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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스포츠 게시판 스크랩 손석희의 시선집중 서울시 교육감 후보 맞장토론(이원희VS곽노현)
성격장애 추천 0 조회 426 10.05.14 21:13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서울시 교육감 선거>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서울시 교육감 후보 맞장토론(이원희VS곽노현)

 

 

 

 

 

5/14(금) 서울시 교육감선거 후보 토론 - 이원희 후보 VS 곽노현 후보

 

작성자 : 시선집중[mbcfocus] 작성일 : 2010.05.14 13:09 조회:7번호:3366

 

◎ 손석희 / 진행 :

 

오는 6월 2일 지방선거일에 유권자들은 전국 16개 시도교육감도 직접 선출하게 됩니다. 교육감의 임기는 오는 7월 1일부터 4년 동안이고요. 유치원생부터 시작해서 초?중?고등학생의 교육을 총괄하죠. 특히 서울시 교육감의 경우에 2000여 개 학교, 140만 명의 학생, 6만 5천 명의 교직원이라는 거대한 조직을 이끌게 됩니다. 예산도 6조 3천 억 원이나 됩니다. 그래서 교육대통령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그만큼 우리가 잘 뽑아드려야 된다는 얘기가 될텐데 오늘 3부에서는 선명한 정책적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보수진영 단일후보인 이원희 후보, 그리고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선출된 곽노현 후보, 두 분과 함께 토론을 진행하겠습니다. 두 분이 직접 스튜디오에 나오셔서 맞토론을 진행하죠. 두 분 안녕하십니까?

 

- 예, 안녕하십니까?

 

◎ 손석희 / 진행 :

 

이원희 후보와 곽노현 후보 토론 지금부터 시작할 텐데 토론 룰은 무척 간단합니다. 발언시간은 모두 1분으로 제한해서 제가 드리는 질문에 대해서 답변해주시고 바로 각각 한분씩 1분씩 반론기회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두 분 다 보수후보, 혹은 진보후보라고 불리우고 있습니다. 본인이 어떤 면에서 진보 혹은 보수 교육감후보라고 생각하시는지, 또 왜 서울시 교육감이 돼야 하시는지 먼저 곽노현 후보께 발언순서 드리고 곧 이어서 이원희 후보께 드리겠습니다. 시작해 주실까요?

 

 

◎ 곽노현 / 서울시 교육감 후보 :

 

교육을 너무 진보, 보수로 편 가르기 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은 측면이 있습니다만 구태여 말씀드리면 저는 중도진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 이 교육계에 있어서 전 공정택 교육감 기억하시죠. 이미 감옥에 가 있습니다. 이 부패비리구조 깨는 게 진보입니다. 그런데 저는 부패비리와 싸운 이력과 실적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공교육의 새 표준을 마련해야 됩니다. 첫 번째로는 대물림 없는 대물림 끊는 희망교육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는 한 명도 포기하지 않는 책임교육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로는 토론식 창의수업, 그리고 인성교육, 적성교육, 이 3대 교육을 전면화 하는 혁신교육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해서 학교를 민주주의와 인권의 학교, 또 보편적 복지와 사회적 책임의 학교로 재편하는 것, 이 행복한 교육혁명, 이것이 진보 후보로서 곽노현의 내용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이원희 후보께 드리겠습니다.

 

 ◎ 이원희 / 서울시 교육감 후보 :

 

저 이원희는 평준화 교육의 문제점을 교육경쟁력을 통해서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단순한 보수후보라기보다는 중도보수, 또는 개혁적 보수후보로 불러주시면 좋겠습니다. 첫째 청렴도 꼴찌 부패한 서울교육의 오명을 씻어내야 하기 때문에 교육감에 출마했습니다. 한국교총 회장으로서 혁신특위를 이끌었고 연일 보도되는 서울교육청의 라인비리는 반드시 척결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은 어떤 의지를 가지고 하느냐의 문제이고요.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사교육비 문제라든가 교원평가 정착을 통해서 이 잘못된 구조를 혁파해야 됩니다. 따라서 서울교육이 세계적인 교육개혁의 성공도시로 만드는 것이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정책토론으로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양쪽의 출마의 변은 각각 들어봤으니까요. 모두 중도보수, 중도진보, 이런 정도로 말씀해주셨는데 우선 최대 관심사인 무상급식 문제, 공약에서 두 후보 간에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곽노현 후보께서는 전면 무상급식, 이원희 후보는 예산 문제가 있으니까 초등학교는 전면 무상급식하고 중고등학교로 점진적 확대한다, 이런 주장이신데요. 이 건에 대해선 각자 말씀 듣고 각자 한 번씩의 반론 기회도 있습니다. 먼저 이원희 후보께 드리겠습니다.  

 

◎ 이원희 / 서울시 교육감 후보 :

 

급식 문제는 우리 헌법에 있는 교육복지라는 차원에서 법의 해석을 떠나서 동의합니다. 그런데 급식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고요. 학습 준비물, 교복, 수업료, 수학여행 경비 등 특히 30% 학생이 어려움을 겪는 이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것을 이원희표 5대 의무교육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전면 무상급식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문제는 재원의 확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후보가 어떻게 확보할 수 있느냐, 저는 내년부터 초등학교에 의무급식을 시행하는데 3천억 원의 재원이 필요한데 이것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해서 중학교, 고등학교 의무교육 확대에 따라서 할 수 있게 친환경의무급식, 고등학교는 메뉴선택까지도 가능한 그런 정책을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교육감으로서 최대한 빨리 재원을 만들어서 중학교 의무교육실현 앞장서겠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곽노현 후보께서 말씀해주시죠. 

 

◎ 곽노현 / 서울시 교육감 후보 :

 

아이들에게 눈칫밥 먹일 수 없습니다. 이런 건 선별복지죠. 그런데 학교는 적어도 아이들 다니는 우리 아이들 다니는 학교만큼은 눈치나 상처가 없는 보편적 복지의 장이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가난한 집 아이건 부잣집 아이건 등록금 내지 않고 초등학교, 중학교 다니고 있습니다. 또 이것 이미 보편적 복지죠. 그리고 학습준비물 앞으로 가난한 아이건 부자아이건 사실 학습준비물 같은 것들도 보편적 복지로 제공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친환경 무상급식은 그 중에 하나인데요. 이 복지가 보편적 복지 형식으로 주어질 때만이 이 학교라는 것이 계급계층의 용광로가 돼서 서로 하나 되는 공동체 의식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부자급식이라고 해서 반대하시는 분들을 보면 그런 논리라면 사실 초중등 교육에서 부자들한테 상위 20%한테는 등록금을 받아야 되는 거죠. 저는 이것은 보편적 복지의 개념을 멀리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이에 대한 반론 듣겠습니다. 이원희 후보께 1분 드리겠습니다.  

 

◎ 이원희 / 서울시 교육감 후보 :

 

눈칫밥이라고 하는 부분, 반드시 해결해야 됩니다. 일본의 급식지원센터 개념, 구청과 교육청이 함께 해서 정말 친환경으로 검수된 이런 식부자재를 공급하면 학교에서는 충분히 조리해서 놓을 수 있는 그런 시스템 지금 연구하고 있고 그렇게 바로 정착되도록 하겠습니다. 유아교육의 차별도 생각해야 합니다. 따라서 부자에게 세금 걷은 것을 가지고 또 부자에게 밥 먹이는 것은 결국 세금 더 내라 라는 뜻도 될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부분과 함께 선택과 함께 하는 그런 교육을 해가야 되는데 따라서 이 유아교육 문제와 함께 이걸 풀어가야 되겠고요. 눈칫밥은요. 미국 방식으로 5단계로 스스로 선택해서 선생님은 밀봉해서 주면 국가단위, 서울시, 그 다음에 교육청, 이렇게 합해서 아이들에게 충분히 똑같이 밥 먹게 하면 됩니다. 이 문제는 현실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예, 재반론 듣겠습니다. 곽노현 후보

   

◎ 곽노현 / 서울시 교육감 후보 :

 

부자에게 세금 떼서 부자한테 밥 주는 게 왜 안 되는지 잘 모르겠어요. 부자들은 세금 더 내는데요. 그래서 저는 기본철학으로써 학교라는 데가 아이한테는 보편적 복지의 형식으로 주어지는 게 좋다, 그리고 아이 뿐만 아니라 우리가 노인한테도 그렇게 해야 되거든요. 아이와 노인 사이에 있는 경제활동 기간 중에는 우리가 선별적 복지로 갑니다. 그러나 적어도 우리 건전한 시민으로서 자기 부모 운에 따라서 부모의 경제적 지위에 따라서 단순히 복지의 수혜자로 전락하는 이런 것을 막기 위해서는 보편적 복지로 가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이 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손석희 / 진행 :

 

여기에 대한 답변은 듣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1분 1분씩 여러분께 4분을 이 코너에서 드리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발언은 마치시는 걸로 하겠습니다. 다음 분야로 넘어가겠습니다. 두 분께서 모두 앞에 말씀하실 때 서울시교육청 비리 문제 어떻게든 해결하겠다고 말씀하신 바가 있습니다. 그 하나의 예로써 교장 공모제를 확대하겠다 라는 얘기는 이미 나온 바가 있습니다. 정부쪽에서요. 그런데 이것이 과연 실효성 있는 대책이라고 생각하시는지도 궁금하고 또 교육비리를 근절하기 위한 방안은 어떤 걸 가지고 계신지 이번에는 곽노현 후보부터 드리겠습니다.

 

◎ 곽노현 / 서울시 교육감 후보 :

 

흔히 말하듯이 인사가 만사인데요. 사실 평가나 승진 기준은 조직에서 절대적인 행동기준으로 작동을 합니다. 그런데 이 교육청의 지금 인사시스템은 사실 스펙 쌓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점수 쌓기인데요. 그 과정을 통해서 교장 자격증을 취득하신 분한테만 지금 교장 공모할 수 있는 자격을 주고 있죠. 그런데 이 방식으로는 물갈이도 되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교장과 관련된 교장 승진과 관련된 인사비리 뿌리 뽑으려면 능력과 소신 있는 평교사들도 교장이 될 수 있도록 이른바 내부형 교장공모제로 가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부정비리를 뿌리 뽑으려면 무엇보다도 내부자들이 구성원들이 조직논리를 이겨야 됩니다. 조직에 충성하고 기관장에 충성하는 대신에 법과 국민에 충성해야 되거든요. 그러려면 내부고발자가 고통당해선 안 됩니다. 내부고발자 철저하게 보호해서 부패비리를 가까이서 알고 있는 내부고발자가 마음 놓고 서로의 양심에 따라서 양심의 자유를 조직논리에 앞세울 수 있어야 됩니다. 그것이 사람답게 사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이원희 후보의 반론 듣겠습니다.

   

◎ 이원희 / 서울시 교육감 후보 :

 

서울교육청 비리는 측근비리입니다. 따라서 교장공모제 단순 확대만으로 근절하기 어렵습니다. 교육비리 척결의 뚝심과 현장의 구조를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따라서 초중고 교육현장을 모르면서 이론만 가지고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뚝심은 저는 유신독재와 맞서서 민주화운동을 하다 옥살이도 했고 교총의 혁신특별위원장으로 구태를 개혁했습니다. 그리고 또 교원평가를 수용했습니다.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 개방공개원칙의 인사위원회를 두고 학부모가 상시 참석하게 하겠습니다. 성폭력, 금품수수, 시험문제 유출, 상습적 폭력, 원스트라이크 아웃으로 처리하겠습니다. 비리예방을 위한 시설구매납품 선정위원회와 교육비리 감시에 필요한 교육비리감시 심의위원회를 상설하여 운영하겠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곽노현 후보의 재반론입니다.

   

◎ 곽노현 / 서울시 교육감 후보 :

 

비리를 잡는 것은 기본적으로 민주주의입니다. 이 비리라는 것은 관료주의하고 친한 것이고 관료주의가 밀실행정으로 흐를 때 부패비리는 필연적입니다. 이 관료주의라든가 밀실행정이라든가 이것은 이것을 잡는 것은 기본적으로 햇볕입니다. 햇볕을 쪼여서 투명하게 만들고 그 투명한 공간에서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또 참여하고 이런 시민참여, 이해관계자 참여의 공간 안에서 본격적인 민주적 통제, 시민적 통제가 가능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와 같은 시스템을 만들지 않고 관료주의나 또는 부패비리 잡을 길은 굉장히 없습니다. 이것은 정말 이 부분에 대해선 상당한 정도의 철학과 의지가 필요한 것인데요. 이것을 단순한 학교현장, 이런 얘기는 아닐 것 같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이원희 후보에게 한 번의 더 발언권이 있습니다. 이 사안에 대해서.

   

◎ 이원희 / 서울시 교육감 후보 :

 

네, 현장을 아시냐고 여쭤봤더니 철학만 얘기하셨는데 누구나 그 개혁의 의지를 갖고 있다는 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구체적으로 비리교원 10% 교원평가를 통한 걸 이야기했습니다. 누구도 성폭력, 금품수수, 시험문제 유출, 상습적 폭력, 그리고 전교조 등의 일부이지만 상습적 정치인에 대해서 염증을 내고 국민은 이것을 처리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것은 총체적 비리라고 보여지고요. 이에 대한 현실을 정확히 알고 어떻게 할 수 있느냐가 문제입니다. 그리고 이제 6조 원이 넘는 이러한 예산을 다루기 때문에 이에 대한 소신과 또 정확한 현장을 이해하지 못하면 또 그리고 우리가 해야 될 교육을 집중 배치하고 예산을 투여하지 않으면 나눠먹기에 빠지게 됩니다. 이 부분을 정확히 이해해야 된다고 저는 주장하고 싶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다음 분야로 넘어가겠습니다. 사교육비 절감 문제인데요. 최근 들어서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24.2만 원 이라는 통계가 나왔듯이 자꾸 늘어나는 그런 추세임에 틀림없습니다. 물론 해법이 공교육 정상화라는 데는 이견이 없는데 구체적인 방안이 어떻게 되는가가 궁금합니다. 이 분야에 대해선 이원희 후보께 먼저 기회 드리겠습니다.

 

 

◎ 이원희 / 서울시 교육감 후보 :

 

지금 교수님께서 말씀한 것처럼 중산층이 무너지고 또 택시운전을 하시는 분이 전세금을 빼야 했고 집을 팔아야 했고 이런 얘기들을 하셨습니다. 결국 공교육, 학교가 제대로 하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된다는 말을 합니다. 대부분의 선생님은 억울해하시지만 공교육 강화를 위해서 교사의 능력을 다시한번 높여야 되겠고 교사의 경쟁력이 학생이 편안해지도록 해야 될 것입니다. 물론 우수교원에게는 인센티브, 1억 연봉을 받을 만큼의 훌륭한 선생님으로 예우도 받고 신나서 할 수 있게 해야 됩니다. 이러한 부분은 평가를 통해서 아주 극히 일부분의 무능 교원이 있다면 이제는 퇴출해야 될 때가 됐고 저는 그것이 과감히 혁신해 나가겠다 라는 주장을 했습니다. 특히 강남북간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서 예산의 집중투자, 이것이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될 일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자, 곽노현 후보께 드리겠습니다. 사교육비 절감 대책입니다.

 

 

◎ 곽노현 / 서울시 교육감 후보 :

 

사교육비 시장이라는 건 두 가지에 의해서 규모가 결정됩니다. 첫째는 일제고사식 평가가 대학을 들어간다든가 아니면 내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으면 높을수록 사교육비 시장은 확대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일제고사라는 건 획일주의적인 점수평가고요. 이것은 반드시 획일주의적인 수업, 획일주의적 평가와 연결되거든요. 획일주의적인 것은 창의성이 없기 때문에 전문성이 떨어지는 사교육에서 더 적은 규모의 인원을 데리고서 더 친절하게 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사교육이 발붙이는 첫 번째 조건은 획일주의적인 그런 일제고사식 평가의 문제입니다. 두 번째로는 학생선발권을 가진 학교가 늘어날수록 사교육의 시장규모는 늘어납니다. 왜냐하면 우수학생 싹쓸이하기 위해서 결국은 다 입시경쟁이 격화된단 말이죠. 그래서 사교육 잡으려면 첫째는 평가방식 바꿔야 되고요.

 

 

◎ 손석희 / 진행 :

 

다음 발언권에서 말씀해주시는 게 나을 것 같은데요. 시간을 다 쓰셨기 때문에요. 이원희 후보께 드리겠습니다.

 

 

◎ 이원희 / 서울시 교육감 후보 :

 

교육의 본질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고 학생, 학부모의 소망을 실현할 수 있도록 선생님들이 노력해주는 시스템입니다. 사경을 헤매는 환자를 살리기 위해선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교육에 있어서 진단평가, 학업성취도평가 안 하겠다, 교원평가 반대한다, 이렇게 해서 학교가 교육경쟁력을 상실했을 때 학교에서는 잠자고 그리고 학원에 가서 공부해야 되는 이 이중고를 해결할 대안이 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전교조식 사고에 대해서 국민은 고통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150만 명의 서울학생들의 교육경쟁력을 어떻게 키우실지 정말 질문하고 싶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마지막 발언권입니다.

 

 

◎ 곽노현 / 서울시 교육감 후보 :

 

저는 말씀하시는 걸 들으면서 참 저 분이 생각하시는, 이원희 후보께서 생각하시는 경쟁력이라는 게 뭘까, 제가 생각하는 경쟁력은 자발성과 주체성의 경쟁력일 거예요. 그리고 적성에 맞는 일을 찾는 평생경쟁력이거든요. 또 자기주도 학습능력입니다. 글쎄요, 저렇게 대학입시라는 내지는 명문대 입학이라는 20%, 10%밖에 안 되는 사람들이 성취할 수 있는 그것을 가지고 경쟁력, 그걸 향해서 무한질주 해라, 이런 것 같아서 좀 안타깝고요. 기본적으로 지금 붕어빵식 또는 문제풀이 선수를 양산하는 붕어빵교육 이제 그만둬야 됩니다. 그러려면 창의수업, 토론수업, 협동수업 방식으로 나가고요. 거기에 맞는 평가방식, 즉 서술형식의 질적평가 나가야 됩니다.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마지막 분야가 됐는데요. 교원단체의 명단공개를 비롯해서 아무튼 요즘 학교 순위도 공개가 되고 교육관련 정보가 많이 공개가 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한 입장들은 어떠신지 여기에 대해서 곽노현 후보께 먼저 좀 말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 곽노현 / 서울시 교육감 후보 :

 

교원단체 명단공개는 교사의 개인정보 인권과 관련될 뿐만 아니라 노동조합이나 결사단체들의 결사의 자유와 관련됩니다. 그래서 교원단체 명단공개는 법원에서도 하지 말라는 것이고 민감한 정보인데 결사의 자유와 개인정보보호를 위해서 틀렸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수능성적 공개와 학교순위 공개 이 부분은 연결돼 있는데 결국은 전국 일제고사 성적공개를 통해서 학교를 전국적으로 줄을 세워버렸는데 한줄 세우기 점수경쟁 교육을 강화할 것이냐 완화할 것이냐 아주 근본경쟁 그 교육철학의 문제고요. 한줄 세우기 점수경쟁, 이것을 무한으로 끌고 가는 이 방식에 대해서 저는 단호하게 반대합니다. 이것은 폭력적이고 비인간적이고 반교육적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이원희 후보께 드리죠.

 

 

◎ 이원희 / 서울시 교육감 후보 :

 

전교조 명단공개 뿐만 아니라 이제 교총명단도 공개되었습니다. 교육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법적 공개냐 아니냐, 이런 논란만 벌이는 것이 국민은 정말 교육 문제가 이것이 본질이냐 라고 얘기합니다. 학부모들은 알권리 차원에서 선생님 평가를 위해서는 알고 싶어합니다. 저는 교육감이 되면 교육청 홈페이지, 그리고 또 각 학교 홈페이지에 선생님의 성별, 교과목, 나이, 뭐 이런 거 다 공개하듯이 거기에다가 소속, 무소속까지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학부모들만 알면 됩니다.

 

 

◎ 손석희 / 진행 :

 

교총에서는 그때 명단공개 반대했는데 그거하고는 계시던 교총하고는 좀 의견이 다르신 모양이네요?

 

 

◎ 이원희 / 서울시 교육감 후보 :

 

자꾸 그 얘기하시는데요. 저는 반대한 적은 없고요. 이것이 어떤 계기가 되어서 터져 나왔을 때 의견을 처음 제시하는 것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곽노현 후보께 드리겠습니다.

 

 

◎ 곽노현 / 서울시 교육감 후보 :

 

지금 수능성적 공개한 후에 어떤 현상이 벌어졌습니까? 학교 현장에서. 사실 지금 체제에서 교장 선생님이 할 수 있는 반응은 하나 밖에 없는 겁니다. 선생님들 닦달하고 아이들 몰아세워서 성적 올려라, 1점당 수천 명이 몰려 있는데 이 1점 경쟁에서 이겨라, 그렇게 해서 학교 좋은 학교라는 것은 오직 그거하나로 수능성적에서 1점 올라가는 것으로 입증할 수 있다, 이게 교육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사실 학교가 좋은 학교 되는 것은 창의교육하고 인성교육하고 적성 찾아주는 교육하는 이래야 좋은 학교가 되는 것이죠. 어떻게 해서 수능성적이라든가 이런 전국단위 일제고사 내지는 이런 데서 점수 1점 따는, 국영수 문제풀이 찍기 선수 만드는 것에서 1등하는 걸 원하시는지 저는 참 궁금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이원희 후보께 마지막 발언권이 있습니다.

 

 

◎ 이원희 / 서울시 교육감 후보 :

 

저는 전교조든 교총이든 무소속 선생님이든 당당하게 공개하고 그런 관점에서 교육을 책임져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 우리는 사교육비의 고통, 그리고 공교육이 붕괴되어서 해외로 나가야 되는 고통, 삼중고의 고통 속에서 학생, 학부모는 자기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선생님들 믿습니다. 우리가 먼저 변하자, 교원평가도 받고 또 비리 무능은 없애도록 하자, 이런 관점에서 서울교육에 희망을 주고자 합니다. 학부모님 여러분, 분명히 서울교육을 혁신해내겠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두 분의 토론은 아무튼 갈수록 흥미로워지네요. 그런데

 

 

◎ 이원희 / 서울시 교육감 후보 :

 

시간 좀 만들어서 제대로 할 수 없나요. 고비용 선거 하지 말고 이렇게 하면 좋겠는데

 

 

◎ 손석희 / 진행 :

 

두 분이 모두 답답하신 것 같습니다. 그러나 또 정해진 룰이 또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기회를 한 번씩 더 드리겠습니다. 상대편 후보에게 하시고 싶은 질문이 있다면 하나씩 하시고 답변해주시죠. 먼저 이번엔 이원희 후보께 먼저 드리겠습니다.

 

 

◎ 이원희 / 서울시 교육감 후보 :

 

네, 곽 후보님의 좋으신 점이 이제 인권에 관한 걸 많이 하셨다고 제가 들었습니다. 뭐 저는 정확히 모릅니다. 그런데 경기도의 교육감님에게 인권위원회를 하실 때 인권조례안을 권고하셨고 만들어주신 것처럼 돼 있는데 사실인지요? 그리고 그것이 교장, 교감의 그것이 마음에 안 들 때 학생들이 데모를 할 수도 있다, 이렇게 알려져 있는데 그거 정확히 설명 안 하면 어려움 많으실 것 같아요. 해명기회 드리겠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말씀하시죠. 곽노현 후보께서.

 

◎ 곽노현 / 서울시 교육감 후보 :

 

예, 학생은 학생이기 전에 인간입니다. 우리 헌법도 국제인권조약도 UN인권선언도 인간은 다 권리를 갖는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 권리라는 게 자유라는 게 사실은 굉장히 위험한 겁니다. 한편으로는. 모든 고귀한 가치들은 한편으로 위험성을 수반합니다. 그것을 책임 있게 쓸 때만이, 마치 불과 같은 것이죠. 마치 칼과 같은 겁니다. 그러면 아이들에게 미성숙하기 때문에 자유를 주지 못한다, 그렇게 되면 아이들은 자유를 배우고 자유를 키울 기회를 갖지 못합니다. 그런데 자유를 못 키우면 자율도 안 되고 자율이 안 되면 책임감도 안 생기고 책임감이 안 생기면 성숙하지도 못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아이들에게 우리가 어디에 배팅할 것이냐 인간성에 배팅할 것이냐, 자유에 배팅할 것이냐, 아니면 간섭받고 차별하는 데 배팅할 것이냐, 이 문제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예, 원래 1분씩만 듣기로 돼 있었는데요. 질문과 답변은. 제 제량으로 1분씩 더 드리겠습니다. 재반론 있으시면 혹시 이 질문하신 내용에 대해서 답변 들으실 재반론 있으시면 이원희 후보께서,

  

◎ 이원희 / 서울시 교육감 후보 :

 

지금 말씀하시는 우리 아이들의 인권 및 또 그 인성강화, 뭐 다 맞습니다. 그렇게 해야 됩니다. 그런데 과거의 그런 말씀으로 오해를 받더라고요. 저는 사실 북한인권, 또 통일이후에 대비한 교육, 이것을 우리가 주도적으로 준비해야 된다고 보는데 북한인권은 논의하지 말고 남한의 인권만 이야기하는 것으로 돼 있는데 그 부분도 아마 명확하게 하시는 게 본인에 도움이 되실 겁니다.  

 

◎ 손석희 / 진행 :

 

말씀하시겠습니까? 곽노현 후보께서.

 

 

◎ 곽노현 / 서울시 교육감 후보 :

 

예. 

 

◎ 손석희 / 진행 :

 

짧게 말씀해주세요.  

 

◎ 곽노현 / 서울시 교육감 후보 :

 

그 북한인권 문제는 말이죠. 제가 국가인권위원회에 있을 때 국가인권위원회는 기본적으로 조사권을 갖고 있고 그런데 북한주민에 대한 건 조사할 수 없잖아요. 그런 차원이고 그래서 국회에 계속 얘기했습니다. 북한인권 문제를 다룰 수 있는 건 한계가 있지만 그것에 대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다 하고 있다, 이런 것이 뭐 굉장히 와전이 되고 오해가 돼 있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예,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곽노현 후보께 질문기회를 드리겠습니다.

 

 

◎ 곽노현 / 서울시 교육감 후보 :

 

저는 이원희 후보께서 교원평가로 10% 교사 퇴출하겠다고 주장하시는데요. 이것이 적어도 우리 교사들은 굉장한 우수인재입니다. 임용고사를 거쳐서 정말 어디 내놔도 부끄럽지 않을만한 인재들이긴 한데 10%정도의 좀 타성에 젖어 있다고 저도 생각해요. 그렇지만 이것을 느닷없이 정리해고 한다, 이건 사실 사람의 밥줄을 말이죠. 이렇게 쉽게 생각하실 수 있는 건지 정말 놀랐습니다. 교사의 양성비용이 얼마인데 이런 거야말로 교사의 자부심이라든가 이런 것에 정면으로 부정하는 게 아닌가 싶고요. 이 부분에 대해선 합리적 핵심은 있을지 몰라도 정말 지나치신 말씀이고 교총회장 당시에는 전혀 반대로 말씀하신 거라 좀 안타깝네요.

 

 

◎ 이원희 / 서울시 교육감 후보 :

 

그렇지 않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교원평가 논의가 6년 전부터 시작될 때 우리 선생님들은 교원평가안을 적절하게 만들기를 요구 했었고요. 그 과정에서 아까 말씀드린 성폭력이라든가 성적조작이라든가 비리교원에 대해서 퇴출해도 좋고 이분들과 함께 할 수 없다 라는 자존심을 보였습니다. 바로 이분들에 대한 경고고 이것을 처리하지 않으면 공교육이 살아날 수 없다는 그러한 절체절명의 생각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혹시 재반론 있으십니까? 곽노현 후보께서.

 

 

◎ 곽노현 / 서울시 교육감 후보 :

 

오랜 교육현장에 계셨던 분들이 지금 갑자기 공정택 교육비리가 터지니까 처음 안 것처럼 호들갑을 떨고 또는 아주 회오리성으로 엄벌주의를 말씀하시는데 저는 절대다수의 교사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부패 문제를 그렇게 일회성으로 임기응변식으로 대응해 갖고 되는 일이 없습니다. 그것은 반드시 다시 살아나는 거거든요.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이원희 후보께서 짧게 답변하시고 또 다른 방송 인터뷰 있으시죠? 말씀하시죠.

   

◎ 이원희 / 서울시 교육감 후보 :

 

그렇습니다. 예전에 서울시를 복마전이라고 할 때 그 의지를 가진 분이 그렇게 10% 퇴출 얘기했는데 껌 주으러 간 분은 한 20여 명, 그러나 지금 맑아졌다고 말합니다. 우리 서울교육이 반드시 맑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예, 두 분의 토론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보수진영의 단일후보로 나오신 이원희 후보, 그리고 진보진영의 단일후보로 나오신 곽노현 후보 두 분의 토론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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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0.05.14 21:15

    첫댓글 교육감 후보는 추첨을 통해서 순번이 결정됩니다. 다른 후보들은 정당을 보고 투표할수 있다고는 하지만 교육감 교육위원은 그렇지 않습니다. 미리 후보에 대해 알아두지 않으면 투표하는데 어려움이 있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퍼왔습니다. 아직 저도 후보들에 대해 다 파악하지는 못했는데 아마 양측에서 가장 유력한 사람들이고 대립하는 사람들인것 같습니다. 한번 보시라고 퍼왔습니다.

  • 10.05.14 21:55

    전교조가 무얼 그리 잘못한게 있다고 꼭 교육감 선거때마다 전교조 써먹고... 그게 또 먹히고.. 아휴..

  • 10.05.15 20:34

    전교조가 무얼 딱히 잘 못한건 아니지만, 교육인들 대부분이... 전교조가 교육계를 장악하면 안 된다는 거에는 거의 다 동의합니다.

  • 10.05.14 23:14

    결국 한나라당은 끝까지 경쟁경쟁 이소리군요...얼마나 더 아이들을 쪼여야 할지...교육안에 경쟁만 존재하는 더러운 한국...

  • 10.05.14 23:19

    일단 저는 곽노현후보의 보편적복지 개념과 학생이기 전에 인간이기에 자유를 배우게 한다는 생각이 맘에 드네요... 그리고 이원희후보는 중간에 "인권조례안에 교장,교감의 그것이 맘에 안들 때 데모도 할 수 있다, 라고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질문을 던지는 데 제 생각엔 당연히 학생도 시위를 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예전에 프랑스에선 고등학생들이 교육방향이 잘못되었다며 실제 시위를 했던 기사도 봤구요. 우리나라에선 데모, 시위를 상당히 부정적인 걸로 생각을 하는데(이원희후보도 부정적인 의미로 데모라는 말을 썼구요.) 이런 점도 생각의 틀을 어릴 때 부터 올바르게 잡을 수 있는 교육이 되었으면 합니다.

  • 10.05.14 23:22

    마지막으로 한나라당은 좌빨, 보수진영 교육감후보는 전교조가 없으면 선거운동을 전혀 할 수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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