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띠부인 作
색깔의 문제
시;쥐띠부인
색깔옷을
짙은 색과 앝은 색으로
분류해서 세탁기에 넣는다
잠시잠깐 고민에 빠진다
짙은색에 넣을까 말까
양말 말이다
뭉쳐논 걸레옆에 밀쳐두었다
걸레와도 섞어 빨 수 없는 이 진실
결국 손빨래 차지하는 일감이
매번 눈밖에서 사사롭지가 않다
어디에도 썪여질 수 없는
내 몸에 걸치면서
걸레쪽에 가까운 양말같은 것들
색깔의 문제는
'이쪽도 저쪽도 아닌
진보와 보수 중간쯤
선과 악 중간쯤
종교와 과학 중간쯤
사랑과 이별의 중간쯤에서
언제나 고민하게 만드는 너는
빛과 어둠의 칼라이면서
희고검은 것이 섞이지 않는 혼돈이면서
따로따로 이면서
생각혼으로 시간을 보태야 하는 힘든 널
내가 따로 깨끗히 빤다
차별해서
더 깨끗히 빤다
내 몸에 잘 보이지 않는 곳에 걸치는
양말 말이다.
출처: 가을그날 원문보기 글쓴이: 신정주(본명 신경희)
첫댓글 구멍 난 양말... 무심히 신고 다녔는데, 보고 선물해 주는 사람들이 생각납니다~ ^^
ㅎㅎ 계속 하세요 양말 값 벌겠네~ㅎㅎ
첫댓글 구멍 난 양말... 무심히 신고 다녔는데, 보고 선물해 주는 사람들이 생각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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