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119 왔어요!
지난 2023년 3월29일 새벽에 극심한 스트레스성 협심증으로 119도움을 받아 응급실 갔었습니다.
심장 초음파,경동맥,등등 심혈관 관련 검진에 수월찮은 지출이 발생했죠
저는 73회 1일차였는데 잘 아시다시피 plc시험에 처음으로 루트 문제가 출제가 되었었죠.
루트문제는 듣도보도 못한거였습니다 맨붕상태에서 명령어를 뒤지고 시간은 속절없이 흐르고
나중에는 짚으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경우의수로 풀이를 했는데 저의 경우의수 보다 큰 수를 테스트
하는 바람에 탈락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미친버린것은 2일차,3일차도 똑같이 루트문제가 출제 되었다는겁니다
당연히 첫날 복원 문제풀이를 본사람은 땅짚고 헤엄치기라는 거죠 루트 명령어만 알면 3일간 똑같은......
그래서 3일내내 왜 2일차 접수를 못해서...스스로를 자괴하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나봅니다
그리고 한참을 지나 우연히 강철산의 73회 plc복원 문제 풀이를 유튜브에서 접했는데
이태민교수님께서 우리는 완생 초급자 과정에서 이미 루트문제를 가르쳤다고
헐~~~ 그후로 바로 강철산에 가입하고 수강신청해서
76회 까지 수강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분들의 유로및 뮤료강의를 봤는데 가히 강철산이 으뜸이였죠
저는 비전공자며 늦은 나이에 시작 했습니다.
회갑 기념 선물 해준다는 둘째한테 가볍고 화면 큰 노트북 사달라하고 여동생이 준 용돈으로 디월트 전동드릴을 사서
기능장을 시작 했습니다
68회 첫 도전,아이구! 안되겠다
싶어 기사로 바꿔서 오전시험에 기사 떨어지고 오후에 산업기사 합격,여기서 제가 착각한게 전기산업기사 따면
기사는 제어공학 한 과목만 하면 실기를 볼수있는 줄알고 기사필기는 포기하고 산업기사 실기를 준비해서 1년여만에 합격
그런데 ..... 아이고 또 필기를....못해!
그리고 1년정도 쉬었던 기능장이나 다시하자 해서 71회부터 지옥에 문으로 들어섰네요
회사에 안쓰는 조그만 창고에 공방을 꾸려서 휴일에도 계속 연습을 했습니다
71회도 역시 plc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72회는 처음으로 완작을 했는데 주회로를 극수변환으로 착각해서 TB3에 접지선을 생략해서 떨어지고,마누라왈
"나이먹고 써먹을데도 없을것 같은데 3번 떨어졌으면 됐다"네요 화가 머리끝까지 쳐올라와 크게 한바탕 했습니다
73회는 루트 명령어 몰라서 탈락 응급실 실려가고,74회는 PB1 과 PB0 가 뚜껑을 닫으면서 뒤집혀서 탈락
75회는 필답 21점 작업형 35점 으로탈락 물론 이때 처음으로 실기 점수를 받았습니다만
제가 본 시험장에서 완작완동자가 7명 나왔었습니다, 그날 감독관이 띨띨해서 plc에서 한명도 걸러내지 못 했었죠
분명히 대기실에서 정수로 풀어서 반올림 처리를 못해 자기는 달락이라고 한사람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분도 완작완동 통과,
그래서 큰일 났다싶어 이띨띨이가 작업형 점수를 최저로 준것같더라구요,실제 76회 필답 보러 가서 75회 같이 완작완동한 분을
만났는데 (그때 저도그분도 서로 보고 이정도면 40점이상 무조건 받는다고 했었는데.... ) 서로 깜짝 놀랐었죠 "왜 또왔어요"누가 먼저라 할 것없이 똑같은 질문을 했어요,그분은 필답23점 작업형 35점.... 이것 냄새가 나지않습니까? ,또 응급실 가는줄 알았어요
그리고 그시험장이 점수가 짜다고 여기저기 소문이 나서 76회 접수때 2일차 자리가 한참 동안 남아 있었습니다
76회에도 오기로 75회 시험장에 다시 응시했습니다
plc문제가 강철산 연습문제가 그대로 나와서 무리없이 작업형실기를 잘봤습니다
지난번 7명 완작완동 했는데 이번에는 4명 완작에 저 혼자 완동했습니다
나중에 수험생 모두 불러놓고 동작 테스트를 다시 시연해 보이더군요
아~이번에는 점수를 제대로 받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 이번에는 46점 받았습니다
물론 이번에 필답도 쉬웠고 plc문제가 강철산 연습문제가 그대로 나와서 자존심은 조금 상했지만(?) 운이 좋았습니다
운칠기삼 이란 말도 있습니다만 준비되지않으면 그운도 그냥 날립니다
운도 실력이란 말도 있지요
강철산 강의로 plc에 자신감이 생기니 모든게 술술 잘 풀렸습니다
그동안 쌓인 노하우로 실수를 줄이기 위해 넘버링도 나만의 방식으로 체계를 잡아가고 요소작업이며 입선에 결선까지 삑삑이를 사용하지 않는 방법을 계속해서 생각하고 연습해서 나만의 루틴을 만들었습니다
나이가 있어서 타자도 느리고 또 금방 잊어먹고해서 어떻게든 작업시간을 줄이자 노력했죠
기능장 준비하면서 3~4년을 피서 한번 맘놓고 못가고 plc며 작업형 연습이 취미아닌 취미가 되버렸지요
이제 다른 취미를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다시한번 이태민 교수님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오래동안 좋은강의 하시기바랍니다
기능장 준비하시는분, 몇번 실폐하신분 강철산을 강력게 추천합니다
전기기능장 준비하시는 모든분께 꼭 합격에 영광이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두서없는글 끝까지 잃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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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축하드립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축하드립니다
고생많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저도 비교적 늦은 나이에 시작하다보니 처음에는 연습할때 완작하고 나면 운전할 수가 없어서 학원 근처에서 숙박도 하였고, 2년간은 휴가도 가지 못했는데, 이제는 훌훌 털고 갈 수 있을것 같습니다. ㅎㅎㅎ
네~
저보다 더 고생 많으셨네요
합격 축하드립니다
네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저 보다는 빨리 졸업 하셨네요. 전기기능장 다수생은 여름 휴가 못 가는 것은 공동점입니다.ㅎㅎ
네 감사합니다
rkatkgkqslek님도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