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열심히 인시기도하고 있고 저에게 꿈과 환영으로 제 기도가 잘 되어가고 있는 것을 알게 된 경험을 알려드리고 싶어서 짬을 내어 글 올립니다. 2월 달은 유독 기도한 날들이 기도 쉬는 날보다 많은 달이에요. 현재까지 많은 꿈들을 꿨어요.
3월에 이류중생천도재가 있고 그것을 잔뜩 기대하고 있는데요. 제가 아직 채식위주 식사를 못하고 있어요. 집안에 저랑 제 10살 아들만 불교이고 신랑과 딸(6세)은 그냥 무종교라 식단을 채식위주로 한다는건 힘든 상황이고 일단 저부터가 아직까진 육식이 맛있게 느껴져서 예전처럼 맘껏 양껏 먹진 않지만 죄책감 갖고 먹고 있어요.(아이들이 너무 어려 육식을 끊고 하는 건 이해시키기도 힘들고 실천도 힘들어요)
기도하다보면 저절로 입맛 자체가 변화가 와서 육식 못하게 된다고 법안스님께서 말씀하셔서 저절로 변화가 올 때까지 기다리며 제 스스로는 육식 섭취량을 줄이는 것부터하고 있어요.
그리고 2월달부터 육류섭취에 대한 고민과 함께 이류중생들에 대해 미안해하면서 또한 그들의 살을 먹고 생을 이어갈 수 있는 것에 대해 고마움을 느끼다가 2월 14일부터 이류중생들에 대한 기도를 시작했어요.
(저의 기도 종류는 크게 10대소원문과 영가장애를 직접 겪는 일을 계기로 시작한 제가 사는 곳(아파트단지)에 머물고 있을 영가분들을 위한 기도 제가 살아오면서 저로인해 죽었을 이류중생들에 대한 기도와 인연없어도 사람에 의해 죽어간 이류중생들을 위해 기도를 하고 있어요.)
14일부터는 동물에 대해 기도를 시작하였고 기도5일차 18일(토) 새벽기도를 무사히 끝내고 다시 애들방에 들어가 잠을 잤습니다. 오전9시 되기전에 아들이 일어나자마자
엄마! 강아지 어디로 갔어?
이러는거에요. 얘가 꿈꿨나? 이러고는 다시 잠들었고 충분히 자고 나서 아들에게 물어보니
꿈속에서 하얀 강아지랑 신나게 놀다 잠들었는데 강아지도 자기 옆에서 함께 잤는데 일어나보니 강아지가 안보여서 찾았다고 해요. 꿈이 워낙 생생해서 일어나자마자 강아지를 찾았어요. 꿈속에서 강아지 이름도 '솜사탕'이라 지어줬데요. 옆에서 얘기를 듣던 6세 딸의 꿈에는 고양이가 나왔다합니다.
제 아들은 그동안 영가꿈만 자주 꿨었지 동물 나오는 꿈은 처음이었고 이 꿈이 우연은 아니라 생각해요. 아마 제가 인시기도를 하면 보통 아침 6시반정도에 끝나니까 제꿈에 나오기에는 힘들고 어린아이가 영혼이 맑으니 아들꿈을 통해 고마움을 표현하려고 나타난 듯 싶어요.
아이들 꿈 얘기를 듣고 살짝 서운해서 기도는 내가 하는데 꿈은 아들이 꾸네? 이런 생각을 하다가
제가 새벽기도를 보통 아침 6~7시 사이에 끝나고 늦어지면 7시30분즘 끝나요. 그리고 오전9시까지 아이들 아침식사와 등교문제로 내내 깨어있다가 오전10시~12사이에 낮잠 약1~1시간반 정도 잡니다.(낮잠 없으면 매일 인시기도 못해요)
제 생활패턴이 이러하니 영가들 입장에서는 저보단 자고 있는 아들에게 나타나는게 맞더라고요.
이런 꿈얘기는 저에게 인시기도의 강력한 동기유발이 됩니다. 재밌어서 더 열심히 하게 돼요. 마치 게임할 때 레벨업 보상 아이템 같은 거라 보시면 됩니다.
신기하고 재밌어서 내일도 열심히 해야지 결심하고 19일 새벽에 기도중 평소처럼 녹차 마시고 했는데도 심각하게 자주 졸더라고요. 쇼파에 앉아 지장경 독경하다가 깜박 졸다가 정신차리고 숙여져 있던 고개를 들어올리면서 자연스럽게 바닥 놀이매트를 보면서 고개를 들어올리다가
바닥 놀이매트에 그어진 보라색 사인펜 낙서가 투명하게 일렁이더니 갑자기 하얀 페르시안 아기 고양이가 나타나 보라색 선을 갖고 노는 모습이 약3초 나오고 사라졌어요. 실제 고양이 모습과 똑같았어요. 분명 저는 눈뜨고 책들고 있었고요. 엥? 놀랐다가 일단 마저 지장경독경부터 마무리짓고 잠자고 나서 생각하자 하고 기도를 마무리 지었어요.
고맙게도 제가 제 꿈에 안나와서 서운해하니까 눈 앞에 직접 나타나 준거라 여겨져요. 영혼이 꿈에 나타나는 것보다 현실에서 형체를 보여주는것이 더 힘이 든다고 알고 있는데 저 때문에 무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