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성인 2천명 조사…"20%는 행복취약층"
OECD 34개국 중 '행복순위'는 32위에 머물러
"패자부활 힘든 사회에 대한 불안·불신 강해"
응답자 10명 중 7명…"계층 추락 가능성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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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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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사회연구원은 ‘보건복지포럼’에 실린 '한국인의 행복과 행복 요인'(이용수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 자료개발실장)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작년 11월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개발연구원이 진행한 국민 행복지표 개발 연구 과정에서 성인 2000명을 설문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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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국보건사회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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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우리 국민은 ‘행복’과 거리가 멀었다. 경제 수준만큼 행복도가 높지 않다. 유엔이 매년 발표하는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행복지수는 5.875를 기록. 조사대상 157개국 중에서 57위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에는 32위다. 거의 꼴찌다. 행복지수는 국가별 응답자들이 0~10점 만점으로 매긴 ‘행복 체감도’다. 우리나라가 2017년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12위라는 걸 고려하면 ‘행복 수준’은 경제 수준에 한참 뒤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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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국보건사회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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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국보건사회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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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우리 사회 내 행복 격차를 줄이는 데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며 “취약계층의 소득 및 고용상황 개선에 우선적인 관심을 두되, 중장기적으로는 사회 전반에 팽배한 시스템의 불안과 불신을 해소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호 기자 kim.taeh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