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904 (일) "스치듯 지나갈 줄 알았는데"… 역대급 태풍 힌남노 '초비상'
역대급 태풍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9월 6일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이 나오면서 한반도에 비상이 걸렸다. '돌가시나무 새싹'이라는 의미를 갖는 힌남노의 세기와 비슷하면서 과거 국내에 상륙한 태풍으로는 '사라', '루사', '매미'가 꼽힌다. 일부 기상 전문가들은 힌남노는 사라와 매미를 합친 것보다 더욱 강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그만큼 이번 태풍의 세기가 역대급이라는 의미다. 따라서 힌남노가 기상청의 예상대로 한반도에 상륙할 경우 큰 피해가 우려된다.
당초 힌남노는 대한해협을 지나는 과정에서 부산을 스치고 지나갈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상했지만 9월 2일 오전 브리핑에서 9월 6일 새벽이나 아침에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수 있다고 밝혔다. 힌남노의 경로가 왼쪽으로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상륙을 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며 "예상대로 국내 상륙시 힌남노의 세기는 '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륙 시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950hPa(헥토파스칼)과 43㎧일 것으로 전망된다. 중심 기압이 낮을수록 강한 것으로 국내에 상륙했던 태풍 중 가장 강했던 1959년 '사라'(951.5hPa·부산)와 두 번째로 강했던 2003년 '매미'(954hPa·통영)보다 강한 상태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420㎞ 해상에서 강도가 '매우 강'인 상태로 사람이 걷는 속도와 비슷한 시속 2㎞로 북북서진 중이다. 9월 4일 오전 9시 타이베이 동북동쪽 280㎞ 해상을 지날 땐 다시 초강력 태풍이 됐다가 9월 5일 오전 9시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500㎞ 해상에 이르면 매우 강한 태풍이 돼 있겠다. 힌남노는 사실상 전국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우진규 기상청 총괄예보관은 "한 번도 예상하지 못했던 태풍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라면서 대비를 당부했다.
힌남노에 의한 강수 '절정'은 9월 5~6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9월 5일에서 9월 6일로 넘어가는 시점에는 밀물과 썰물이 교차하며 해수면이 높아지는 시점과 맞물려 해일처럼 높은 물결이 해안가로 들이닥칠 수도 있다.힌남노 진로의 변수는 일단 '힌남노 자체의 강도'와 '북태평양고기압·티베트고기압' 등으로 볼 수 있다. 북태평양고기압이 서쪽으로 확장하면서 힌남노를 밀거나 중국에 자리한 티베트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북쪽에서 내려오는 건조공기가 세져 힌남노 북상을 저지하면 경로가 예상보다 서쪽이 될 수 있다. 한편 9월 3일 제주는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간접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내렸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는 차가운 북동풍과 고온 다습한 남동풍이 만나 형성된 비구름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9월 4일까지 50∼100㎜로 많은 곳은 150㎜ 이상이다. 육·해상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기상청은 제주도에 당분간 바람이 초속 10∼16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고 전망했다. 태풍 '힌남노'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중심기압 940헥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47m로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4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7㎞ 속도로 매우 느리게 북진하고 있다. 이 태풍은 9월 4일 밤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충성! 양구 가족 됐습니다'… 백두신교대 배꼽봉사단
자식을 군대에 보낸 부모의 마음은 다 비슷할 것이다. '밥은 먹을 만할까, 너무 춥거나 덥진 않을지, 고된 훈련에 몸이 상하면 어쩌나…' 같은 걱정으로 며칠 밤을 뒤척일 그 마음을 헤아리기는 어렵지 않다. 하지만 강원도 양구에 있는 육군 21사단 신병교육대에 아들을 맡긴 부모들은 그 걱정을 반절은 덜어낼 수 있다. 독특한 전우애로 똘똘 뭉친 '배꼽봉사단'이 있기 때문이다.
배꼽봉사단은 21사단 백두산부대 신병교육대 입영 장병의 부모들과 신교대 인근 주민으로 이뤄진 봉사단이다. 여기서 배꼽은 국토정중앙 양구의 별칭이다. '양구에 아이들을 맡겨놓고 우린 가족이 됐지 말입니다'라는 슬로건에서 알 수 있듯, 이들은 군인 만큼이나 끈끈한 동지애를 자랑하며 신병 입소식과 수료식, 행군, 체육대회 등 각종 부대 행사를 누비며 선행을 펼친다.
배꼽봉사단은 9월 3일 현재 회원 수가 8천200여 명에 이른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고성복(56) 단장이 있다. 양구에서 농사를 짓는 고 단장은 6년 전 아들을 화천에 있는 신교대로 보내면서 부대 날씨라던지 아이들 근황을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는 자식을 군대에 보낸 부모라면 다들 가질 걱정'이라고 깨달은 고 단장은 2016년 이를 행동에 옮긴다. 배꼽봉사단이 탄생한 순간이다.
그는 먼저 인터넷 카페를 개설해 입영 장병 부모를 모았다. 매일 아침 부대 인근의 하늘 사진을 찍어 올리면서 그날의 부대 날씨도 함께 알렸다. 장병들의 우렁찬 아침 체조 소리도 녹음해 올렸다. 소문을 들은 부모들로 카페 회원 수는 빠르게 늘었다. 이들은 카페 게시물을 보며 아들을 향한 그리움을 달랬고 걱정을 덜었다. 회원을 모은 뒤 봉사단은 행동에 들어갔다. 입소 장병에게는 무사히 훈련 잘 받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선크림 등 선물과 간식을 손수 챙겼다.
퇴소식에서는 이등병 계급장을 다는 병사들에게 꽃과 편지, 선물을 건네며 함께 축하했다. 밤샘으로 유명한 행군 훈련 때도 찾아 든든한 간식을 건네며 격려했다. 이들이 준비한 간식은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초코파이 정도의 수준이 아니었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입맛에 맞게 수제 와플과 핫도그, 마들렌, 마카롱 등 입대 전 청년들이 흔히 즐겼을 음식들을 마련했다.
부대 체육대회에는 통닭을 준비해 병사들로부터 환호를 받기도 했다. 또 여러 사정으로 부모 없이 퇴소식을 맞는 장병에게는 1일 부모를 자처하며 한우 식당과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카페에서 차를 대접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봉사단은 2018년 인터넷 카페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한 종류인 밴드로 소통 창구를 바꿨다. 밴드에는 이미 전역한 장병 부모들도 현재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이제 갓 입대한 장병 부모들에게 여러 '꿀팁'을 알려주고, 간식 비용 등을 계속 후원하기도 하면서 선한 영향력을 흘려보내고 있다. 아들을 잠시 나라에 맡긴 대신 새로운 가족을 얻은 셈이다. 또 이들은 신병 부모가 밴드에 가입하면 직전 기수 부모가 지역 농산물을 선물하는 '내리사랑'이라는 독특한 제도로 지역 농가를 돕고 양구 농산물 홍보대사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아들을 신교대에 보낸 A씨는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근무 환경이 가혹하다' 등 걱정되는 정보만 나왔는데 봉사단에 가입해 현장 소식을 접하니 안심이 되고 감사한 마음이 충만해졌다"고 말했다. 장병은 물론 이들의 부모도 전역 후 종종 신교대 바로 앞에 있는 고 단장의 집을 찾아 인사하며 감사 편지와 함께 선물과 후원금을 두고 간다. 이들은 배꼽봉사단을 알게 된 것은 정말 행운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고성복 단장은 "선행과 봉사를 이어가는 회원들에게 많은 혜택을 못 줘서 미안한 마음이 더 크다"며 "우리 장병들이 양구를 오랫동안 좋게 기억할 수 있는 선물을 해주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배꼽봉사단 회원들이 지난해 12월 28일 고성복 단장 부부에게 선물한 감사패에는 이런 글이 담겼다. "사랑이 무엇인지 실천해준 당신, 봉사가 무엇인지 알게 해준 당신, 우리는 당신을 양구의 천사라고 부릅니다. 당신이 있기에 우리 아들들을 여기 믿고 맡깁니다."
이재명 '벌금 100만원' 넘으면… 민주당 434억원 토해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으로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은 가운데 최악의 경우 민주당이 선관위에서 보전받은 대선 비용 434억여원을 도로 내놔야 할 수도 있다는 법조계 관측이 나온다. 정당이 공천한 후보가 선거에 출마해 낙선했더라도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이 확정되면 소속 정당이 보전받은 선거 비용을 반환해야 한다는 조항 때문이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47.83%를 득표해 선거 비용 431억7024만원과 기탁금 3억원을 돌려받았다. 대선 후보는 유효 투표의 15% 이상을 득표하면 선거 비용을 보전받는다. 문제는 선거법의 ‘당선 무효된 자 등의 비용 반환’ 조항이다. 선거법 265조의2는 낙선자의 경우 공직선거법에 규정된 죄로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형이 확정되면 법에 따라 돌려받은 기탁금과 보전받은 선거비용을 반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통령선거 후보자의 경우 추천 정당이 반환하게 돼 있다.
그렇다면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형의 기준은 어느 정도일까. 선거법 264조는 선거법이나 회계보고를 누락하거나 허위기재하는 등의 정치자금법 49조 위반으로 ‘징역 또는 벌금 100만원’ 이상이 확정되면 당선을 무효로 하도록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최악의 경우 이재명 대표가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민주당은 선거비용 431억원과 기탁금 3만원을 모두 반환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는 셈이다. 서울 여의도에 있는 민주당 당사의 추정 가격이 약 300억원이다.
이재명 대표는 9월 2일 광주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아주 오랜 시간을 경찰, 검찰 총동원해가지고 이재명 잡아보겠다고 하셨는데 결국 말꼬투리 하나 잡은 거 같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먼지 털이 하듯이 털다가 안 되니까 엉뚱한 거 가지고 꼬투리 잡고 그런 건 적절하지 않다, 그 말씀 꼭 드리고 싶다”고 했다. 검찰은 이재명 대표가 언급한 ‘말꼬투리’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하는지를 살피고 있다.
문제가 된 건 이재명 대표가 지난해 국정감사와 언론 인터뷰 등에서 백현동 식품연구원 부지 개발과 관련해 ‘박근혜 정부 국토부가 성남시 공무원들에게 용도 변경을 압박했다’고 한 발언, 대선후보로 선출된 후인 지난해 12월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수사 중 극단적 선택을 한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 1처장에 대해 “하위 직원이라 몰랐다”고 한 발언 등이다.
이재명 대표가 받고 있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의 공소시효는 오는 9월 9일 만료된다. 공직선거법의 공소시효는 6개월이다. 검찰은 공소시효 만료 전에 기소 여부를 정하기 위해서는 이재명 대표의 소환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재명 대표가 벌금 100만원 이상을 확정받을 경우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2027년 대선 출마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현 국회의원 자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허위사실 공표 여부는 지난 대선 때 문제된 것이고, 이재명 대표가 국회의원에 당선된 지난 6월 보궐선거와는 무관하다.
이재명 대표 측은 아직 검찰 소환에 응할지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공소시효 만료 전까지 검찰과 ‘기 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9월 2일 “8월 19일 이재명 대표 측에 서면 질의서를 보내면서 8월 26일까지 회신 요청했지만 기한까지 회신되지 않았고 이에 대한 답변도 없어 8월 31일 출석 요구서를 발송했다”고 이재명 대표 측을 압박했다. 그러자 민주당은 “검찰이 소환 조사하겠다고 한 사건은 3건인데 이 중 2건은 이미 서면 조사에 응했고 나머지 1건은 준비 중이었다”며 “검찰은 이를 무시하고 출석 요구서를 정기 국회 첫날에 보냈는데, 이는 명백한 야당 탄압이자 정치 보복”이라고 응수했다.
원주 용화산 9월 풍경..........!!!!!!!!!!!!!
강력한 11호태풍 '힌남노'가 북상중인 9월 첫 주말......
작살나무에 핀 나팔꽃........
한솔........
더샾 1차..........
더샾 2차..........
08:05 중앙공원에..........
닭의장풀
중앙공원 1교.......
건너다 본...... 배부른산 - 감박산 - 봉화산 능선
한지공원길.......
더샾 4차........
중앙공원 2교.......
구름에 싸인 치악산 정상 비로봉(1288m).......
용화산 능선의 마루길.......
08:30 해발 260m의 용화산 정상에.......
더샾 3차........
황소마을로 하산........
한지공원길........
대봉감나무
08:40 삼성으로........
***** THANK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