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형님께 모처럼 소식할 때가 왔다.
지난 설 이후로 연락하지 않았으니 어느덧 한 달이 훌쩍 넘었다.
근래에 함께 사는 박상재 아저씨께서 제주 여행을 준비하고 계신다.
박상재 아저씨가 하는 일, 가는 곳, 사는 물건이라면 이민철 씨도 빠질 수 없다.
그래서 아저씨가 여행을 계획할 때부터 이민철 씨도 점점 제주에 갈 생각,
형님이 보고 싶은 생각이 커질 것이라고 짐작했다.
그런데 어쩐지 ‘나도 아저씨와 가겠다’든지, ‘우리도 가자’든지 하는 말이 없으셨다.
이 말을 하면 이민철 씨가 정말 당장 가자고 하시는 건 아닐지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이민철 씨가 직원이 먼저 꺼내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일 수도 있어 오늘은 용기를 내어 먼저 여쭈었다.
“이민철 씨, 이민철 씨는 제주도 가고 싶지 않나요? 형님 안 보고 싶으세요?”
“보고 싶지요. 나는 집을 지키고 있어야지.”
아저씨가 안 계시는 동안 집을 지키시겠다니, 이민철 씨는 며칠간 빌 집을 걱정하시나 보다.
그 안에 삼킨 뜻은 이민철 씨만 알 것이다.
정말 안 가고 싶으신 걸 수도, 다른 게 걱정될 수도, 아저씨께서 이번에는 같이 가지 않으실 거라 하신 것일 수도….
이민철 씨는 필요에 따라 적금 들고, 꾸준히 돈을 모으는 저축 습관을 들이셨으니
정말 가고 싶으시다면 제주 여행 적금을 들 수도 있겠다.
마침 만기가 다가오는 적금이 있으니 의논해 봐도 좋겠다.
2026년 3월 30일 월요일, 서무결
서무결 선생님의 깊은 고민과 세심한 물음에 이민철 씨는 고민을 시작하셨을 수도 있겠습니다. 적금, 묻기 좋은 때라고 생각합니다. 박효진
그즈음 박상재 아저씨와 함께하겠다 하면 좋겠네요. 월평
이민철, 가족 26-1, 이민철 씨께 여쭙는 가족과 계획
이민철, 가족 26-2, 들춰 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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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철, 가족 26-4, 군항제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