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 수영을 배운 것은 초등학생 때로 기억된다
땅 위에서는 자유로운 나였지만 물이라는 세상에서도 자유로울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실제로 자유로운 이들도 보게 되었다
수영을 배우지않고 들어간 물은 참으로 새롭고 재미있기만 했다
발목까지 들어 갔을 때 새로움과 시원함은 물의 매력에 빠지기 충분했다
호기심에 더욱 들어가게 된 물은 무릎까지 다다랐고 이내 나의 허리까지 채워졌다.
허리까지 채워졌을 때 물은 나에게 구속이라는 새로운 느낌을 던져 주었다.
그때 허리보다 더 깊은 물에서 자유로이 헤엄치는 사람들을 보았고
그것은 수영을 배우고자하는 동기부여가 되기에 충분했다.
수영을 배우면서 나는 물속에는 부력이라는 보이지 않는 힘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았다.
물에 존재하는 부력에 자연스럽게 몸을 맡기고 조화로운 팔과 다리의 동작을 한다면 물속에서
새로운 자유를 얻게 된다는 것을 확실히 알았다
그리고 이내 그렇게 해보았다.
결과는 보기 좋게 꼬로록이라는 의성어의 느낌을 한껏 몸으로 느끼며 물 속으로 가라 앉았다.
침착하게 나의 오류를 스스로 점검하며 수행에 매진해 보았다
물론 지금의 나는 수영을 무척이나 잘 한다.
그래서 그 옛날 나의 시행착오가 무엇이었는가는 지금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수영배우기의 tip)
물 속에 부력이라는 존재가 있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는 물에 뜰 수가 없었다.
부력의 존재를 알고 또한 믿고 저항없이 나의 힘을 빼고 몸을 맡기었을 때
비로소 물속으로 가라앉지 않는 자신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부력의 힘만으로는 나를 온전히 호흡하며 움직이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이내 깨닫게 되었다.
부력의 힘에만 의지해서 물에 뜬 나는 나무토막같은 존재이며 목표를 향해 움직일 수도 없고
호흡도 할 수 없는 그런 존재였다
부력의 존재를 알고 그 힘을 믿고 수영교본대로 조화로운 움직임을 하였을 때
나는 비로소 물속에서 자유로운 존재가 되어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었다
그렇습니다
믿음의 세상도 수영 배우기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만난 믿음의 세상의 새롭기도하고 호기심에 흥미롭기도 합니다
하지만 물 속에 점 점 깊이 들어 갈 때 느꼈던 구속감처럼
믿음에 세상에 자유롭지 못한 이들은 이내 믿음을 떠나거나 믿음 밖에서 바라보는 방관자가 되고맙니다
물이라는 세상에서 자유로지기 위해 수영을 배웠듯 믿음의 세계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말씀을 알고 말씀을 믿고 나를 맡기며 말씀에 따라 하나씩 행하며 시행착오를 겪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온전히 그 분을 알며 그 분을 믿고 나를 온전히 그 분께 맡기며 그분의 말씀대로 행 할 때라야
우리는 새로운 피조물로서 새로운 세상에서 자유롭게 되는 것입니다
첫댓글 참 좋은 글이네요. 저는 수영을 스스로 터특 했는데 정식으로 배운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물에 빠져 죽을 정도는 아니지만 수영할 기회가 있으면 수영을 제대로 배운 분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습니다. 저는 20-30분만 수영을 해도 지친데 그런 분들은 한시간을 해도 끄덕 없더군요. 물에다 몸을 맡긴다 하지만 여전히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 느낍니다.
영적으로도 마찬가지고요. 영적으로는 그래도 제대로 배웠다 하지만 아직 예수님께 온전히 맡기고 믿음의 세계 안에서 자유롭헤 헤엄치지 못하고 있는 자신을 봅니다. 주여 제가 더욱 주님께 제 영혼을 맡기며 그 안에 평안을 누리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