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엔 최난이도의 자연농법을 실험했다
현행 작물중 야생성이 으뜸이라 할수있는
들깨는 내게 가장 매력적인 식재료다
늦봄이후 씨앗이 떨어져 여기저기 나기시작한
들깨와 차조기는 구름밭에서
수년에 걸쳐 교잡되었다
금년엔 들깨도 아니고 차조기도 아닌 열매를
싹튼 자리에서 대체로 그대로 키워
모종 정식한 밭의 들깨와 섞어 기름을 짰다
처음부터 그럴 생각이 있었던 건 아닌데
점차 차조기양을 늘려 섞어 짜고싶었기 때문
수백평에 흩어뿌린듯 여기저기 제멋대로 자라게한것까진 좋았는데
수확할 땐 정말 애먹었다
수차례 조금씩 자를수밖에 없었던데다가
뒤늦게 자란것까지 익을 때를 기다렸고
유난히 잦은 가을비로 이미 수확한 들깨를 간수하기가 힘들었다
유난히 덥고 비도 많았던 여름과 가을에 걸쳐
어느 해보다 긴 생장주기를 지나며
수확한 들깨.차조기로 짠 기름
생장과정과 수확과정이 스스로 눈물겨워
짠 기름을 품에 꼭 안고 돌아왔다
제절로 난 자리에서 그대로 길러내
우기때 구름밭은 풀천지다운 장관이었다
들깨숲같았는데 사진 한장 못남겨서 아쉽다
쥔장이 봐도 밭이랄수 없었으나
기름을 짜고보니 그 고소하고 특별한 맛에
큰 위로가 되다
세 자루, 대충 세 말 짠기름이
5리터가 조금 넘었으나
통깨자루는 부피에 비해 무거웠다
비교할 들깨가 없어 참깨와 함께 사진을 찍어보았다
크기도 차조기씨앗이 섞여 들깨랄수 없이 작았으나
단단하기는 모래알같아 잘 씹히지 않는다
들깨강정 만들 양을 남겨둘 걸 후회가 된다
방앗간 멘토아저씨말로는 대체로 차조기씨앗이
15%정도 되리라하는데
내년엔 쪽 밭을 선정해 남긴 씨앗으로
단위면적당 비율을 산출해보려한다
차조기비율따라 차별되는 기름맛이 궁금하기 짝이 없다
짜낸 기름은 와인병에 옮겨
소금항아리에 보관중
빛깔은 다소 검다
자소엽은 우메보시등에 넣는 색소이자 방부역할을 하는 허브
흔히 들기름을 장기 보관할때 일정비율 참기름을
항산화제로 넣는데
들깨 차조기기름은 산폐우려 없음
차조기(자소엽)비율 15%가 넘을듯도 하다
F 3.4도 있을 혼잡차조기는
겉잎은 깜쪽같은 들깨인데
뒷면은 영락없는 붉은 자소엽이어서
큰아이가 들깻잎과 섞인 혼잡 자소엽을 쌈으로 먹고
온몸에서 땀이 흠뻑 났다고
무슨 독초를 보냈냐고 항의?했다^^
큰아이에겐 허브알레르기가 있었나보다?
맛은 자소엽과 거의 비슷해 옆지기는 못먹는다
난 O형 아부지는 AB
두아들은 A,A
O - A -AB순서로 산업화되며 항체가 형성되었고
항독소항체가 생겨 오염된 환경에 상대적으로 많이 노출되는 원리로 O형이 암환자비율이 낮다는
보고서가 있어서 한때 디락골에 방문하는 환우들의 혈액형을 탐문하기도 했다
첫댓글 차조기 씨로 짜는 차조기 기름은 방부작용이 강해, 20g의 기름으로 간장 180ℓ를 썩지 않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차조기는 자소엽, 약 깻잎이라고도 불리며,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합니다. 차조기의 효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땀을 잘 나게 하여 염증을 없えます
기침을 멈추고 소화를 잘되게 합니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어류의 독을 풀어주는 특성이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인간의 몸 안의 기의 흐름을 조절해 정신적으로 안정시켜줍니다
감기 기운이 있으면서 소화가 안 되고 헛배가 부르고 가슴이 답답할 때 특히 좋습니다
항균, 방부 작용이 있습니다
차조기 잎은 김치를 담그는 데나 음식을 만들 때 넣으면 음식이 쉽게 상하지 않습니다. 여름철에 오이, 양배추로 만든 반찬이나 김치에 넣어 맛을 내는 데 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