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Bangkok Post 2012-1-21 (번역) 크메르의 세계
태국 정부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무슬림 공동체는 대환영
Thai support for Palestine welcomed
태국의 무슬림 공동체와 학자들은 정부가 팔레스타인 국(國)을 공식적으로 인정키로 결정한 것을 환영하면서, 이러한 조치가 이슬람 세계로 하여금 태국을 "친구"로 생각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 정부는 목요일(1.19)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발표는 이스라엘과 대치 중인 가운데 국제적인 입장을 확대하려는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태국 정부의 한 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태국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서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이 같은 상황 변화를 뉴욕의 유엔본부에 주재하는 모든 상주대표 및 업저버들에게도 통보했다." |
영국에 본부를 둔 '팔레스타인 단결 캠페인'(Palestine Solidarity Campaign: PSC)의 스튜워트 와드(Stuart Ward) 태국지부 의장은 논평을 통해, PSC 태국지부는 태국 정부가 팔레스타인이 유엔(UN) 회원국으로 가입하는 것을 지지키로 결정한 데 대한 여론조사를 했다면서, 그 결과 태국이 정당한 일을 하려고 한다는 점과 정의의 편에 서기로 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태국 정부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함으로써 비로소 그렇게 되었다면서, 태국은 국제사회에서 매우 특별한 역할을 가지고 있으며, 많은 존경을 받고 있다. 따라서 태국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 일은 다른 국가들이 인정한 것보다도 더욱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는 이야기다. 와드 지부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이 같은 움직임을 환영하며, 태국 정부가 이러한 과감하고 용기있는 결정을 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하는 바이다. 태국은 부당함에 맞서 싸우는 세력에 합류할 것인가에 대한 의혹을 넘어섰음을 보여주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국가를 수립하고, 우리들 중 나머지 사람들에게 인정되어 있는 인간적 존엄에 대한 합법적 권리를 인정하는 국가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 데 [태국이] 그 목소리를 보탬으로써, 태국은 역사 속에서 정의의 편에 확고하게 섰다는 점을 세계에 대해 매우 강력하게 말한 것이다." |
'태국 빳따니/최남단 지방 학생 청년기구 협력센터'(Co-operation Centre of Student and Youth Organisations in Pattani/Southernmost Thailand)의 아르테프 소흐코(Artef Sohko) 사무총장도 이번 결정은 매우 환영할만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번 결정은 내 예상을 넘어서는 일이다. 태국이 이스라엘과 밀접한 관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정을 내렸다. 나는 무슬림의 한 사람으로서, 이제부터 무슬림들이 태국을 단순한 관광지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친구로 여길 것이라 생각한다." |
'탐마삿 대학'(Thammasat University)에서 정치학을 가르치고 있는 차이왓 사타아난(Chaiwat Satha-Anand) 교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수십년간 고통을 겪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늦음 감이 있다면서도, 이번 결정이 환영할만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태국의 이번 결정은 많은 수의 국가들이 팔레스타인 국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는 "역사적 순간"에 이뤄진 정당한 결정이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러한 순간이야말로 국제사회가 폭력보다는 정치적 수단을 통한 투쟁을 선호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신호이다. 아직도 폭력을 사용하는 이들은 아마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
'쭐라롱꼰 대학'(Chulalongkorn University) 정치학과의 빠니딴 와따나야꼰(Panitan Wattanayagorn: [역주] 이전의 아피싯 총리 정부의 대변인 역임) 교수도 이번 결정을 환영했다. 그는 이번 승인이 국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태국이 이 문제에 관해 중립을 견지한다는 인상을 개선시킬 수 있고, 중동의 평화정착 과정을 지지하고 있음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정부가 아직도 미국 및 이스라엘의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아마도 그 때문에 미국이 ['방콕 지역 테러 가능성'을 빌미로 발령한] 자국민들의 '태국 여행 경고조치'를 계속해서 해제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빠니딴 교수는 "이번 조치는 평화적 대화로 이끌기 위한 평화정착 과정"이라고 말했다.
빠니딴 교수는 태국 정부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 일이 '태국 남부의 무슬림 반군 활동'에는 생각보다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이번 일이 태국 남부 반군들의 독립국가를 건설 의지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태국 외무부의 타니 통팍(Thani Thongphakdi) 대변인은 발언을 통해, 태국이 비록 팔레스타인 국가의 독립을 인정하긴 했지만, 아직도 이스라엘과 양국간 해결 원칙 지지는 고수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태국은 중동의 평화정착 과정을 여전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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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잉락 정부가 정말 큰거 한건 했네요...
그나저나
높은 "국격"의 한국 정부 입장도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