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시피가 갖춰진 요리점문가의 감자조림이 아니다.
껍질벗겨 찌거나 밥에 올려먹을 정도가 아닌
아주 작은 감자들을 어릴적에 집간장에 당원이나 사카린으로
단맛 가미해 어머니가 조리던 그런 감자 조림를 해 봤다.
감자 보관 상자의 밑바닥에 깔린 잔챙이 감자을
버릴까 하다가 옛날에 먹어본 감자조림 생각에 만들어본다.
밭에서 감자 수확할때 이런감자들을 귀찮다고 그냥 놔두면
다음 작물 재배때 싹이 올라와서 아주 성가 싫다.
300g 감자는 세정하여 냄비에 물 약간으로 삶아 놓고
집간장 큰술 : 3
오리고당 큰술 : 2
매실청 큰술 : 2
파 약간 총총 썰고
간마늘 티스푼 : 1
으깬 생강 약간
물 소주잔 2컵
휀에 10분 끓여준다.
감자 넣고
센불로 10분 후
약불로 30분 조려준다.
간이 약간 센듯한데 감자속까지 단물이 베어 맛있다.
양념된 밑국물에 밥비벼 먹으니 맛이 괜찮다.
포장하여 도시락 들고 나드리 가면 좋겠다.
오늘 아침 옥상 풍경
다알리아
7월말경에 꽃이 모두 지고 묵은대를 잘랐는데
새움이 돋아나서 또 꽃이 핀다.
메리골드(서광)
한포기 얻어 심었는데 꽃이 피는대로 따내도 계속 핀다.
엔젤트럼펫
천사의 아침인사가 상큼하다.
비비추
5~6월에 피는꽃인데 잎이 무성한채
개화 시기를 넘기고
이제 꽃이핀다.
더이상 올라갈 장대가 없는 애기나팔꽃은
꽃망울도 많이 보이고 피고 지고 한창이다.
방아꽃을 찾아온 호랑나비 한마리를
포착해 보려고 동작을 멈추고 마네킹처럼 기다렸다.
2021년 09월 08일(수)
내 맘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