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몇 개월간 잠적한다.
2. TV는 돌아온 영웅을 위한 1시간짜리 컴백 쇼를 준비한다.
3. 돌아온 그들은 파격적인 복장과 춤을 선보인다.
4. 새 곡을 발표할 때마다 비평가들은 그의 곡에 장르의 잣대를 가져다 대기 바쁘지만 그 어떤 분석으로도 규정할 수 없는 신곡은 상업적인 대중성이 없다는 이들의 비관론을 가볍게 일축하고 정상에 오른다.
5. 수십년간 음악인들을 길들여왔던 TV, 그들의 음악을 규정해왔던 대중과 가수가 처음으로 그 주종관계를 역전시키며 가수에게 TV와 팬이 길들여졌다.
6. 그리하여 대중에게 영합하는 '딴따라'는 비로소 자신의 예술로 대중을 움직이는 '아티스트'로 인정받는다.(어느 가수는 딴따라라고 스스로를 규정하지만...)
7. HOT와 서태지와 아이들의 공통점은 1, 2, 3이고 그 차이는 4, 5, 6이다. 그리고 6의 경지에 오른 한국의 대중가수는 둘 뿐이다. 조용필과 서태지. 이것이 그만의 권능이고 용기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추종했지만 아무도 그 위치에 이르지 못했다. (신승렬)
첫댓글 서태지2집 백대명반에 뽑혓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