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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남아 몇자 적어 봅니다.
ESPN 패널들 역시 대부분 레이커스의 승리를 예상했습니다. 아마 스윕은 없을 것 같다는데 대부분이 동의하고 있구요.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건... 로켓츠 팬들중 일부 분들은 레이커스팬들이 로켓츠와 만나고 싶다는데에 의아함을 표하고 계신데,
그것은 순수한 팀 전력이 로켓츠가 블레이저스보다 낮아서가 아니라 레이커스가 상대하기 더 쉬운 팀이기 때문입니다.
티맥이 시즌 아웃된 현 상황에서, 로켓츠의 가장 핵심 전력은 야오와 스콜라로 대변되는 페인트존 득점일겁니다.
이 선수들은 실질적으로 로켓츠 공격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들이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면
로켓츠는 레이커스를 상대로 매우 이기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포틀랜드는 조금 다른 형태를 띄고 있죠. 물론 프리지빌라/오든-알드리지의 인사이드가 로켓츠보다 월등히 약한건
아닙니다만, 이들이 직접 페인트존을 공략하는 것이 아닌, 어디까지나 로이/페르난데스-아웃로의 퍼리미터 게임을
뒷받침하는 서포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알드리지 역시 페인트존 공략보다 퍼리미터 게임을 하는 포워드이구요.
레이커스의 가장 큰 장점은 오덤(6-10)-가솔(7-0)-바이넘(7-1)으로 이어지는 리그 최장신 인사이드진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 세 선수의 조합은 공격에서도 페인트존 공략에 지대한 어드밴티지가 있지만, 어디까지나 수비력에 있어서
리그의 그 어떤 팀보다도 상대 인사이드진에 부담을 가중시키는 조합입니다.
가솔의 수비력은 절대 뛰어나다고 할 수 없으며, 공격에 치중하느라 수비에 큰 힘을 쏟아붓는 것 같지도 않지만
그가 오덤이나 바이넘과 함께 페인트존에 서 있는 그 자체만으로 돌파해오는 선수들이 부담을 느끼고
쉬운 샷들을 미스하게 하는데 엄청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바이넘은 개인 수비력에 있어서 세 선수중 가장 나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인데요. 키에 비해서 빠른 편이고
힘도 리그에서 가장 강한 축에 드는 선수입니다. 블락 타이밍을 잡는데도 준수한 능력이 있으며,
윙스팬이 무지막지하게 길기 때문에, 공격수의 샷을 딱히 블락하지 못하더라도 컨테스트해서 미스샷을 유도하는데는
리그에서 바이넘을 따라올 선수가 없다고 생각될 정도로 수비에선 큰 도움이 되는 선수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덤은 세 선수들 중 '유연성'에 있어서 가장 뛰어난 선수라고 하겠습니다. 그는 던컨을 1:1로 수비할 수 있으며
데런 윌리엄스를 수비할 수도 있습니다. 키에 비해서 엄청나게 스피드가 빠르며, 역시 그도 팔 길이가 대단히 길어서
블락에도 재능이 있는 편입니다. 피지컬한 몸싸움에 능해서 리바운드에 강하고, 말씀드렸듯이 그 누구와 스위치가 돼도
쉽게 뚤리지 않는 레이커스 수비의 핵이기도 합니다.
오덤에 대해서 몇자 더 적어보면, 오덤의 수비력은 분명 매우 과소평가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덤은 04-05시즌부터
레이커스에서 뛰기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지난 시즌을 제외한 세시즌간 레이커스의 팀 디펜스는 리그에서 결코
평균레벨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절망의 이름 스무쉬 파커-_-; 그리고 파커에 못지 않은 04-05시즌 우리팀 주전 포가
처키 앳킨스. 브라이언 쿡 등등... 이런 수비 구멍들과 뛰면서 레이커스의 팀 디펜스는 체계도 없었고 실적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오면서 필 잭슨은 'stong side zone'을 채택했고, 이러한 지역방어 내에서 크고 빠른 오덤같은 선수는
그 효율성이 크게 증대됨은 당연한겁니다. 오덤과 더불어 라드마너비치 역시 수비적인 면에서 과소평가 되는 면이
컸는데요. 물론 클러치 타임에 자주 보았던 멍청한 더블은 절대 칭찬해줄 수 없는 거였지만, 평소 라드맨의 수비력은
존 디펜스 하에서라면 매우 준수한 수비였습니다. 패싱 레인을 차단하고 사이드로 몰아가는 수비는 분명 수비센스와
적절한 신체능력이 없이는 나올 수 없는 거였거든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보지요. 레이커스의 가장 큰 장점은 7푸터들이 버티고 있는 인사이드라고 적었습니다.
포틀랜드와의 시리즈가 벌어진다면 어땠을까요? 아마 포틀랜드는 브랜든 로이를 축으로 해서 외곽에서 흔들면서
프리지빌라/오든-알드리지의 수비로 레이커스의 페인트존 득점을 최소화 할 겁니다.
그래서 가솔과 바이넘의 득점이 막히는 시나리오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기도 하구요. 만약 우리 포스트 득점이 막힌다면
공격에선 좀 뻑뻑해 지겠지요. 하지만... 농구가 센터 놀음인 이유는 센터는 팀에게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 역시
엄청난 효과를 주기 때문입니다. 말씀드렸듯이 우리의 7푸터 군단이 수비에서 엄청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거지요.
어라... 근데 오든/프리지빌라가 블레이저스 공격에서 그 비중이 얼마나 되는 선수들일까요; 이들은 블레이저스 공격에서
완전히 열외되더라도 큰 지장을 주지 못합니다. 로이/알드리지는 돌파력이 대단히 좋은 선수들이지만,
이들의 제1 공격 옵션은 어디까지나 퍼리미터 게임입니다. 그 뒤를 받치는 페르난데즈, 아웃로 같은 선수들 역시
퍼리미터 게임이 주 옵션이구요. 문제는 이들이 퍼리미터 게임을 주로 가져간다 해도 우리 인사이더들이 제공권에서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면, 그들이 페인트존을 직접 공략해서 우리가 포스트에서의 우위를 보일 수 없다 해도
유리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만...
프리지빌라/오든의 센터진은 실제로 우리팀과의 대결에서 제공권에서 크게 밀리지 않습니다-_-;
이렇게 되어버리니 블레이저스와의 대결에서 '리그 최고 인사이드'인 레이커스의 3명의 효과가 반감 되어 버리는 겁니다.
거기다 실제로 '로즈 가든 Effect'라는 무형의 공포감도 큰 역할을 하고 있구요.
그런 점 때문에 우리 레이커스 팬들은 포틀랜드가 2라운드에 올라오길 꺼려 했습니다.
하지만 로켓츠는 어떨까요? 더 쉽다고 할수는 없겠지만, 상대하기는 더 편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로켓츠의 제 1 공격 옵션은 야오-스콜라의 페인트존 공격입니다. 그러나 레이커스의 인사이드의 우위가
로켓츠에게도 먹히는 이상, 로켓츠는 공/수에 걸쳐서 레이커스에게 힘든 양상일 수 밖에 없는겁니다.
로켓츠에게 솔리드한 퍼리미터 플레이어가 있다면 (예를 들면 티맥)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만,
현재 로켓츠는 인사이드에서 제 몫을 해 주지 못한다면 결코 게임을 자기 페이스로 가져갈 수 없습니다.
그런면에서 인사이드의 전력에서 객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우리 레이커스가 블레이저스보다 로켓츠를 더 상대하기
쉽다는 말이 많이 나오는겁니다.
더 자세히 이야기 해 볼까요.
로켓츠의 인사이드를 효율적으로 봉쇄해야 게임이 쉽게 갈 수 있을텐데... 여기서 로켓츠의 인사이드는
야오로 대변된다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야오를 봉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야오는 1:1로 봉쇄할 수 없는 선수입니다. 레이커스의 최고 수비수인 바이넘 조차 야오밍을 완벽하게 막아낼 수 없습니다.
가솔은 야오에게 도저히 힘을 상대될 수 없는 선수고, 혹시 이번 시리즈에선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는
벵가는 힘은 되지만 수비 스킬 면에서 파울 없이 야오를 상대할 수 있는 선수는 아닙니다.
야오는 공을 잡으면 페이스업 자세보다는 포스트업 공격을 주로 하는 편인데, 여기에서 야오를 힘으로 버텨낼 수 없다면
골대와 가까운 위치에서 손쉬운 득점을 허용하게 됩니다. 바이넘이 없는 시즌 중후반 로켓츠와의 경기를 보면
야오가 얼마나 막기 힘든 선수인지 알 수 있습니다. 가솔로는 도저히 힘이 상대가 안돼서 야오가 페인트존 근처에서
공을 잡는다면 거의 자동으로 2점을 헌납했습니다. 오덤은 아예 매치할 엄두조차 안나구요-_-;
하지만 바이넘은 야오와 기본적으로 1:1 매치업은 됩니다. 바이넘의 힘이 좋기 때문에 야오도 가솔을 상대하는 것 처럼
마음대로 밀고 들어가지 못하고 대부분 골대와 조금 떨어져있는 미드레인지에서 턴어라운드 점퍼를 던집니다.
야오의 야투가 센터치고 엄청나게 정확하긴 하지만, 힘 있는 바이넘을 상대하느라 체력도 소진되고 그럴 수록
슈팅 확률은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슛감이 좋은 날은 아무도 못막는다고 봐야 하구요.
이렇게만 보면 '도대체 어디가 우위라는거야' 라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지만... 야오의 슈팅 시도수를 보면
실제 야오가 가지고 있는 위력에 비해 터무니 없이 적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로켓츠 가드진이 부실하기 때문입니다. 항상 우리 레이커스팬들이 포인트가드 탓을 하지만
로켓츠가 야오 활용 못하는것에 비할 바는 아닙니다. 자기 밥그릇 찾아먹기도 힘든 판이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야오에게 원활한 패스를 거의 넣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좀 더 나와서 받고, 몸싸움해서 자리 잡느라 체력 빠지고...
자리 잡고 있는데 패스가 안와서 코트 왕복만 2~3번 연속으로 하고... 이게 로켓츠 안될때 패턴입니다.
물론 가솔이나 오덤, 파월, 벵가 같은 선수들 상대할 때야 야오 입장에서 좀 더 나와서 받아도 공격에 큰 지장이 없지요.
하지만 자기와 1:1 매치업이 가능한 바이넘이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같은 30분을 뛰어도 더 부담이 가는거지요.
바이넘의 역할이 그 어느 시리즈보다 크다고 할 수 있는겁니다.
변수라고 한다면... 아테스트가 과연 어떤 식으로 나올까 하는겁니다. 그가 안정적으로 인사이드에 힘을 실어주는 플레이를
한다라고 한다면 우리도 로켓츠를 마냥 쉽게만 볼 수는 없습니다. 티맥이 없는 로켓츠이긴 하지만 아테스트/배티에의
외곽은 자기가 직접 공간을 만들어 쏘는 능력은 조금 떨어져도 벌어져 있는 공간을 이용할 능력은 있습니다.
특히 아테스트는 한때 20점을 상회하는 기록을 찍어낼 정도로 공격에도 재능이 있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티맥처럼 공간을 창출해서 팀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는 플레이가 아닌, 로켓츠의 아테스트는
주로 자기 득점만 찾아먹는 플레이를 한다는게 티맥과 다른 점이지요.
그래서 웬만하면 아테스트의 득점은 20점을 내주더라도 그 이상의 대미지는 없다고 봐도 좋습니다만...
만약 아테스트가 4차원 정신세계에서 탈출해서 제대로 팀 플레이를 펼치면서 공간을 창출하는 득점을 해 줄 수 있다면
레이커스로서도 골치가 아플 수 있습니다. 아테스트도 그러한 능력이 없는건 아니거든요.
레이커스가 어려움 없이 로켓츠를 꺾으려면, 바이넘이 확실히 레귤러 시즌때의 모습을 찾아야 하고
아리자가 착실히 아테스트를 마크해야합니다. 아테스트에게 득점 이상의 것을 내주면 힘들어진다고 봐야 합니다.
공격에서는 아마도 큰 문제가 없을걸로 봅니다. 아테스트-배티에의 수비력이 대단하긴 하지만 어차피 코비를 1:1로 막는건
옥황상제가 와도 불가능하고, 더블이 붙게 되면 로켓츠의 수비력에 여기저기 균열이 가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 공격보단 로켓츠의 창을 막아낼 우리의 방패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시리즈라고 봅니다.
쓸데없이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화요일날 첫 경기인데... 바이넘이 제대로 돌아왔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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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근데 금보라님은 한국에 사시는건가요?
네. 한국에 있습니다 :)
잘 읽었습니다. 가솔이 수비력만 좀 더 갖추고 피지컬 했어도..
근데 태클은 아닙니다만 ,,,휴스턴팬의 입장에서 봐서 그런지 님께서 쓰신 글의 요점과는 좀 다르게 보고있습니다,,LA가 바이넘을 야오에게 1대1로 붙게 하는 순간 로켓츠의 승리가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닥치고 더블팀 혹은 디나이수비를 한다면 이길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제발 필잭슨이 님이 생각하신것처럼 바이넘이 1대1로 야오랑 붙을수 있다고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더블팀 가지 말고 바이넘이 1:1로만 제어하자는게 아닙니다. 바이넘은 그나마 1:1 매치업이 가능하고 최대한 야오에게 득점은 허용하더라도 체력은 빼놓을 수 있다는 거죠. 물론 야오에게 더블팀은 필수고 최대한 공을 잡지 못하게 디나이도 해야 합니다. 그냥 순순히 1:1 시켜주면 안되지요. 바이넘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은 야오밍과 무조건 미스매치입니다. 다른 선수들이 막는 와중에 야오에게 공이 가면 무조건 더블팀을 갈 수 밖에 엇는 상황인거지요. 하지만 바이넘이 막는 중이라면 더블팀이 필수는 아닙니다. 상황봐서 갈 수도 있고 안 갈 수도 있습니다. 이게 엄청나게 큰 영향이라는거죠. 로켓츠 오펜스 전반에요.
보통 패스 하나로 팀 수비 전체를 깨뜨릴 수 있는 초특급 포인트가드가 아닌 일반 선수들이 공격으로 상대팀 수비를 와해시키는 가장 큰 요건은 바로 '더블 팀 유발'입니다. 1:1로는 도저히 막을 수 없다는 느낌을 보여주어야 상대팀에서 두명 세명을 붙이면서 시스템 수비가 허물어지는 계기가 되는거지요. 코비가 그렇고 르브론이 그렇습니다. 야오도 마찬가지인데요. 야오한테 두명 세명이 붙는 순간 야오의 킥아웃 능력이 빛을 발하게 됩니다. 그런데 만약 바이넘이 야오를 무조건적인 더블팀 없이도 어느정도 평소처럼만 막아줄 수 있다면 로켓츠의 오펜스는 레이커스의 수비를 꺠뜨리기 더 까다로워지겠지요.
시즌중의 경기에서 바이넘을 상대하는 야오는 굉장히 힘들어 보였습니다. 가솔은 야오가 밀면 광속으로 밀리는데 바이넘은 거의 밀리지 않아서 점퍼의 성공률이 상당히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골드앤퍼플님이 위와 같은 글을 쓰셨을 거고 저도 바이넘이 야오를 얼마나 괴롭히냐가 이번 시리즈의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휴스턴은 지금 엔트리패스가 상당히 안좋기 때문에 중간 중간에 브라운-코비-아리자-오돔라인으로 압박도 해 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써 놓고 보이 이 라인업은 수비가 좋고 굉장히 피지컬한 라인업이군요. 그리고 오돔이 과소평가되는 수비수라는데는 동의합니다. 레이커스팬분들이 오돔을 상당히 과소 평가하는 경향이 좀 있습니다. 그러나 상대팀으로 오돔을 만난다면....정말 까다로운 선수이지요. 어쨋든 제가 생각하는 휴스턴과의 시리즈의 키는 바이넘이 야오를 얼마나 괴롭히냐가 될듯 싶습니다.
잘읽었습니다.. 정말 분석잘하셨군요.. 확실히 이번시리즈에서 휴스턴은 티맥의 공백을 느낄겁니다. 레이커스는 야오밍을 놔두고 브룩스와 아테가 슛20개씩던져 이길팀이 아니죠....한숨만 나옵니다. 야오의 공격빈도를 보면...
가솔이 수비력은 절대 뛰어나다고 볼순 없다고 보시는군요. 전 그래도 몸빵 센터들에게 쭉쭉 밀려서 그렇지 준수하다고 생각 했는데 말이죠.
좋은 편은 아닌데 열심히는... 하죠 ? ㅋ
바이넘은 컨디션 좋을때 던컨을 1 대 1로 최대한 그의 공격력을 리미트한 수비수죠. 그리고 무었보다 야오를 잘 막을수 있는 이유는 바이넘의 키와 윙스팬인데. 야오보다 빠르며 힘도 세고 점프력도 높고 윙스팬이 엄청납니다. 이러나 야오가 바이넘보다 우위에있을점음 기술, 경험, 그리고 슈팅 터치인데 바이넘에게 절대로 페이크에 걸려들지 말고 야오를 최대한 몸빵 수비하며 손만 들다가 살짝 컨테스티드만 해줘도 야오에게는 엄청 터프한 매치업이 될테니까요. 우선적으로 야오가 리스트릭트 존 에서 1 - 2m까지만 들어와도 그건 자동 2점으로밖에 생각할수 없습니다. 그러니 꼭 야오를 바이넘이 힘으로 쭉쭉 밀어냈으면 합니다.
그리고 바이넘이 공격에서 에너지를 그리 많이 사용하진 않을겁니다. 상대가 야오라면 모르겠지만 척 헤이즈나 랜드리라면 바이넘이 할 일은 살짝 밀며 들어가 가까운 위치에서 살짝 공만 올려놓으면 될만큼 둘의 키/윙스팬 차이는 엄~~~청나니까요. 덴버경기에도 이런 양상을 보였죠? 버드맨과 네네가 아무리 허슬이 좋고 높이도 괜찮은 빅맨들이지만 바이넘이 한번 밀고 들어가서 훅만 살짝 해도 전혀 못막는 양상이였죠. 그만큼 바이넘의 몸빵과 윙스팬이 엄청 높고 슛터치또한 좋은 이넘이기에 가능한것입니다 ㅎㅎ
허나...... 이 예상을 벗어나 골드 퍼플님 글처럼 바이넘이 야오를 1 대 1로 막지못하고 더블을 가야하는 상황이온다면 우리는 큰 위험에 빠질겁니다. 왜냐면 우리의 바이넘은 프런팅을 많이 해본적도 없고 언제 프론팅이 가능한지도 모르니까요. 그러니 바이넘이 할수 있는 수비는 높이와 운동신경을 이용한 1 대 1 수비나 최대한 야오를 밀어내는 방법이겠죠
갠적으로 아테스트가 외곽보다는 인디애나 시절처럼 다소 우격다짐이지만 파괴력있는 포스트업으로 인사이드까지 밀고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아테스트의 포스트업을 막기가 참 어렵죠. 매치업상 아리자나 오덤이 막아야할텐데 예술가 선생 힘이 장난이 아니라서요. 윗분들 말씀처럼 저역시 야오가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 혹은 야오를 얼마만큼 막아주느냐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코비야 한 두 경기 부진할 순 있지만 아무리 예술가와 훈남이라도 틀어막는 건 불가능하니까요. 레이커스팬들은 야오를 막는 것에 어느정도 희망을 가질수 있지만 코비는 그런 기대조차 할 수 없는 선수라.... 휴스턴 가드가 엔트리패스만 잘 넣어준다면
야오 역시 아무리 양질의 인사이드진이라도 시리즈 내내 틀어막을수 없는 선수지만... 휴스턴 가드들의 엔트리 패스 능력이 안습이라....
'몸싸움해서 자리 잡느라 체력 빠지고...자리 잡고 있는데 패스가 안와서 코트 왕복만 2~3번 연속으로 하고... 이게 로켓츠 안될때 패턴입니다.' - 휴스턴 팬으로써 파울콜과 함께 참 가슴아픈 부분입니다. --;
야오는 리그에서 가장 최장신 이기는 하지만, 바이넘은 리그의 평균키를 훌쩍 뛰어넘는 7-1의 귀한 리얼 빅밴입니다. 게다가 가솔과 키가 비슷해도 덩치에서 압도적인 차이가 납니다. 가넷의 키에 퍼킨스를 갖다 붙였다고나 할까요? 실제 가넷보다도 큰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가넷은 본인이 6-10이라 주장하는) 그만큼 힘이 대단한 선수입니다. 윗분들이 많이 말씀하시지만 윙스팬이 대단히 길고 힘이 좋아서 '그나마' 야오를 상대로 일대일 수비를 가장 잘 펼칠수 있는 리그의 몇안되는 빅맨중 한명이라 생각합니다. 그 대단한 드와잇하워드도 야오앞에서는 신장차이 때문에 항상 고전을 하죠. 이번시즌 던컨을 막는 바이넘의 모습을 보고
확신했습니다. 2~3년 내에 앞으로 리그에서 가장 귀한 빅맨 중 한명이 될 수 있겠다 라고 말이죠. 허나, 바이넘이 1라운드때처럼 파울트러블에 걸려버리거나 야오를 상대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 더블팀을 붙여버리게 된다면 .. 야오의 킥아웃 능력에 우리가 가장 힘들어하는 3점슛 세례가 퍼부어질 것입니다. 따라서 야오의 봉쇄가 이번 승부의 관건입니다.
1:1 야오 와의 매치일때 조심하여야 합니다. 섣불리 막아댄다면 또 파울트러블의 영향이 생길지도... 물론 야오콜이라는 부분도 있겠습니다만.. 스콜라는 꼭 오덤을 붙여주었으면 하네요. 오덤이 수비에서 빛날 수 있는 시리즈가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느낌이 옵니다. 오덤의 수비는 아직도 과소평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