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같은 낚시도구~
얼마전 고향집 정리에 어릴때 쓰던 낚시도구가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
중딩때 처음으로 사용한 대나무 장대에
비료푸대실 풀어 매고 커다란 낚시바늘에
거름더미에서 캔 빨간 지렁이 통째로 꿰고
수수깡 찌에 너트 추 달고 장마진 강에서
메기잡던 시절이 지나가고...


처음으로 가지게된 낚시대 다운 대나무 꽂이식 낚시대

이제 때빼고 광내서 골동품으로 보관 하려 한다
함께나온 방울 낚시!
흙탕물에 지렁이 달아 던져 놓고 장어, 메기가 물면
딸랑 딸랑 소리내던 물건

이제는 녹이슬어 제몫을 할 수가 없다
성인이되고 군복무 중 즐기던 낚시대!

함께 준비한 태클 박스

세월이 흘러 흘러 직장잡고 애들 키우며 바뀌게된 낚시 장르...견지!
꼬멩이들에게 천원짜리 프라스틱 파리채 모양의 견지대에 구더기 달아주면 쉼 없이 올라오는 피라미
그렇게 견지에 입문하고
이제는 노년의 소일거리, 나만의 취미 낚시로 즐기게된 견지 낚시!
도구도 많이 필요하고 고급화되고
가격도 꽤나 비싼비용이 소요되는 장르가 되어있다.

늘 간편하게 생활낚시를 지향하는 나는
겨우 바캉스 피라미 견지가 유일하지만 마음만은 늘 여울에 가있다.

오늘도 멍짜 누치를 꿈꾸며 옛 추억을 더듬어 본다.
첫댓글 낚시를 처음시작한게 초등3학년때...
대나무 낚시대에 3봉바늘달고 말죽거리(지금양재천이죠)로 버스타고 친구놈하고 낚시가던 시절이 생각남니다..
태클박스도..
방울낚시도..
금성.로얄 낚시대..
국민학교입학전부터 긴나무에 어머니실좀 얻고 낚시바늘파는곳(옆집)에가면 주인아저씨가 바늘묶어주고 두엄더미에서 지렁이몇마리캐고 수수깡 더미에서 수수깡잘라서 살짝칼로베서 찌 준비해서 동네연못, 또는 뒷개울가면 고기가 디글디글했는디요!
빗소리들으며 어릴적추억 소환해 봅니다~~^^
저도 어릴적 아버지 따라 여울에서 피래미견지낚시로 입문하여 충주호암지 부근에 살때는 시간나면 아저씨들 찌낚시 하는 뒤에 앉아 구경하는게 하나의 놀이였던 어린시절이 생각나네요~~
저두 초등학교 하교길에 뚝방같은곳에서 물놀이두허구 갈겨니 낚시를 한기역이납니다
폼잡다가 등뒤에 바늘이 걸려
울면서 집에들어가니
어머님께서 치아로 빼주시더군요
이번주엔 어머님 좋아하시는
음식좀 싸가지구 다녀와야겠습니다
와~ 진짜 추억의 레전드급 대낚시네요.. 정말정말 부럽습니다...^^
다들 무용담이 태산보다 크니 중딩 등록금으로 낚시도구 샀다는 얘길 하면 안되갔구나~
낚시집 밖에 원줄감는 버튼이 있는 소품이 추억을 소환하고... 낭창거림의 극한을 보여주던 로얄낚시대... 꼬맹이때 쓰던 아부지 대나무 낚시대... 카바이드도 어느분인가 소장하신다면 보여주셔야 할것 같네요. 크... 멋진 골통품들에 취하네요~~~
낚시관련 골동품 카바이트등 오래된 낚시대, 등듬 사진좀 모아서 함 올려볼께요~~^^
와 신기한 물건들입니다~ 추억도 가득하시겠네요
낚시를 즐기시던 아버지 덕분에....
중학교도 들어가기전에...
낚시도구 전체 세트를 갗추는 복을 누렷엇죠....
꽃이식 대나무 낙시대 받침대 두세트 + 대로만든 바구니 가방 (이건 거의 골동품인데 당췌 어디로 갓는지 안보이더만요...ㅠ.ㅠ)
낚시 가방....아무튼 단독출조가 가능한 일습이엇엇는데....
지금 생각해도 빠르긴 너무 빨랏습니다.....ㅎㅎㅎ
많은 댓글들 고맙습니다, 여울에서 뵙기를 기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