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봉과 함께한 가을 음악회
2017년 10월 28일 저녁 7시 30분,충남 청양 문예회관에서 심수봉과 루마니아 크라이 오바 오케스트라 공연단이 함께하는 가을밤 음악회가 열렸다.
본 행사를 참관 하기위해, 고 종원 회장 부부와 낮 12시에 천안을 출발하여,아산 도고온천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문예회관 대공연장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3시경....
공연장에서는 리허설이 한창 시작되고 있어 잠시 그곳에 머물렀다가, 시간적 여유가 있기에 고 종원회장 고향 생가와, 부모님 묘소를 돌아보고 오기도 했다.
다시 시내로 나와 저녁식사를 먼저 하기로 했는데,이자리에는 마침 일산에 살고 있는 고 회장 따님가족이 내려와 자리를 함께 하였고, 고향마을을 지키고 있는 동생부부도 합석하여 훈훈한 가족모임이 이루어졌다.
식사후 곧장 공연장으로 들어가니 서서히 관객들이 찾아오기 시작한다.
입장은 전석 무료이긴 하나, 지정 좌석제라서 먼저 예약하지 않으면 안되도록 되어있었다.
청양문예회관은 주변에서 가장 훌륭한 공연장이라서 부여,홍성,보령,예산등지에서 큰 공연이 있다하면 이곳을 찾기때문에, 언제든 선착순 예약제를 실시한단다.

먼저 기념사진을 찍어두고....

청양문예회관 대공연장


루마니아 크라이 오바 오케스트라 공연단의 리허설


청양 부라우니 합창단의 리허설 장면


리허설은 여기까지만 보고 고 종원회장 고향마을에 가보기로 했다.
실은 일찍 출발했던 까닭은, 리허설이 있어서 이기도 했지만,주변에 돌아볼만한 곳을 들려보고자함이었으나,워낙 인근 지역을 평소 많이 가본 곳이라서 딱히 가보고자 하는 곳이 떠오르지 않아 곧바로 공연장을 찾았던 것이다.

이 진우 청양 문화원장과 함께....


출연자 대기실에서....


공연 사회자
루마니아 오케스트라 공연단은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마치고,이곳 청양공연은 특별 초청 계약으로 이루어지게 되었단다.
공연 시간에는 사진촬영을 할수 없다하기에, 불가피 후래쉬를 제거하고 긴요한 몇장만 담아보았다.

이 석화 청양군수의 인사

오케스트라 공연/멋진 왈츠와 베사메무쵸등을 열연하여 많은 갈채를 받았다.


시낭송에 나선 고 종원회장
오케스트라 공연과 함께 어우러진 시낭송은 참으로 멋진 앙상블을 이루었다.

담장을 허물다 /공 광규
고향에 돌아와 오래된 담장을 허물었다
기울어진 담을 무너뜨리고 삐걱거리는 대문을 떼어냈다
담장 없는 집이 되었다, 눈이 시원해졌다
우선 텃밭 육백평이 정원으로 들어오고
텃밭 아래 살던 백살 된 느티나무가 아래둥치째 들어왔다
느티나무가 느티나무 그늘 수십평과 까치집 세채를 가지고 들어왔다
나뭇가지에 매달린 벌레와 새소리가 들어오고
잎사귀들이 사귀는 소리가 어머니 무릎 위 마른 귀지 소리를 내며 들어왔다
하루 낮에는 노루가
이틀 저녁은 연이어 멧돼지가 마당을 가로질러갔다
겨울에는 토끼가 먹이를 구하러 내려와 밤콩 같은 똥을 싸고 갈 것이다
풍년초꽃이 하얗게 덮은 언덕의 과수원과 연못도 들어왔는데
연못에 담긴 연꽃과 구름과 해와 별들이 내 소유라는 생각에 뿌듯하였다
미루나무 수십그루가 줄지어 서 있는 금강으로 흘러가는 냇물과
냇물이 좌우로 거느린 논 수십만마지기와
들판을 가로지르는 외산면 무량사로 가는 국도와
국도를 기어다니는 하루 수백대의 자동차가 들어왔다
사방 푸른빛이 흘러내리는 월산과 청태산까지 나의 소유가 되었다
마루에 올라서면 보령 땅에서 솟아오른 오서산 봉우리가 가물가물 보이는데
나중에 보령의 영주와 막걸리 마시며 소유권을 다투어볼 참이다
오서산을 내놓기 싫으면 딸이라도 내놓으라고 협박할 생각이다
그것도 안 들어주면 하늘에 울타리를 쳐서
보령 쪽으로 흘러가는 구름과 해와 달과 별과 은하수를 멈추게 할 것이다
공시가격 구백만원짜리 기울어가는 시골 흙집 담장을 허물고 나서
나는 큰 고을의 영주가 되었다.

부라우니 합창단공연


아르헨티나 탱고 공연

공연을 마치고 출연진 전체가 나와 인사하는 장면
중앙에 모자를 쓴 하얀복장을 한 사람이 심 수봉가수
심 수봉가수는 노래를 여러곡 불렀는데,특히 백만송이 장미가 인기곡이었다.

출연진 기념촬영

첫댓글 아름다운 무대 잘 구경하고 갑니다. 추운날씨에 항상 건강 챙기시면서 다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