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해민 씨 전공과 입학을 축하하고 싶으셨던 이미숙 선생님이 직원에게 물었다.
옷을 선물하고 싶은데, 양해민 씨 취향이나 평소 사는 옷 크기를 정확히 몰라서 혹시 현금으로 줘도 괜찮을지.
직원도 둘레 사람이 전하는 돈은 처음이라 알아보고 말씀드리는 게 정확할 것 같았다.
한편으로 사회사업답게 돕기 위해서는 두 분이 직접 옷 쇼핑 가시게 도와야 할 것 같았고, 그렇게 돕고 싶었다.
그런데 정작 쇼핑을 같이 가주실 수 있는지 여쭙기가 망설여졌다.
돈을 건넨 게 이미 충분한 성의를 표한 것일 수 있는데, 거기에 한술 더 떠 동행까지 부탁드리는 게 맞나 싶었다.
고민하는 사이 이미숙 선생님 전화가 울린다. 잠시 통화하시는 동안 직원은 갈등한다.
그래도 한번 말이라도 드려보는 게 낫다 싶어 선생님이 전화 끊기를 기다린다.
전화를 끊은 선생님에게 직원이 물으려니 선생님이 먼저 같이 갈 수도 있을지 물으셨다.
평일 저녁과 주말 양해민 씨 시간이 어떤지도 물으셨다.
두 분이 편한 시간대를 맞춰 오늘 학원 수업을 모두 마치고 5시에 만나기로 했다.
양해민 씨가 선생님과 약속한 장소에서 기다린다.
선생님이 잘 찾으실 수 있게 자리를 잡았다. 지금부터는 더욱 양해민 씨 일이다.
이미숙 선생님이 약속 장소에 조금 늦게 도착하셨다. 기다림도 양해민 씨 몫이다.
“해민아, 미안해. 수업 마치고 학원 청소하다가 깜빡했네.”
오늘도 학원 차량으로 가려다가, 오늘은 선생님이 양해민 씨를 위해 선물하는 시간이니 운전은 직원이 돕기로 한다.
이미숙 선생님과 양해민 씨가 뒷좌석에 나란히 몸을 실었다.
학원에서 멀지 않은 옷 가게이지만 주차할 곳을 찾느라 시내를 꽤 돌았다. 덕분에 이미숙 선생님과 도란도란 도착했다.
“해민이 여기 옷 가게 다니는구나.”
직원은 밖에서 기다리려다 혹시 거들어야 할 게 있을까 봐 따라 들어간다.
선생님이 먼저 옷 가게를 둘러보셨다.
양해민 씨에게 상의가 필요한지 하의가 필요한지 물은 뒤, 예쁜 옷이 많다며 상의를 사자고 권하셨다.
양해민 씨가 부담 없이 입을 만한 두 벌을 찾았다.
이미숙 선생님과 오니, 양해민 씨가 직원과 고를 때보다 더 어울리는 옷을 찾은 듯하다.
색상도 색상이거니와 흰 티는 쉽게 얼룩진다는 이유로 잘 권하지 않았는데
선생님 덕분에 그런 걱정을 내려두고 과감하게 모처럼 흰 티를 샀다.
사장님에게도 양해민 씨가 선생님과 온 모습이 새로웠을 것 같다.
양해민 씨와 직원을 알아보시는 듯했지만 오늘은 어떻게 한 분이 더 오셨는지 연유는 묻지 않으셨다.
자연스러워 보였기 때문일까?
“해민아, 다음에 또 옷 사러 갈 때 선생님이랑 가자. 옷이 참 좋네.”
이미숙 선생님이 옷 소재도 참 좋다고 몇 번 말하셨다.
직원은 잘 실감하지 못했는데, 다시 살피니 소재도 참 좋은 것 같다.
꼭 선물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종종 양해민 씨가 옷 사러 갈 때 함께 하면 좋겠다.
이미숙 선생님도 사러 갈 일 있을 때, 사러 가는 김에 같이.
양해민 씨가 선생님이 선물한 옷에 힘입어 학교생활 잘하기를 바란다.
2026년 3월 11일 수요일, 서무결
이렇게 오래 다닌 학생이 없었다고 하셨죠? 원장님과 양해민 씨, 돕는 직원 모두에게 새로운 관계를 경험한 날이었겠습니다. 좋다고 생각합니다. 박효진
졸업과 입학을 챙겨 주신 거죠. 고맙습니다. 신아름
원장님께서 옷을 선물하셨군요. 옷 가게 동행해서 사 주셨군요. 고맙습니다. 월평
양해민, 취미(I엠피카소미술학원) 26-1, 올해도 이어가기를
양해민, 취미(I엠피카소미술학원) 26-2, 좋은 소식이 있어요
양해민, 취미(I엠피카소미술학원) 26-3, 아무나 안 해주는 건데
양해민, 취미(I엠피카소미술학원) 26-4, 편지지도 만들어서
양해민, 취미(I엠피카소미술학원) 26-5, 입학 선물로 줘야겠다
양해민, 취미(I엠피카소미술학원) 26-6, 설 인사 준비로 감사 편지
양해민, 취미(I엠피카소미술학원) 26-7, 편지로 전하는 감사 인사
양해민, 취미(I엠피카소미술학원) 26-8, 이정훈 선생님 유작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