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17 Preview: 제품 스프레드 축소 영향
동사의 4Q17 실적은 매출액 120,628억원(YoY +19.7%), 영업이익 8,459억원(YoY -0.4%)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
정제마진과 화학제품스프레드가 QoQ 소폭하락했기 때문이다.
석유사업부문은 허리케인 하비의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싱가포르 정제마진이 4Q17 평균 $7.2/bbl로 3Q17 평균 $8.3/bbl 대비 약 $1.1/bbl 하락했다.
다만, 지난해 12월 평균 두바이 유가가 $61.4/bbl로 QoQ 약 $7.6/bbl 상승하면서 3Q17수준의 재고평가이익(1,000억원 내외)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한다.
화학사업부문은 PX스프레드가 $321/톤으로 QoQ 11% 하락했고 PE스프레드도 QoQ 7%정도 하락하면서 영업이익이 3Q17대비 약 600억원 감소했을 것으로 판단한다.
윤활유사업부문은 원재료 가격 상승분이 판가에 전가되기까지의 시차 때문에 마진이 QoQ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
SK루브리컨츠 상장으로 투자여력 확대 예상
2018년 상반기 자회사 SK루브리컨츠의 상장이 이루어지면 동사의 투자여력이 대폭 확대될 것이다.
SK루브리컨츠는 2016년 약 28,677억원의 매출과 4,667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한 알짜회사이다.
시장 상장을 통해 동사에 약 1조원 내외의 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동사는 이를 신규사업 투자를 위한 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동사는 지난해 미국 다우케미칼의 EAA 및 PVDC사업부문을 인수했고 고도화설비인 VRDS 투자도 발표했다.
또한 헝가리에 10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 건설도 발표했다.
지금 당장 주목 받지는 못하더라도 시간이 흐르면서 동사의 투자는 지속적으로 빛을 볼 것으로 예상한다.
정유 회사로만 봐도 주가는 매력적인 수준
동사의 주가는 2018년 예상 PBR 1.0배로 예상 ROE 12.6%를 고려할 때 정유회사로만 봐도 매력적인 수준이다.
여기에 2019년 헝가리 공장이 가동예정인 배터리사업부문과 30% 수준인 배당성향(중간배당 포함 시 3% 후반대 배당수익률 예상)을 고려할 때 동사의 주가는 저평가되어있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