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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유아기 외국어 교육 강요는 아동학대다
우남희 육아정책연구소장
출처 중앙일보 : http://news.joins.com/article/21333536
미래의 AI와 빅데이터 시대엔
외국어 배워도 쓸모없어져
신나게 뛰놀며 자극받도록
제발 좀 아이들을 내버려 두자
어른이 돼 한국어를 배운 외국인들이 방송에 출연해 한국 사람 뺨치게 한국말을 잘하는 것을 보면 외국어 학습이 나이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우리가 늦게 배웠기 때문에 영어를 못한다며 아직 우리말도 제대로 못하는 어린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며 아이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육아정책연구소에서는 외국어 교육의 적절한 시작 시기를 알아보기 위해 중국어로 실험교육을 실시했다. 영어와 달리 중국어는 아직 배워 보지 않은 생소한 언어라 실험에 적합했다. 세 그룹으로 나눠 5세 유아, 초등 3년생, 대학생 각각 20명에게 일주일에 5회씩 총 20회의 교육을 실시했다. 유아들은 깔깔거리는 소리가 실험실 밖까지 들릴 정도로 재미있게 중국어를 배웠다. 그동안 외국의 많은 연구는 유아들의 외국어 교육효과가 아동이나 어른들에 비해 매우 낮다고 했는데, 이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연구 결과를 뒤집어 놓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4주 뒤 테스트 결과에서는 우리나라 유아들도 다른 나라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교육효과가 매우 낮았다. 말하기·듣기·읽기로 나눠 평가를 해 보니 세 영역 모두 유아의 점수가 가장 낮았다. 듣기와 읽기는 유아, 초등, 대학생 순이었고 말하기는 대학생의 점수가 초등생보다 약간 낮았지만 역시 유아의 점수가 가장 낮았다.
그뿐 아니었다. 실험교육 후 중국어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검사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실험 대상자들에게 자연스러운 중국어 문장과 부자연스러운 문장들을 보여 준 후 뇌파검사(Cz 부위)와 안구의 움직임을 분석했다. 그 결과 대학생들은 중국어 문장을 볼 때 뇌파와 안구의 움직임이 중국 원어민들과 유사한 패턴을 보여 중국 사람들처럼 문장의 의미를 이해함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유아들은 그 패턴이 매우 달랐다. 이는 중국어 문장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함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 실험이 보여 주듯 유아기는 외국어 교육의 적령기가 아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유아 자녀를 위해 한 달에 수십만원 내지 수백만원을 내며 하루에 5~6시간씩 영어만 사용해야 하는 학원에 보내는 부모들도 있다. 모국어처럼 유창하게 영어를 잘해 국제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겠다는 것이 부모들의 바람이다. 그러나 아이들은 하고 싶은 말도 제대로 표현할 수 없어 오히려 사고가 움츠러들고 외국인 강사로부터 알아듣지 못하는 언어를 배우며 열등감마저 느끼게 된다.
언어학자 촘스키는 인간은 언어습득장치(LAD)를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에 특별한 장애가 없는 한 누구든지 모국어를 배울 수 있다고 했다. 간혹 우리나라에서는 이 장치의 기능이 나이가 들수록 저하된다며 조기 외국어 교육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언어습득장치는 가상의 장치이며 나이가 든다고 쇠퇴하는 게 아니다. 모국어는 결정적 시기에 적절한 언어 자극이 없으면 습득이 어렵지만 일단 모국어를 습득한 사람은 언제든지 외국어 학습이 가능하다. 다만 배우려는 동기의 절실함이나 각자의 언어 능력에 따라 외국어 학습효과는 달라질 수 있다.
유아들은 아직 외국어를 배우겠다는 간절한 동기가 없다. 게다가 인지 발달, 뇌 발달도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으므로 유아들의 외국어 학습효과는 매우 미미하다. 반면 유아기는 뇌의 발달이 가장 왕성해 포도당의 소모가 성인의 두 배가 넘는다. 그런데 이 시기에 힘든 외국어를 배우느라 뇌 발달에 사용해야 할 에너지를 탕진해 버린다면 뇌 자체의 발달이 부실해질 수밖에 없다. 또한 뇌에 과부하가 걸려 다른 발달의 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 그러므로 뇌 발달을 저해하는 외국어를 유아들에게 강요하는 것은 어른들의 무지로 인한 아동학대다.
현재의 유아들이 살아갈 미래는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인공지능(AI)이 대세가 될 4차 산업혁명 시대다. 그 시대에는 통역기가 발달해 외국어를 전혀 몰라도 앱을 깐다거나 귀에 간단한 장치 하나만 끼우면 소통이 가능해진다. 어려서부터 힘들게 배운 외국어가 쓸모없어지는 것은 시간문제다. 그 반대로 빅데이터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려면 튼실하게 잘 발달된 뇌가 필요하며, AI로부터 살아남으려면 AI에게 없는 감성과 창의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유아기는 모국어 습득으로 사고력과 창의력이 가장 활발하게 발달하는 시기다. 신나게 뛰놀면서 오감을 통해 방대한 세상의 자극을 받아들여 상상력과 창의력이 쑥쑥 자랄 수 있도록 아이들을 제발 좀 내버려 두자. 쓸모가 없어질 외국어 교육을 위해 엄청난 돈을 쏟아붓고 있는 부모들이 사랑이란 이름으로 더 이상 자녀를 학대하지 말자. 정부도 교사 자격은커녕 근원도 모르는 원어민을 데려다가 학부모들을 현혹해선 안 되고 자칫 아이들의 발달을 저해할지 모를 영어학원도 방관해선 안 될 것이다. 아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랄 때 진정 우리나라도 행복하고 건강한 나라로 발전할 것이다.
동심은 최고의 창조력
미래를 열어갈 부모와 아이들에게 보내는 빛viit의 메시지
집에 있는 아이들 생각에 광력수 한 모금이라도 아껴 집으로 가져가는 부모님들을 흔히 보게 된다. 가능하기만 하다면 세상에 있는 모든 좋은 것, 귀한 것을 다 가져다주고 싶은 것이 바로 부모의 마음이 아닐까.
그런데 문제는 그러한 부모의 마음이 정작 자식에게는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는 사실이다. 자식에게 진정한 사랑을 주는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일 수도, 혹은 경쟁하듯 눈에 보이는 것만 부추기는 사회풍조 때문일 수도 있다. 특히 아이들 교육과 관련하여 대학입시 중심의 교육제도 전반에 대한 비판은 이미 오랜 논쟁거리가 되어버렸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일진회와 같은 대규모 불량 청소년 모임에서 드러난 탈선행위는 그 규모와 정도에서 큰 충격을 안겨 주었다.
해 말고 순수하게 자라주어야 할 우리의 아이들이 왜 이렇게 되었을까 하고 생각해 보면 그 이면에는 비뚤어진 어른들의 마음이 깔려 있음을 알게 된다. 아이들은 깨끗한 도화지와 같은 순수, 무(無)이기 때문에 이끄는 대로 따라오고 만드는 대로 모양을 갖추게 된다. 그 순수함을 보호하고 아름답게 꽃피워야 하는 것은 다름 아닌 우리들 부모, 어른들의 몫이다.
지나친 학업 강박증으로 정신 착란 증세까지 갖던 한 여자 아이들 만났던 기억이 있다. 국내 유명 바이올린 쿵쿠르에서 여러 차례 입상 할 만큼 뛰어난 재능으로 미래가 촉망되던 이 아이는 어느 날부터 귀에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주변 사람에게 공격적으로 난동을 부리는 등 이상한 행위를 하기 시작했다. 병원 치료로도 쉬 낮지 않아 다른 곳에 가보니 귀신이 붙었다. 하기에 굿이나 제사도 많이 지내보았다고 했다. 그러나 아이의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 처음 그 아이를 만났을 때 아이는 가느다란 몸은 온통 침대에 꽁꽁 묶여 있었다. 마치 온 몸을 꽁꽁 묶어 철장에 가둬놓은 작은 새 한 마리를 보는 것 같았다. 아이의 병은 귀신이 아닌 지나친 압박과 스트레스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뒷면에 사랑의 이름으로 가장한 부모의 무서운 집착과 독단도 볼 수 있었다. 이런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단지 아이 혼자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 아이와의 관계에서 찾아야 하기 때문에 부모도 함께 빛viit명상을 하며 관조하고 성숙한 사랑을 베푸는 법을 배워야 한다.
아이가 탈선하고 어긋나는 것은 더 많은 사랑이 필요하다는 신호 일 수도 있다. 일진회와 같은 청소년 모임이 그만큼 큰 규모로 번져 나갔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지닌 부정적 에너지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한 단적인 예일 수도 있다. 따라서 그만큼 더 큰 사랑과 보살핌으로, 즉 긍정적인 에너지로 우리 아이들을 덮고 있는 어두운 에너지를 상쇄 시켜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는 결과물, 성취물, 경쟁만을 부추길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 재능을 살펴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을 성숙한 사람들로 키워내기 위하여 어른들이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참으로 무지한 발상이다. 또한 교육제도 전반에 걸쳐 기존 관행을 위한 개혁이 아닌 진정으로 아이들을 위한 실질적이고 과감한 개혁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새장에 갇힌 새처럼 하루 종일 빽빽이 짜인 스케줄에 의해 움직이는 아이들에게서 해맑고 천진한 모습은 거의 찾기 힘들고 그저 부모의 부속품 정도로 전락해버린 듯한 느낌을 받는다. 무조건 남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것만 강조하다보니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 남을 배려하고 보살피는 마음은 아예 뒷전이다. 세상을 향해 호기심과 꿈을 키워가는 것이 아니라, 견뎌내기 힘든 일상의 무게를 벗어나기 위해 순간의 즐거움과 무절제함에 빠져버린 아이들도 많다.
우리의 미래를 짊어질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이렇게 멍들고 상처받는 것을 보면서 나 또한 자식을 가진 부모의 입장에서 과연 진정으로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무엇이 진실로 아이들을 위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리고 옛날 도경께서 미래의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시며 들려주셨던 동화를 떠올리게 된다. 아이들에게 들려주어도 좋은 옛날이야기지만 부모님들도 한번쯤 잘 듣고 마음속에 되새겨 보면 어떨까 한다.
출처 : 물음표(?) 2005/07/10 초판2쇄 P.152~155 中
마음으로 읽는 동화 : 지암이와 지옥이
중략
동심은 최고의 창조력
이 이야기의 내용이 다소 극단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한 아이에게 있어 무엇이 진정 소중한 것인지, 무엇이 그 아이를 진정으로 위하는 길인지를 생각해 보게 한다. 그리고 그 길을 알면 지암이의 어미처럼 아이의 피할 수 없는 숙명조차 바꿀 수 있다.
운명이란 피하면 피할수록 더욱 거세게 몰아치는 폭풍과 같기 때문에 지옥이처럼 단순히 머리를 써서 그것을 피해보겠다는 발상은 어리석은 일이다. 오히려 자신의 운명을 묵묵히 받아들이고 생명의 귀중함과 감사함, 자연의 순리를 알아 복을 쌓는 것이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에너지를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것이다.
모든 아이들이 일등을 하는 사회는 있을 수 없고 하나의 잣대만을 놓고 하는 경쟁에서 이기는 사람은 소수 일 뿐이다. 한 명의 승리자를 만들기 위해 나머지 아홉 명은 패자로 만들어 버리는 교육은 결국 사회전체를 패배자의 집단으로 만들 뿐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모든 것에 전능한 능력자가 아니라 한 사회의 훌륭한 시민으로서 성실하고 진솔하게 삶을 꾸려 나가는 한 사람의 인간이다.
아이들의 맑고 투명한 마음속에 자꾸만 어른들의 관념을 애써 주입한다면 아이는 새로운 발상과 창조를 하지 못하고 점점 어둡고 무겁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틀에 박힌 지식위주의 교육보다 더 앞서 행해져야 하는 것은 아이들로 하여금 자연의 소중함과 마음의 순수함을 먼저 알게 하는 일이다. 지식만을 최우선으로 삼는 교육은 결국 아이들의 감성과 사고를 메마르게 하고 자연과 동떨어진 기계인간을 양성할 뿐이다.
넓은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보라. 우리 자신들은 물론 아이들의 운명은 벌써 거대한 우주의 스케줄대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돌아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우리가 아무리 부정하고 거부하려고 해도 사과나무는 사과나무로, 감나무는 감나무로 성장하여 열매를 맺게 되어 있는 것이다. 사과나무의 주인이 그 나무에 다른 과일 나무의 가지를 접붙이기를 하듯 근본적으로 해결책이 없는 한 기존의 그릇을 거스르거나 벗어나는 일은 불가능에 가까울 만큼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하여 아이의 미래에 대해 희망을 갖지 않고 방관하거나 완전 방목해야 된다는 것은 아니다. 같은 사과나무라 하더라도 향기로운 꽃을 피우고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튼튼한 뿌리와 비옥한 거름이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아이들이 타고난 틀 안에서도 최상의 열매를 맺어 아름다운 삶을 살게 하기 위해서는 선조와 아이들의 중간에 서있는 우리들이 그 매개자로서 최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다. 부모란 바로 이 매개자의 입장에서 아이들이 타고난 본연의 순수함이 상처받지 않고 잘자라 향기로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다.
아이들의 삶을 비옥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원천은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에서 온다. 이러한 근본 바탕이 충실히 지켜지는 상태에서 교육이 행해져야 하는 것이며, 이것이 아이들을 올바르게 창조적인 미래의 일꾼으로 성장시키는 최선의 방법이다.
이제 답답한 과외 공부를 하기 전에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아이들에게 스스로의 마음을 돌아보고 인정 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은 어떨까. 적어도 하루수업,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3분 만이라도 빛viit명상을 하게 하면 긍정적인 에너지와 활력을 접하고 학교 전체가 활력에 넘치게 될 것은 물론 우리나라 미래가 달라질 것이다.
진정한 창조, 인류를 구원으로 이끄는 발상은 자유로움에서 나온다. 마음이 갇혀있지 않고 자유로운 순간, 그 순수한 마음에 지혜가 깃드는 것이다. 더 이상 하나의 잣대로 아이들을 옭아매려하지 말고 한 아이, 한 아이의 마음에 깃든 그 고유의 색깔, 반짝거리는 빛viit알갱이를 세상에 드러내는 일이 중요하다. 아이들의 순수한 동심이야 말로 최고의 창조력을 낳는 기본 바탕이다.
출처 : 물음표(?) 2005/07/10 초판2쇄 P.160~164 中
총명과 지혜의 힘, 빛viit
멍들어가는 마음
최근 일부 초등학교 어린이들 사이에 '빨간 일기장' 이 유행하고 있다는 뉴스를 접했다. 빨간 일기장이란 자신이 싫어하는 아이를 못살게 굴거나 심지어 저주하는 방법을 기록하는 용도로 만든 것이라는데, 이 공책이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어린이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끈다는 것이다.
순수한 동심의 세계에서 신나게 뛰어놀고 꿈을 키워야 할 어린이들이 이처럼 어둡고 탁한 마음에 몰두한다니 무척 안타깝고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린시기에 비뚤게 자리잡은 심성과 가치관은 훗날 신종플루, 조류독감, 광우병보다 더 심각한 유해파장이 되어 세상을 어둡게 만들 수 있다.
왜 우리 아이들의 동심이 이렇게까지 황폐해지는 세상이 되었을까?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늘어나는 이혼과 가정불화, 지나친 경쟁 위주의 학교생활, 컴퓨터 게임과 인터넷 유해 사이트, 휴대전화 중독 등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정서에 악영향을 주는 요소들이 산재해 있는 환경을 들 수 있다.
또한 요즘 세태를 보면 유아, 영아도 부족해 태아 때부터 온갖 방법을 동원해 두뇌 발달 교육, 외국어 교육에 열을 올린다. 무조건 공부 잘하는 아이, 똑똑한 아이로만 키우려고 한다. 자식을 위해서라면 고액의 사교육비는 물론 이산가족으로 떨어져 사는 희생도 불사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공부하는 더 소중한 동심, 고운 심성, 어린아이다운 상상력과 창의력이 상처받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나 화를 내는 아이들, 순간적으로 치밀어 오르는 분노나 충동을 통제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 이러한 경우 대개 부모님들은 '우리 아이 가 발육상태가 좋아 사춘기가 조금 빨리 온 것 같아요' 하고 자식을 이해하거나 감싸려 하지만 실상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일반적인 사춘기라면 신체가 성숙하면서 생각이 많아져 반항이나 불만을 강하게 표출하기도 하지만 이내 안정을 찾고 적응 하게 마련이다. 스트레스로 인해 마음이 어두워지는 것은 이러한 사춘기의 특성과 큰 차이가 있다.
때문에 좀 더 객관적인 시선으로 자녀의 상태를 관찰 할 필요가 있다. 부모의 욕심을 앞세우기보다 아이의 내면에 불만과 답답함을 주는 요소는 없는지 늘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여유가 필요하다. 만약 그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집중력과 학습능력 저하, 사회성 부족, 우울증, 공황장애 등 더 심각한 증세로 발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감사를 배우는 아이들
어린이와 청소년 시기에 빛viit을 받는다는 것은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다. 똑같은 빛viit을 받아도 이미 인생의 상당한 부분이 결정된 어른들은 눈앞에 닥친 문제들, 당장 급한 몇 가지 소원을 이루는 것에 급급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경우 이 힘을 통해 내면이 변화하고 운명의 흐름 자체가 전혀 다른 방향으로 바뀌어 간다.
우선 아이들의 내면을 '근원에 대한 감사'로 채우게 한다. 지금의 나를 있게 하는 뿌리를 알고 그 근원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때 보다 많은 빛viit을 담을 수 있는 내면의 그릇이 마련된다.
'근원에 대한 감사' 는 무엇인가 이루어진 것에 대한 감사와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누군가 나에게 호의를 베풀어서, 선물을 받아서 감사한 것이 아니다. 그러한 특별한 이유가 없이도 내 생명의 존재 자체에 대해 소중한 마음을 갖고 이에 감사를 올리는 것이다.
지금 내가 살아 숨 쉬고, 움직이고, 공부하고, 노래하고, 웃고, 울 수 있기까지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것들의 도움을 받았고, 그것이 곧 근원이다. 우주의 마음이 나를 위해 존재하고, 지구의 모든 자연이 나를 위해 존재한다. 부모님과 수많은 할아버지 할머니들, 선조들이 존재했기에 지금의 내가 있음을 알고 이에 감사드리는 것이다.
출처 :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행복순환의 법칙 2017/01/01 초판 35쇄 ' P. 145 ~147 중
총명과 지혜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행복순환의 법칙 6
1. 부모의 지나친 욕심으로 자녀의 동심이 병들어 가고 있지는 않는지,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여유를 가져라.
2. ‘감사’는 총명과 지혜를 담는 내면의 그릇을 키워준다. 단, 지금의 나를 존재하게 하는 근원에 대한 감사여야 한다.
3. 빛viit명상을 통해 아이들은 마음의 안정, 행동 습관 변화, 학습능력 및 적성, 소질의 개발과 같은 다양한 변화를 보인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모여 아이의 운명 자체가 전환된다.
4. 상상력과 창의력은 미래 인재의 가장 큰 조건이다. 이는 지식이 아닌 동심에서 출발한다. 아이들의 동심에 숨어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빛viit명상을 통해 끌어올려보라.
5. 통찰력, 부족한 2%를 채우는 지혜로운 사고는 미래 인재의 또 다른 조건이다. 꾸준한 빛viit명상을 통해 아이들의 직관력, 지혜를 향상시켜라
출처 :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행복순환의 법칙 2017/01/01 초판 35쇄 P. 156
- 침대에 꽁꽁 묶인 재능 -
"제가 보기에 수아의 병은 귀신의 병이 아닌 것 같습니다."
"예? 그럼 귀에서 누가 속삭이는 소리가 들린다는 것은……."
"일종의 강박증 같은 것이라고나 할까요? 자신을 억누르고 있는 소리가 누군가 자신에게 속삭이는 소리로 들리는 것이지요. 일단 제가 한 번 광력을 줘 볼 테니 어머니도 함께 받으시지요."
나는 수아를 꽁꽁 묶고 있던 줄을 풀어냈다. 수아는 그런 나를 멍뚱히 바라보고 있었다. 줄을 풀어 주고 일으키니 수아는 다시 그 자리에 누워 버렸다. 수아는 그 동안의 일들로 너무나 지쳐 보였다. 나는 우선 수아의 몸 안에 가득한 탁기를 훑어 내려고 애썼다. 그러나 오랫동안 둥지를 튼 탁기는 쉽게 정화되지 않았다.
흐느끼던 수아는 조금씩 몸을 일으켜 오두마니 침대 한 가운데 다리를 가슴에 안은 채 앉았다. 그 동안의 고통으로 수아는 바짝 마른 검불처럼 야위어 있었다. 가슴 저 밑에서 아릿한 아픔이 전해져왔다.
지금도 얼마나 많은 수험생들이 수아와 같은 고통을 겪고 있을 것인가……. 학벌과 물질 만능의 이 사회가 통념을 깨기 전에는 앞으로도 많은 우리의 아이들은 이렇게 입시 지옥에서 시들어 갈 것이다.
"수아야, 이제부터라도 너는 네가 하고픈 일을 할 수 있어. 바이올린이 싫으면 하지 않으면 돼. 이젠 네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말을 하렴. 네 생각을 상대방에게 똑똑히 전할 줄 알아야 네가 바이올리니스트가 되든 아니면 다른 어떤 사람이 되든 올바르게 살 수 있는 거야……."
그 후, 수아는 내게 여러 번의 광력을 받았다. 물론 어머니도 함께.
두 모녀는 예전보다 훨씬 다정한 모습으로 나를 찾아 왔으며, 수아는 하루가 다르게 건강을 회복했다. 수심이 가득한 수아 어머니의 얼굴에도 맑은 기운이 감돌았다.
수아는 여전히 바이올린을 했고, 수아 어머니는 이제 수아에게 일등이나 최고를 강요하지 않게 되었다. 그러자 수아는 선생님들도 감탄할 정도로 실력이 향상되었다. 지난 해에도 세계적인 콩쿠르에서 좋은 성적을 보였고, 수아는 곧 줄이어드로 유학을 떠날 예정이다.
출처 : 『행복을 찾는 사람들에게』P.105 ~118중
첫댓글 AI 4차 혁명시대에 구태어 외국어를 유창하게 할 필요도 없는데 유아기부터 혹사시키는 보모님들을 깨우처 주시어 감사합니다. 그보다 인성교육이 먼저임을 절감합니다. 빛으로 아이들의 순수한 동심을 키워 미래의 인재로 자라게 해야겠습니다. 지암이와 지옥이 부모님을 비교합니다. 감사합니다.!!
서유종님, ' 유아기 외국어 강요는 아동학대다' 의논단과 귀한 빛글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아이들에게 인성을 잘 키우는 영향력을 주게 하는 글 잘 보았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많이 와닿습니다!! 진정아이를 사랑한다면 올바른 방법을 찾아 이끌어주어야겠지요~~답을 찾고 확신을 갖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유종 님, 귀한 글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미래를 열어갈 부모와 아이들에게 보내는 빛viit 의 메시지 " 감사드립니다.
미래를 이끌어갈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빛과함께 하며 인성을 배울수 있게 해 주신 우주근원과 학회장님의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귀한문장 감사합니다 서유종님 빛과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빛viit이 있어 혼란한 육아세상에서도 무엇이 중요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동심은 최고의 창조력! 귀한 빛viit의 글 감사합니다.
밀해의아이들의 교육에 대한좋은글 스크랩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교육환경과 더불어 부모들에게도 많은 변화가 필요함을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빛과함께 풍요로운 시간 되십시요~~~
자녀에게 좀더 관심을 가지고 포용력을 가져야겠는 생각이 들게하는 귀한글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너무 조기교육에 매달리는 부모님때문에 힘들어 하고있죠
때가되면 다 잘 알아서 할텐데 너무 심한것같아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유아기에 학업을 강요하는 사회풍토로 아이들의 정서가 메말라감이 안타깝습니다.
빛과 함께 하는 아이들이 많아져서 자유로운 사고로 행복한 삶을 살수있게 되길 바랍니다.
아이들은 순수하고 자유롭게 자랄 시간이 필요한데... 아이들을 위한 교육이 필요한 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아이들의 교육에 대한 귀한글 감사합니다. 빛고함께 지혜와 총명하게 자랄수있는 아이들의 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귀한글 올려 주셔서 감사 합니다
조기교육에 너무 조급해하는 요즈음시점에 많이 이글을 볼수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