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인천교회 2지역 지체들이 경주를 방문하셨습니다.
70여분이 저녁 7시쯤 도착하실 무렵
경주는 막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아침부터. 인근 지역에는 눈이 내려 엉망이라는 말을 들어도 경주는 워낙 눈이 드문 지역이라 별 걱정없이 있었는데
6시 반쯤부터 갑자기 하늘이 하얗게 눈이 내렸습니다. 엄지손가락만한 눈이 펑펑펑 하늘이 뚫어진 것 처럼 내려
모두들 신기함으로 내려다 보며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찬송을 부르며 반가움에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두달전 1월에 경주교회에서 인천을 방문했습니다. 그때 처음 하루를 함께했던 지체들이
이번에 다시 만나니 어찌나 반갑고 어찌나 친근하던지요
정말 여러분들이 말씀하신것처럼 육신의 가족, 친척을 만나는것보다 더한 기쁨인 듯 했습니다.
아이부터 6학년 7학년 어른지체들까지 하나같이 상기된 얼굴로 서로를 바라보며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저녁 애찬을 나누고
뜨거운 영의 흐름 가운데서 그리스도를 나눌때
분위기는 극에 달했습니다.^^
뜨겁게 찬양하고 뜨겁게 교통할때에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그 흐름은 아무도 막을 수 없었습니다.
지체들을 만지시고 흐르시는 역동적으로 살아계신 삼일하나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창 밖으로는 끊임없이 눈이 내렸지만
아무도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세상을 하얗게 덮는 이 눈을 통해
지체들은
우리의 주홍같이 붉은 죄를 흰 눈처럼 희게 하신 주님을 찬양 또 찬양하였습니다.
너무 기뻤습니다.
그 자리에 있다는 것 만으로도 얼마나 가슴벅찬 일인지....
지난 인천방문은 제게 처음으로 교회단위로 가는 지방교회방문이었고
처음에는 어색함도 있었지만 지체들의 세심한 배려와 따뜻함. 푸근함으로 금방 마음이 녹고
밤늦도록 교통하며 헤어짐을 아쉬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에 사는 지역에서 지체들의 방문을 받을때
내집. 내지역에 있다는 편안함으로 먼걸음하신 지체들을 뵐때
비록 애찬이나 숙식대접이나 아무것으로도 동역하지 못하였지만
제 마음은 너무 기쁘고 뿌듯하기까지 하였습니다.
10시가 넘어 집에 돌아가려 나오는데
눈이 펑펑 앞을 제대로 볼수 없을정도로 내리고 있었고
벌써 종아리까지 쌓인 눈은 도로와 인도를 구분할 수 조차 없었습니다.
집에 와서 내일 지체들 올라가시는 길이 힘들지 않을까 저는 내심 걱정했더랬습니다.
오늘 주일 아침 일어나서도 오늘 집회는 제대로 할수 있을까 제시간에 시작할수 있을까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왠걸.. 시간맞춰 나갔더니 벌써 지체들이 홀 가득 자리해 찬양하고 계셨고
주님께서도 뜻밖에 너무나 포근한날씨로 쌓인 눈을 졸졸졸 녹여 내리고 계셨습니다.
인천교회 지체들의 적극적이고 뜨거운 영은 집회를 더욱 불타게 했습니다.
앞다투어 신언하시는 각지체의 모습도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어디서 한판 뒹굴었는지 눈썰매를 탔다며 옷이 다 젖었지만 표정은 행복하기만 했습니다.
함께 비빔밥을 비벼 먹고는
'천년왕국(^^)이었던 경주 역사가 주는 교훈'이라는 타이틀로 경주관광에 대한 브리핑 후
천마총과 첨성대를 둘러보고 지체들은 돌아가셨습니다.
매일 보는 저희가 보아도 눈덮인 고분과 기와. 유적들은 참으로 장관이었습니다.
어르신들 말씀으로도 태어나서 경주에 이런눈은 처음이라 하셨습니다.
경주교회와 인천교회의 섞임을 이렇게 축복하신 주님.
주님은
눈부시도록 흰 눈으로 어디 소속도 아닌 천국시민으로서의 실제를 더 맛보게 하시고
또 돌아가는 길이 힘들지 않게, 경주를 돌아보는 걸음이 춥지 않게 포근한 햇살로 안아주셨습니다.
주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어제 어머니(교파)를 애찬 핑계대며 모시고 갔었는데
뜻밖의 분위기에 조금 당황해 하시고 생각보다 길어진 집회에 육신으로부터 오는 어려움(몸이 좀 안좋으심)으로
집회 끝까지 있지 못하고 일찍 나오게 되었고
오늘도 지체들이 돌아가시는 길을 배웅하지 못하고
천마총에서 돌아오게 되어 조금 아쉬움도 있지만
이런 살아계신 하나님의 집인 교회에 있게하신 주님께
너무너무 감사했던 주말입니다.
정말 날이 갈수록 느끼는 것은
주님의 은혜가 제게 넘친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내가 이런 참된 교회가운데로 인도되었는지
어떻게 이런 진리와 실제를 보게 되었는지
어떻게 주께서 보여주시고 말씀하시는것마다
속에서부터 아멘이 되는지
저도 참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더욱 실제이신 그리스도가 충만한 참 하나님의 표현이 개인적으로. 단체적으로 있기를 바랍니다.
섞임을 통해 그리스도의 몸이 더욱 확장되고 견고해지게 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첫댓글 1000은 영원과 완전을 의미합니다. 영원한 하나님을 오늘날 실제로 누릴 수 있는 교회방문. 감사가 넘칩니다!!
섞임은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임이 이런 글에서도 입증되는군요.
섞임을 통해 그리스도의몸의 실재를 누리기 원합니다.
섞임, 섞임, 할렐루야! 블랜딩, 블랜딩, 할렐루야!
오직 유일한 목표가 '새예루살렘'임을 아는 사람은 '섞임의 실제'를 알지요. 경주에 눈이 그렇게 많이 온것이 굉장히 오랜만이지요? 인천교회와의 섞임을 주님께서 마음껏 축복하신것 같아요. 우리는 언제나 하얗게 씻으신 피아래서 담대하고 자유롭고 사랑스럽게 생명의 교통을 갖습니다. 할렐루야!!
섞임을 누리며, 찬양과 감사가 가득한 지체들의 누림이 오늘도 포근하고 따사로운 그분의 어떠하심을 전달해 주시네요. 감사합니다.
경주교회의 따뜻한 환영에 너무나 감사했구요~~ 너무너무 즐거웠습니다^^ 역시 교회방문은 신선하고 행복합니다.. 어떤 형제님의 말씀처럼 친척들을 만나도, 다른 세상사람들을 만나도 이처럼 기쁘고 반갑지 않았던것 같아요~~ 몸안에 있기 하심을 감사하고 몸을 감상하게 하심에 너무나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할렐루야~
경주교회와 인천교회를 축복하시고 인천의 모든 교회와 전국의 모든 교회를 축복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