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윤 칼럼(24-29)> 친구들과 토요일 오찬 그리고 교인들과 주일오찬
어제(5월18일) 오찬은 1958년 11월 3일에 창립된 파인트리클럽(Pine Tree Club) 초창기에 활동하던 회원 9명으로 구성된 ‘PTC7080’의 5월 월례모임(매월 셋째 토요일)에서 장어(eel)를 먹었다. 오늘(5월19일)은 연세대학교 총장 공관에서 개최된 연세대학교회(Yonsei University Church) 야외예배에 아내와 함께 참석했다. 예배 후 교인들과 함께 잔디밭에 차려진 테이블에서 학생식당에서 마련한 뷔페(beffet)를 맛있게 먹었다.
5월 18일 토요일 오전 11시경에 가좌역에서 경의중앙선 전철에 탑승하여 양수역에 오후 12시30분경에 도착하였다. 양수역에서 옛 친구들과 만나 양수지역 맛집으로 알려진 ‘운길산 장어’(양평군 양서면 용담리 소재)에서 장어와 돼지갈비(장어 1마리 36,000원, 돼지양념갈비 16,000원)를 푸짐하게 먹었다. PTC7080(회장 김학문) 5월 월례오찬에 5명이 참석했으며, 나머지 회원들은 병환, 개인 사정 등으로 불참했다.
양수(兩水)역 대합실 입구에 ‘양수리로 오시게’ 제목의 시화(詩畫, 글 박문재, 그림 김유준)가 걸려 있었다. 첫 구절을 소개하면 “가슴에 응어리진 일 있거든 미사리 지나 양수리로 오시게/ 청정한 공기 확 트인 한강변 소박한 인심이 반기는 고장, 신양수대교를 찾으시게/ 연꽃들 지천 이루는 용늪을 지나 정겨운 물오리떼 사랑놀이에 여념이 없는 아침 안개 자욱한 한 폭의 대형 수목화, 이따금 삼등 열차가 지나는 무심한 마을/ 양수리로 오시게 ....”
‘두물머리’는 흔히 양수리(兩水里)라고 부르며, 운길산역과 양수역 사이의 작은 섬에 위치해 있다. 두물머리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서로 만나는 합수지점이자 수려한 경치로도 유명하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쳐져서 서울의 도심을 가로지르는 한강(漢江)으로 흐른다. 양평군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장어(長魚)는 뱀장어목(Anguilliformes)에 속하는 민물고기들을 통칭하는 이름으로 뱀장어목에는 뱀장어, 곰치, 갯장어, 붕장어 등이 포함된다. 보통 장어라고 하면 뱀장어를 가리키며, ‘민물장어’라고도 불리는 뱀장어는 바다와 강을 오가며 서식하는데, 하천으로 올라오는 실뱀장어를 포획해 성어로 양식하는 방법으로 출하되고 있다.
장어는 외형이 흉물스럽다하여 외국에는 선호하지 않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스태미나(stamina) 식품으로 즐겨 먹는다. 장어에는 칼슘을 비롯해 뮤신, 비타민 A·B·D 등 영양성분이 풍부해 체력이 떨어졌을 때 섭취하면 좋다. 또한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해 기력을 회복시키는 보양식(保養食)으로 인기가 있다. 이외에도 불포화지방산과 토코페롤(Tocopherol)이 함유돼 나쁜 콜레스테롤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으며, 혈관계질환 개선에 도움이 된다. DHA와 오메가3가 다량 함유되어 기억력을 향상시킨다.
5월 19일 성령강림절(Day of Pentecost) 주일예배는 야외예배로 진행되었다. 연세대학교회는 매년 5월에 연세대학교 총장공관 뜰에서 야외예배를 드리고 있다. 김동환 담임목사(연세대 교목/교수)가 예배를 인도했다. 신현윤 교육분과위원장이 대표기도를 했으며, 정미현 목사(연세대 교목실장)가 ‘잇다(Connecting)’를 주제로 말씀증언(sermon)을 했다.
다같이 헌신의 기도(Dedicatory Prayer)를 드렸다.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의 위로자가 되시는 주님, 세대간, 성별간, 인종간, 계층간 갈라짐과 분열이 가득한 곳에 저희를 보내셔서 서로를 이어주는 성령의 증언자가 되게 하옵소서. 진리의 영이시어, 우리 가운데 임하시어 우리의 연약함을 채워 주시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연세대 윤동섭 총장이 교인들에게 인사말을 했으며, 교회에서 꽃바구니를 선물했다.
예배 후 야외오찬을 함께 나누면서 교인간 친목을 도모했다. 오찬 후에 성가대 솔리스트(soliste) 9명이 준비한 ‘Mini Concert’ 순서가 진행되었다. 윤동섭 연세대 총장 부부가 참석했으며, 오랜만에 한태동 박사(연세대 명예교수, 101세)와 부인 홍근표 박사(기독간호대 명예학장, 95세)가 휠체어(wheel chair)를 타고 예배에 참석하였다. 교회 남·여선교회(宣敎會) 회원들이 한태동 박사님 부부를 모시고 단체기념사진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진> (1) PTC7080 토요일 오찬모임, (2) 박명윤 한국PTC 명예총재와 김학문 서울PTC 7080모임 회장, (3) 연세대학교회 야외예배, (4) 연세대 총장 부부와 함께.
靑松 朴明潤(서울대 保健學博士會 고문, AsiaN 논설위원), Facebook, 19 May 2024.
김동환 담임목사
윤동섭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