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이 또 왔구나
남들과 다른 길로 가는 것이 지혜롭다' 역설
라디오 틀면 들린다 교통상황, 해설
명절 전에 방송에 소개하는 예상 귀경길, 통설
김기사만 믿어라, 속설
작년에 출발한 귀경차량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전설
차량도 쉬고 차도 쉬는 도로공사 휴게소, 공설
막히는 길가에 등장한다, "쥐포 뻥튀기 있어요", 사설
줄서지 않고 KTX표 얻었다고 자랑했다, 발설
그 사람이 공직자다, 구설
전국을 연결하는 도로공사 바둑판 고속도로, 건설
우리 고향 골짝에도 새로 뚫린 도로, 신설
차안에서 아이들이 작년보다 두 배의 세뱃돈을 요구한다, 직설
고향에 가면 들리는 말빨 센 친척의 이야기 덕담이 아닌, 연설
고향에 가져갈 선물 이것이냐 저것이냐 항상, 망설

음력 설날 차례상을 준비하면서 특별하게 사용하는 물은? 구정물
대머리 삼행시 : 대- 대체, 머- 머리 어느곳에, 리-리본을 매란 말이냐?
프랑스 최고의 산부인과 의사는?
"애잘빼용" 그럼 최고로 무서운 선생님은? "애잘패용"
우리나라 최고의 술꾼은? 노상술!
최고의 정력가는? 노상서
도둑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은? 보석바
조선시대 가장 날씬했던 왕비는? 갈비
조선시대 가장 사치스러웠던 왕비는? 낭비
조선시대 길을 제일 잘 찾은 왕비는? 네비
아파트 단지에 재취업한 왕비는? 경비

설 명절에 사촌들끼리 모인자리.
막내인 사촌동생(남자)와 근황을 이야기 나누고 있었죠.(둘다 경상도 남자)
나: 요즘 머하노?
동생: 학원 댕긴다. 햄아. 토익학원.
나: 그래? 좀 놀지 그라노
동생: 햄아. 공부 습관 들일라고 서울에 있는 누나집에서 학원 댕긴다.
나: 여자친구는? 방학인데 안보나?
여자가 먼저 동생에게 대쉬해서 사귄 상태
동생: 여자친구 없다. 헤어짔뿠다.
나: 와?
동생: 넘 귀찮게 하는기라.
나: 여자친구가 귀찮게 한다고?
동생: 응. 햄아. 맨날 만나자고 보채고 정작 만나면
애가 말이 없고 나도 말이 없어서 멀뚱멀뚱 있다이가.
걔가 나보고 말을 해보라데.
그래서 겨우 말 하면 재미없다고 하는기라.
여자는 넘 귀찮은 존재인거 같다.
나: 그럼 헤어지고 뭐했노?

동생: 당연히 축구했지.
햄아 난 세상에서 축구가 젤로 좋다.(축구 매니아인 녀석.)
나: 근데 니 살이 와이리 많이 빠짔노?
동생: 몰라. 축구 넘 많이 해서 그런가베.
원래 여자친구 만나면서 살이 둘다 쪘거든.
애가 단거 좋아하는기라. 햄아 난 별로 단거 안좋아한다이가.
근데 걔가 먹어보라고 해서 먹으니까 맛있데.
그래서 걔랑 만나는 9개월 동안 둘다 살이 뒤룩 뒤룩 찠다이가.
걔는 8킬로 나는 5킬로 찟뿟다.
근데 헤어진 뒤에 난 축구하니까 살이 빠지데.
근데 걔는 그대로 살이 안빠찐 상태가 됐지.
그래서 주위 사람들이 나보고 머라고 한다.
나: 머라고 하는데?
동생: 응 햄아.
애를 돼지로 만들어 버렸다고.
나:....
동생: 햄아. 살은 자기가 빼야지 내가 빼주는게 아니다이가.
글구 난 여자랑 별로 안친한거 같다.
나: 응 내가봐도 그렇다.

곧 즐거운 설날입니다.
그동안 깔깔/ 유머방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여러분의 마음을 저 아궁이처럼
후끈하게 데워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