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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05 (월) "정말 셉니다"… 기상청도 놀란 힌남노
“이번 태풍, 정말 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디 안전한 곳에 머무르시길 부탁드립니다.” -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 - 9월 4일 오전 11시 기상청 브리핑룸.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제 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의 예상 경로를 발표하는 브리핑이 끝나고 다시 한번 태풍 힌남노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매미, 루사 등 과거 한반도를 초토화한 태풍 사례를 열거한 뒤에 “슬픔과 회한이 다시 찾아오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태풍 힌남노가 국내에 역대급 피해를 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상 전문가들은 힌남노가 비슷한 규모로 한반도를 강타한 과거 태풍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① 1+1 태풍이다
태풍 힌남노는 가장 높은 강도 단계인 초강력(Super strong) 단계까지 성장할 정도로 강력한 위력을 지녔지만, 전문가들이 더 우려하는 건 태풍의 넓은 범위다. 힌남노가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을 이동하는 과정에서 제12호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됐던 열대저기압을 흡수해 세력을 급격히 키웠기 때문이다. 사실상 두 개의 태풍이 합쳐서 오는 것이다. 실제로 천리안 2A호 위성 영상을 보면 비교적 작고 단단한 형태였던 태풍이 1일 이후에 마치 솜사탕이 만들어지는 것처럼 급격히 커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8월 29일 230㎞였던 강풍 반경은 9월 4일 오전 9시 현재 430㎞까지 확대된 상태다. 힌남노는 이후에도 북상 과정에서 고수온 해역을 지나면서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일주 제주대 태풍연구소장은 “태풍 두 개가 합쳐져서 오는 것이기 때문에 강풍 반경과 구름 크기도 넓은 범위에 뻗어 있다”며 “태풍의 지속 시간이 길어지면서 오랫동안 비가 오고 바람이 불기 때문에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② 멀리 있어도 위험하다
이번의 11호 힌남노 태풍은 9월 6일 오전 경남 남해안 부근에 상륙해 영남 지방을 거쳐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제주도와 남부 지방이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서울의 경우, 9월 6일 오전 11시에 태풍과 거리가 280㎞로 가장 가까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때에도 태풍의 강풍 반경에서도 벗어나 있어 수도권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갈 가능성은 작다. 문제는 태풍이 전면에 몰고 온 고온다습한 수증기다. 이 수증기가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와 충돌하면서 중부 지방에 거대한 비구름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이 비구름은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9월 4일부터 9월 6일까지 100~300㎜의 많은 비를 뿌리겠고,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에는 400㎜ 이상의 물폭탄을 퍼부을 전망이다. 특히, 9월 5일에는 시간당 50~100㎜에 이르는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추가 비 피해가 우려된다.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중부지방에는 지상으로부터 14㎞ 높이까지 구름으로 가득 차 있는데, 이는 대기가 가진 모든 수증기량이 비로 전환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충돌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대단히 강한 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③ 태풍의 오른쪽을 조심해라
태풍은 9월 6일 오전에 경남 통영 인근 남해안에 상륙한 뒤에 3시간 뒤 포항 앞바다를 통해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 경로대로 라면 부산과 울산 등이 태풍 진행 방향의 오른쪽인 ‘위험 반원’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피해가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위험반원은 태풍과 주위 풍향이 일치해 풍속이 합쳐지는 구역을 말한다. 북반구에선 태풍 진행 방향의 오른쪽이 위험반원에 해당해 더 위험하다. 실제로 태풍이 해안에 접근하면 태풍의 오른쪽에서 강풍이 해안을 향해 불고, 높은 파도가 발생하면서 인근 선박이나 해안 시설물을 파괴하기도 한다.
④ 물폭탄도 핫스팟이 있다
태풍 힌남노는 많은 수증기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전국 곳곳에 물폭탄 수준의 폭우를 퍼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형적 효과가 더해지는 지역은 태풍의 집중적인 타깃이 될 가능성이 크다. 대표적인 곳이 산지 주변 지역이다. 태풍에 동반된 강풍이 산악 경사면을 타고 오르면서 비구름이 발달해 집중 호우가 내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강수량은 일반적으로 평지보다 산악의 풍상 측이 더 많다. 이 때문에 기상청도 지리산 부근에는 400㎜ 이상, 제주도 산지에는 6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 예보분석관은 “태풍의 눈을 중심으로 하는 대단히 강한 비구름대가 지형과 상호 작용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100㎜가 넘는 비가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⑤ 해수면 높을 때 온다…10m 물결 일 듯
태풍 힌남노는 하필 해수면 높이가 높아지는 시점에 국내에 접근할 예정이다. 태풍 경로 인근에는 최대 10m 이상의 높은 물결이 일면서 9월 5~6일 만조 시간대에 제주와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폭풍해일 경보가 발령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이 지나간다고 해도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태풍이 지나간 후에도 저지대 침수 등 해안가를 중심으로 추가 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기상청은 지적했다. 이 예보분석관은 “태풍이 지나고 난 이후가 가장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시기와 겹친다”며 “해안가에 내린 빗물이 빠지지 못하고 저지대 침수가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북상하면서 더 커진 태풍 힌남노… 수도권에 많은 비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의 영향으로 수도권에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힌남노는 오는 9월 6일 오전 강도 '강'의 상태에서 부산 인근에 상륙할 전망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폭우와 강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여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9월 4일 오전에 브리핑을 열고 태풍 힌남노가 대만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3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8㎞의 속력으로 북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심기압은 940h㎩(헥토파스칼)로 이대로라면 2003년 태풍 매미(954h㎩), 1959년 태풍 사라(951.5h㎩)보다 강력하다. 강풍반경은 430㎞,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47m이다.
힌남노는 9월 6일 오전 9시쯤 강도 '강'의 상태에서 부산 북북서쪽 약 20㎞ 부근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이 북위 30도 부근을 지나는 시점인 오는 5일 오전 변동성이 감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전까지는 경로가 변할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힌남노의 영향으로 9월 4일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에 호우주의보가 발표됐다. 이날 정오를 기해 서해5도에는 강풍주의보가, 서해중부 바깥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오전 11시에는 태풍의 상륙이 가까워짐에 따라 중부지방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호우 예비특보가 발표됐다.
힌남노가 북상함에 따라서 이날부터 6일까지 전국에 비가 100~300㎜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제주도 산지에는 600㎜ 이상이 내릴 수 있다.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북부, 남해안, 경상권 동해안, 제주도, 지리산 부근, 울릉도, 독도도 400㎜ 이상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 지역에는 이날 밤부터 강한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힌남노의 영향으로 수도권과 제주도에 시간당 20~30㎜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5일에는 수도권, 강원 영서 중·북부, 충남 북부에 시간당 50~100㎜, 6일에는 전국에 시간당 50~100㎜ 이상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차례로 힌남노 강풍 반경의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오는 5일 밤부터 6일까지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 경남권 해안, 울릉도와 독도의 순간최대풍속은 초속 40~60m에 이를 전망이다. 또 경북 동해안, 강원 영동, 전남 서해안은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30~40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태풍 경로 인근에선 최대 10m 이상의 높은 물결과 폭풍해일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힌남노가 대단히 강력한 태풍인 만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사전에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힌남노는 대단히 강력하고 매우 강한 태풍"이라며 "위성 영상으로 볼 때에는 태풍이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머무르는 동안 부분적으로 구조가 와해돼 강도가 약해 보이는 측면이 있었지만 지상 관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강풍이 심하고 강한 비가 쏟아져 CCTV가 제 역할을 못 할 정도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힌남노는 북상하는 과정에서 계속해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한반도에 접근해 지면과의 마찰을 겪는 동시에 강수에 의해서 에너지를 잃기 전까지는 대단히 강한 강도를 유지할 것"이라며 "(과거 태풍 피해로 인한) 슬픔과 회한이 다시 찾아오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하고 안전한 곳에 머물러달라"고 밝혔다.
이준석, 경찰 소환 통보에… "출석 거부 의사 없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4일 경찰이 성상납 의혹 관련 출석을 요구한 것에 대해 "저는 이재명씨와는 다르게 저는 출석 거부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9월 4일 오후 대구 김광석거리에서 기자회견 직후 일문일답에서 "경찰 측에서 저한테 문의가 왔다. 저는 제 변호인과 상의하도록 일임했다"며 "변호인이 현재 당내 가처분 상황, 당내 절차와 상충되지 않는 선에서 협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이 새 비대위 설치를 위한 당헌 개정안 투표에 착수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국민의힘이 양심이 없는 정당이라고 표결로 드러날 경우 그들이 도태될 수 있다는 믿음을, 불안감을 시민들이 심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위인설법(爲人設法)하지 말라고 했다. 사람을 상정해놓고 법 만드는 거는 잘못 됐다는 뜻"이라며 "굳이 사자성어를 들먹이지 않아도 소급 입법하는 것은 우리 헌법이 금하는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그분들이 무엇을 위해 그들의 양심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지 모르겠으나, 안타깝게도 상임전국위원회는 그걸 막아내는 보루가 되지 못했다"며 "혹시라도 이 영상 보고 계신 전국위원들이 계신다면 양심을 걸고 행동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우리 국민의힘이 양심이 없는 정당이라고 표결로 드러날 경우에 그때 행동 양식은 아까 알려드렸다. 그들이 도태될 수 있다는 믿음을, 불안감을 시민들이 심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갈등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작금 상황에 대해 후회할지 안할지 예단하고 싶지 않고 지금 후회 하는지 안하는지도 생각하고 싶지 않다"며 "왜냐면 모든 것은 부메랑이다"고 말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추가 징계시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 "제가 창당을 하기 보다는 여러 가지 무리수를 두는 사람이 더 이상 둘 무리수 없을 때 창당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창당 영광은 그들에게 남겨두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징계라고 하는 것이, 법체계도 그렇고 모든 징계라고 하는 것은 형평이 무너진 순간 그것은 위력을 잃는다"며 "만약 제가 사자성어를 썼다고 해서 징계된다고 하면 이건 역사에 길이 남을 조롱거리 될 것이다. 저는 앞으로 사자성어를 썼던 모든 정치인을 여러분이 윤리위에 회부해주실 거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그는 "어제 김웅 의원이 어느 자리에서 이런 말을 했다. '요즘 당내 돌아가는 분위기를 보면 촌철살인이라는 표현을 쓰면 사람을 죽였다고 성낼 사람도 있다'"며 "이 정도로 당이 조롱당하려고 하면 제 정신이 아닌 사람들이 있는 거다. 저는 오늘 제가 썼던 지록위마라고 하는 표현은 어느 누구도 말이나 사슴에 비유한 내용 아니라는 것을 의원 모두에게 알린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멋 · 맛 제대로 살린… 국토정중앙 양구 배꼽축제
국토정중앙 양구 배꼽축제가 9월 2~4일 서천변 레포츠장에서 열려, 관람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며 축제의 멋과 맛을 제대로 살려냈다. 배꼽축제는 첫날부터 양구군민뿐만 아니라 외지에서 온 방문객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어린이를 동반한 나들이객, 스포츠대회 참가 선수단·가족 등으로 역대급 인파가 몰리며 축제장이 활기를 띠었다. ‘문화예술축제로 다시 뛰는 청춘양구’를 슬로건으로 개최된 양구 배꼽축제는 기존 물놀이축제에서 문화예술축제로 변화를 시도해 다양한 문화예술행사와 무대공연, 체험행사, 먹거리로 관람객들의 눈과 귀와 입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관람객들은 악기마을에서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 등 악기를 연주하고 만져볼 수 있었으며 클라리넷 앙상블과 청소년 오케스트라 등의 클래식 공연을 즐겼다. 동화마을에서는 책에서 봐왔던 동화를 그림과 함께 축제장 한 켠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귀신의 집은 어두운 밤 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 체험을 했다. ‘군악대 퍼레이드 페스타’ 행사와 풍물패 ‘터’의 풍물공연은 축제장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며 열기를 더했고, 가수들의 공연은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기에 충분했다.
아이들은 바이킹, 회전그네, 에어바운스 등 놀이기구를 타면서 함박웃음을 지으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고, 이를 바라보는 부모들 또한 즐거워했다. 9월 2일과 9월 3일 야간에 불꽃놀이가 펼쳐져 밤하늘을 불꽃으로 화려하게 수놓았다. 축제장 곳곳의 향토음식 판매대, 푸드트럭 등이 방문객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3년 만에 열린 배꼽축제에 많은 분들이 찾아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린다”며 “축제는 지치고 힘든 일상을 잊고 내일의 도약을 위해 충전하는 소중한 기회로, 양구군은 앞으로 사계절 축제 활성화를 통해 군민들과 관광객 모두가 활력 넘치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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