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3년전인가요? 회사 정원에 한없이 번식하는 이 식물을 얻어 키우기 시작했죠...
겨우내 차가운 날씨 속에 또 자라나고 자라나면 이리저리 나눠주고 큰 것 두개만 관리하고 있는데...
(이름.............? 당연히... 몰라요........... ㅡㅜ)
어느날... 삐죽한 뭔가가 자라나길래 잡초려니... 하고 힘차게 쭈우욱 뽑았죠...
얼래?? 그런데 잎 아래쪽에도 같은 싹이 우르르 돋아나고 있더라구요..
이런 황당한... 일이.............. ㅋㅋㅋㅋㅋㅋㅋ
정원이 없기에 다른집 처럼 식재료 찌꺼기 모아 비료를 만들 상황도 아니고해서
계란껍질 말려 부숴 흩뿌려주고, 이것 저것 야채 다듬고 나오는 것들을
화분에 이리저리 놓아두는 정도로 만족했었는데.......................
무심코 던져 놓은 피망씨앗에서 이렇게 싹이 돋고 있더라는겁니다....
그것도 모르고 잡초라고 쭈우욱 뽑았으니... 에구에구...ㅋㅋ
다시 가지런히 혹시나 뿌리가 자리잡을까 하여 잘... 심어주었답니다...ㅎㅎㅎ
이곳 식품점에서 파는 야채들은 법적으로 흙이 묻어있어서도 안되며
살균처리를 하여 판매하기 때문에 이러한 일이 벌어지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죠...
그나저나... 이거 참.... 이곳의 여름이 무척이나 짧아 웬만한 열매는
8월 초면 다.... 마무리 될 것이고... 그저 더부살이를 하게 둘 수도 없고...
한국서 옥상 텃밭에 이런 방법을 가끔 이용했다가 이상한 식물이 자라길래
천사님께 부랴부랴 전화로 이것 저것 물어보며 귀찮게 해드렸던 기억이 나네요...
나중에 알고 보니 방울토마토였더라는........ㅎㅎㅎ
생명은 이렇게 시나브로... 소리 없이 우리에게 기쁨을 전해주는 것 같아 기분 좋았습니다.
첫댓글 피망이 달릴려나...잘 키워서 따서 먹으라구..
마당 갖고 있는 이웃에게 재미삼아 키워보라고 줄까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