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해민 씨도 집, 직원도 집에 있을 저녁 시간, 송근원 선생님이 직원에게 전화하셨다.
그렇지 않아도 새 담임 선생님이 정해졌는지 궁금했는데 반가웠다.
전공과 개강 첫날을 어떻게 도우면 좋을지 묻고 싶었고,
학년을 마치며 감사 인사 전하기는 했지만 다시 인사하고 싶기도 했다.
송근원 선생님이 좋은 소식일지는 모르겠다며 말을 꺼냈다.
갑자기 기대하는 마음이 들었다.
혹시 송근원 선생님이 계속 담임을 맡으시는 건가 싶다가도, 아무래도 전공과라서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감사한 소식이었다.
양해민 씨는 올해도 송근원 선생님과 함께다.
담임 선생님이 바뀌면 새로운 만남에서 오는 역동이 있겠지만,
송근원 선생님은 양해민 씨를 잘 돕기 위해 부단히 궁리하고 열정이 넘치는 분이셔서 직원은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직원이 전담해서 도운 이후 처음으로 연이어 같은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다.
송근원 선생님은 양해민 씨와 또 한 해를 보내게 된 것을 ‘다시 주신 기회’라고 했다.
지난 한 해 물론 잘 도왔지만, 아쉬웠던 점을 다시 잘 돕고 싶다 하셨다.
또 다행인 일은 실무원 선생님도 양해민 씨를 세 번째 만난다고 했다.
송근원 선생님이 어머니와 먼저 통화했다고 하셨다.
어머니는 특별하게 바라는 건 없고, 그저 양해민 씨가 즐겁게 학교생활 하기를 바란다고 하셨다.
먼저 이렇게 전해주신 건 올해도 이처럼 어머니와 먼저 연락하고, 어머니가 적극 상관하시기를 바란다는 뜻을
선생님도 알고 있다고 말하고 싶으셨던 것 같다.
전공과 첫날에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준비할 건 없다고 하셨다.
선생님도 전공과는 처음이라서 여러 가지로 확인할 게 많겠다.
그간 가방이 너무 가벼웠나 싶어 필요한 학용품이 더 없을지 물었다.
양해민 씨가 쓸 도구가 학교에 마련되어 있다고 한다.
전공과 교육과정도 간단히 물었다.
전공과는 고등학교 때와는 다르게 국어, 영어, 수학 같은 교과과목이 아니라
스스로 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살리는 자립생활에 방점을 둔다.
주당수업시간이 기초교과(자기이해, 전환준비), 전공교과(자립생활, 디지털기술의 활용),
선택교과(건강과 행복, 자연과 환경, 작업의 기초, 조리‧가공)으로 구성된다.
선생님 설명을 들으니 양해민 씨 학교생활이 그동안과는 사뭇 다를 것 같다.
양해민 씨가 할 수 있는 부분, 가령 칫솔질이나 세수, 특히 혼자 걸어서 이동할 수 있게 돕겠다고 하셨다.
그동안 집에서 양치나 세안은 직원이 전적으로 도왔는데,
일상에서 감당할 일을 양해민 씨가 혼자 하도록 돕겠다는 송근원 선생님 말에 집에서도 그렇게 돕겠다고 했다.
시간이 넉넉하지 않은 평일에 어렵다면 주말이라도 양해민 씨가 직접 칫솔질하도록 칫솔을 건네고 기다리겠다.
집과 학교 양쪽에서 모두 뜻을 두고 도울 일이다.
특히 걷는 일이 양해민 씨에게 요즘 중하다. 양해민 씨가 걷는 법을 잊는 일은 없어야겠다고 뜻을 같이했다.
올해도 양해민 씨가 송근원 선생님과 새롭고도 익숙한 학교생활 하기를 바란다.
송근원 선생님과 계속 함께하니 든든하다.
직원도 어머니와 함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 합력할 수 있도록 애써야겠다.
학기가 시작하면 찾아뵈어 인사드리고자 한다.
2026년 2월 26일 목요일, 서무결
이제 개학이 아닌 개강이군요. 공부할 과목도 그렇고 대학생이 되었네요. 함께 뜻과 목표를 세우고 실천할 담임 선생님이 계셔서 올해가 참 기대되겠습니다. 말씀처럼 익숙하면서 새롭습니다. 박효진
잘 되었네요. 올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신아름
송근원 선생님께서 연임하신다니 감사합니다. 실무원 선생님까지! 전공과 교과가 이전과 달라 조금 염려스러웠는데 선생님들 그대로 함께하신다니 든든합니다. 월평
양해민, 학교(나래학교전공과) 26-1, 졸업식에는 어머니가
양해민, 학교(나래학교전공과) 26-2, 송근원 선생님께 감사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