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스페이스X'의 충격적 진보를 보며 우리 미래를 생각한다
조선일보
입력 2024.10.15. 00:25업데이트 2024.10.15. 06:35
https://www.chosun.com/opinion/editorial/2024/10/15/EVUSYGRY3RHKNCUUP7OFPTKESY/
/로이터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의 우주 항공 기업 스페이스X가 역대 최대급 발사체를 발사한 뒤 우주에서 낙하하는 1단 로켓을 발사대로 원점 회귀시켜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71m 높이의 거대한 로켓을 발사대의 로봇 팔이 붙잡아 품에 안듯 안전하게 고정시키는 모습을 보며 경이와 함께 충격을 느낀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이 회사는 9년 전 첫선을 보인 로켓 재사용 기술로 6조원 규모 미국 발사체 시장을 80% 이상 장악했는데 또 하나의 혁신으로 우주 개발의 새 역사를 열었다. 인간이 어디까지 와 있으며 어디까지 갈 것인지를 생각하게 했고, 이 격렬한 미래 혁명의 와중에 우리의 위치는 어디인지를 어두운 마음으로 돌아봐야 했다.
우주 탐사에서 자원 개발, 관광에 이르기까지 우주에서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시대가 본격화되면 그 과실은 대부분 혁신 기술 보유국이 가져갈 것이다. 한국도 2030년대엔 재사용 발사체를 스페이스X의 절반 비용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놓았지만 과연 국내에 그런 기반이 있는지 묻게 된다. 스페이스X와의 격차는 생각할 수 있는 한계 밖으로 벌어지고 있다.
우주 분야뿐 아니다. 정부가 ‘3대 전략 기술’로 꼽은 양자·바이오·인공지능(AI)도 선도국과의 기술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 과기부 발표에 따르면 양자 분야 기술력은 세계 12위 수준이며, 합성생물학(7위), 유전자·세포 치료(9위), 감염병 백신·치료(11위) 등도 미국·중국 등에 크게 밀렸다. AI도 마찬가지다. 이런 평가마저 우리 스스로를 과대 평가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반도체에마저 경고등이 들어온 상황이다.
가장 심각한 것은 인재 경쟁력의 퇴조다. ‘네이처 인덱스’의 올해 과학 연구 기관 순위에서 한국은 50위 안에 한 곳도 올리지 못했다. 중국 대학과 연구 기관은 상위 10위권에 7곳이 들어갔는데, 한국의 최고 순위는 서울대 59위다. 수재는 의대로 몰리고, 부족한 이공계 인재의 해외 유출은 무서울 정도로 가속화되고 있다.
대학의 교육 혁신은 거의 불가능한 것 같다. 유명 대학 상당수는 전기차 시대에 아직도 내연기관 위주로 가르치고 있다. 교수를 위한 전공 칸막이는 철옹성이다. 올해 서울대에서 의사과학자 과정 설치를 신청했지만 정부는 이유도 없이 무시했다. 초등생 의대반이 생기고 이공계 학부 대학원은 고사할 위기인 나라의 미래는 무언가.
先進韓國
2024.10.15 01:32:55
2024년 한국을 보면 절망적입니다. 경제는 침체, 자영업은 몰락, 의사들은 돈에 환장, 과학계는 후퇴, 대통령은 부인 하나 관리 못하고 폭망, 야당 대표는 법원에 출근하고, 희망은 보이지 않네요. 문재인이 대통령된 이후로 대한민국은 몰락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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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tc52
2024.10.15 01:39:33
어느 때부터인가 기업 인사담당자들 사이에 "요새 왜 똑똑한 남학생들이 안보이지?"라는 말이 유행이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위 기사에서 제시한 인재 유출 때문이다. 구글같은 경우 초봉 연봉이 30만 달러에 이르는 것을 필자는 전해 들은 적이 있다. 이 정도면 미국에서 의사 봉급 수준이다. 이러니 초봉이 5~6천만원 밖에 안되는 한국에 머물러 있겠는가? 이들 학생들에게 애국심 운운 먹히겠는가? 더군다나 설상가상으로 한국은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스포츠, 과학, 공학 분야에서 급격한 인재부족을 이미 경험하고 있다. 적어도 어린아이들이 연 50만명 정도 출생해야 그 안에 꽤 좋은 인재들이 배출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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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산신령
2024.10.15 02:35:50
우리도 공대를 중시해야 한다 엘리트들이 공대 이공계 우선 가야 하는데 후진국처럼 의사나 법관 쪽으로 가니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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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MR
2024.10.15 01:12:18
비교할 걸 비교하자. 급이 다른 것을 욕심을 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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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2024.10.15 08:01:56
스페이스 엑스 로켓 회수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면 지식인이 아니다. 그저 평범한 일반인이나 그런 것으로 충격 받는다. 한국의 지식인이요, 여론을 형성하고 주도하는 언론인이라면 이미 20-30년 동안 정체되어 왔던 과학 공학 분야의 인력 공급 수준에 경악하고 울부짖었어야 한다. 신문 수준의 지식을 가진 일반인 수준에서 충격이나 받고 호들갑을 떠는 모습이 더 충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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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2024.10.15 08:08:33
교육이 무너졌으니 당연한결과.. 그래서 전교조는 안된다고 하지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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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 1
2024.10.15 07:11:48
이공계 차별 및 사회적 분위기가 변하지 않는 한 지금의 현 흐름이 계속 이어 질 것이며, 이는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 약화 등 악순환의 연속이 될 터! 거침없이 달려 왔던 어제가 이젠 머~언 과거의 영광의 끝이 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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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이나라살린다
2024.10.15 08:13:48
엔지니어가 바로 예술가이다. 이번 로켓 추진체의 발사대 안착은 하나의 예술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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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아저씨
2024.10.15 07:54:55
겉모습 번듯하게 꾸미는 것을 중요시하고 내실과 기본을 도외시하는 국민들이 모인 나라에서 스페이스X와 같은 혁신은 불가능합니다. 겉을 꾸미는데 돈이 많이 들어가니 배금주의까지 팽배해졌지요. 기성세대를 보고 자라는 어린 세대들도 은연 중에 돈이 제일이라는 관념에 젖게되고 본인의 뜻이든 부모의 영향이든 돈 많이 벌것으로 예상되는 직업군으로 몰리게 되는 것입니다. 국가의 도약을 가로막는 근본적인 문제가 버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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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슐로스
2024.10.15 05:35:22
우주개발은 뜬구름잡는 애기다. 우주에서 뭔 생산력이 있나? 오히려 인공지능 반도체 생명공학을 육성하는 것이 낫자. 이차전지 자율주행, 생명공학 분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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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k
2024.10.15 05:11:43
혁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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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식
2024.10.15 04:39:50
우주 발사체가 일단계로겟을 희수하는 기술이 계발되였다는 것은 놀라운 항공우주 발전에 우리미래가 얼마나 과학의 발달로 세상이 변하여 갈지는 아무도 예측 할수 없는 시대에 접어 들었다 이는 지구의 종말과 다른 우주공간을 인간의 생명체 살수 곳을 찾아 낼수있는 기회가 점찰 넓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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