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머니께서 림프종 진단 받으시고 치료하기까지 이 카페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지금 또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겨서 문의를 드리고자 합니다.
어머니께서 작년 2020년도 4월 거대B세포 림프종 4기 진단을 받고, 5월에 첫 항암을 시작으로 6차 까지 종료 후 관해 판정을 받았습니다.
치료과정 중에 2번째 항암치료 시에는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으로 혈변, 거동불가, 섬망 등으로 병원에 한달 이상 입원치료 하는 등 어려운 순간들도 많았으나, 치료 다 잘 받으시고 이겨내셔서 관해 판정을 받아 너무 기뻤습니다. 관해 후에는 일상생활 아무 무리 없이 하시고 매일 운동까지 한 시간 이상씩 하시면서 잘 지내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이번 추적검사 때 폐 CT에서 이상소견이 발견되었습니다.
첫 항암 전 CT상에도 폐에 3mm 사이즈 이상소견이 있었다고 합니다. 항암 종료 후 추적 검사 시 사이즈에 변화가 없어 추적관찰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3.4mm로 사이즈가 증가하여 호흡기내과 진료를 보았는데 호흡기 내과에서는 영상 판독 등 보았을 때 폐암이 의심된다고 합니다. 확률은 50프로라고 하는데요,, 흉강경검사를 통해 조직검사를 해야 확실하게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림프종 암이 치료된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또 폐암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인지... 림프종은 거대 B세포로 혈액을 타고 다니는 암으로 아는데 장기에서 또 발생할 수 있는 것일까요??
지금 어머니 몸상태는 아무 이상 없으시고, 아픈곳도 없으신데... 어머니는 너무 충격을 받으시고, 당장에 또 입원 치료를 하게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크신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최선을 다해 간병하였는데, 또 이런 일이 발생하니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카페글을 다 뒤져봐도 이런 케이스는 정말 없는 것 같더라구요...
아산병원에 폐쪽 유명 의료진을 예약했는데 3월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구요,, 불안하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혹시 이런 비슷한 경험하신 분 있으실까요???
*혹시 스텔라님 이글을 보신다면, 이것은 폐암일까요, 아니면 림프종이 폐에서 또 생길수도(재발) 있는 것일까요?? 답변 부탁드려도 될까요..
첫댓글
첫 항암 전 CT상에도 보였던 결절이라면 림프종은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3mm 와 3.4mm는 너무 작은 차이라 증상도 없고 잘 지내시면 편하게 내년 3월까지 기다리셔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케이스 스터디로 비슷한 여성에 대한 논문이 있는데 수술로 완치하셨고요. 3cm도 아니고 3.4mm라 설사 폐암이라 해도 절제치료 하시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4184728/
68세 여자가 오른쪽 폐의 결절과 폐문 및 종격동 림프절 병증으로 의뢰됨. 촉진에서 좌측 경부 림프절 종대가 보임. 펫시티상 폐결절과 다중 림프절 병변. 생검 결과 동시성 미만성 거대 B 세포 림프종과 편평 세포 폐암의 진단이 확인됨. 폐암보다 먼저 악성 림프종에 대한 치료를 수행함. 치료 후 펫시티에서 림프종으로 인한 림프절의 흡수가 소실된 반면 폐결절과 우문림프절의 흡수는 남아있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이러한 소견을 바탕으로 폐암의 병기를 결정하고 근치적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침.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5487277/ DLBCL 환우 그룹에서 2차암 유발 위험이 일반인구 대비 10~11% 높다는 논문이 있습니다. 림프종이 면역계 암이다 보니 단지 DLBCL 뿐만 아니라 다른 아형들도 2차암 발병율이 다소 높은게 일반적인 통계입니다. 리툭시맙 이전 그룹엔 갑상선암은 거의 없었고 리툭시맙 이후 그룹엔 갑상선암 발병율이 2배 이상 높아졌죠. 폐암, 간암, 흑생종은 비슷하고요. 고형암의 경우 조기 발견시 항암 없이 완치가 가능하니 완치 림프종 환우들도 꾸준히 건강검진은 해줘야 합니다.
스텔라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는 작년 6월에 소포성림프종 진단받았는데요. 치료후 12월 첫 검사지에서 폐 이상 소견있어서 6월 검사지 찾아보니 그때도 이상소견 있었더라구요. 호흡기내과에서는 추적관찰로 1년뒤 보자하셨는데도 걱정되서 흉부외과 세분 교수님 찾아갔어요. 의견이 조금씩 다르셨지만 가족들과 상의후 빠르게 수술 결정해서 2월에 수술하고 폐선암 1기 진단 받았어요. 그때는 정말 힘들었지만 잘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해요. 전 6mm 정도 됐었고 왼쪽 위 끝부분이라 쐐기절제술해서 다행히 회복도 빨라서 정말 감사했어요. 폐결절 사이즈나 위치에따라 수술 방법도 달라지니 흉부외과 교수님 꼭 만나보세요. 네이버카페 숨사랑모임에서 도움 많이 받았어요. 폐암이 아니시면 정말 좋겠지만 사이즈 변화가 있으시다고하니 3월까지 기다리기 힘드시면 다른 병원 진료 예약 잡아보세요. 폐는 감각신경이 없어서 증상이 없다고해요ㅜㅜ 꼭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고생많으셨어요 림프종 치료한지 얼마지나지 않아 놀라시고 힘드셨을텐데 잘치료하셔서 정말 다행이에요..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