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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자체는 훌륭합니다. 드니 빌뇌브의 다른 작품에 비해 좀 산만하다는 느낌을 지우기는 힘들지만 특유의 긴장감을 조성하는 방법론이 건재하니까요. 그 양반 콘티는 기가 막히게 잘 짠다고 생각하는데(로케이션을 미친듯이 하나봅니다) 여전합니다. 뒤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지지만 그것도 제 편견 때문이 아닌가 의심스럽습니다.
그 편견은 원작과의 비교 때문에 생기는거 같습니다. 테드 창의 그 단편을 몇 번 읽으면서 짐작한 작가의 의도와는 조금 다르지 않나하는 의문이 보는 내내 떠나질 않았습니다. 설정상의 차이이긴한데 이게 바뀌면 작품의 분위기가 달라지는지라. 원작의 밋밋한 분위기를 일신하고 상업적인 면모도 부각시키기 위해 택한 길일수도 있지만 감독의 의도가 바뀐 타이틀인 Arrival에서 너무나 잘 들어나는지라 의식하고 만든 자기해석일 가능성이 크겠죠.
저는 원작이 유명한 영화들을 볼 때마다 항상 이런 문제들을 겪는거 같습니다. 남들이 다 극찬하는 반지의 제왕 볼 때도 자꾸 원작과는 이게 다른데 이것도 다른데 이런 식으로만 접근하게 되더라구요. 이게 영화화가 가능할까 싶은걸 좋은 작품으로 만들어놓은 감독들에게 항상 미안합니다.
첫댓글 소설 원작 영화는
선 영화 관람 후 원작 독서가 진리!
전 원작을 봐서 그런지 첫 장면에서 전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