를.......
"........뭐.....?"
"....여기 화장실은 남녀공통이잖아......화장실안에
누구 있는줄도 모르고 문을 열었는데.... 니 서방이....
어떤 늙은이같은년하고....... 키스하고 있었어...."
떨리는 목소리를 천천히 가다듬고 채아에게 말했다...
".....괜찮아... 이 결혼 강제적으로 한거잖아.....
서로가 누굴 만나든 상관없어.... 괜찮아.....괜..."
갑자기 목이 메여왔다... 그리고... 채아에게 두번이나
우는모습을 보였다....
나도 모르게 눈에서... 투명한 무엇이.....흘러내렸다....
"....바보야....울지마.... 울지말라구...."
"...흑...나....나정말...흑... 걔 좋아하게 된거 같은데....
어떡해......흐흑......."
"....니가 누굴좋아하든 난 뭐라고 할권리가 없지만....
이놈은 카사노바야! 안돼!"
"......-_-......"
잠시동안 나의 울음을 멈추게 해준 채아의 말....-_-;;;...
".....나도 카사노바는 정말 싫은데... 정말 싫은데....
이놈은... 어쩔수 없는것 같아.... 좋아할수 밖에 없는것 같아...."
"......뭐... 내가 이래라저래라 할순 없는거구....
그럼 한번 잘해봐... 포기하지 말구... 또 가다가 이혼한다구
나한테 와서 꿍얼대면 진짜 혼난다~!!!!"
"...응.....^-^........"
그때 노래방문이 벌컥 열린다.... 그놈과 은혁이다....+ㅁ+....
난 얼른 눈물을 닦아냈다.... 그놈은....-_-.... 표정을 하고있다...
"....은시연.... 나랑 얘기 좀 하자...."
천천히 그놈이 말을 건네왔다......
".....무슨 얘기....?"
"...잠깐이면 돼... 나와...."
그놈은 밖으로 나갔고... 나는 채아를 한번 힐끗 쳐다봤다...
가보라는 듯 눈빛을 보냈다.... 나는 조용히 따라나갔다...
아까 채아가 말한 화장실로 향하는 한겸.....
"...말할곳이 여기밖에 없어서....."
"...응....."
"...아까.... 니 친구한테...들었겠지....?"
".....응....."
"....니가 오해했을수도 있지만... 지금 내가 하는말
변명이라도 생각할수도 있지만... 들어줬으면 한다...."
".....응......"
"그 여자랑은 아무관계도 아니고.... 그리고 키스도...
강제적으로 당한거야......."
".............."
"...못믿겠냐.....?!"
".....믿을려고 노력중이야......"
"....정말.... 나 여자 다 정리했다고....... 그것만
믿어줬으면 좋겠다...."
"......응........"
그렇게 둘다 멀뚱히 서있는데.... 그놈이 이상한말을
짓걸인다....-_-^.....
".....니가... 소독해줄래....?"
"...뭘....?"
"....아까 뺏긴키스....."
"...키스...? 읍..."
순간 뒤에 벽으로 밀쳐... 강하게 리드해 나가는 그놈....
정말... 그놈의 키스실력에... 정신마저 놓칠뻔 했다....
나는 첫키스이기에... 오랫동안 하는것은 당연 무리였다....
호흡곤란으로..... 5분만에;; 소독은 끝났다....-_-;;.....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화장실을 나와 터벅터벅 노래방으로 향했다...
노래방안에서는 묵찌빠를 하고있는 채아와 은혁이...-_-;;;....
우리가 들어오는 걸 발견하고 후다닥 튀어온다...;;;
"...시연아!! 시연아!! 쟤랑 화해했어...? 은혁이한테 대충
들었어... 미안해... 괜히 오해하게 만들어서..."
"아니야...^-^"
.
.
.
.
.
은혁이와채아는 2차를 간다고 가버리고.... 나와 그놈은 지금
집으로 향하고 있다.....
"....너.. 오늘 처음이었지...?"
"...뭐...뭘.....?"
그놈이 뜬금없이 낯뜨거운 말을 짓걸인다....-_-........
"...아까 소독한거.... 너 처음이었지....?"
"...그...그래...-_-;;....."
"...실습 좀 해야겠다....."
"...그럼... 넌 얼마나 많이 해봤길래 그러냐...?"
"...해볼만큼은 해봤다...."
"....얼마나 많은 여자랑...??!!"
나의 살기어린 시선을 느꼈는지... 그놈은 서서히 나의
대답을 회피하기 시작했다....
"...나 배고프다... 빨리가서 밥먹자...."
"어떤 여자랑 했는데... 몇명의 여자랑~?"
"...정말 배고프네... 빨리 가자니까...!!"
"몇명인데에에에!!!!!!!!"
.....
.......
.............
.......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부터 그놈과 실갱이다.....-_-^
눈을 뜨고 제일먼저 걱정이 되는거... 어제 다른학교깻잎파들과의
싸움...-_-.... 또 찾아올까봐 조마조마하다....
.
.
.
.
오늘도 여전히 시간은 잘간다.... 난 잠만 퍼질러 잤는데...
벌써 점심시간이랜다.....>_<
텅 비어있는 교실.... 인간들이 밥이라면 사죽을 못써요..-_-^
그때 교실앞문이 드르륵 열리고... 의외의 인물이 들어온다.....
정은혁...!!
"한채아~"
"....여기 왜왔어...?!"
그 두사람은 왠지... 너무 친해보였다....-_-....
설마... 했는데....;;;
누가 설마가 사람잡는다고 했던가.....
"시연아... 일찍 말못해서 미안해~ 어제 은혁씨;랑
사귀기로 했어^0^ 나 먼저 나가볼께~ 안녕~"
".....-0-........"
은혁이와..... 나가버렸다...... 날 내버려두고.....-_-;;;;
항상 '단짝'을 외치던 그녀가......
'이제는 보내줘야 하는구나.....-_-;;;.....'
나는 창문에서 끝까지 바라보고있다... 운동장을 가로질러
교문을 유유히 빠져나가는 그녀의 모습을....-_-.....
'망할 기집애...!!'
다시 책상에 엎드렸다... 교실엔 혼자남았다....
조용히 잠을 청하는데... 또 교실앞문에서 드르륵~ 소음이 들린다...
이번엔 상관 안쓰기로 했다..... 발자국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다..
또각...또각...
구두소리..... 여자인것 맞는데.... 여러명이다...
또각...또각... 탁...
멈처섰다.....
"....은시연....."
낯익은 목소리에... 천천히 고개를 올렸는데.... 젠장...
어제 그 깻잎파년들이다....-_-.....
"....어제 너랑같이 있던년은 어딨냐...?"
"...모르겠는데....?"
"....따라나와......"
싸늘한 목소리에... 약간 쫄았지만... 따라 나갔다...
체육창고..... 깜깜해서 잘은 안보였지만....
다래도 있었던 것 같다.....-_-......
"...은시연.....쿠쿡... 너 그리 잘난것도 없는데
어떻게 한겸선배를 꼬셨을까....?"
"......니네가 생각하는 그런거 아니야....."
"...변명할려고...? 해봐... 그럴듯하면 넘어가줄게..."
"...변명같은거 없어... 니네가 흔히말하는 그 선배와는
정말 그렇고 그런일도 없었고...다만... 아는사람이야...
그냥 아는사람이야......"
"한겸선배는 아무한테나 오토바이 안태워줘... 자기가 그렇게
아끼는 물건에 아무나 손못대게 해....... 후훗......
어제 별볼일 없는 너랑 니친구한테 맞은게 너무 분해서 이렇게
찾아온거다... 당연히 넌 배로 맞아야 하고...."
"....웃긴다... 너..... 고생안하고 살았구나...? 덤벼봐...."
내가 정말 재정신으로 저런말 하는지 모르겠다... 평소엔
아무말도 못하고 있어야할 나인데... 채아랑 다녔더니....
이렇게 변해버렸다....-_-.......
내가... 생각하기에는 창고에 있는애들... 한 8명정도 되는것
같다... 다래까지 포함해서.....
깜깜해서 잘은 안보였지만... 소리가 들려서 이리저리 피해다니긴;;
했다... 근데... 한순간 주먹이... 내 얼굴을 강타하였다....
너무 충격이 커서... 잘 일어나지도 못했다....
"...별거 아니잖아... 어제 보니까 싸움꾼인줄 알았더니...."
'그야 니네가 단체로 덤비니까 그런거지!!!!' 너무 화가났다...
맞은데가 아파서가 아니라... 그놈과 정말 악연적으로 엮인거지만...
그놈때문에... 이렇게 맞고 있는게 화가났다......
그리고... 그런놈을 좋아하는 나에게도 화가났다....
"....미친년들.... 그런새끼한테 목매는 니네가 불쌍하다.....그리고...
나도 불쌍해......"
"...뭐....뭐?! 너.... 한겸선배 지금 한겸선배 모함한거냐...?
욕한거야......? 너 죽고싶어...!!!!!!"
넘어져 있는 나에게 위에서 고래고래 소리지르던 년이 다가왔다...
"....너.... 다시한번 짓걸여봐.... 한겸선배... 씹어봐...."
"....그런 잘나지도 않은놈한테 목매는 니네가 불쌍하다고 했다....
니네가 불쌍해..... 됐냐...?"
"...이 씨발년이...!!!!!"
그놈의 王팬으로 보이는 깻잎소녀가 욕이 끝나자마자 있는힘껏
나의 얼굴을 내리쳤다.... 그리고 순식간에 뒤에있던 깻잎파애들도
마구잡이로 나를 때리기 시작했다....
집단폭력이.... 이렇게 무서운거였구나......
어떻게 맞았는지도 모르겠다... 한 1시간정도 지나고...
조용해졌다... 아마 걔네들이 나갔나보다.....
걸어갈 힘도없다... 체육창고에 대자로 뻗어 조용히 눈을 감았다..
........
...........
.............
"...시연아... 시연아... 일어나봐.... "
알코올냄세가 코끝을 찌른다... 천장이 하얗다.... 그리고 옆에
은혁이와 채아가 있다.......
"....어.... 채아야........여기가..... 어디야.....?"
"...병원이야... 근데.... 왜 이렇게 된거야...?!!! 누구한테 맞은건데...?!"
첫댓글 저 끝까지 다 읽었어요., 헤헤a 재미있네여.@!
재미있다 ㅋ
쪼금 반쯤에는 슬프네요.. 울뻔했어요 다음편 있죠? 다음편 있으면 기대 할께요~
저끈까지 다읽엇써요,,,,그다음편 어언제 나와요??
울엇어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