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차승현기자] 전남도가 동절기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복지사각지대를 없애고 민간단체 등과 협력해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전남도는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동절기 에너지 바우처 사업으로는 취약계층 부담 완화에 역부족이라고 판단, 생계유지가 곤란한 위기가구 집중 발굴 및 다양한 추가 지원 사업과 연계한 전남형 동절기 보건복지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지난해 12월부터 동절기 위기가구 집중 지원으로 큰 성과를 거둔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지원 대상을 당초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등에서 생계가 어려운 일반도민까지 대폭 확대했다. 우리동네 복지기동대는 2019년 4월 전국 광역 시·도 최초 민관 합동 자원봉사 조직이다. 보일러 교체 등 난방시설 수리 및 화재 예방 점검, 생활 안정금으로 최대 70만 원 지원, 노후주택 개선 사업에 최대 150만 원 지원 등 두터운 복지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등에서 발굴한 위기 가정은 긴급복지 지원 제도에 연계돼 1인 가구 기준 생계 유지비 월 62만 3천 원과 동절기 연료비 월 15만 원을 최대 6개월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전남도는 긴급복지 지원 확대를 위해 최근 국비 17억 원을 포함한 총 21억 원의 사업비를 추가로 확보하는 등 더 촘촘한 취약계층 보호에 나선다.
22개 시군 9천212개의 경로당에는 난방비 월 최대 33만 5천 원을 5개월간 지원하고 따뜻한 식사를 위한 양곡비 35만 1천 원도 지급한다.
저소득 어르신에게 든든한 식사 지원을 위해 노인복지관 등 160개소의 경로식당에서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고 거동이 불편한 분들께는 도시락 배달 서비스와 함께 안부도 살핀다.
또한 정부의 어린이,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등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50~64세 국민기초생활 수급자에게도 추가로 백신비를 지원한다. 겨울철 발병률이 60% 이상 높은 결핵 예방을 위해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결핵 검진 서비스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돌봄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홀로 사는 어르신을 위해 2천516명의 어르신 지킴이단이 동절기 집중 안부 살피기 추진 등 추운 겨울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오는 12월 전남도공동모금회, 전남도사회복지협의회 등과 협력해 직접 담근 사랑의 김장김치 6천 박스(50톤)를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는 주소지 읍면동 사무소, 이·통·반장, 우리동네 복지기동대나 24시간 위기가구 지원 콜센터 120번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김영록 도지사는 “겨울철 난방 수요 증가에 따른 취약계층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두텁고 촘촘한 겨울나기를 위해 정부 지원사업과 함께 다양한 전남형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강력한 한파 발생 빈도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 겨울 도민 모두가 온기 넘치고 함께하는 전남이 되도록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올 1~2월 취약계층에게 난방비 165억 원을 지원했으며 8월 모든 경로당에 냉방비 28억 원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민생시책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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