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WRITE 이끌리미
MADE 인터넷소설닷컴 지킬(前 헬롱룽)
ORIGIN 여우들의 반란, FOX HOLIC.
http://cafe.daum.net/FOXHOLIC.
02
요즘 TV를 켜면 출생의 비밀, 금단의 사랑, 사랑과 배신… 등 다소 지루하면서도 드라마에서 빠질 수 없는 소위 '막장요
소'들은 욕을 먹으면서도 인기를 끄는 주 원인이 된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식상하다, 뻔한 전개다… 하며 역정을 내고 결
국은 다 똑같은 드라마라며 혀를 내두를 지 모르지만 이상하게 그 드라마 시청률은 고공행진이다. 그래, 그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드라마 작가들은 조금 더 자극적인 표현을 갈구해 써내려갔고 작가들이 만들어낸 요리에 시청자들은 그
맛에 익숙해져가고 있었다. 그래서 소위 '착한 드라마'가 방영이라도 된다면, 시청자들은 따갑게 등을 돌렸다. 그들의 입
맛에 맛는 드라마가 아니니까.
"오늘 친오빠랑 같이 산다고 하지 않았어?"
"… 그랬죠."
"이사하느라 피곤했구나?"
"…… 그냥 뭐… 이것저것 신경쓸 게 많으니까요."
"그래, 같이 산 지 10년도 더 된 오빠랑 맞춰살려면 힘들긴 힘들겠다."
"………."
의외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보면 저녁타임은 한가하다. 학생들이 많이 들락거리는 낮 시간때가 의외로 피곤
하다. 요즘 늦잠에 익숙해져서 지각을 밥먹듯 해 저녁타임에 있던 알바생 하나와 시간대를 바꿨다. 택배 붙여줄 일도 별
로 없고, 물건도 대부분 낮 시간대에 들어오기 때문에 저녁타임은 정말 한가했다. 그래서… 같이 일하고 있는 성실언니
와 함께 DMB로 한창 유행하고 있는 드라마를 즐겨보는 여유까지 갖게 된 게 아닐까.
"맞다, 하라야. 나… 남자친구 생겼다?"
"남자친구요?"
"응. 얼굴은 뭐 그냥 봐줄만한 정도고, 몸매는 별론데… 결정적으로 돈이 많아, 돈이."
"… 또 띠동갑 사귀는 거죠?"
"어머, 얘! 이번에는 띠동갑아니야∼"
"…… 어련하시겠어요."
"서른 다섯! 나랑 나이차이 별로 안 나지?"
"… 언니 기준에서는요."
"그치? 이 정도는 애교지. 아무튼 그 사람이 머니(Money)가 좋다니까? 그냥 그런 재력가가 아니야, 차도 완전 고급이더
라."
"한 달안에 핸드백 받아내고 또 차려고 그러죠?"
"이 사람은 진짜 재력가인데 내가 왜 차니? 뽑아낼 건 다 뽑아내야지."
같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장 성실언니는 지체장애를 앓고계신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집 안의 가장이 되어 일찍부터 돈
벌이를 시작했다고 했다. 어머니는 겨울에는 붕어빵장사를 하시고, 밑으로 딸린 동생이 둘이나 있다고 했다. 그 중에 하
나는 아버지의 유전을 받아서 인지 혹은 후천적으로 그렇게 된 것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청각장애를 앓고 있고. 아무튼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에서 살다보니 언니는 자연스럽게 돈 많은 남자를 꾀여내는 데 바빴다.
"… 아아! 아프겠다, 따귀를 저렇게 세게 때리냐."
"………."
"다음편 기대되게 왜 이런 곳에서 끊는 데? 아우, 짜증나. 다음주까지 어떻게 기다려."
"………."
드라마가 끝나자 성실언니가 신경질적으로 몸을 일으키며 기지개를 켰다. 조용히 DMB를 종료시킨 후, 주머니에 쑤셔넣
었던 핸드폰을 꺼냈다. 나를 찾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뭐, 늘 그랬으니까 이상할 건 없다.
늦게까지 회사에 남아 야근하는 사람들이 야식을 사가는 것을 제외하고는 지루하기 짝이없는 아르바이트가 끝나는 시
각은 새벽 7시. 그러니까 아침 7시, 사람들이 서서히 출근을 하고 도로가 빵빵거리는 차 들로 채워지기 전인 시각이다.
새벽내내 성실언니의 남자친구 이야기를 듣고 아르바이트를 끝냈다. 편의점과 파라다이스의 거리는 조금 멀었지만, 나
는 걷는 쪽을 택했다.
사실, 머리가 복잡해서 정리를 하고싶은 마음도 있었다. 딱히 정리해야 될 건 없는 데, 흐릿하게 누군가의 얼굴이 나타날
듯 말듯 내 머리 속을 헤집어놓고 있었다. 파라다이스에 가까이 왔을 때, 어제 저녁 파라다이스를 나왔을 때처럼 조 아
해가 밖에 서있었다. 그는 담배를 피우고 있었는 데, 그 모습이 어울리지 않아 나도 모르게 실소가 터져나왔다. 아뿔싸.
내 실소가 컸던 모양인지, 그가 내 쪽으로 시선을 힐끔 돌렸다.
"… 이제 와요?"
"…… 어, 어… 안녕."
의외였다. 먼저 말을 건넨 쪽은 그였고, 생각하지도 못했던 물음에 나는 얼버무렸다. 어색한 내 표정을 빤히 바라보던 그
가 입에 물고 있던 담배를 땅에 떨어트려 발로 비벼 껐다. 자연스럽게 아래로 내려간 내 시선에 포착된 것은 까맣게 재
로 탄 담배꽁초가 무려 하나, 둘, 셋, 넷, … 아홉개였다. 지금 방금 비벼 끈 것까지 열개. 담배 하나를 피울 때마다 얼마나
시간이 걸리지는 모르지만 그는 오랫동안 이 곳에서 담배를 피운 게 틀림없었다.
"우린 아침식사 9시 넘어서 해요. 괜찮아요?"
"……… 어."
"말 편하게 해도 되요. 제가 그 쪽보다 2살이나 어리니까."
"스, 스물 넷?"
"네."
"… 그, 그래."
어색하게 웃으며 파라다이스 안으로 들어가자 조 아해도 내 뒤를 따랐다. 안내데스크까지 이어지는 좁고 긴 복도를 걷
는 동안 그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안내 데스크에는 심각한 표정으로 컴퓨터를 들여다보고 있는 시 건방이 있었다. 대
한오빠가 시 형이라고 부르는 파라다이스 사장님. 그의 인상은 한마디로 불만과 짜증이 가득 섞여 뒤틀린 범죄자같달
까… 한마디로 첫 인상이 아주 더럽다.
"오늘 아침은 아해가 준비해."
"네, 형."
"… 그리고 하라."
"… 네?"
"너도 아해 도와서 아침 준비해."
얼떨결에 고개를 끄덕이자 아해가 내게 턱 끝으로 엘리베이터를 가리키며 먼저 걸음을 옮겼다. 조용히 그의 뒤를 따라
가는 동안 내 오감을 자극해오는 시 건방의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톡톡 찌르듯 그의 시선은 너무 곤혹스러웠다.
아침식사는 숨막히는 정적 속에서 끝이 났다. 모두들 한마디 말도 하지 않고 밥만 먹었다. 그 분위기가 어색하거나 익숙
하지 않거나 그러지는 않았다. 나 역시 몇 년동안 엄마와 단둘이 식사를 하면서 말 한마디 주고받지 않았기 때문에.
식사가 끝나고 설거지는 영심언니와 대한오빠가 맡았고 나머지는 뿔뿔이 흩어졌다. 나는 여자 방으로 들어와 새벽내내
자지 못한 잠을 자기 위해 이부자리를 깔았다. 그 때, 매력언니가 들어와 내 옆에 누웠다. 내가 힐끔 곁눈질로 매력언니
를 보자, 그녀가 헤실헤실 웃으며 걸치고 있던 후드자켓 자크를 쭈우욱 내렸다. 고동색의 브래지어만 차고 있었는 데, 그
녀의 가슴골에 십만원짜리 수표가 여러장 접혀 꽂아있었다. 매력언니가 그 돈을 꺼내 내 앞에서 흔들어보였다.
"… 짜잔. 세장이야."
"………."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완전 뿌듯해지는 거 있지?"
"… 저, 언니."
"왜?"
"그… 사장님이랑… 사귀는 사이… 아니예요?"
"네가 눈썰미가 있구나? 맞아! 우리 사귄지 꽤 됐지…. 벌써 스물아홉이니까… 7년이다, 7년."
"… 이런 일 하는 거… 안 이상해요?"
"이런 일? 음, 네가 처음와서 그런가보다. 익숙해지면 이것만한 일자리가 없지. 돈 벌기가 얼마나 어려운데"
"………."
글쎄, 길가다가 지나가는 행인 100명에게 묻든 500명에게 묻든 1000명에게 묻든 다수는 나와 같은 생각을 할 것 같은
데.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성인업소를 운영하는 모습을 그 어떤 누가 달갑게 볼까. 아침 식사 내내 콩나물 무침만 깨작
거리며 먹던 오 기대의 모습과 식사가 끝날 즈음 대뜸 자리에서 일어나 과일을 테이블에 올려놓던 조 아해의 모습이 뒤
죽박죽 머리 속을 헝클어트리고 있었다. 나도 모른다, 왜 자꾸 두 사람이 내 머리속을 헤집어놓고 있는 지. 단지 시 건방
은 눈빛조차 마주하고 싶지 않을만큼 구역질나는 인상이라 생각하기도 싫었고, 오랜만에 마주한 대한오빠는 너무 달라
진 모습을 인정하기 싫어 시선을 피한 것뿐이었다. 매력언니를 제외한 두 언니는 차갑고 말이 없었다.
"아함, 졸리네."
"저도요."
"넌 자려고 누운 거 아니었어?"
"맞아요. 자려구요."
"… 그래, 자자."
새벽내내 편의점에 있었던 나처럼 매력언니도 밤새 피곤했기 때문일까, 우리는 서로의 머리를 맞댄 채 빠른 속도로 잠
들어버렸다. 내가 눈을 떴을 때에는 목이 너무 칼칼해 물이라도 한모금 마시고 싶을 때였다. 시각으로 치자면 오후 2시
쯤. 밤낮이 바뀐 내 일상처럼 파라다이스 직원들도 마찬가지였다. 눈을 떴을 때, 매력언니 말고도 치명언니와 영심언니
도 코까지 골아가며 자고 있었다. 목이 칼칼해 물이라도 마실겸 부엌으로 나온 나는 시원하게 물을 들이켜고 부엌에서
나오려던 찰나, 죽은 듯이 식탁에 엎드려있는 한 남자를 발견했다.
"…… 어, 저기…"
그는 오 기대였다. 까만 머리칼이 부드럽게 흘러내린 상태였지만, 그의 인상은 그렇게 부드러워 보이지 않았다. 말없이
입을 꾸욱 다물고 시선을 늘 한 곳에만 고정시켜 두어서 였을까. 그는 술에 취했는 지, 간신히 내뱉는 그의 입김에서 술
냄새가 났다. 모른 척 방 안으로 다시 들어가 잠을 청할 수도 있었지만, 나는 그러지 못했다. '저기요.'라는 모기같은 목소
리로 몇 번이고 그를 흔들며 깨우려고 했지만 그는 쉽게 깨어나지 못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의 얼굴은 몹시
피곤해보였고 수척해져 있었다.
"… 으, 으랏차."
기어코 나는 그의 손을 내 어깨에 두르게 한 뒤, 그를 부축했다. 술 기운에 정신은 조금 들었던 건지 그는 순조롭게 내게
질질 끌려 남자들의 방까지 들어갔다. 골아떨어진 모습으로 자고 있는 조 아해의 모습이 내 눈에 들어왔다. 애써 그를
못 본척하며 내게 팔을 걸친 채 끌려왔던 오 기대를 천천히 눕혔다. 빛 하나 들어오지 않는 곳이었는 데도, 열린 방문 사
이로 희미하게 비춰지는 그의 얼굴에서 가장 도드라져 보이는 부분은 남자답지 않게 빨간 입술이었다. 여자의 립스틱을
칠한 것마냥 붉은 입술로 내 시선이 멈춰지자 못 볼것을 본 사람마냥 얼굴이 달아올랐다. 목구멍 사이로 침이 꿀꺽 하고
크게 넘어가는 것과 동시에, 자리에서 일어난 나는 방문 앞에 서 있던 대한오빠와 마주했다.
"… 뭐해?"
"아… 이, 이 사람이 술 취해서…. 잠은 방에서 자야 할거아냐."
"………."
"오빤… 안 잤어?"
"자다 깼어. 화장실에서 나오는 길이야."
"… 아."
"난 더 잘건데… 들어가."
"… 으, 응. 잘 자… 오…… 빠."
다행히 오빠는 별것 묻지 않고 나를 지나쳐 방 안으로 들어가더니 바로 문을 닫아버렸다. 방문 앞에 우두커니 서있던 나
는 자꾸만 말라가는 입술이 신경쓰여 다시 물을 마시기로 하고 부엌으로 들어갔다. 몇 번이고 물을 마시며 입술을 적셨
지만, 입술은 쉽게 촉촉해지지 않았다. 결국, 화장실로 들어가 실컷 물을 배출했다.
방 안에 들어와서 나는 다시 잠을 자지 못했다. 그냥… 그랬다. 갑자기 잠에서 깬 치명언니가 분주하게 샤워를 하고 화
장을 하고 그러는 동안에 매력언니와 영심언니도 목욕하고 화장을 했다. 언니들의 분주한 준비를 물끄러미 보다가 몇
개 되지도 않는 짐을 가방에 쑤셔넣고 방을 나왔다. 저녁식사 당번은 시 건방과 오 기대인 듯 했다. 부엌에서 이것저것
준비하고 있던 두 사람을 멀찍이서 바라보았다가 발걸음을 돌렸다.
"하라!"
"네, 네? 저, 저요?"
"그래, 너."
"… 왜, 왜요?"
"저녁 안 먹고 나갈거야? 이제 곧 6시인데."
"… 오, 오늘은 같이 저녁먹기로 한 친구가 있어서… 요. 나가서 먹으면 안되요?"
"나가서 해결하면 우리야 좋지. 갔다와."
"네!"
별안간 나를 붙잡아 세운 시 건방때문에 간이 쪼그라들 것 같았지만, 나는 끝까지 오 기대 쪽으로는 눈길한번 주지않고
그의 질문에 모두 대답했다. 사실, 친구와 저녁약속이 있다는 것은 뻥이었다. 그냥 단지 이들과 저녁식사를 하기 싫었을
뿐이었다. 1층 버튼을 누르고 나는 두근거리는 심장을 부여잡으며 숨을 내쉬었다. 띵― 하는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 문
이 활짝 열리자 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좁고 긴 복도를 열심히 달렸다. 저녁마다 밖에서 담배를 피우는 건지, 오늘도 담
배를 태우고 있는 조 아해의 모습이 보이자 애써 신경쓰지 않는 척 하며 그의 곁을 지나쳤다. 그런데,
"!!!"
"… 왜 그렇게 놀라요?"
"아, 아니, 그, 그게… 왜, 왜?"
"이거요."
그가 내 팔을 붙잡았다. 겁에 질려 말을 더듬는 나를 전혀 상관하지 않은 채 그는 손가락으로 건물 안 쪽을 가리켰다. 무
슨 말 인지 몰라 눈을 가늘게 뜨고 건물 안 쪽을 바라보자, 좁고 긴 복도에 떨구어져있는 핸드폰 하나가 내 시야에 들어
왔다.
"… 아."
"주워가세요. 핸드폰이잖아요."
"… 어, 고마워."
엉거주춤 건물 안으로 들어가 핸드폰을 줍고 나오자 조 아해는 그런 내모습을 보며 살짝 입꼬리를 들어올리며 웃었다.
와―, 웃는 모습이 눈부시도록 예뻤다. 그래서 나도모르게 그의 얼굴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 내 얼굴 닳아요."
"아? 아, 아아― 미안, 미안!"
그의 길쭉한 검지손가락이 내 이마를 투욱 밀었을 때에야, 비로소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당황해 미안하다는 말을 일
부러 뭉뚱그려 말하고 바로 언덕 아래로 뛰어내려왔다. 입술은 여전히 말라 있었고, 그가 건드린 이마 한 부분은 따끔따
끔했다.
인터넷소설닷컴 vvian님 제공
HELLO.
흐억, 원래는 새벽 1시쯤 전후로 해서 올리려고 했는 데 TV에서 재방송하는 걸 발견하고 거기에 푹 빠져서 이제서야 소
설 올리러 허겁지겁 달려왔습니다. 그래서 돌아오긴 돌아왔으니까 돌 던지지 말아주세요!
제가 《타락한 파라다이스》를 연재 시작하기 전부터 생각했던 건데요, 연재 일정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독자님들께 이렇게 공지를 드릴게요. 매일 연재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지만, 저는 이것저것 해야할 것들이
많아서 매일 연재는 힘들 것 같아요. 워낙 주제가 무겁다보니 가볍게 써지지도 않을 것 같고 한 편당 정말 많은 시간을
공들여서 쓰고 있거든요. 그래서 일주일에 3번으로 정했습니다. 성실연재를 하도록 노력할테니 여러분께서도 매일 연
재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 너그럽게 양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2편은 어떠셨는 지 모르겠어요. 하라의 마음이 서서히 움직이고 있는 것 같나요? 심리묘사나 여러가지 고
려하면서 소설을 써야 하다보니, 의외로 어려움이 많네요. 처음 도전하는 소설이니까 어색하고 서투른 부분이 있어도
살짝 애교로 넘어가주세요!
《타락한 파라다이스》 01편에 댓글을 달아주셨던 분들.
쀼잉뿌잉님 최설희님 빨갱이 ★님 도담도담o님 멍멍상근이님 해오름.님 신시지언니 유하수님
보라회색님 JEKKI언니 소설..♥님 토깽진리님 까꿍아.님 오즐 우영캅님 에코리언니 코코넛뜨님
핑크프리티님 경상도님 루시팡님
♥ 로고: 인터넷소설닷컴 두안님 제공, 스크롤바: 인터넷소설닷컴 곰 사탕님 제공
코멘창: 인터넷소설닷컴 울별이티님 제공
♥ 오타 발견/궁금하신 점 → 쪽지
♥ 다음편 업쪽 → 반 하라 or 조 아해 or 오 기대 or 댓글
※ 03편 파라다이스로 초대합니다. ※
재밌게 봐주셨다니 저야말로 너무 기뻐요ㅋ_ㅋ* 쭉쭉 읽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