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뮤지컬 'LOVE'중 간호사에게 냅둬라~~!!! (이 작품은 스코틀랜드작품)
세상이 기분대로만 되면 왜 여기 우리가 있겠어~
오늘은 쉬고 싶어 Let it be ~~~~~
냅둬라~~ 냅둬라~~ 냅둬라~~~~
오늘은 쉬고 싶어 Let it be~~~~
(뮤지컬 '러브'중 비틀즈의 Let it be를 번역해서 부른 노래)
2008년 2월부터 6월까지 장기 공연을 한 뮤지컬 'LOVE'의 한 장면이다.
여기에서 난 약간 치매끼가 있고 사랑스러우면서 코믹한
'에밀리할머니'역을 맡았다.
인생의 끝자락을 사는 노인네들에게
시간 맞추어 운동을 시키려는 간호사에게 단체로 대들면서
이 노래를 부를때
관객들의 호응이 제일 좋았다.
간호사에게 삿대질을 하면서
"Let it be, Let it be~~ Let it be~~~ (냅둬라, 냅둬라~~ 냅둬라~~)
우리 가족도 예외는 아니다.
어느 날 아들이 나에게 하는 말,
"엄마, 난 어려서부터 남하고 다르다고 생각하면서 살았어요..."
(아니, 어떻게 이런 건 안 닮아도 되는데 어떻게 나와 같은 생각을 ?..)
이런 생각을 하고 살아오는 아들은 그야말로 남과 다른 인생을 사는
"뮤지션"이다.
개성이 강한 우리 딸도 저 지구 반대편에서멋지게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 가정의 대장은 아직도 철저한 시간관리를 통하여 계속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매진 중이다.
경제에서도 적당한 비율로 '당근과 채찍'을 주면서 돌려야 하는데
우리 집은 당근보다는 채찍의 비율이 엄청 높아
우리는 억압과 고통이 심하다고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어느 정도 고지를 올라오다 보니
제각기의 삶에만족해하며 매진하고 있다.
언제나 난 목표가 없으면 쉽게 좌절하고, 외롭고, 슬프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돌아다 보면 늘 무언가의 목표를 정하고 인생을 살아야
하루하루가 즐겁고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나...
요즈음은 '알토 색소폰'에 푹 빠져서 날짜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다.
한지 얼마나 됐다고, 반주기에 맞추어 '긴 머리소녀', '님 그림자'
'저 높은 곳을 향하여'를 하니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모든게 너무 지나치면 탈이 나는 법
오른손 엄지에 그 무거운 악기를 들고 하니
며칠 전부터 근육이 뭉치고 아파서 집안 일을 할 수가 없다.
결국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인내와 시련을 극복하고
어느 선까지는 채찍으로 달리다 보니
Let it be! (냅둬라!) 로 놔 두니
모두들 행복해 하며 살고 있는 요즈음이다.
Let it be! 참 좋은 말이다.
첫댓글 매사 열심이시고, 행복해 하시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사진, 홈바의 진열장인가요?
ㅎㅎ 술도 안 마시는데 무슨 홈바는요~
그냥 베란다 뒤쪽을 흔들면서...ㅎㅎㅎ
비틀즈 노래들 참 좋죠?^^
근데 아프신 엄지 손가락은 냅두시면 아니되옵니다.
얼마나 열심히 하셨길래...ㅠㅠ
다양한 활동으로 멋지게 사시는 써니킴님~~^^
덩치만 컸지, 손 발이 시원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