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도 벨루스치 (Fernando Belluschi)
소속 : 올림피아코스
국적 : 아르헨티나
1983년 9월 10일
171cm/ 68kg
< 지난 2007 피스컵 당시 인터뷰 전문 >
머리 스타일이 독특하다.
자메이카의 레게 음악을 좋아해 머리도 따라 했다(웃음). 농담이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이런 머리 스타일이 마음에 든다.
원래 주 포지션은 어디인가.
공격형 미드필더라고 보면 된다. 오른쪽과 중앙, 왼쪽 등 모든 위치에서 뛴다. 개인적으론 중앙 미드필더가 가장 좋다.
피스컵이 유럽에 중계되는 것을 알고 있나. 인테르 밀란이나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입단 제의도 있었는데.
알고 있다. 그쪽 스카우트들이 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유럽으로 가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 같은 팀은 세계적인 명문이고 다른 곳에서 뛰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유럽 진출 문제로 크게 고민해 본 적은 없다. 난 지금 아르헨티나 최고 명문팀의 주장이고 리버 플레이트를 정말 사랑한다. 웬만하면 이곳에서 오래 뛰고 싶다.
지난 시즌 리버 플레이트에서 첫 시즌을 보냈는데 뉴웰스 올드 보이스 시절보다 공격포인트가 줄었다.
뉴웰스 올드 보이스 시절에 지금보다 많은 골을 넣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곳에선 골보다 팀 전체에 도움을 주는 플레이를 하고 있다. 어시스트와 수비 가담 그리고 경기 조율에 많은 신경을 쓴다. 주장으로서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 앞으로 시간이 많기 때문에 동료들과 더 호흡을 맞추다 보면 공격포인트도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4월 칠레전 때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처음 뽑혔다. 기분이 어땠나.
축구 인생에서 가장 큰 자부심을 느꼈다. 대표팀으로 뛴 다는 것은 선수에게 큰 영광이다. 앞으로 그런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
리버 플레이트는 그동안 수많은 스타선수들을 배출했다. 특별히 존경하는 선수가 있나.
파블로 아이마르를 가장 존경한다. 그 다음이 우루과이 출신인 엔조 프란체스콜리다. 세 번째를 꼽는다면 아리엘 오르테가다. 그들의 경기를 녹화해 보고 배웠다. 그리고 그들의 플레이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낼 수 있었다.
유럽과 아시아팀들을 상대했는데.
그동안 브라질 등 남미팀들과 경기를 했기 때문에 처음 만나는 유럽팀과 아시아팀은 생소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만 경기장에서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어린 선수들도 모두 자신감 있게 경기를 펼쳤다. 모두 강한 팀들이었다. 피스컵에 참가하는 팀은 만만한 팀이 없는 것 같다.
한국에 오기 전 한국 하면 무엇이 떠올랐나. 또 한국축구에 대한 생각은 어땠나.
솔직히 코리아 하면 'North Korea'가 먼저 떠올랐다(웃음). TV에서 좋지 않은 뉴스의 단골 손님처럼 나오는 나라 아닌가. 한국은 작지만 정말 아름다운 나라다. 한국축구가 강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인지 실제로 보고 싶었다. 하지만 우리 조엔 한국팀이 없어 아쉬웠다.
사파타 등 몇몇 주축 선수들이 이적하거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번에 오지 못했다. 전력이 좀 약화된 게 아닌가.
우리 선수들은 기량이 고르다. 몇몇 주축 선수가 빠졌다고 해서 전력에 큰 지장은 없다. 또 아벨라이라스 같은 유능한 어린 선수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한국에서는 당신의 이름 앞에 남미의 요한 크루이프나 남미의 베르캄프 같은 수식어를 붙인다.
(웃음)그런가? 정말 고맙다.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 요한 크루이프와 나를 비교하다니. 영광스러울 뿐이다. 오르테가를 ‘브리또’라고 부르는 것처럼 아르헨티나에서는 나를 ‘베르’라고 부르곤 한다.
당신 스스로 생각하는 장점과 단점은 뭔가.
내가 플레이 하는 것을 봤나? 그것이 모두 장점이다(웃음). 농담이다. 경기를 거칠고 다부지게 하면서도 세밀하다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단점은 아직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아르헨티나 클럽과 유럽 클럽은 어떤 차이점이 있다고 생각하나.
스페인은 우리와 좀 비슷한 면이 있는 것 같고 이탈리아는 거친 것 같다. 아르헨티나는 포지션별로 서로 협동하고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플레이를 한다. 각자 자신의 임무를 숙지한 상태에서 스스로 판단해 플레이를 한다. 아르헨티나축구는 그래서 재미있다.
디에고 마라도나같이 한쪽 발만 쓰는 선수들도 많다. 당신은 두 발을 모두 사용하는데.
마라도나는 정말 특별한 경우다. 아르헨티나는 요즘 두 발을 모두 잘 쓸 수 있는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 나는 오른발을 훨씬 더 많이 쓰는 편이다. 하지만 왼발로 크로스나 패스를 해야 할 땐 왼발을 사용한다.
파사레야 감독은 피스컵 우승에 상당한 욕심을 내던데.
절대로 상금을 노리는 것은 아니다(웃음). 아르헨티나를 대표해서 왔기 때문에 국가의 자존심이 걸려 있는 문제다. 또 웬만하면 우승도 하고 싶다. 하지만 전체적으론 시즌을 시작하기 전 훈련과정의 일부다. 그리고 현재까지 아주 만족스럽게 훈련하고 있다.
첫댓글 이선수 갠적으로 멋있던데ㅎㅎ
벨루스치!!
히바우두인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고 히바우드는 이제 아테네죠.
킥력이 아주좋은 스탠딩 윙어 스타일로 알고있었는데..툭툭 센스있게 치고나가는 드리블도 인상적이네요~ㅋ
역시 한국을 모르는 외국인은 있어도 북한을 모르는 외국인이 없다는사실에 경악ㅋㅋㅋ세계를상대로싸우는 북조선 좀짱인듯
: fm 유망주님 아닌가요 ?
벨루스치 결국은 올림피아코스 갓넹..ㅎ 위닝 유망주인디 ㅋ
근데 왜 올림피아코스 간거?
피스컵에서 봤던 선수다!! ㅋㅋ 리옹이랑 할때 프리킥골 멋있었는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