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을 하고.. 2007년 9월 13일 일기 참조
달콤한 신혼여행을 마치고.. 서스펜스 신혼여행 1부 서스펜스 신혼여행 2부 참조
이제는 진정한 가장이자 성인으로써 속초에 계신 아버지께 인사드리러 찾은 고향
사실 말이다
난 이곳을 지날때마다 마음 속 다짐을 한다
"언젠가는 반드시 회복시키리라"
이제는 커다란 호텔이 들어선 저 자리
사실 저 곳은 할머니가 그토록 지키려 했던 옛 우리터이다.. 아버지 구원작전 참조
6년전 일어난 내 의문의 교통사고 이후로 말할 수 없는 시련을 겪어야만 했던 우리 가정
"아침마다 권징하시며 분초마다 시험하시나이까
주께서 내게서 눈을 돌이키지 아니하시며 나의 침 삼킬 동안도 나를 놓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리이까"(욥 7:18~19)
정말이지 그 때를 생각하면 단 하루도 편히 보낸 날이 없었다
난 사고로 인해 장애자가 됐지..
할머니는 목을 메고 자살하셨지..
아버지는 그 이후로 감옥에 수감되었지..
병원비로 재산을 탕진하다 보니 돈 한 푼 없지..
눈치가 보여 아파도 병원에 가고 싶다는 말도 못하지..
게다가 왜 그렇게 빚을 갚으라는 독촉과 방문은 계속되는지..
모든 것이 나 때문이라고 자책했다
공교롭게도 이 모든 사건들은 내 교통사고 이후로 벌어진 일이기 때문이다
목발을 짚고 지하철에 전도하러 나갔지만 하루에도 몇 번씩 들어오는 열차에 몸을 내던지려 했는지 모른다
그러나 내 안에 예수님이 계셨다
그 분께서 사방으로 우겨싸인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어 주셨고,
죽음에서 영원한 생명으로 구원시켜 주셨기에 나는 다시 살 힘이 생긴 것이다
마음속에 예수님이 안 계셨다면 예전에 자살이라도 했을 이 몸
"네가 만일 하나님을 부지런히 구하며 전능하신 이에게 빌고
또 청결하고 정직하면 정녕 너를 돌아보시고 네 의로운 집으로 형통하게 하실 것이라"(욥 8:5~6)
이제는 하나님께서 영의 아내 를 만나게 해 주셨고,
또 건강한 체력과 물질을 허락해 주셔서 나름대로 자신있게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아버지가 계신 속초에 도착해서 인사를 드리자 무척이나 기다리셨는지 얼굴엔 함박웃음 뿐이시다
예전에는 그토록 멋지고 건강하시던 아버지
그러나 세월에 장사없다고 이제는 너무도 노쇠해 지신 아버지
아내는 누나와 함께 아버지가 드실 먹거리를 잔뜩 사서 챙겨드렸고 나는 이번 여행의 목적(?)을 시행했다
전에 아버지를 회개기도 시키면서 든 생각인데, 아버지의 회개 기도 참조
당신께서는 왜 인간이 예수를 믿어야 하는지에 대해 이해 못하신다는 것을 느꼈다
영접기도는 따라 하셨는지만 내심 마지못해 한다는 그러한 눈빛을 어렴풋이 읽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전도지의 대명사 사영리(四靈理)를 가지고 아버지께 영적 원리에 대해 설명을 해 드렸다
제1원리
자연계에 자연 법칙이 있듯이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도 영적인 원리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시며, 당신을 위한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제2원리
사람은 죄에 빠져 하나님으로부터 떠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랑과 계획을 알 수 없고, 또 그것을 체험할 수 없습니다.
제3원리
예수 그리스도만이 사람의 죄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님의 유일한 길입니다.
당신은 그를 통하여 당신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과 계획을 알게 되며, 또 그것을 체험하게 됩니다.
제4원리
우리 각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 나의 하나님'으로 영접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우리 각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과 계획을 알게 되며, 또 그것을 체험하게 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해야 합니다.
당신의 눈높이에 맞추어 사영리를 쉽게 설명해 드리고 나서 아버지에게 영접기도를 따라 하게 해 드렸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요한복음을 읽어 보시라고 예전에 선물해 드린 성경책을 피는 순간... 깜짝 놀랐다
아버지께서는 예전부터 성경을 읽어 오시다가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을 밑줄까지 그어가며 표시해 두셨던 것이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 1:12)
때마침 태양은 마치 우리 집안의 앞날을 예견해 주듯 밝게 창 밖을 비추고 있었다
얼마나 기쁘고 감사하던지...
성경의 약속대로 나 하나로 인해 집안이 점점 복음화 되어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예수
그 이름 하나에 정말로 능력이 있다.. 권세가 있다.. 희망이 있다..
전에는 죄에 빠져 그 것이 죄인지를 모르고 사망의 길로만 치닫던 우리집
그러나 그 가운데 예수님의 빛이 들어오자,
처음에는 어둠을 걷혀내기 위해 시련을 겪어야만 했지만 지금은 희망으로 다시 도약하지 않냐 말이다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자에게 비치고 우리 발을 평강의 길로 인도하시리로다"(눅 1:79)
전해 드린 사영리 책자를 다시 달라 하시며 유심히 살펴보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흐믓함을 느꼈다
사단의 영에 붙들려 어둠속에 있던 한 영혼을 예수님의 밝은 빛으로 인도해 낸 이 기쁨
세상 그 어떤 즐거움이 이러한 감사와 환희의 기쁨을 대신할 수 있겠냐 말이다
부디 이번만큼은 아버지께서 다시 어둠 속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중보하며 더욱 더 사명길을 가야 하겠다
그래야...
비록 많은 것을 잃으며 예수를 알아야 했지만,
결국에는 마침내 주님께서 허락하신 복을 대대손손 누리는 복된 가정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필경은 위에서부터 성신을 우리에게 부어주시리니 광야가 아름다운 밭이 되며 아름다운 밭을 삼림으로 여기게 되리라"(사 32:15)
서울로 돌아오는 길
불편한 몸을 이끌고 문 밖까지 따라나오시며 울먹이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니...
지나간 수 많은 역경의 순간들이 주마등을 스친다
정말이지 우리 가족들
다시는 돌이키고 싶지 않은 지난 날..
다시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 인고의 시절..
오늘이 오기까지 얼마나 눈물을 흘려야 했던가..
얼마나 많은 것을 잃으며 뼈를 깎는 아픔을 겪여야 했는가..
아마도 아버지의 저 눈물은 그러한 시간에도 꿋꿋히 잘 견뎌 준 자식을 향한 회한의 눈물이었다
미안하다.. 아비가 되어.. 너희들에게 이런 모습 보여서..
난 그런 아버지에게 희망적인 메세지를 전해 드렸다
하나님은 당신를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향향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