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여름임에도,,,
마지막 여름휴가를 즐기려는 가족단위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었고,,,,
요중이넘이 특별히 마련해준,,,
아늑한 계곡가 1층에 숙소를 잡은 우리는,,,
베란다 탁자에들 둘러앉아 잠시 여유로운 휴식을 취했습니다.
서늘하고,,, 상쾌한 뇌운계곡의 바람을 맞으며,,,
시원한 계곡물과,,, 뭉게구름이 떠가는 파란하늘과,,,,
울창한 앞산의 숲을 바라보는,,,
우리 마눌들의 모습은,,,
마치 하늘에서 갓 내려온 선녀들처럼,,,,
너무도 신선하고,, 맑은 표정들 이었고,,,,,,
그동안 생전 마눌들 한테 뭐하나 제대로 해준게 없었던,,,
존강이 넘이나,, 히서비 넘이나,, 용화넘은,,,,
그런 지 마눌들의 모습을 훔쳐보며,,,,
모처럼 좋은일 한번 했다하는 만족감에...
침까지 질질 흘려대며,,,
흐뭇한 모습으로 그런 마눌들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비록 제가 깡소주만 마셔댈 지언정,,,
그렇게 행복해하며,, 유쾌하게 술을마시는,,,
마눌들의 모습이 그렇게 보기좋을수 없었습니다.
요중이네 팬션에서의 프로그램이 항상 그랬듯이.....
술에,,, 바비큐에... 맛있는 저녁식사에....
든든히 배를 채운 우리는,,,
노래와 율동과 싱싱한 송어회를 곁들인 2차 술자리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경쾌한 통기타 반주와 함께....
박수치고 장단맞추며,,,,
잠시 옛날 우리의 청춘시절로 돌아도 가보고,,,,
쌍쌍이 어울려,,,,
서로 마눌들 손 꼭붙잡고,, 눈맞추며,,,,
부르스도 한곡씩 때리고,,,,
개떼처럼 무대에 모두올라가,,,
광란의 율동도 즐기던 2차 자리는,,,
때마침 합류한,,,,
양종광 군의 두 아들과,,,,
두 예비 며느리 후보의 가세로,,,,
싱싱하고 , 풋풋한 기운이 감도는 새로운 분위기로 전환되었고,,,,
기왕 온가족이 모인김에....
환갑잔치 해버리자는 히서비 눔의 술취한 제안에....
2차 술자리는 양종광 군의 환갑잔치 가 되어버렸습니다.
듬직한 첫째아들커플과,, 귀여운 둘째아들커플의 아버지를 위한 재롱잔치는,,,,
우리 모두에게 흐뭇하고,,, 대견한 마음을 갖게 해주었고,,,,
평소 노래자리에서는 얌전하기만 했던 종광이 마눌이,,
적극적이고,, 열광적인 모습으로 변해 무대를 휘어잡은....
남편을 위한 헌정공연에서는,,,,,
오랜세월 같이해온,,, 찐한 부부의 사랑을 느낄수 있었고,,,,
이어 벌어진,,,,
친구부인들과,,, 친구들의 진심어린 축하공연은,,,
무슨 “웃으면 복이와요”.. 나 “개그콘서트” 같은 그런자리처럼,,,
사람들 배꼽을 빠지게 만들어 주었고,,,,,,
그런 분위기 때문인지,,,,
소주에,, 맥주에,,, 가지고간 술이 바닥날 때 까지들,,,
어지간히들 마셔댔지만,,,,
술자리가 끝나고 나서는,,,,
모두들 서로를 멀뚱멀뚱 바라볼 정도로,,,
술이 모두들 깨버리고 말았습니다.
모처럼 아무생각없이...
배꼽빠지게 웃고즐긴 마눌들은,,,
진이 빠져버렸는지,,,,,,,
내일을 위하여 퇴장들을 하였고,,,,
멀뚱멀뚱한 남자넘들끼리....
별빛 총총한 밤하늘 아래서,,,,,
3차 술자리를 벌이고 있을때....
아침 새소리와,,, 물소리에 잠에서 깬
아침풍경은,,,,
갑자기 높아진 하늘과,,, 옷깃을 여미게 하는 싸늘한 바람에....
마치 가을의 한가운데에 와있는듯한 느낌을 주게 만들었습니다.
시원한 해장국에....
해장술 까지 한잔 곁들인 아침식사가 끝난후,,,
무엇을 할까 의견을 모으던 우리는,,,,
기후관계로 인해,,,,,
또 레프팅은 그동안도 자주 해왔던 관계로,,,
레프팅 대신,,,,
등산을 겸해 조용한 사찰을 찾기로 하였습니다.
저는 잘 몰랐었는데....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곳을 적멸보궁 이라 하더군요,,,,,
우리나라에 5개의 적멸보궁이 있는데....
독실한 불교신자 들에게는,,,
그곳이 꼭한번씩 들러봐야하는,,,
성지 같은 곳이라 는 것을 그날 처음 알았습니다.
영월 사자산의 법흥사,,
평창 오대산의 상원사,,
정선 태백산의 정암사,,
인제 설악산의 봉정암,,
경남 양산 의 통도사,,,, 가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이라 하는데...
마침 법흥사가 가까운 거리에 있다하여,,,
히서비 눔 말마따나,,
그동안 지은 죄도 씻을겸,,,,,
요즘처럼 경기도 어려울때 우리친구들의 무사안녕도 기원할겸,,,
겸사겸사,,,,
법흥사로 발걸음을 향했습니다.
파란하늘과,,, 하얀뭉개구름 밑에....
어느새 만개한 한들거리는 코스모스와,,,,
그림같은 모습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산천과,,,
그림같은 강변 별장의 모습은,,,,,
우리 마눌들에게....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기게 해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렇게 도착한 법흥사 에는,,,,,,
과연 불교의 성지답게....
많은 등산객들과,,, 독실한 불자들로 꽤나 붐비고 있었습니다.
마냥 철딱서니 없고,,,,
언제나 애새끼 같기만 한,,,,
존강이 넘과,, 히서비 눔두,,,,,
그곳에서만은,,,,
부처님의 보이지 않는 무엇을 느꼇는지......
조용하고,, 얌전하고,,,,,, 숙연한 마음으로,,,,
합장도 하고,,, 절도하고,,,,,
무슨말인지,,, 혼자 주절대며,,,, 뭔가를 진심으로 기원하는,,,,
그런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런그넘들의 모습을 보면서...
종교의보이지 않는 대단한 힘에대해....
저혼자 나름대로 의미있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렇게 숙연한 분위기에서 순례를 마친 우리는,,,,
시원한 소나무 숲을 가로지르는,,,,
맑디맑은 계곡물가에서 잠시 휴식을 취햇습니다,,,
조금전 까지 숙연했던 존강이넘과,, 히서비 눔은,,,,
예의 장난끼가 발동했는지,,,
돌맹이를 던져대고,,, 서로 물을 끼얹어가며,,,,
디립다 물장난을 해댔고,,,,,
그모습을 바라보던 모든 사람들은,,,,,
역시나 하는 눈빛으로,,, 고개를 끄덕여가며,,,
두넘을 한심하게 바라보고 있었답니다.
그렇게.....
천년고찰을 찾아,,,
경건하고,, 성스러운 마음으로,,,,,
부처님의 자비를 느끼고,,,,
무언가 기원을 한 우리모두는,,,,
모처럼,,,,,
흐뭇하고,,, 뿌듯한 마음을 간직할수 있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맛있는 닭도리탕에....
얼큰한 민물매운탕에.....
짜릿한 쏘주한잔에...
맛있는 점심을 마친 일행들은,,,,
낚시광인 용화넘과,,,,
무엇이든 잡아먹는 것을 좋아하는 존강이넘의 제안으로,,,
다음번엔,,, 낚시여행을 계획하며,,,
아쉬운 평창에서의 시간을 마무리 하였고,,,,
평촌에 도착해서는,,,,
우리 후배들과,,, 제수씨를 위하여,,,
선뜻 양주한병을 기부해주신 선배님의 배려로,,,
푸근한 저녁 뒷풀이 까지 즐기며,,,
1박2일의 부부동반 평창여행을 마칠수 있었습니다.
한차를 타고 오가며,,,,
또 한방에서 같이 뭉개며,,,,
그렇게들 깔깔거리며 시간을 보내서 그런지,,,
헤어지는 마당에서는,,,
우리 남자넘들보다,,,
오히려 우리 마눌들이 더 서운하고, 아쉬운 감정을 보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언제나 맏언니 같이,,,,
듬직한 모습으로 분위기 이끌어주신 희섭이 제수씨....
해박한 달변으로 모든사람 즐겁게 해주신,, 종광이 제수씨....
그날 처음봤지만,,,,
털털한 성격에... 끔찍이 남편생각 하시던,, 최용화군 제수씨....
맨날 술퍼마시고 다닌다고 깨고,, 박살내더니만,,,
그날은 자기도 마셔서 그런지,,,
별 제지를 안했던 우리 마누라,,,,,
마지막 저녁식사에 합류해..
즐겁운시간 같이 해주신 강길성군 제수씨께 감사드리고,,,,,,,
첫댓글 산에 들에 강에 술에 통베큐로 쩔다 왔네! 더불어 제수씨들의 아름다운 여행이었다니 추카추가..
이틀동안 형님들과 형수님 안전에 만전을 기하여준 요중이한테 감사하고 6000키로 밖에 안뛴 차를 쉽게빌려주신 선배님께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상용이가 치매가 왔나? 그날 저녁 잘때 천둥,번개치는것은 왜 얘기 안했지. 방안에서 일어난 일이라 그런가 ?
존강아 ! 천둥은 알겠는데 번개는 뭘 의미하냐?
진짜... 아름다운여행에서의 아름다운 여행이었구만...아쉽지만...담에 다시 좋은 기회가 되면 함께하길..
여행은 늘 즐거운 법! 곁에 좋은 친구들이 있으면 더더욱 흥겨운데 멋진 여행을 했구나! 헌데 장문의 글이라 그런지 이리 좋은 글에는 꼬리말이 몇개 안 된다는 것이 못내 아쉽구나!
존강아,,, 이눔아,,, 나는 잠만 잘잤는데... 천둥이 치는지.. 번개가 치는지,,, 내가 어찌 알겠냐?... 잠 안잔 넘들이나 아는일이지~~~~~~~~~
나그날 상용이 코에서 나오는 천둥소리가 밤새울려 2시간 자구 운전 했다. 상용이 이넘하구 절대 잠자리 안할껴^^^^^
시이파알~~~~ 난두~~ 가고시펀는디~~~구넘의 ss넘들 땜시 몬갔구먼~~~담에 가구시플땐 안부쳐줄꺼같은디~~~우얄꼬!! ~~~여그는 듕국이랑게~~~항국 들어가믄 연락할께~~~ㅎㅎㅎ
야 씨방새야 언제 갔다 왔냐구 얼락 좀 하면 안되냐
ㅋㅋ 물소리와 새소리에 잠이 깬다고라?? 음~요중이는 몰라도 나도 웬만 해서는 남에게 안지는데 그날은 아주 밤 꼬박 새우고 새벽 6시30분에 흐트러진 정신 관리 차원에서 냉수 목욕을 감행 했다는걸 아는지??
그 씨방새는~~~얼루 날라간겨~~~??
수고가 많았다 요중이,, 잼난여행에 같이 못가 넘 아쉬웠는데 장문의 글을보니 그려지네....
여행은..?? 삶의지친 일상생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기도하며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은 마음이 너그럽다네~~~ 즐거운 여행 후기글을 보니 왠지 내가 여행을 한 기분이구먼~~~
이 나쁜 넘들아...!!!! 담엔 나두 낑가줘.. 알쥐 ^^*
어째 내게는 연락없었냐 주촤자가 누구야 당장 신고해라 그좋은여행에 나를 빼놓다니 ...
상용이라고 나는 말몬해~~아님 존강인감??
영렬아 희섭이가 매너 없는 넘은 빼서 팀짠거래. 버스에 자리가 널널한데 말이야, 희섭이한테 술을 안사서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