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경기를 보며 경기초반 승리도 승리지만 이동현이란 대형투수의 성장가능성을 점쳐보며 보았으나 역시 아직 경험부족인지 일순간에 무너져 안타까웠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 뒤에 나온 투수들인데 엘지벤치에서는 좌타자에게는 무조건 좌투수여야 한다는 신앙을 갖고 있는 듯 스트라익을 넣기도 급급한 유택현을 투입 완전히 무너져버리던군요
제가보기에 이원인은 작년부터 계속되어온 마무리에대한 지나친 집착이 아닌가 싶습니다. 원래 야구란 멘탈게임으로 그어느종목보다 정신적인 측면이 강조되는 종목이고 그중에서도 투수의 경우 그정도가 가장심하다고 알고있습니다. 과거 해태에서 7년인가 동안 1승인가에 그치던 최향남이 우리팀으로 와서 일급투수로 성장한 것이 특별한 마구를 익혀서이겠습니까? 또한 그와는 반대로 얼마전 스포츠서울에서도 기사가 나온 메이저리그의 릭엔키엘의 경우 작년 강력한 신인왕후보로 제2의 랜디존슨이란 칭송을 받다가 포스트시즌에서 경기를 망친후 자기볼에 자신감을 완전 상실하여 얼마전에는 결국 마이너리그로 추락했습니다. 제가 이이야기를 쓴이유는 작년초에 엘지벤취에서 얼마나 무모한 짓을 했는지 말씀드리고자 하기위해서 입니다. 작년초 장문석의 기세는 무서웠습니다. 그간 세대교체에 실패해 허약해진 엘지선발진으로서는 그의 출현은 단비와도 같은 일이었죠 헌데 본인이 원하지도 않고 또 부상경력까지 있는 사실상의 신인(97년 입단이지만 부상등으로 경기경험은 거의 없었음)투수를 시즌중에 마무리로 돌려 부진하자 다시선발로 그러다 다시 마무리로 돌려 결국 플레이오프에서 심정수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게해 자신감을 완전 상실하게하여 올해는 자신의 투구폼조차 찾지못하게 만들었습니다. 현재는 부상중인듯합니다만 과연 부상에서 회복하더라도 그가 자신감을 회복 작년초에 보여주었던 일급
투수의 구위를 보여주기는 정말 힘들것같습니다. 또 이승호의 경우는
별 기대를 받지못하던 선수로 깜짝활약(해태전완봉)과 좌완으로 150km
에 육박하는 빠른공으로, 이대로 선발로 잘 키우면 좋은투수가 될것같은 기대감에 부풀었으나 그다지 좋지않은 제구력에 단순한 구질의 강심장도 아닌 이젊은 투수를 또 마무리로 기용 몇번의 결정적인 홈런허용후 완전한 배팅볼투수로 전락시켰습니다. 그외 기대주였던 김민기와 경헌호역시 시즌중 잦은 마무리실험으로 자기자리를 아직까지 찾지못하고 있습니다.마무리투수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선발없이 무슨 마무립니까? 미국의 90년대 투수왕국 아틀란타는 선발이 최고지 마무리가 최고였던적은 없지만(물론 어느정도 수준급이었죠) 자타가 공인하는 투수왕국으로 90년대 최고승률을 올렸습니다. 반면 최고의 마무리트레버 호프만을 보유한 샌디에고는 물론 타격도 좋진않지만 선발투수들의 부진으로 하위권을 맴돌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엘지는 단점을 메꾸기 위해 장점을 버려 결국을 아무것도 아닌 야구를 하는팀이 되었습니다. 마무리를 구하기 위해 좋은 선발투수감을 모두 망가뜨리는 …
박찬호를 시즌중 마무리로 돌린다면 적응을 할까요? 팀에서는 그의 구위가 6일등판보다 5일등판때 좋은것을 알고 올시즌은 이동일이 있어도 5일로테이션을 지켜줄 정도인데 우리벤취는 어떻죠? 프로라면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듭니다. 이때 선발과 마무리는 분명 훈련부터 틀립니다. 헌데 그러면 뭐하죠? 시즌중에 제멋대로 오늘은 선발 , 내일은 중간, 모레는 마무리 …, 물론 시즌초 선발이 너무 빨리 무너졌기 때문이죠. 하지만 너무 했어요. 기본 틀조차 무너졌으니 이제 어쪄죠?
그리고 제가 보기엔 김성근수석코치의 투입 역시 최고의 악수였어요
그가 2게임인가 이기고 한말이 비상체제이니 선발,중간,마무리없이 모든투수를 집단투입하겠다고 그때 걱정했었는데 우려가 현실이 되었습니다, 프로야구가 토너먼튼가요?
제가 예전에 어느분이 김코치를 감독으로하자는 글에 그러면 엘지색이 모두 없어진다고 짧은글을 올렸었는데 그생각이 맞았던 것 같아요. 이제 우리팀엔 선발도 마무리도 없고 모두 중간계투진이에요
김코치 투수조련사로 유명하죠 하지만 그가 떠난뒤에 남는 투수가 있었나요? 태평양의 박정현,최창호,정명원(정명원만 부상후에 재기했죠)
쌍방울의 김원형은요? 그의 야구는 근성과 철저한 관리야구죠. 그의팀에는 선수의 개성이나 생각은 필요없죠 1구1구 그의 지시만 있을뿐이죠. 정말 재원이 없는 팀이 한번 중상위에 올라가는 겄은 할수 있죠 하지만 그뿐 그의 야구에는 미래가 없어요
엘지가 어떤팀이죠?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엘지는 아마 93년에서 95년사이의 엘지였을 겁니다. 그때 어땠죠? 엘지야구의 꽃 자율야구,
그근간이 되었던 이광환감독님과 엘지가 우리야구에 남긴 최고의 업적 스타시스템이라 이름붙인 철저한 투수분업화, 그때 투수진이 최강이었나요? 아니죠 최강으로 만든거죠. 볼만 빠르던 반항아 이상훈을 20승투수로 키워내고 구위가 떨어져가는 용수형님에게 1이닝 이상을 던지지 않게 하여 전성기를 되찾게 하고 모든 선발의 투구수를 철저히 체크하여 언제나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시켰기에 그때의 영광이 가능했던것입니다.
제생각에는 올해 기적을 바라기는 힘들 것 같아요.
가능성있는 투수들로 선발진을 짜 성적에 연연말고 내년을 기약 햇으면 해요
물론 그러다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지만(이동현,장문석,김민기,경헌호,신윤호 모두 15승씩, 병규는 4할치구 지현이 도루왕, 준혁이,인성이,재현이3할에 30홈런, 용빈이다시3할,지환이두3할)
휴 암튼 이광환감독님 그립군요, 한화에서 계속 잘하시길 빕니다.
글올릴려다 봤네요 결국 김성근감독으로 …
제발 엘지가 더망가지지 않기를 바랍니다만 걱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