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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23일 함부르크 AOL-아레나
이 곳은 독일의 함부르크입니다. 잠시 후 이곳에서는 함부르크와 나폴리의 UEFA컵 1차 토너먼트 2차전이 열릴 예정입니다.
1차전의 결과는 2대 1로 나폴리가 홈에서 함부르크를 꺾으며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2차전은 함부르크의 홈경기라는 점, 그리고 원정에서 1득점을 얻었다는 점,
함부르크에게도 충분한 가능성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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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왓!!”
“만나고 싶었어요! 잘 부탁드려요! 손흥민입니다!!”
“아, 네.... 네. 잘 부탁....”
“말 놓으세요 형님! 저보다 두 살이나 많으신데.”
“....되게 붙임성이 좋네.”
“하하하, 1차전에서는 못 싸워봤지만 오늘은 90분간 즐겨봅시다!
우리의 대결은 한국에 생방송되는 중이니까 서로 최선을 다해요!”
“네. 아니.... 그,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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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글서글해도 실력은 장난이 아니야. 1차전 때 내 예측을 벗어나는 플레이도 몇 번 나왔었고.”
“손흥민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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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5분
앞을 가로막는 알렉스 실바를 돌파하며 달리는 손혁!! 그리고는 마티센과 도르신의 사이를 찌르는 스루패스!!
셰브첸코가 받았습니다!! 오프사이드 아닙니다!!
그대로 슛 날리는 셰브첸코!!!
프랑크 로스트 골키퍼의 선방!!!
“쳇!!!”
하지만 이내 쇄도하며 볼을 차지하는 마르티네즈!!
그대로 슛을 날립니다!!
펀칭 후 중심을 잡지 못한 로스트 골키퍼!!
공을 쳐다볼 수 밖에 없습니다!!!
골~~!!!
나폴리의 선제골!!!
최강의 저격수 레안드로 마르티네즈!!
이제 함부르크는 최소한 두 골을 넣어야 연장전에 갈 수가 있습니다!!
마르티네즈의 슛이 있기 전에 셰브첸코를 향한 손혁의 스루패스도 아주 돋보였습니다!!
1차전 휴식의 효과를 제대로 보여주는 손혁입니다!!
“우와.... 저 패스.... 나도 받아보고 싶다....”
“....그럼 이번엔 내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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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8분
나폴리의 좌측면을 돌파해나가는 지오반니! 하지만 루카 피오레를 뚫을 수는 없습니다.
별 수 없이 풀백인 슈바프에게 백패스하는 지오반니.
슈바프가 볼을 받고는 그대로 길게 올립니다!! 페트리치의 헤딩패스!
손흥민이 잡습니다!!
볼을 잡음과 동시에 치가리니를 제쳐버리는 손흥민!!
그리고는 주장마크를 달고 선발출전한 파비오 칸나바로마저 제쳐버립니다!!
일단 가속이 붙으면 칸나바로의 속도로는 따라붙기 힘듭니다!!
“젠장!! 1년만 젊었어도!!!”
파비아노 산타클로체가 수비하러 달려들지만 근처에 오기도 전에 벼락슈팅을 날리는 손흥민!!!
출렁~~~
들어갔습니다!!!
손흥민의 골!!! 함부르크가 10분만에 다시 경기를 되돌립니다!!!
멋진 돌파와 한박자 빠른 박자에서 나온 슛!!!
상티스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야호!!! 이제 한 골만 더!! 연장으로 가자!!”
“역시, 벤치에서도 느꼈지만 19살짜리의 돌파가 아냐.”
“칫, 내 백업이 늦었어.”
“쉽게 보지 마.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야. 그리고 함부르크의 에이스이고.”
“나만큼 한국선수를 고평가 하는 사람 없어, 이놈아.”
“예~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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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티네즈의 선제골과 손흥민의 동점골.
전반전은 그렇게 1대1로 끝났다.
이대로만 끝나면 나폴리의 16강 진출은 확정이지만 경기가 그렇게 쉽게 흘러가지만은 않았다.
후반 들어 홈팀인 함부르크의 공격은 계속 이어졌고, 루카의 1차 저지선과 백전노장 칸나바로 선배의 최후방에서의 지휘로
겨우 실점만을 면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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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간은 계속 흘렀고....
그 때 함부르크의 에이스인 손흥민이 다시 한 번 빛났다.
이대로면 함부르크는 탈락, 나폴리가 16강에 진출합니다!!
거의 모든 선수가 총공격을 하고 있는 함부르크!!
게레로의 돌파를 루카 피오레가 슬라이딩으로 막아냈지만 그 볼을 잡고 다시 왼쪽으로 패스하는 지오반니!!
제 호베르투가 볼 잡고 왼쪽라인을 따라 올라가며 함부르크의 공격을 이어갑니다!!
마찌오와 제 호베르투!! 라인 끝에서의 공방!!
도우러 온 알렉스 실바에게 패스하는 제 호베르투, 실바가 중앙으로 패스하고 내려와 있던 손흥민이 볼을 향해 달립니다!!
치가리니가 뒤에서 달려오는데 볼을 살짝 오른쪽으로 흘리고는 치가리니의 왼쪽으로 돌아서 다시 볼 잡는 손흥민!!
손쉽게 치가리니를 제칩니다!!
그리고는 산타클로체가 오자 왼쪽의 페트리치에게!! 그리고 이내 리턴을 받습니다!!
마지막 남은 수비수는 파비오 칸나바로!!
몸으로 부딪치며 들어오는 칸나바로이지만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골문까지 들어가는 손흥민!!!
결국은 칸나바로가 먼저 균형을 잃고
단독이 된 손흥민이 침착하게 상티스 골키퍼 옆을 스쳐가는 슛!!!!
골!!!!!!!
골입니다!!!! 손흥민!!!! 역전골에 성공!!!!
1,2차전 합계가 3대3으로 같아졌습니다!!!!
이대로면 연장전에 진입!!!
남은 시간은 루즈타임을 포함해서 약 5분 뿐입니다!!
함부르크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바꿔버린 손흥민!!!!
“형님!! 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했습니다!!! 이제 연장으로 가시죠!!”
“아니, 연장은 안가.”
“네???”
“아직 5분이 남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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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94분
무.... 무슨 일입니까!!!! 나폴리!!! 동점골을 터트립니다!!!!
경기 종료 직전에 함부르크의 심장에 비수를 꽂는 슛을 날린 선수는 바로 손혁!!!!
로스트 골키퍼의 골킥을 피오레가 차단한 후 마르티네즈가 셰브첸코에게 패스!
모든 선수들의 시선이 셰브첸코에게 집중되어 있을 때 혼자서 수비진 사이를 뚫고 들어간 손혁!!!
셰브첸코는 그 타이밍을 절묘하게 맞추어서 스루패스를 보냈습니다!!!
손혁만이 달리는 타이밍에 그 아무도 따라오지 못했습니다!!
로스터 골키퍼가 나오지만 왼쪽으로 살짝 전환한 후 그대로 슛!!!
멋진 피니쉬입니다!!!!!
주먹을 불끈 쥐며 달리는 손혁!! 모든 팀원들이 달려듭니다!!!
이 골은 치명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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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익~~!!!!
그대로 경기 종료됩니다!!!
손혁의 마지막 골로 인해 나폴 리가 1승1무로 16강에 진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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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감탄했습니다!! 최곱니다. 형님!”
“너 역시, 한국인이라서가 아니라 손흥민이라는 선수의 실력이 정말 대단했어.
인저리타임이 길었던 것이 행운이었어.”
“형님과는 꼭 한 팀으로 뛰어보고 싶어요. 특히 그 패스는.... 캬!!”
“나폴리로 올래?? 저 안하무인의 멍청이랑 투톱할 자신 있으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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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욕하나.... 귀가 간지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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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전 함부르크가 좋아요. 그보다 형님. 이번 올림픽에서 함께 뛰면 되잖아요.”
“올림픽??”
“형님이 1년전 까지만 해도 한국에 전혀 알려져 있지 않아서 뽑히지 않았겠지만
한국 올림픽 대표팀이 올림픽에 진출해있는 상황이에요.
오늘처럼 한국에 생중계된 경기에서 형님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였으니 최종발탁은 확실할걸요??”
“전혀 생각해보지도 않았어.”
“암튼, 다음엔 대표팀에서 함께 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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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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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1무로 함부르크를 꺾고 UEFA컵 16강에 오른 나폴리.
나폴리의 16강 상대로는 풀햄을 상대로 1승1패,득실에서 앞서고 올라온 AT마드리드가 결정되었다.
그리고 오늘 경기의 중계를 시작으로 내 이름이 한국에도 크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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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마드리드는 나폴리의 서포터즈인 파르테노페이의 영원한 우상인
마라도나.... 그 마라도나의 사위인 아게로가 뛰고 있는 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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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사위가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제2의 마라도나라고 불리는 라베찌, 그리고 당신을 신앙으로 여기고 있는 팀....
차세대 마라도나로 떠오르고 있는 손혁이 있는 나폴리가 대결하게 되었습니다.
이 경기를 어떻게 보시나요?”
“쿤 아게로의 실력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라베찌도 그에 못지않은 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관록의 디에고 포를란과 신성인 레안드로 마르티네즈의 결정력 역시 물이 올라있는 상태입니다.
그 외 다른 변수들이 엇비슷하다고 본다면 남은 건....”
“남은....건....?”
“손혁. 그의 잠재력은 인정하지만 아직 그는 기복이 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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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햇병아리가 가장 큰 변수입니다. 그가 터진다면 어떤 경기가 펼쳐질지는 저도 예상하지 못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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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2012년 2월 24일
“민정아! 민정아! 민정아! 민정아! 민정아!!”
“왜 그렇게 호들갑이야????”
“방금 전화 온 루카한테 들었는데, 내일이 손혁 생일이래~!”
“정말???”
“응, 선물이라도 하나 줘야 할 텐데.... 뭐가 좋으려나....??”
“선물이라....”
“그런데 너.... 정말로 계속 질질 끌 거야??”
“....”
“손혁도 손혁이지만 너두 참 답답해. 시대가 어느 땐데 여자가 기다리기만 하겠다는 거니??
타이밍도 좋은데 이번 기회에 네가 먼저 고백해버려~!”
“....사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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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25일
“손혁씨가 늦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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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쪽으로 안지나가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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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손혁씨다!’
“손혀.... ㄱ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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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오늘은 생일인데 루카는 자기 집에 잠시 들렸다 온다니 늦을테고....”
‘게다가 민정씨는 전화를 안받고....’
“집에 가서 잠이나 자자....”
“무슨 혼잣말을 그렇게 많이 해????”
“우왁!!!”
“깜짝이야! 놀랬잖아!”
“놀라긴 내가 더 놀랬지!! 너 언제 온 거야?!?!”
“지금 막. 너 오늘 생일 맞지??”
“....기억하네.”
“당연하지 누구 생일인데.”
“....”
“가자. 지난번의 답례도 있고, 오늘은 내가 살게.”
“괜찮아. 집에 가던 길이야. 다음에 보자.”
“에잇!”
꼬옥....
“이봐, 팔짱은 끼지 말라구?!”
“뭐 어때? 자~ 가자!”
“아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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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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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
“미, 미, 민정씨!!!”
“응??? 누구야??”
“....흑....”
“잠깐만요! 이건!!”
탁 탁 탁 탁
‘눈물....??’
“민정씨!! 잠시만요!!!!”
“잠깐, 손혁! 어딜 가는 거야?!”
“놔!!!! 민정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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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헉.... 헉.... ....안보여....”
“이건....? 아까 떨어뜨리고 간 건가....”
“포장이 되어있는.... ....설마 ....생일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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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와 생일카드....”
‘생일 축하해요. 이거.... 끝까지 다 보셔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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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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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르르르르르르릉~~~~
따르르르르르르릉~~~~
“제발 전화 좀 받아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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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아?!?!?!?!”
“이.... 인나야....”
“민정아, 왜 그래!!”
“으아앙!!!!!!”
“민정아?!?!”
“잠시나마 착각했어.... 친해지고 편해져서 나도 그런 사람과 연인이 될 수 있다고 믿었어....
하지만.... 그건 내 착각이었어....”
“설마....”
“역시 나와는 다른 세계의 사람이었어....
그렇게 유명한 선수 옆에는 나 같은 여자보다 그런 배우가 어울렸던 거야....”
“....민정아....”
“나 혼자!! 나 혼자 좋아한 거였어....!! 바보같이....!!”
“우아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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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
“아! 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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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끝까지 봐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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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hing's gonna change my love for you
You ought to know by now how much I love you
One thing you can be sure of
I'll never ask for more than your lov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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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 time I look at you, baby, I see something new
That takes me higher than before and makes me want you more
I don't wanna sleep tonight, dreamin's just a waste of time
When I look at what my life's been comin' to
I'm all about lovin' you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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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s me darling, kiss me kiss me tonight
Kiss me darling kiss and you'll be alright
Kiss me darling kiss, your kiss is so wonderful
My love you'll always be
My love you'll alway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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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s are my reality
A different kind of reality
I dream of loving in the night
And loving seems all right
Although it′s only fantasy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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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곡의 직접 부른 노래....”
“....?? 아직 끝난 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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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음, 음.... 손혁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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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생일 정말 축하하구요. 어떤 선물을 할까 고민했는데 아무래도 의미가 있는 선물을 해주고 싶었어요.
부족한 실력이지만 최선을 다 해서 불렀으니까 너무 실망하진 마세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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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손혁씨. 이 노래들은 한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뭔지 아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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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네 곡 모두 ....고백 노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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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전 지금 손혁씨에게 고백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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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혁씨.... 저 이민정은 손혁씨가 너무 좋습니다.... ....제 연인이 되어 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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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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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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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멍청한 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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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은 잘 보내셨나요??ㅎㅎ 이젠 용돈 받을 나이도 지났고 조카들에게 줄 용돈은 늘어만 가네요 ㅠㅠ
실제 손흥민은 내성적이라고 들었지만 소설은 소설일 뿐 ㅎㅎ 그냥 활발한 캐릭터로 설정해 봤습니다 ㅎㅎ
일은 막 키우고 있는데.... 기승전병이 되지 않기만을 바랍니다 ㅋㅋ
다음 화는 1월 30일 00시에 연재됩니다. ^^
PS. 퇴고를 못하고 올립니다ㅠ 오타 지적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손혁 이 멍청한놈이!!!ㅇ0ㅇ... 캬약!!!!ㅠㅠ 탁 끊으라고!!! 아만다 워ㅓㅓㅓ이~
전 세계의 타이밍 못 맞추는 남자들에게 바치는 글입니다 ㅋㅋ
요즘 대세인 ANG 로 한번 갑시다. 손혁-마르티네즈로요.ㅋㅋㅋ
건필하세요~
ANG가 뭔가요??
건필하세요 이제 다시 자대복귀 ㅜ
다음 휴가때 또 읽어주세요ㅎㅎ
으흠..요즘따라 만드느라 고생많으십니다^^ 좀더 내용길게 해주셨으면 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아주 길게~심심하니까..........ㅠ_ㅠ
ㅎㅎ 노력하겠습니다 ^^
스토리 진짜 좋네요. ㅎㅎ
과찬이세요 ㅎㅎ
손혁! 확 엉덩이를 차뿌까.
궁디를 마 주~ 차뿔까!
캬 역시 샹크스 님 소설은 잼나요 ㅋ 담편 기대할게요
5분 후에 다음 편 나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