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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및 보호자 정보 스크랩 시도때도 없이 붓는 부종
브이맨2 추천 0 조회 17 17.09.15 12:1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시도때도 없이 붓는 부종


"선생님 얼굴이 자꾸 부어요~" 

아마 외래에 있으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 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환자분들 특히 여성분들에게 나이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몸이 붓는다는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나이많은 여성은 주로 얼굴이나 배가 붓는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고, 젊은 여성들은 얼굴 그리고 손과 발이 붓는다고 하는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을 불편하게하는 대표적인 질환인 '부종(edema)'는 혈관내의 체액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와 세포사이 조직인 간질에 고여있는 상태를 말합니다.실제로 우리의 몸의 약 60%는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체중이 60Kg인 사람은 약 40kg정도가 '물'이라는 것이지요..

 

...상당히 많죠~... 음...

그렇게 본다면 샌디에고를 상태로 최악의 경기를 한 오늘 다저스 타선이 '물타선'인 것도 이해가 가네요..


흠흠...

(..넘 썰렁했나요..~.. 싱거워서 죄송합니다.. 앗! 제 농담이 싱거운것도 제몸의 60%가 '물'로 채워져있으니 당연한거네요..^^*....................죄송..합니다... -.-;;)

 

암튼, 이 대부분의 물은 혈관 안이나, 세포내액으로 채워져야 하는데, '부종'이 있는 사람들은 혈관 안과 세포안의 물들이 세포바깥쪽의 세포사이 간질조직으로 스며들어와 고여있게 되고 그렇게 되면 팅팅 붓게됩니다.특히, 주로 서서 생활하는 사람에게는 하지.. 그리고 자고 일어나면 간질조직이 연한 눈등으로 몰리게되어 눈이 '퉁퉁' 붓거나 하지가 '땡땡'하게 붓게 되는 것이지요..

 

이렇게 부종이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은

 

1. 심부전 

심장이 약해지게되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에 하지에 부종이 생기거나 폐부종이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에 호흡곤란도 동반되게 됩니다.

 

2. 간경변 

간경변 환자들은 간 아래쪽으로 정맥압이 올라가게 되어 복수나 하지의 부종이 발생하게 됩니다.

간경변과 비슷하게 간정맥에 혈전이 생기거나 '막(web)'같은게 생기는 '버드 키아리 증후군'에서도 복수나 하지 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3. 콩팥 질환 

신증후군과 같이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가게 되면 혈액속의 삼투압이 낮아져 수분이 혈관에서 간질조직속으로 빠져버리게 됩니다. 주로 눈주위 부종이나 하지의 말초부종이 있으며 때로 복수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4. 정맥 혈전증 

하지 정맥에 혈전이 생기는 '심부정맥혈전증'인 경우에도 정맥압이 상승하므로 수분이 간질조직으로 새어나가게 됩니다. 특징적으로 한쪽 다리만 심하게 부으면서 통증이 동반될 경우 '심부정맥혈전증'을 고려해야 합니다.

 

5. 약물 유발성 부종 

사실 현대인들은 여러가지 원인으로 복용하는 약들이 많습니다.그런데 이러한 약물들이 부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이 됩니다.주로 소염진통제, 피임약, 항고혈압제, 스테로이드 등입니다.

 

이러한 약들은 우리가 흔히 복용하는 약들입니다. 별로 대수롭지 않게 먹었던 감기약 때문에 몸이 부을수도 있답니다.. 의사의 처방을 받은 약이나 약국에서 그냥 사먹는 종합감기약 모두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여기에는 한약도 당연히 포함이 됩니다).

 

그러니 모든 종류의 약은 전문의의 진단과 처방하에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의 가능성등에 대해서 설명을 잘 듯고 정해진 용량의 정해진 기간동안에 주의깊게 관찰하면서 복용해야 하겠습니다.^^

 

원인이 많지요?

하지만 위에서 나열한 원인들은 병원에서 몇가지 검사를 하거나 진료시 문진을 통해서 밝혀지기 쉬운 원인 들입니다. (물론 치료가 쉽다는 말은 아닙니다.)

 

6. 특발성 부종 

그런데 사실 뚜렷한 원인이 없이 몸이 붓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히려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러한 경우 '특발성 부종'이라고 하는데요.여러가지 검사를 하거나 원인이 될만한 약제를 제거해도 몸이 붓는 경우로서

특히 30~50대의 여성분들에서 주로 발견이 됩니다.

 

많은 경우에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우울증등이 발견되나 아직 그 발생원인이 밝혀지지 못하였습니다.일부에서 과다한 다이어트를 하거나 이뇨제를 (특히 비만약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장기간 복용했던 경우가 발견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에 말초부종은 있지만, 폐부종이나 복수와 같은 심각한 부종은 동반되지 않습니다.그 외에서 생리를 하는 여성에서 주기적으로 부종이 있을 수 있는데, 생리 전에 손, 얼굴, 몸이 붓고 체중이 증가하면 생리시작과 함께 부종이 소실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에 의한 수분 및 염분 저류이기 때문입니다.또한, 배란기에만 몸이 붓고 체중이 증가하는 배란기 부종도 있답니다..

 

그렇다면 치료는 어떻게 될까요?

 

1~4번같은 경우에는 각각의 진단에 맞게 치료를 하면 됩니다.5번 약물 유발성 부종은 원인이 되는 약제를 중단하면 되구요..그런데 '특발성 부종'같은 경우에는 원인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치료가 쉽지많은 않습니다만,

 

저염식(즉, 음식을 싱겁게 드시고)을 하고 적당하 정도의 칼로리만 섭취하는 것으로도 좋아지는 경우가 많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그래도 좋아지지 않는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이뇨제'를 처방받아서 복용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이경우에도 저염식을 꼭 같이 시행해야 하구요. 너무 이뇨제에 의존하는 것은 좋지가 않습니다.

 

물론, 어떤 경우에도 전문의와 상담후 정확한 진단을 먼저 받고 그에 맞게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습니다.혹시, 원인을 알수 없는 부종이나 체중 증가로 고민하고 계시나요? 

 

이상 전경련 서울내과 원장 성문혁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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