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열하한증에 이어 두번째로 올리는 생정!!
솔직히 혼자서 좁쌀 여드름 짜기는 많이 힘들어...ㅠㅠ
내가 이 글에서 추천하는건, 비용때문에 피부과에 가지 못하고
집에서 손으로 막 뜯거나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적는거야.
(피부과에서 여드름 관리 받는건 한번 가는데 3만원정도야,
여드름은 일주일에 딱 한번만 짜고, 짜고 나서 다시 올라올때까지 기다렸다가 또 짜;;)
수정) 상열하한증을 가진 사람은 꼭 좁쌀여드름 짜야돼.
얼굴로 지속적인 열이 오르기 때문에
일명 열꽃이 핀다고 하지?
가만히 냅두면 냅둘수록 계속 올라올거야.
계속 냅두면 모공이 막혀서 피지 제거가 안되기 때문에
얼굴 각질층이 두꺼워진대.
내가 피부과 가서 치료받은 이야기부터 해줄게.
난 처음 한달은 몇 개 올라왔었어.
그래서 두드러기? 알레르기 같은 건 줄 알고 보습과 세안에 더 신경썼거든?
근데 계속 심해지는거야.
그래서 태어나서 피부과 처음갔는데, 좁쌀 여드름이라고 짜야된다고 하더라?
난 솔직히 무시했어.
피부과 돈 많이 벌려고 피부관리 받으라고 하는구나 싶었어.
그뒤로 병원안가고 한달이 더 지났는데,
정말 얼굴(특히 볼!!) 좁쌀여드름이 덮혀있었어.
내피부를 내가 만지는데 만지기 싫을정도로 소름돋는.... 그정도였어.
난 원래 중고등학교때 여드름이 잘 나는 피부였기에 여드름에 대해서 어느정도 지식이 있었는데
좁쌀여드름은 이 때가 처음이여서 사실 좁쌀여드름이 아니라 두드러기인줄 알았어.
내가 내얼굴이 징그러워서 참다 못해
한달 뒤에 병원 갔을 때 의사선생님이 그러시더라.
우리병원에서 여드름 안짜도 되니까,
꼭 다른 병원 가서라도 짜라고....
그 때야 심각성을 알았지...
(아 원래, 지루성 피부염은 가려우면서 좁쌀여드름이 나.
그래서 피부과 가면 연고랑 약을 줄거야.
근데 상열하한증인 사람의 경우는 약 안먹는게 좋을거야.
피부는 가려우니까 연고는 꼭 바르는게 좋아 엄청 순한 연고라서..
상열하한증 중 위염을 가진 사람은 몸의 원인이 위열에 있기때문에
피부과에서 주는 약은 근본적인 치료법이 아니라 임시방편이거든...
그래서 약은 먹지말되, 위열을 다스리는 침을 맞는게 효과적이야. )
의사선생님이 그렇게 까지 말하니까 믿을수밖에 없더라 ㅠㅠ
그래서 그날 바로 여드름 치료를 시작햇는데...정말 너무 아팠어
처음 간 날은 팩까지 다해서 1시간 반이 걸렸어.
얼굴이 막 퉁퉁 부어...
어느 정도 아팠냐면 얼굴에 피멍이 들었어..내가 아프다고 소리지르면
피부관리사분들이 위축되고 신경쓰여서 제대로 다 짜지 못할까봐 꾹참았어.
한 두 달 동안은 일주일에 한번씩 계속 갔어. 시간도 오래 걸렸고...
여드름 짜고 나오면 온 얼굴이 시뻘게졌어.
너네들 좁쌀여드름 만지면 오돌토돌하지? 그걸 전부 다 짜내는거야...하나하나..
그거 다 짜내면 얼굴이 막 열이 나고 부어... 그럼 그위에 쿨팩을 해주는거지.
피부진정하라고...그리고 나서 스킨 로션 발라주고 썬크림 발라주고나면 피부과관리는 끝이였어.
그걸 네달인가 했어...
딱 세달째부터 점점 줄어들고 크기도 작아졌고 여드름의 깊이(?)가 얕아졌어.
첨엔 꾹 눌러야 나오던 여드름이 시간이 지나면서 그냥 조금만 힘주면 다 나오는거지
그렇게 되니까 통증도 줄고 얼굴이 빨게지더라도 금방 원래 색으로 돌아오더라구
한시간 반을 짜던게 세달후엔 이십분만에 다 짜지더라?
네달째부터는 한달에 두번 정도만 가고
다섯달째부터는 내가 혼자서 짰어...
아 그리고 내가 코메도랑 고무팩을 알게 된건 피부과에서 였어.
코메도는 보통 피부관리전문몰에서 많이 팔고 있을거야
자 이제부터 좁쌀 여드름 혼자 짜는 법을 알려줄게.
조심해서 잘 짜야 흉터도 안생기고 점도 안돼.
초보자들은 실수할 가능성이 크니까 잘 보고 따라해(나는 점이 몇개 생겼어 ㄷㄷ)
아, 사진을 올리고 싶지만.. 내가 지금은 좁쌀여드름이 안나고 있거든 ㅠㅠㅠ
나게 되면 다시 한번 올릴게...미안해 ㅠ
준비물: 코메도, 알코올 성분이 있는 스킨, 화장솜, 수분크림, 고무팩(아이스,쿨팩), 깨끗한 수건
이게 코메도(여드름 짜는 도구)야.
인터넷에 찾아보면 만원이면 사.
앞부분이 바늘 역할을 해서 여드름이 쉽게 빠져나올 수 있도록 구멍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해.
이건 반대쪽 부분인데, 저구멍에 여드름이 들어가도록 하고 꾹 눌러서 여드름을 짜주는 역할을 해.
여드름 짜는 건 저녁을 추천할게 자기전이 딱 좋은 것 같아.
자외선도 없고 피부 진정시키기에도 좋아.
자 그럼 시작할게.
우선 깨끗한 수건에 물을 적시고 전자렌지에 돌려
전자렌지 돌릴때 살균 소독 버튼을 눌려서 돌려
집에 전자렌지가 없을땐 끓는물에 넣고 집게가 건져서 좀 식고나서
손으로 만질수있을정도가 되면 물기를 짜내고 얼굴에 덮어.
한 5분정도 덮다가 치우고 바로 코메도를 이용해서 여드름 짜는거야.
아, 그리고 코메도도 끓는물에 넣고 팔팔 끓고나면 건져서 바로 사용해
(무조건 청결이 최우선이야. )
너희들 좁쌀여드름 만지면 오돌토돌하지?
그걸 다 짜야하는거야.....
내가 피부과를 추천한건 이 때문이야..
(좁쌀여드름 다 짜고 나면 피부가 막 맨들맨들해. 한 이틀정도?
근데 3일째부터 다시 막 나 ㄷㄷ)
한 두개는 짜기 쉬운데, 좁쌀여드름의 경우 그 수가 너무 많고
짜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흉이 질 가능성도 크고 말야...
손도 비누로 깨끗히 씻고 스팀수건으로 모공을 열었다면
이제 손끝으로 피부를 하나하나 만져가면서
여드름 중에 하얀게 보이는 것만 짜면 돼
하얀게 없는 여드름은 하얀게 생길때까지 기다려.
절대 짜선 안돼.
코메도 뾰족한 바늘로 하얀게 익은 여드름을 살짝 콕 찔러
그리고 코메도 뒷쪽 구멍부분에 여드름을 잘 맞추고
꾹눌리면서 옆으로 당겨.
꾹 눌리기만 하면 잘안나오니까 꼭 눌리면서 옆으로 이동해.
(막 여드름이 터지는 소리같은게 날거야ㅠ )
한개의 여드름을 짰으면 꼭 화장솜에 스킨을 묻혀서 닦아줘
소독해야하니까,
이렇게 하나하나 다 짜고나면 화장솜에 스킨을 묻혀서
얼굴 전체를 다 닦아줘.
아마 피가 많이 나는 부분도 있을거야..
그리고 나서 쿨팩을 준비해.
(쿨팩은 구매처에 보면 사용 방법이 자세히 나와있을거야 어렵진 않아.)
쿨팩은 가루에 물을 넣어서 잘 개어서 얼굴에 바르고 20분쯤 있다가 떼어내면 돼
떼어내고 나서는 스킨으로 쿨팩 찌꺼기만 제거하고
바로 로션바르면 끝이야.
이걸 일주일에 딱 한번만 해야돼.
여드름이 또 올라올 때를 기다려서 또 짜야하거든
요즘은 환절기니까 로드샵 마스크팩을 추천할게
천원인가 이천원인가 사서 일주일에 한번만 붙이면
피부 수분은 공급될거야.
난 지금은 좁쌀여드름이 잘 안나.
한달에 한 두개 생길까 말까 할 정도야.
꾸준히 관리해서 그런지 날 더울때 살짝 가렵지만
얼굴은 잘 안건들일려고 노력하는 편이야.
쿨팩은 일주일에 한번 무조건 하고, 로드샵 얼굴팩도 일주일에 한번 꼭해
피부는 유수분 밸런스 맞춰주는게 제일 중요한거 알지
얼굴이 번들거리는 지성일수록 수분 관리에 더 신경써야한다는거 절대 잊지마
수분과 유분기의 균형이 맞을 때 피부에 트러블이 줄어들어.
좁쌀 여드름 생기면 글 다시 올릴게 ㅠ
아 그리고 이건 그냥 하는 이야기인데,
난 이거에 재미들려서;;; 막 오빠꺼랑 친구들꺼 다 짜주고 있어(불법시술이지 ㅠ)
처음엔 다들 아프다고 막 그러는데,
다 짜주고 나면 다음날 피부가 맨들맨들하다고
일주일뒤에 다시 와서 짜달라고 그래 ㄷㄷ
그래서 내 쿨팩은 얼마 못가나봐...
(3달정도? 혼자쓰면 5개월 쓸 수 있어)
내쿨팩과 맞바꾼 실습이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