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뭉치 악성 종양은 아니라지만 정확한 병명도 없고..왼쪽다리까지 절룩이니 넘 답답한 맘에 서울대 병원을 다녀왔어요.
서울대 병원이라 혹 정확한 진단명과 혹 다른 치료 방법이 있을까 하는 아주 쬐끔의 희망을 가지고 갔지만...
역시나 별거 없더라고요..
쪼금 다른건 물리치료를 해보자고 해 초음파 치료를 하고 왔고...소염 진통제를 먹이자고 해서
2주치 약을 지어왔어요..
저번 병원에서 조직 검사하고 그때도 소염 진통제를 먹였는데 혈변을 봐...중지하고...
장기간 복용이 좋지 않다고 해 약은 안먹이고 관절 보조게를 선택했는데...
역시 서울대 병원에서도 요즘 약은 거의 부작용이 없다고 약을 권해 혹시나 하는 맘에
일주일째 소염진통제를 먹이고 있어요...
다행이 아직 부작용은 없고...만졌을때 근육부종은 살짝 가라앉은 듯 합니다...
문제는 이 소염진통제를 뭉치에게 장기간 먹여하는지 모르겠어요..
물론 약 때문에 통증은 덜 느껴 다리절룩임은 덜하지만 안좋은걸 알면서도 먹여야 할까요?
약 값도 만만치 않더라고요...
저번 서울대 갔을때 약값에 엑스레이에 30만에 훌쩍 ...
2주후 또오라는데 가야하는지 모르겠어요..
거리도 만만치 않고 제가 아직 운전을 못해 저번도 울 신랑 오전근무 쉬고 갔거든요....
이래저래 담주 진료예약했는데 가야하는지 말아야하는지....
그렇게 약 먹고 물리치료 받고 좋아지는 병이라면
돈이 아무리 들어도...제 몸이 힘들어도 가 보겠지만....에고 제가 이기적인 걸까요?
약이야 근처 병원에서도 처방 받을 수 있지만 약을 먹이는게 어떤건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음.. 서울대 병원에서도 병명을 모른다고 하고 소염진통제만 처방해준다면 굳이 고생해가며 서울대까지 갈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엑스레이 판독같은 세밀한 작업은 대학병원이 더 잘하겠지만, 어차피 병명도 안나오고, 약처방만 받는 거라면 성분만 안다면 동네병원으로 옮겨도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결코 이기적인거 아니시구요,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생각되네요.. 약 복용에 대해서는 저도 전문가가 아니라서 뭐라 말씀드리기가 참 어려운거 같아요. 하지만 만약 저라면 일단 다른 대안이 생길때까진 먹이지 않을까 싶네요..(울 맥스는 현재 2년 넘게 결석 재발하지 않게 해주는 약을 먹고 있어요..)
글구 대안이 될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참고만 하세요.. 우리 동네에 13살짜리 말티즈가 있는데요, 이녀석도 오랫동안 관절병으로 고생했는데 병원에선 이렇다할 병명도 처방도 받질 못했다고 해요. 그래서 그녀석 주인이 혹시나하는 마음으로 홍화씨를 구입해서 곱게 빻아서 환처럼 만든 다음 그걸 밥먹일때마다 몇알씩 먹였는데, 몇달먹이니까 절룩거리던 증상이 싹 나아졌다고 하더라구요.. 일단 홍화씨는 강쥐에게 먹여도 되는 음식에 포함되어 있고요, 강쥐에 대한 임상적 자료는 부족하지만 홍화씨 자체는 옛날부터 뼈와 관절에 좋다는 약재입니다. 혹시 관심있으시면 반드시 토종홍화씨로 알아보시구요~(외국산은 효과없음)
저희 강아지는 가끔 다리를 절거나할때 프레비콕스를 먹였더니 괜찮아지더라구요..혹시 도움될까싶어 남깁니다
저도 서울대 수의학과에 대한 신뢰가 조금 떨어지는 전 당뇨견 보호자인지라, 꼭 서울대 병원을 고집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보호자와 강아지 모두 언제 어느 때나 편하게 찾아가서 상담 받고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이 가장 좋거든요. 실제로 그런 병원 찾기 힘들다는 게 문제지만요.
소염 진통제가 일시적인 대안이 될 수 있어도 근본적인 치료법은 되지 못해요. 장복하면 내성이 생겨서 나중엔 그 약마저 안 듣게 될 수 있죠.
다음 진료까지는 원래 병원에서 받아 보시고, 그때도 뚜렷한 설명을 듣지 못한다면 병원 옮기시는 게 나을 듯해요. 병원마다 처방이 많이 엇갈리거든요. 아이가 과체중이라면 우선 살부터 빼야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