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은 10월30일(목)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AFC 본부에서 AFC프로리그 특별위원회(김원동 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참석)를 열고 내년부터 개편되는 AFC챔피언스리그와 관련한 세부사항들을 결정했다.
위원회는 내년 AFC 챔피언스 리그에 참가할 국가로 한국, 중국, 일본, 호주, 인도네시아, 싱가폴, 태국, 베트남(이상 동아시아), 사우디아라비아, UAE, 이란, 인도, 우즈베키스탄, 카타르(이상 서아시아) 등 14개국을 최종 결정했다. 한국, 중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UAE, 이란은 각각 4개팀이 참가한다.
또한 위원회는 아시아 축구 수준 향상과 아시아 국가 간 상호 교류의 기회를 창출한다는데 뜻을 같이 하고 3명의 외국인 선수 참가를 허용하던 기존의 규정에 AFC 가맹국의 국적을 가지고 있는 선수에 한해 1명 더 출전을 허용하는 ‘아시아 쿼터제’를 통과시켜 2009 챔피언스 리그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 참가자격 조건과 관련, FA컵 우승팀이 아마추어 팀이 될 경우 아마추어 팀은 AFC 챔피언스 리그 참가 자격 조건에 맞지 않으므로, 참가 자격을 리그 차순위 팀에 부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4장의 출전권을 확보한 K-리그는 이 경우, 리그 4위가 대신 참가하게 된다.
개편되는 대회 명칭과 관련하여 기존의 각 대륙의 클럽 대회 명칭을 고려하고, 아시아 축구팬들에게도 기존 명칭의 인지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AFC 챔피언스 리그' 라는 대회 명칭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대회의 로고와 트로피만 새롭게 제작할 계획이다.
한편 K-리그의 경우 구단의 독립 법인 전환과 관련해 대상 구단 중 제주는 법인 전환을 완료했으며, 수원과 전북 역시 AFC가 요구한 2008년 12월 15일까지 법인 전환을 마칠 예정이다. 군대팀의 리그 참가와 독립 법인 전환과 관련해 한국의 광주 상무는 의무 군복무로 인한 특수성을 인정받아 독립 법인은 아니지만 리그에는 참가하며, AFC 챔피언스 리그에는 참가할 수 없는 것으로 결정됐다.
AFC 프로리그 특별위원회는 11월 25일 중국 상하이에서 마지막 회의를 갖고 지난 2년간의 모든 활동들에 대한 최종 확정을 하며, 26일 AFC 집행위원회 승인 후 공식기자회견을 통해 참가국 및 참가 클럽 수, 개편되는 주요 사항 등에 대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2009년 대회의 발표식은 오는 12월 12일 일본에서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 때 열리고, 조추첨식은 2009년 1월 7일, 단판으로 치러질 결승전은 2009년 11월 일본에서 개최된다.
한편 AFC는 지난 25~26일 각국 협회와 연맹이 참석하는 LGC(Local General Coordinator)세미나, 28~29일에는 참가 국가 전 클럽의 사무국장이 참석하는 GM(General Manager) 세미나를 잇달아 열었다.(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