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2일 묵상 본문 : 시편 37편 12절 - 26절 - 복음으로 생명의 은혜를 얻고 누리며 전함으로써 참 부요함을 전하는 자로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날마다 베푸시는 은혜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분주하게 지내는 연말의 일정 속에서도 주를 만나는 시간이 구별되어야 함을 고백합니다.
땅의 상황에 매이지 않고 주와 교제하기를 기뻐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죄와 허물로 살아가는 인생임을 고백하며 주의 긍휼과 자비를 간구합니다.
주의 보혈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의 음성을 듣게 하시고 주와 교제함의 기쁨을 나누는 자로 서게 하옵소서.
세상은 눈에 보이는 성과와 화려함에 중심을 두고 살게 만듭니다.
그러나 주의 백성은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주님을 중심에 두고 사는 자임을 고백합니다.
날마다 이 고백으로 살아가는 자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2 악인이 의인 치기를 꾀하고 그를 향하여 그의 이를 가는도다
13 그러나 주께서 그를 비웃으시리니 그의 날이 다가옴을 보심이로다
14 악인이 칼을 빼고 활을 당겨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엎드러뜨리며 행위가 정직한 자를 죽이고자 하나
15 그들의 칼은 오히려 그들의 양심을 찌르고 그들의 활은 부러지리로다
16 의인의 적은 소유가 악인의 풍부함보다 낫도다
17 악인의 팔은 부러지나 의인은 여호와께서 붙드시는도다
18 여호와께서 온전한 자의 날을 아시나니 그들의 기업은 영원하리로다
19 그들은 환난 때에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며 기근의 날에도 풍족할 것이나
20 악인들은 멸망하고 여호와의 원수들은 어린양의 기름같이 타서 연기가 되어 없어지리로다
21 악인은 꾸고 갚지 아니하나 의인은 은혜를 베풀고 주는도다
22 주의 복을 받은 자들은 땅을 차지하고 주의 저주를 받은 자들은 끊어지리로다
23 여호와께서 사람의 걸음을 정하시고 그의 길을 기뻐하시나니
24 그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그의 손으로 붙드심이로다
25 내가 어려서부터 늙기까지 의인이 버림을 당하거나 그의 자손이 걸식함을 보지 못하였도다
26 그는 종일토록 은혜를 베풀고 꾸어 주니 그의 자손이 복을 받는도다
본문 해설
다윗은 악인이 의인을 핍박하며 시기하는 모습으로 살아가지만 하나님은 그를 비웃으시고 그들의 심판 날을 준비하고 계심을 선언한다.
또 악인이 칼과 활로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쓰러뜨리며 정직한 자를 죽이려고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칼이 자신의 심장을 찌르게 하고 활을 부러뜨리실 것을 선포한다.
다윗은 의인의 적은 소유가 악인의 풍부함보다 나으며 악인의 팔(능력, 권세)은 부러지지만 의인은 여호와께서 붙들어 주심을 노래한다.
또한 여호와께서는 온전한 자(의인)를 지키시고 그들의 기업이 영원할 것임을 선언한다.
그리고 의인은 환난 때에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고 기근의 상황에서도 풍족함을 누리지만 악인들은 멸망하고 기름이 타서 연기가 되어 사라짐같이 사라질 자들임을 제시한다.
다윗은 악인들이 다른 사람의 것을 꾸고 갚지 않지만 의인들은 은혜를 베푸는 자들이며 주의 복을 받은 자들은 땅을 얻고 저주를 받은 자들은 죽임당할 것을 선포한다.
또한 하나님은 사람의 걸음을 정하시고 그의 길을 기뻐하심을 제시하면서 의인은 넘어지지만 엎드러지지 않도록 그의 손을 붙들어 주심을 선언한다.
다윗은 자신이 어려서부터 늙기까지 의인이 버림당하거나 자손이 걸식함을 보지 못했음을 고백하며 의인은 늘 은혜를 베풀고 꾸어 주는 모습을 통해 자손이 복을 받게 됨을 선포한다.
이는 의인은 잠시 어려움과 고난을 당하기는 하지만 마지막은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로 부요함을 누리며 살아가게 됨을 의미한다.
나의 묵상
다윗은 악인의 특징으로 의인을 핍박하며 그를 향해 시기와 분노로 반응하는 것을 제시한다.
이는 사울과 같이 다윗이 자신을 대신하여 왕이 될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해 다윗을 시기하며 핍박하고 죽이려는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자신의 부족함과 하나님 앞에서 죄악 됨을 인정하지 않고 자기의 의로 다른 사람을 정죄하며 핍박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성도라 할지라도 자신의 의(기준)로 다른 사람을 평가하고 정죄하며 핍박하는 것은 악인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며 이는 하나님의 심판에서 벗어날 수 없는 죄악임을 보여준다.
오늘날 교회 안에서 나타나는 많은 갈등과 분열의 모습을 살펴보면 그 안에 자신의 의로움으로 다른 사람을 정죄하며 비난하는 모습이 담겨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최초의 살인자 가인은 자신의 아우를 향한 분노의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살인까지 저지르게 되었는데 그 원인은 동생 아벨이 자신보다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모습이었기 때문이었다.
3 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4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5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 6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찌 됨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찌 됨이냐 7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8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에게 말하고 그들이 들에 있을 때에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을 쳐죽이니라(창4:3~8)
가인은 자신의 죄를 살피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부끄러움을 씻는 것보다 동생을 죽임으로써 자신보다 의로운 자를 제거하고 자신이 의로운 자로 서고자 했다.
그래서 하나님은 가인의 의로움을 문제로 삼지 않고 아벨을 향한 분한 마음이 죄이며 그 마음을 버리고 다스려야 함을 지적하신 것이다.
그러나 가인은 아벨을 향한 분노의 마음을 버리지 못했고 결국 아벨을 죽임으로써 심판의 대상이 되었으며 죄악으로 파멸에 이르게 되었음을 하나님은 분명하게 보여주신다.
다윗은 악인과 의인의 결말에 대해 다양하게 제시하면서 하나님 백성으로 살아가길 권면한다.
하나님 백성의 특징은 철저히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모습이며 하나님의 때까지 인내하며 기다리는 모습이다.
그래서 의인은 하나님께서 악인을 심판 하시는 것을 보게 될 것과 하나님으로부터 많은 것을 얻고 누리게 될 것을 제시한다.
무엇보다 의인이 얻게 되는 것은 땅의 풍요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하심과 같은 하늘의 복을 더 강조하며 보여주고 있으며 은혜를 베풀고 나누는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진정한 부요함은 소유에 있지 않고 나눔에 있음을 의미하며 의인이 자신의 것을 기쁨으로 나누는 모습을 통해 하나님의 부요함이 전달되는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날 복음의 은혜에 무지하여 자신의 의로움으로 부요함을 채우려고 하면서 갈등과 분열만 남게 되었던 모습이 있었다.
당시에는 그 이유를 알지 못했지만 복음을 통해 생명과 부요함의 의미를 깨닫게 되면서 지난 날 경험했던 갈등과 분열의 이유를 알게 되었다.
오늘날 하나님의 백성들이 추구하는 부요함도 땅의 물질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나누는 손길에서 부요함이 결정된다.
그 부요함의 시작은 복음을 통해 생명을 얻는 기쁨으로 충만할 때 나타나며 기꺼이 그 은혜와 생명을 나눔으로써 더 많은 기쁨을 얻게 하여 부요함에 이르게 된다.
오늘도 그 복음의 은혜를 얻고 누리며 나누는 삶을 통해 하나님의 부요함에 전해지고 풍성함이 더해지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주의 복음을 통해 정결함을 얻고 그리스도의 의로 자신을 세우지 않으면 사람은 늘 자신의 의로움으로 살아가면서 비판과 정죄, 시기와 질투로 핍박과 분열을 만들어 냅니다.
복음 없이 살아가는 인생에게 나타나는 열매이며 무지한 자들이 얻는 결과임을 고백합니다.
어리석음과 무지함에서 벗어나도록 날마다 복음에 연합되어 정결함을 얻게 하시고 하나님의 부요함을 전하는 자로 살게 하옵소서.
다윗은 하나님의 부요함은 땅의 물질에 있지 않고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에 있음을 알고 그것을 추구하며 궁극적으로는 복음의 능력을 선포하며 찬양했습니다.
나의 삶에서도 하나님의 진정한 부요함인 복음을 선포하며 찬양하는 자 되게 하시고 복음의 부요함을 나누며 생명의 은혜를 전하는 자로 서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그러나 인생 자체가 어리석음과 무지함의 모습이오니 복음의 은혜를 날마다 깨닫도록 이끌어 주시고 깨어 있는 신앙으로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의 지체들도 기억하여 주시고 복음을 통해 생명의 은혜를 얻고 누리며 그것을 전하는 자로 살아가도록 함께 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며 생명의 부요함을 누리게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