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특파원 칼럼
[특파원 리포트] "우리는 이스라엘처럼 할 수 있나"
조선일
파리=정철환 특파원입력 2024.10.12. 00:15업데이트 2024.10.12. 00:24
https://www.chosun.com/opinion/correspondent_column/2024/10/12/5JMN7WELWZFT7MQXOHFOKVN6IY/
지난 10월 1일 이스라엘 아슈켈론에서 바라본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 미사일 시스템이 이란의 탄도 미사일 발사 후 로켓을 요격하고 있다. /로이터 뉴스1
요즘 유럽 외교가에서 가장 큰 화제는 역시 이스라엘이다. 가자지구의 하마스에 이어 레바논의 헤즈볼라, 예멘의 후티 반군 등 주변의 적들을 거침없이 공격해 몰아붙이는 이스라엘에 다들 혀를 내두른다. 대체로 급증하는 민간인 희생과 인도주의적 상황 악화에 초점을 맞추면서 왜 이스라엘이 저토록 강경 일변도로 나가는지 우려가 앞서지만, 이야기가 길어지다 보면 “저렇게까지 할 수 있는 이스라엘이 대단하다”는 속내도 나온다.
이스라엘은 인구 950만의 작은 나라다. 그런 국가가 압도적 군사·정보력을 과시하며 자국을 위협해 온 무장 단체들은 물론, 그 배후인 이란까지 궁지에 몰며 거의 일방적으로 판을 주도해가는 모습은 놀라움을 넘어 오싹함까지 들게 한다는 이가 많다. 단순히 힘의 강도 문제가 아니다. 물리적 힘을 투사하고 전략적 목표를 달성해 가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집요함, 이를 성공적으로 해내는 군과 정보기관의 실행 능력, 무엇보다 국민의 단결력에 주목하게 된다.
해외 언론의 눈엔 아무래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강경 노선과 이를 둘러싼 분열이 부각되어 보인다. 사실 가장 먼저 눈에 띄고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스라엘 사회 기저의 분위기, 특히 이 나라를 주도해 가는 리더 그룹에는 “지금이 아니면 이스라엘의 안보 환경을 ‘우리 힘’으로 바꿀 기회가 없다”는 공통적 사고가 있다는 것이 여러 외교관의 분석이다. 1993년 오슬로 협정 이후 지난 30여 년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적 공존을 위한 외교적 해법은 실패했고, 그 결과인 지금의 전쟁 상황에서 추구해야 하는 것은 ‘이스라엘의 최대 안보 이익’이란 인식이 팽배해 있다는 것이다.
인도주의와 윤리, 정치적 갈등·요구는 별개의 문제다. 자국이 처한 상황에 대한 냉혹한 현실 인식, 또 이를 기반으로 ‘추구하는 목표’에 대한 암묵적 공감대가 이스라엘 내에 존재하기에,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 대통령의 의견마저 무시해 가며 공격을 이어갈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만약 그런 집단적 의식이 바탕이 되지 않았다면 이스라엘은 지난 1년간의 다중 전선 전쟁(multi-front war)을 버텨내지 못했을 것이고 앞으로도 그러지 못할 것이다.
서방 외교관들은 이스라엘의 모습에 “전쟁은 다른 수단을 통해 지속되는 정치의 연장선”이란 카를 폰 클라우제비츠의 경구를 떠올리고 있다. 그리고 “과연 우리나라의 정치와 군, 국민은 저렇게 할 수 있는가”를 자문한다. 이 질문은 당연히 한국에도 유효하다. 핵을 가진 북한의 체제 불안이 가중되고 중국마저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한반도는 냉전 이후 ‘가장 위험한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우리에게 이스라엘과 같은 상황이 닥친다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 미리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
정철환 기자
先進韓國
2024.10.12 02:56:21
이스라엘은 불가사의한 나라다. 이스라엘은 국토도 작고 인구도 천만 명이 안 된다. 그 주위를 적대국인 아랍 국가들이 둘러싸고 있다. 인구도 몇 배가 된다. 그런데 과거부터 지금까지 이스라엘은 그 아랍 국가들을 제압하고 있다. 정말 놀라운 나라다. 한국도 지정학적 위치가 안 좋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한국보다 이스라엘은 더 험악하다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늘 이스라엘이 주위의 여러 적대국들과 싸워서 이기면서 살아남는 걸 보면 경탄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도 이스라엘처럼 할 수 있냐고? 전혀 불가능하다. 왜냐면 이스라엘은 "아랍 국가와 싸워 이겨야 한다"는 명제에 전 국민이 이론 없이 뭉친다. 그러나 한국은 "북한, 중국, 러시아와 싸워 이겨야 한다"는 명제에 적어도 40%의 국민은 반대한다. 민주당, 조국신당, 진보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이다. 이렇게 한국은 국론이 통일되지 못하므로 절대로 이스라엘처럼 할 수 없다. 그렇게 하려면 민주당, 조국신당, 진보당을 먼저 없애지 않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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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과옥조
2024.10.12 04:39:20
대한민국도 4.3,5.18,세월호 앵벌이 문재인,이재명 더불어黨 박멸하면 이스라엘 같은 나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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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_생각하며
2024.10.12 03:37:08
수천년 노예와 유랑생활을 경험하지 않은 자들은 함부로 이스라엘을 평가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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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좀도
2024.10.12 06:13:30
안보나 국민 단결은 이스라엘처럼 해야 정글 같은 세계에서 살아 남는다. 한국은 안보나 단결 면에서 형편 없어 국가 생존이 불안하다. 언제 북한 중공 러시아 연합에 먹힐까 싶어 심히 우려돼 잠을 설칠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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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공용 둘리
2024.10.12 07:04:14
지금 이나라꼴 봐라, 지들끼리 물어뜯고 싸우다 망하는 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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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비까리오
2024.10.12 03:28:53
조선일보여 문제 제시만 하지 말고 답을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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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안이
2024.10.12 02:24:45
힘의 원리라는 겻이 적용 되는 곳에 힘의 원리가 적용 되지 말아라 한다라고 하면 그런 나라가 어디에 았나라는 것이다 그런 나라는 멸족 당할 수 밖에 없다 그 예는 얼마든지 역사적으로 들 수 있다 힘의 논리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나의 사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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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 1
2024.10.12 07:34:21
정말 맘 아프지만 기사 제목에 대해 '우린 못한다'에 한 표! 대한민국 군인들은 이미 정치화, 싸우면 이긴다는 참군인이 아닌 직업화 됐으며 무엇보다 종북좌파잔당들과 그에 부화뇌동하는 국민들이 있기에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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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y
2024.10.12 01:38:41
이스라엘의 잔혹성은 그들이 처한 현실에서 불가피 하다고 말할수도 있겠지만 히틀러 치하에서 홀로코스트를 겪은 민족으로서 이스라엘에게 2000년 간 살던 땅을 빼앗기고 인구의 10%가 지난 1년간 사망한 것을 보면서 자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언제 까지 당하고만 살게 될까? 세상 모든 이치는 불교가 아니더라도 그 업보가 따르게 마련이다. 겨우 경기도 2배 정도 크기의 작은 나라 이스라엘이 과연 무기가 소형화, 첨단화되고 일반화 되는 향후 50년 이후에도 존속할수 있을까? 현실세계에서 테러리스트는 지난 70 여 년간 나라와 땅을 빼앗기고 가족을 잃고 죽음의 선상에서 맨몸으로 싸우는 팔레스타인이 아니라 첨단 대량 살상 무기로 무차별 폭격을 가하고 있는 이스라엘이 아닐까? 일제 36년을 아직도 분해 하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일련의 연민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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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도
2024.10.12 06:45:26
이스라엘의 결기도 그렇지만 나는 헤즈볼라 수장을 잡기 위해 벙커버스터 100발을 쓰는 이스라엘의 무기고가 더 놀랍다. 각종 미사일이 사용되는 아이언돔도 끊임없이 작동하니 더욱 그렇고. 우-러 전쟁의 쌍방이 모두 탄약이 모자라서 지난한 전쟁이 되어가고 있는데 이스라엘은 달라 보인다. 모든 탄약이 화수분에 들어서 재고가 마르지 않는건가? 하여간 대단한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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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맨
2024.10.12 05:51:08
핵보유를 했으니 그렇지.. 그리고 미국이 계속 무기를 대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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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y
2024.10.12 01:47:37
자유민주주의가 공산주의 보다 우월한것은 경제적 성공을 이룰수 있다는 것 만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과 개인의 자유를 존중한다는데 있다. 서방 세계가 아랍국을 미개국, 인권 말살 정권, 테러리스트라고 무시하고 경멸하기 전에 서방은 스스로가 자유 민주주의의 정신을 지키고 있는지 부터 반성 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다면 서방 국가들도 비 문명, 테러리스트와 다를게 없다.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 싸우기 때문에 윤리도 도덕도 국제법도 지킬 필요 없다고 한다면 그들이 바로 테러리스트다. 불특정 다수에 대한 공격, 하마스 대원이 숨어있다고 고아들의 학교, 환자들이 누워있을 병원을 폭격하고 심지어 유엔 평화군 마저도 폭격하는 것은 그 무엇으로도 용서 받을수 없는 범죄이며 그들이 바로 진정 악의 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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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2024.10.12 08:28:07
이스라엘은 50년 평화를 위해 싸운다.. 그지역의 영원한 평화란 불가능하다.. 어찌보면 처절한 몸부림이다.. 수시로 테러를당하는 이스라엘.. 수시로 중동을 자극하는 이스라엘.. 신의 축복의땅처럼 보이지만 내가살기위해 적을응징해야 살수있는 지옥의땅이다.. 우리도 별반 다르지않지만 종교문제가 아닌 동족간에 문제라 더 뼈아프다.. 그O에 공산당,사회주의 이념이 우릴 불안하게하고 그잔당들이 내부에서 수시로 흔들어대니 우리평화 또한 요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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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사냥꾼
2024.10.12 08:35:35
대한민국의 미래는 좌파 종북정치꾼들을 어떻게 박멸하느냐에 따라 이스라엘이 될 수도 있고, 레바논이 될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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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sky8
2024.10.12 08:32:35
우리에게 이스라엘과 같은 상황이 닥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친북, 종북 주의자들에 의해 온갖 정보가 북한에 제공되고 왜 싸우냐고 국회의 아이들이 난장판 치겠지. 그러다가 자기들 집이 파괴되고 끝나겠지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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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국화김
2024.10.12 08:26:48
민주당은 좀배워라 국가발전에 저해하는 무조건 반대만하는 짓거리를 언제까지 할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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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림
2024.10.12 08:02:14
우리나라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나라를 지키려는 애국자들 보다 보따리를 싸들고 도망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다. 이는 허망하고 날라리 같은 정치인들이 국민들의 안보의식을 무너뜨린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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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우다
2024.10.12 07:57:43
이스라엘의 압도적인 능력 과시 뒤에는 수상 네타냐후가 있다.네타냐후는 군주론에서 말하는 이상적인 군주상을 가졌다.주변 적들이 도발이나,대응을 주저하게 만들 정도로 강하고 철저히 보복을 하고 있다.미국,중국,러시아,이유등 세계 정치,경제를 주도하는 국가,집단들은 이스라엘을 지지하거나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어떤 강대국 이스라엘의 행동을 강하게 비난하거나 저지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심지어 최대 지원국인 미국도 이스라엘을 통제 못하고 있다.이것은 네타냐후가 이스라엘이 미국에,미국 정치인들에게 가지고 있는 레버리지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미국,미국 정치인들 입장 보다는 이스라엘의 안보, 국가 이익을 최대한 확보하는데 진력하기 때문이다.이스라엘이 가진 레버리지를 정확히 이해 못하는 자가 수상 이였다면 최대 지원국 미국의 요구에 응해 이스라엘의 안보와 국가 이익을 축소 시킬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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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shdls
2024.10.12 07:27:07
이스라엘은 그들의 조상 요셉에게 하나님이 붙여준 이름이다 모세가 시나이 사막을 40년 동안 헤매다 가나안 땅으로 돌아올때 그들이 정복하는 땅에 있는 이민족과 가축등 모든것들을 죽이라고 명령했다. 유태민족에게는 선민 사상이 있다. 하나님이 자신들을 유일한 적자로서 이세상에 보낸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결코 그들은 그땅에 이민족을 다 없애기 전까지는 이전쟁을 계속하리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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