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이것은 "NOSTROMO"호의 특성을 생각한다면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NOSTROMO"호는 화물선이기 이전에 회사(WEYLAND-YUTANI CORPORATION)의 중요한 자산중 하나입니다. 이것은 무슨 중요한 임무를 띄게 될지도 모르죠. (극단적인 예로 ASH를 시켜서 에이리언을 산채로 보호하여 데리고 오는 역 같은것) 문제는 만일 그러한 임무 도중에 이들이 해적들이나 혹은 경쟁회사에 의해납치될 경우에는 회사의 기밀이 새어나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회사가 얼마나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려고 하는지는 시리즈를 보신분들은 (특히 ALIENS에서 두드러지게 드러나죠) 설명하지 않아도 아실겁니다. 그런 경우 이 자폭장치를 가동함으로써 자신들의 기밀을 보호한다는 것이죠. 이것이 자폭장치의 기본 설정입니다. (이것은, 흔히들 스파이소설이나 영화에서 스파이가 적에게 붙잡혔을 경우 적에게 비밀을 불기 전에 자살을 할수 있는 독약을 지니고 다니는 것과 연관지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 또다른 설정으로 이런것이 있습니다. 영화에도 보이지만 이 우주선은 정말 거대합니다. 이런 커다란 우주선이 그것도 엄청난 초스피드로 우주 공간을 누빈다는 상상을 해보세요. 그것도 지금의 세상이 아닌 미래의 우주공간입니다. 거기에는 많은 우주기지가 있을것이고, 또 많은 우주선이 떠다닐겁니다. 만약, 이 우주선이 초스피드로 비행하던 도중 고장이 생겼다면, 그래서 도저히 우주선을 제어할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린다면 그것은 다른 우주선이나 기지와 충돌하여 막대한 피해를 입힐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일을 사전에 막고자 고안된게 바로 이 자폭장치라는 것입니다.
10. ALIEN시리즈 꼼꼼하게 보기.(그리고 실수도 한번 찾아봅시다)
- 집에 ALIEN시리즈를 소장하고 계신 분이나 한번더 ALIEN시리즈를 보고 싶어하 실분들은 지금 서술할 내용들을 한번 읽어보고 보시면 정말 재미있을겁니다. 순서는 ALIEN, ALIENS, ALIEN3순입니다.
- ALIEN의 첫장면은 정말 인상적입니다. 자막이 가운데 나오고 위에 선 다섯개가 일렬로 늘어서고, 후에 그 선들에 선들이 몇개 더 붙어서 "ALIEN"이라는 글자를 형성하죠. (속편 ALIENS에서도 좀 다르긴 하지만 비슷한 방법으로 ALIENS 라는 타이틀을 띄웁니다.)
- 그 첫장면 이후에 우주공간이 보여지고, "NOSTROMO"호가 화면에 나타납니다. 그리고 카메라는 "NOSTROMO"호의 내부로 침입하여 이곳 저곳을 팬하여 보여 주죠. 잠시후 헬멧이 놓인 곳에서 카메라는 잠시 머뭅니다. 그리고 그 헬멧 앞의 모니터에 불이 들어오고, 기계들이 작동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모니터의 화면이 헬멧의 앞유리에 비치죠. (이건 마치 헬멧과 모니터가 서로 의사소통을 하는듯한 기가막힌 분위기를 창출합니다.) 이때 헬멧이 비치는것을 자세히 살펴보시면, 첫 씬에서 헬멧에 비치는 모니터의 불빛과 두번째 씬에서 비치는 불빛의 위치가 조금 다르다는것을 알게 됩니다. 게다가 두번째 씬에서는 주위에 놓인 물건들조차 조금 다릅니다. 그리고 전씬에 보이지 않던 커피컵도 나타납니다. 실수일까요? 이건 실수가 아닙니다. 바로 그 전 카메라 팬을 유심히 살펴보시면 아시겠지만, 거기에는 헬멧이 두개가 있습니다. 그 두개의 헬멧에 비치는 광경을 번갈아서 보여준거죠.
- 12초 간격으로 반짝이는 이상한 신호음을 포착한 "NOSTROMO"호는 회사의 방침에 따라 LV-426혹성으로 예정에 없던 탐사를 떠납니다. "NOSTROMO"호에서 착륙선이 떨어져 LV-426혹성에 착륙하고 나서 케인과 달라스, 램버트가 밖으로 나가는 장면을 유심히 살펴보세요. 이 장면에서 이 세명의 배우 대신 감독은 대역을 기용했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것은 이 대역이 "세명의 꼬마들"이었어요. (그중 두명은 리들리 스콧 자신의 자식들이었답니다.) 왜 그랬느냐구 요? 간단하죠. 꼬마들은 키가 작잖아요? 상대적으로 우주선은 얼마나 커보이 겠어요? 일종의 확대효과죠. 같은 방법이 이 세명이 정체모를 우주선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는 장면에서도 쓰였습니다. 역시 같은 세명의 꼬마들을 대역으로 써서요.
- 케인이 무수히 널려있는 알을 발견하고는 그 알을 살펴보러 가까이 다가가죠.
이때 화면에는 케인의 시점으로 알들이 보입니다. 이때, 정지샷으로 한번 유심히 살펴보세요. 그러면 오른쪽에 있는 한 알 뒤에 박스가 하나 놓여있는것이 보일겁니다! 이건 아마도 알을 바치는 버팀목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스텝진이 선물해주는 재미있는 실수 장면입니다.
- 케인이 알을 관찰하다가 페이스 허거의 습격을 받죠. 그리고 급히 착륙선으로 옮겨지고, 리플리의 반대에도 ASH는 케인을 안으로 들여보냅니다. 착륙선이 "NOSTROMO"로 돌아온 뒤, 케인의 얼굴에 붙은 페이스 허거를 어떻게 떼어낼 것인가 선원들은 고민을 하죠. 그러다 페이스 허거의 다리를 조금 자르는데요, 이 순간 페이스 허거의 산성피가 떨어집니다. 그런데, 유심히 살펴보시지 않더라도, 산성피가 떨어지는 바닥의 색깔이 선실의 바닥색깔과 틀리다는걸 알게 될겁니다. (훨씬 하얗죠) 이건 산성피로 인해서 바닥이 녹는것을 보여주기 위해 일종의 스티로폴 성분의 바닥으로 녹는장면을 찍은 뒤 편집한거죠. 산성 피로 인해 난 구멍으로 피는 계속 새어 밑층에도 구멍을 냅니다. 선원들은 "선체가 녹는다!"라고 소리를 치면서 밑으로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죠. 그러자 윗천장에는 커다란 구멍이 뚫려있습니다. 그 구멍으로 다시 피가 내려와서 한 층을 더 녹입니다. 선원들은 다시 아래층으로 내려가는데, 이때는 피의 양이 위층보다 적었으므로 (층들은 사다리로 오르내려야 할만큼 간격을 두고 분리 되어있습니다.) 녹은 부분이 윗층보다는 적다는 사실을 쉽게 알수 있습니다. 그런데 다음 순간에 보여지는 그 층의 구멍은 바로 앞 씬에서 보여주었던 그 윗층의 구멍입니다. 정확히 똑같은 구멍입니다. 허허.
- 케인의 몸에서 에이리언이 뛰쳐나오는 씬에 대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죠. 앞에서 리들리 스코트 감독이 몇몇 스텝을 제외한 배우들이 에이리언 촬영 전까지 에이리언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지 못하게 했다는 이야기를 했죠? 거기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리플리를 비롯한 몇몇 배우들은 이 씬에서 케인의 몸에서 뭔가 뛰쳐나올것이라는 기본적인 스토리만 알았을 뿐 그것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전혀 모르고 있었죠. 오직 케인역의 존 허트만이 알고 있었고요. 존 허트가 막상 촬영에 들어가서 "아악!"하고 소리를 지르자 배우 들은 모두 정말로 기겁을 했답니다. (존 허트는 정말 연기를 잘하는 배우입니다.) 그리고 나타난 에이리언의 모습에 모두들 징그러움에 치를 떨었다고 합니다. 여러분이 화면에서 보신 씬은 연기만은 아닙니다!
- 보신분들 다 아시겠지만, 멜 브룩스의 코믹SF영화 "SPACE BALLS"를 보면 이 장면이 배꼽잡도록 패러디 되어있죠. 특별출연한 존 허트가 수다를 떨다가 갑자기 진통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똑같은 방법으로 에이리언이 튀어나오죠. 그 에이리언을 보면서 존 허트는 이렇게 외칩니다. "OH NO, NOT AGAIN!" 존 허트의 몸에서 튀어나온 에이리언은 갑자기 "HELLO MY BABY"를 부르면서 춤을 추면서 퇴장합니다. ^^;;
- 케인의 몸에서 에이리언이 뛰쳐나온 뒤 에이리언의 첫 희생양이 되는 브렛이 에이리언에게 당하는 장면은 에이리언시리즈의 역사상 기념비적인 첫 살상 장면입니다. LASERDISC로 소장하고 계신분은 그 장면을 조그 셔틀로 한 프레임씩 봐보십시오. 에이리언의 입에서 또하나의 입(사실은 혀)이 나와서 브렛의 모자를 뚫고 피가 파악 튀는 장면이 정말 리얼하고도 정밀하게 묘사되어 있다는것을 확인하실수 있을겁니다.
- 혼자 남은 리플리가 마지막으로 에이리언을 우주공간으로 몰아낸다음 동면하 기 직전 리플리는 마지막 메시지를 남깁니다. "(중간생략)..Ash, Captain Dallas, Cargo and ship destroyed.. I should reach the frontier in about six weeks. The network will pick me up. This is Ripley, Last survior of the Nostromo..." 이 메세지 어디서 또 들은것 같지 않으세요? 네, 바로 ALIEN3의 마지막 장면에서 나옵니다. ^^
- ALIEN에서 "NOSTROMO"에 장착된 컴퓨터의 명칭은 "MOTHER"입니다. 최근 개봉 된 ALIEN: RESURRECTION에서 나오는 우주선의 컴퓨터 이름은 "FATHER"입니다. 한번 연관지어서 생각해보세요.
- ALIEN에서 에이리언의 옷을 입고 연기한 사람은 Bolaji Badejo였다는데요, 에이리언의 옷을 입을만큼 큰 키때문에 리들리스콧에 의해 발탁되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건, 영화에를 위해서 두개의 에이리언 옷이 준비됐답니다. Bolaji Badejo를 위한 큰옷(약 6피트 7인치)와 스턴트맨을 위한 작은 옷(약 5피트 10 인치)이랍니다. 따라서 우리가 영화에서 본 에이리언도 사실은 두 종류였다는 이야기죠.
- ALIEN제작시 에이리언을 "투명"하게 만들자는 이야기가 있었답니다. 재료의 문제 등으로 없었던 이야기로 되긴 했지만요. 그랬더라면 어땠을까요 ?
- ALIENS로 넘어가서요.
- 리플리는 57년간 우주를 표류하다가 극적으로 구조됩니다. 하지만 리플리는 깨어나자마자 "NOSTROMO"를 폭발시킨 것에 대해 추궁을 받죠. 그 장면에서, 리플리의 뒤에 "NOSTROMO"에 탔던 선원들에 대한 신상파일이 화면에 크게 나오는데요, 얼마나 자세한지 읽을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사소한것까지 이렇게 신경썼으니 영화가 잘만들었다는 소리를 들을수밖에요.
- 리플리는 추궁을 받으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케인이 말하길 그곳에서 수천개의 알을 봤다고 했어요. (Kane said he saw thousands of eggs in there)" ALIEN1을 한번 다시 보십시오! 케인은 이런 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심지어 케인이 알을 발견했을때 그것이 알이라는 소리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알모양의 가죽물질"이라고 했죠. 그것이 몇 개 정도 되는지는 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케인이 페이스 허거의 습격을 받고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는 그 때 있었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합니다! 각본을 직접 쓴 제임스 카메론의 애교로 생각하고 그냥 넘어가죠. ^^;;
- 드디어 리플리는 해병대와 합류할 것을 결심하고 그들과 함께 LV-426으로 출발하죠. 동면에서 깨어난 그들의 식사자리에서 대원들은 비숍에게 칼솜씨를 보여 달라고 합니다. 비숍은 한 동료의 손에 자기의 손을 얹고 칼을 가지고 장난을 치죠. 이때 바로 옆 동료의 얼굴을 유심히 보세요. 무지하게 빠르게 화면을 향해 인사(사실은 웃는거지만요 ^^;;)를 하고 있는 샷이 잠시 비춥니다. 필름을 빨리 돌린거라는게 드러나는 귀여운 장면이었죠. ^^
- 해병대 중 프로스트의 티셔츠에는 "Peace Through Superior Firepower"라고 써 있습니다. 극중 리플리 다음으로 강한 개성을 보여준 여성전사 바스케즈의 복장의 가슴에는 이렇게 써있습니다. "El Riesgo Siempre Vive." 이것은 스페인어로 "위험을 무릅쓰는 이가 영원히 산다"라는 뜻입니다. 리플리가 신는 신발 은 "Reebok Sneakers"입니다. (리플리가 로더를 운전할때 자세히 보세요.)
- 이 영화에서 굉장히 멋진 요소중 하나가 등장하는 해병대의 무기들일겁니다. 그 무기들은 그냥 멋만 내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실제로 꽤 과학적으로 설계된 것입니다. "British Aerospace"에서 ALIENS를 위한 무기들을 특별 디자인 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영화중 나오는 착륙선은요 아파치 헬리콥터의 조종석과 영국 비행기의 엔진 겉모양을 따와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 그리고 우주선 "SULACO"의 모양을 보시면 뭔가 느껴지는게 있을겁니다. 바로 "SULACO"는 영화속에 등장하는 총을 본따서 만들어진것입니다.
- 영화속에 리플리 이상으로 강한 이미지를 남겨주는 것이 여성전사 바스케즈 입니다. 영화의 스크립트에 의하면 원래 그녀와 드레이크는 젊은이들을 수감하는 감옥에서 징집되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다른 대원들보단 좀더 용감할 수 밖에요.
- 바스케즈의 총을 자세히 살펴보면 "Adios"라는 글자가 써있습니다.
- 영화속에 등장하는 화기인 M41-A 소총은 총 95발의 총알을 담을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좀 말이 안됩니다. 왜냐구요?그 총에 들어가는 탄창의 크기를 보세요! 영화속에도 나오듯이 그 소총에 들어가는 총알은 10mm구경입니다. 이것 이 95개면 탄창의 길이가 거의 90Cm넘는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탄창의 크기를 보면 도저히 그정도 들어갈수는 없어요. 탄창의 두께로 보아서 몇겹씩 겹쳐서 넣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런데 리플리는 이 탄창 한개로 태연하게 95발을 장착합니다!
- 영화속에 등장하는 힉스역은 원래 Michael Biehn이 아니라 James Remar가 맡기 로 되어있었습니다. 그러나 감독과의 의견차이로 인해서 Michael Biehn으로 교체되었습니다.
- 영화에서 해병대들이 에이리언을 처음 만나게 되는 장면을 보세요. 리플리와 고먼은 모니터를 통해서 그들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때 해병대는 살아있는 한명의 숙주를 보게 되고 그 숙주의 몸에서는 에이리언의 튀어나옵니다. 해병대는 그놈을 불살라 죽이죠. 그리고 곧장 잠자고 있던 에이리언들이 하나둘 깨어나 이들을 습격합니다. 이때 흥분한 병사가 화염방사기를 잘못 쏘아서 앞 에 있던 프로스트가 불길에 휩싸입니다. 그래서 프로스트는 난간 아래의 홀로 떨어지게 됩니다. 이 장면을 유심히 보세요! 떨어지는 프로스트의 위로 신발한짝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잠시 뒤에 그 신발의 주인인듯한 사람의 발이 바로 아랫층에서 잠시 비춥니다. 누구 발일까요?하하. ^^;;
- 그 장면 바로 뒤에 리플리의 모습을 유심히 보시면 여태까지 하고있던 헤드셋을 벗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다음 샷("후퇴 시켜야 되요!"라고 외칠 때)을 보시면 다시 리플리는 헤드셋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편집 실수같죠?^^
- 리플리가 뉴트를 재우는 씬이 잠깐 나옵니다. 이때 뉴트가 리플리에게 말합니다. "엄마가 말하길, 세상에는 괴물같은 건 없다고 했어요. 하지만 괴물은 있어요" 이거 어디서 많이 들어본 대사 같지 않아요? 바로 에이리언4의 처음 장면에서 리플리의 목소리로 흘러나오던 독백입니다.
- 리플리는 힉스를 부축하여 착륙선으로 데리고 온 뒤에 뉴트를 구하러 가기위해 무장을 합니다. 화염방사기와 M41-A소총을 테이프로 묶습니다. 정말 인상적인 장면인데요, 자세히 보시면 배꼽 잡을 실수를 발견할수 있습니다. 첫씬에서 리플리는 총걸이에서 화염방사기를 집어듭니다. 그런데 다음씬에서 리플리가 바닥에 내려놓는것은 화염방사기가 아니라 M-41A소총입니다. 그리고 리플리는 총걸이에서 M41-A소총을 집어듭니다. 그런데 다음씬에서 리플리가 내려놓는 것은 화염방사기입니다. (두 화기는 방아쇠부분이 분명히 틀리니 이 장면은 쉽게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편집이 거꾸로 되었죠. 하하. ^^;;
- ALIENS에서 가장 압권인 장면은 뭐니뭐니해도 마지막의 퀸 에이리언과 로더를 탄 리플리의 결투장면입니다. 이 로더를 자세히 보시면 맨 꼭대기에 노란 전구가 하나 붙어있습니다. 반짝 반짝하면서 빛을 내죠. 그런데, 리플리가 퀸 에이리언을 에어록쪽으로 몰아서 떨어뜨리는 장면을 유심히 보세요. 퀸 에이리언은 떨어지면서 리플리가 탄 로더를 붙잡아서 로더는 거꾸로 뒤집혀서 에어록에 떨어지죠. 떨어지기 직전에 로더의 꼭대기의 전구는 바닥에 부딪혀서 박살이 나고 불은 나갑니다. 그런데 그 다음 장면에서 (에이리언이 바닥에서 버둥대고 있는 장면) 에어록에 떨어진 로더를 보면 그 깨졌던 전구가 멀쩡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
- 이 장면에서 퀸에이리언의 꼬리를 한번 보세요. 꼬리의 날카로운 끝부분이 짤려나가서 꼬리 끝이 뭉뚝하게 되있는걸 보실 수 있습니다. 아마도 격투중에 짤려 나간 모양입니다. 하하.
- 그 다음씬에서 리플리는 에어록을 개방해서 퀸에이리언을 우주로 몰아내죠. 그때 같이 뉴트가 같이 빨려나갈뻔 합니다! 그때 뉴트를 잡아주는건 상반신만 남은 비숍입니다. (이건 국내 출시판에서 짤려나간 장면입니다.) 그 장면을 자세히 보시면, 비숍을 연기한 란스 헨릭슨이 얼굴만 드리밀고 버티고 서 있는 구멍이 분명히(!) 보입니다.
- ALIEN3의 마지막 씬에서 군인들이 발사하는 총은 분명히 ALIENS에서 나왔던 총과 같은 종류입니다. 그런데 발사되는 소리는 확연히 틀립니다!
- ALIEN3의 마지막 압권장면, 리플리가 이글이글거리는 용광로로 몸을 던지는 씬을 한번 보세요. 용광로의 크기가 얼마만한지는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실테지 만 그 장면에서 용광로는 지나치게 큽니다! 리플리가 팔을 벌리고 뒤로 떨어지는 그 씬에서 뒤에 비치는 용광로는 끝도 없는 바다같습니다!
- 그 다음씬에서, 리플리는 자신의 가슴을 뚫고 나오는 퀸 에이리언을 두 손으로 꼬옥 움켜잡습니다. 어떻게 이게 가능하죠? ^^;;
-- TO BE CONTINUED ...
※ 메일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다음번 내용은 그분들이 질문하신 내용과, 새로 개봉된 에이리언4, 그리고 에이리언5에 대한 소식들을 다루어볼까 합니다.
※ 아 그리고 밑에 어떤분이 질문하신것, 에이리언의 먹이는요, 이놈은 물론 육식성 동물입니다. 자신이 공격한 것을 잡아먹기 마련이죠. 따라서 영화 에서 비친 이 녀석의 먹이는 당연히 "사람"입니다. ^^;; 에이리언의 생태에 관해서 다음에 다시 다루면서 이 이야기는 자세히 하도록 하죠.
첫댓글 글 잘봤습니다. ^^ 저도 몇달전에 네이버에서 검색하다가 이글을 봤는데 다음글을 도저히 못찾겠더라구요. nkino에도 가보고 이 글 올려진 홈페이지 주인님께서 물어보기도 했지만 찾질 못해서 안타까웠던 기억이 나네요.
새로 찾은건데.. 1편 33분 37~38초 사이에 알표면의 물방울 들을 잘 보면 거꾸로 흐른답니다.위로 솟구치죠 보다가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