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美 주식 산 국민 710만명, 투자액 10배 폭증, 韓 증시는 어디로
조선일보
입력 2024.10.15. 00:30업데이트 2024.10.15. 00:56
https://www.chosun.com/opinion/editorial/2024/10/15/FVCBF2SLWZHDZLMOS5IWVQS2CI/
그래픽=송윤혜
올해 들어 국내 9개 증권사에서 달러를 환전해 미국 주식을 매매한 계좌가 710만개를 넘어섰다. 작년 말보다 50만개 이상 급증한 것이다. 국내 주식 투자자들이 지지부진한 국내 증시 대신 미국 주식 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30대 투자자들의 경우 올 상반기 매수 상위 10대 종목 중 절반 이상이 미국 S&P500, 나스닥100 지수 관련 ETF(상장지수펀드)일 정도로 미국 증시 쏠림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그 결과 국내 증시 투자액은 제자리걸음인 반면 미국 주식 투자액은 매년 급증세다. 현재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유 금액은 917억달러에 달한다. 2019년 말 84억달러 수준이었는데, 5년 만에 10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국내 주식 투자자들이 수익성이 더 좋은 미국 주식 투자를 늘리는 것은 개인적으론 합리적 선택일 수 있다. 하지만 증시가 기업의 주요 자금 조달 통로라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외면은 한국 경제의 미래엔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 한국 증시의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것은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국민 자산 형성에도 도움이 된다.
최근 우리나라는 수년간의 노력 끝에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성공했다. 외환 거래 시간을 런던 장 마감 시간에 맞춰 새벽 2시까지 연장하고, 외국 투자자들이 별도 국내 계좌를 만들지 않아도 국채를 살 수 있는 ‘국채 통합 계좌’를 만드는 등 여러 가지 제도 개선을 한 것이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한국 채권이 선진국 채권 범주에 들어감으로써 최대 90조원의 신규 투자금이 유입되고, 금리 하락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반면 한국 증시는 여전히 신흥 시장으로 분류돼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 한국 증시가 신흥 시장에 남아 있는 한 ‘떨어질 땐 털썩 주저앉고, 회복될 땐 찔끔 오르는’ 상황을 벗어나기 어렵다. 증시도 글로벌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외환시장 24시간 개방, 공매도 전면 허용 같은 제도 개선을 서둘러 채권처럼 선진국 지수로 격상되는 성과를 내야 한다. 아울러 정부와 기업은 머리를 맞대고 한국 증시의 취약점으로 지적되는 기업 지배구조 문제, 쥐꼬리 배당, 소액 주주 홀대 문제 등도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다.
自由
2024.10.15 01:25:16
우리의 경쟁상대는 우리들끼리가 아닌 세계의 모든 나라, 사람들이다. 7~80년대처럼 애국심에만 호소해서는 상품가치가 없고, 투자가치가 없는 우리상품, 우리기업에 투자할리는 만무한 세상에 살고 있는것이다. 특히 젊은이들은 아이폰을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것을 보면 이해하기쉬울것이다. 우리의 제도, 가치기준이 우리끼리만으로 갖혀 있을때가아니고, 세계인의 눈으로 봐야하는 세상에 살고있는것이다.
답글작성
21
1
aatc52
2024.10.15 01:29:55
돈은 물 흐르듯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른다. 아무도 미 증시에 투자한 이들을 욕할 수는 없다. 물 흘러가듯이 건 것 뿐이다. 더더구나 이 투자 상황을 애국심 운운하며 투자자들의 마음을 돌려보려고 하는 그 자체가 이 자본주의 시장에서 어불성설이다. 미국보다 더 좋은 주식 투자 환경이 되면 미국보다 더 많은 투자가 몰릴 것이다. 이것은 순전히 기업에게 달려있다.
답글작성
19
1
우티스
2024.10.15 01:49:33
한국이 많은 분야에서 선진국이라고 분류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금융부문에선 신흥시장(이머징마켓)으로 분류되고 있고, 이 평가는 전제하고 얘기하자면, 자산시장에서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중 어느 한 곳만 계속 오르는 일은 역사적으로 없다.대략적으로 10년에 한번씩 번갈아 오르고 있다.코로나로 인해 이번 주기가 선진시장 상승이 길어지고 있지만,19세기 이후로 이 싸이클은 계속 순환한다.미국시장 투자는 좋은데,이게 영원히 좋을 것이라 기대해선 안된다.모두가 등돌릴 때,신흥시장은 오른다.한국 개미가 미국에 몰빵하고 있다면,글로벌 큰손은 그 개미들을 털어먹을 준비 시작하고 있을지 모른다.신흥시장,선진시장,채권,금,상품시장은 어느 하나만 오르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미장에 투자하면서도 항상 미장을 빠져나갈 준비는 하고 있어야 한다.그런 면에서,국민연금의 미장집중도 위험하다.미장만 믿다가 크게 손해볼 수 있다.미국시장도 10년동안 안오르는 시기가 매 주기 존재한다.지금 한국처럼.똑같다.
답글작성
15
0
북한산 산신령
2024.10.15 02:33:44
되지도 않는 금투세 빨리 없애라
답글작성
4
0
QP7
2024.10.15 04:12:35
돈은 애국심으로 굴리는 것이 아니라 수익률로 굴리는 것이다. 금투세폐지만 해도 주가는 오른다. 무능한 공무원들과 정치꾼들만 없애면 주가는 연일 상한가를 기록할 것이다.
답글작성
3
0
닐스
2024.10.15 01:32:53
공매도 전산화를 하는 동안 금융당국이 공매도 금지를 하고 있다. 그런데, 개인투자자들은 유동성공급자라는 증권사들이 단순한 유동성 공급 수준을 넘어서서 여전히 막대한 양의 공매도를 하고 있는 문제를 지적했지만 아무도 언급하는 당국자가 없었다. 그러더니 며칠 전 신한투자증권이 유동성 공급자 수준을 넘어서서 막대한 공매도를 치다가 수천억 손실을 입은 사실이 알려졌는데 국내 모든 언론사가 인터넷언론판에 정식으로 올려서 보도를 하지 않고 이상한 서브 지면에 조그맣게 기사를 내고 끝냈다. 지금이라도 신한투자증권으로 검색을 해보면 국내 모든 언론사가 그런식으로 숨기듯이 보도한 사실이 나올 것이다. 공매도 전산화가 되고 나면 선진국들이 하듯이 공매도를 허용하면 되겠으나, 빈틈을 노리는 못된 자들을 막는 노력이 계속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 하겠다.
답글1
3
0
雲峰
2024.10.15 04:54:11
주식시장이 활성화 돼야 경제가 산다. 이걸 알면서도 도박적 시각으로 통제하려 드는 몇몇 정치인들이 문제다.
답글작성
2
0
duvent
2024.10.15 07:50:59
기본적인 선거 하나 제대로 관리 못 하고 부정선거 방치하고, 5.18사태를 국가 폭력으로 그려 노벨상을 받은 한강에 열광하는 나라... 한국 증시의 취약점이 한두개가 아니겠지. 기업 지배구조 문제, 쥐꼬리 배당, 소액 주주 홀대 등등등. 한국이 많은 분야에서 선진국이라고 분류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금융부문에선 신흥시장(이머징마켓)에 머물고 있는 이유는 아직도 文李曺가 활보하고 다니는 데 있다. 더불어쓰레기당이 금투세폐지만 해주어도 주가는 오른다.
답글작성
1
0
프라우다
2024.10.15 07:14:34
테슬라를사는니 차라리 기아차나 BYD를 사거라, 도표의 4종목중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일 좋다.
답글작성
1
0
언제나사랑
2024.10.15 07:05:44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부진한 이유를 몇가지 정도로 압축하면 기업측면에서 상속세로 인해 대주주가 주가상승을 원치않는 것이고,다음은 국내 주식시장이 자유경쟁시장같지만 외국인의 완전독점 시장으로 이익을 투자자들에게 고르게 배분되지 못하는 점이 있고, 기관들의 투자형태도 기관에 돈을 위탁하는 개인의 자산이 늘어나는데 성과가 보상되는 것이 아니라 기관 자신들의 수익에 치중하니 정보비대칭의 개인이 계속 손실을 입게 된다. 그리고,국부펀드 역할이 없다.일본의 경우 주식시장안정을 위해 일본은행과 일본후생펀드가 지속적으로 일본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 전세계 꼴지하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국민연금이 이런 역할을 해야 하는데 국민연금은 일본의 국부펀드같은 역할을 버린지 오래되었다.
답글작성
1
0
상사화 1
2024.10.15 07:05:42
글로벌 시장에서 신흥국 지수로 평가받는데는 다 이유가 있을테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수 변동이 없는 상황이 계속 이어 지는 건 비단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요. 관계 당국의 애로 사항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 리스크를 감안하더라도 숲을 보는 거시적 판단이 필요하리라 봅니다.
답글1
1
0
동탄
2024.10.15 06:07:29
문죄명이, 더불어 훔친당의 사전투표 당선자들의 난폭한 행보를 보면서, 그게 뉴노멀이 되어 가고 있음을 모른채하면서 세계경쟁을 말해도 괜찮은 것인지를 묻고 싶다. 기본적인 선거하나 관리를 못하고 부정선거를 방치하는 거, 5.18사태를 국가 폭력으로 그려 노벨상을 받은 한강에 열광하는 나라 아닌가? 생각 좀 해 보자!
답글작성
1
0
풍향계
2024.10.15 05:57:52
후진 정치가 기업을 해외로 내몰더니 이제는 주식 투자자들까지 해외로 내몰고 있다. 한동훈 대표는 당 대표 취임 후 첫 행보로 증권거래소를 찾았다. 금투세 폐지에 동참하라고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다. 금융 시장 선진화, 한동훈 대표에게 일말의 희망을 걸어본다.
답글작성
1
1
연두비
2024.10.15 05:42:25
야당이 개인투자자들을 향해 협박하듯 금투세를 고집하는 한 국장이 오를 일은 없어 보입니다. 또 세계 탑급의 상속세율로 오너가 주가 오르는것을 싫어합니다. 2대에 걸쳐 상속하면 거의 모든 회사가 국가소유로 되는 상속세율을 낮춰야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가 유지될 것입니다. 유동성공급자니 시장조성자니 하며 눈가리고 아웅식의 불법 공매도가 이뤄지고, 불법이 들어나도 솜방망이 처벌로 웃습게 여기는 풍토를 없애고 강력한 처벌로 다스려야 합니다. 주식투자는 단순히 개인이나 기관,외국인의 돈벌이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산업의 자금줄이라는 생각을 잊지말아야합니다. 노동소득이 부족한 젊은이와 노인층이 육체적 소득창출 대신 자본이 일하게 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 빈곤탈출할 수 있게 금융선진화해야 합니다. 세계증시가 활황일 동안 우리증시만 10여년째 가두리장으로 꼴찌입니다.
답글작성
1
0
오늘낼
2024.10.15 06:41:51
야당이 다수의 힘을 보이면 만사형통인데, 그건 수십년을 고수해온 반대주의를 거스르는 거고 ~
답글작성
0
2
심연식
2024.10.15 04:30:59
미 시민 주식을 산 710만명이 10매의 이익을 받다는 소식은 미국경제가 좋아 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런지 그런데 한국은 연착륙이라도 할지 집권당의 윤정권의 기업은 국가라고 떠들고 만 있지 재사보다 잿밥에 정신 팔려 이런 꼴이 아닌가 생각된다 윤대통령의 지지율 이유가여기에
답글작성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