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색종이로 놀기로 했다.
이미숙 선생님이 색종이를 양껏 내오셨다.
양해민 씨가 취향대로 골라 쓰기 바라는 마음일 것 같았다.
양해민 씨는 색종이로 수업할 때 색종이를 가위로 자르기도 하고, 손으로 찢어서 쓰기도 한다.
선생님이 가위로 오려보기를 권했으나, 오늘은 아닌가 보다.
양해민 씨는 손으로 만져보고 찢어보며 색종이 질감을 살핀다.
이미숙 선생님은 양해민 씨 옆에 앉아 가위질을 대신한다.
양해민 씨에게 어떤 모양을 자를지 물으며, 대답이 돌아오지 않아도 여러 가지 색종이로 다양한 모양을 만든다.
도화지에 풀칠한 뒤 양해민 씨에게 함께 붙여보자 하신다.
둥근 모양의 뚜껑에 이리저리 돌리며 쓸 수 있어 풀도 양해민 씨가 참 좋아하는 도구다.
처음보다 양해민 씨 손힘이 많이 는 것은 여러 번 이야기했지만, 이미숙 선생님이 오늘은 다른 말씀을 하셨다.
양해민 씨가 안 클 줄 알았다고, 요즘 양해민 씨가 부쩍 자라고 있는 것 같아 감회가 남다르신 것 같았다.
오랜 세월 제자로 함께하다 보니 그러지 않았다면 알 수 없었을 양해민 씨 몸의 특성을
이미숙 선생님도 점점 알아가는 중이고,
또래와 같은 속도는 아니지만 양해민 씨도 점점 해내는 것이 늘어가는 것을 실감하는 중일 것이다.
짧은 만남이었다면 양해민 씨를 성장이 많이 더딘 사람, 변화가 크지 않은 사람이라고 기억하셨을지도 모르겠다.
학원에 오래 다니며 이미숙 선생님도 양해민 씨에게 기대하는 바가 깊어졌다고 확신하는 날이다.
2026년 3월 12일 목요일, 서무결
매주 보는 사이라 세세한 변화가 느껴지지 않을 텐데, 이렇게 문득 느껴질 만큼 오래 꾸준히 커왔나 봅니다. 이미숙 선생님이 바라보는 양해민 씨에 대한 시선이 변하고 앞으로의 수업에도 영향이 있겠네요. 이래서 꾸준히 오래 돕나 봅니다. 박효진
더디지만 성장하고 있죠. 신아름
해민 씨와 몸으로 함께하는 분이 그렇게 느끼셨다니 참말로 많이 컸는가 봅니다. 팔과 다리에 힘이 생기고 날마다 키가 자라기 빕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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