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대리구 송탄본당(주임 양태영 스테파노 신부)은 본당설립 50주년을 맞이하여 7월 26일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기념미사는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로 평택대리구장 김화태(제르바시오) 신부와 양태영 신부, 그리고 역대 본당신부들로 이루어진 사제단이 공동집전했다.
송탄본당 전신자는 이날 50주년을 바라보며 10년 전부터 준비한 묵주기도 1,000만 단과 필사성경 50질을 봉헌했다. 기념미사 후에는 축하식과 축하연 및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이용훈 주교는 “오늘을 계기로 본당 공동체가 본당 신부를 중심으로 하나가 되어 복음을 전파하고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공동체가 되자.”는 말로 미사를 시작했다.
그리고, 강론을 통해 본당 신자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면서, 5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송탄성당을 방문한 역대 본당신부 등 여러 신부들에게도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또한 이용훈 주교는 희년을 맞이하며 전신자가 한 마음으로 봉헌한 묵주기도 1,000만단과 50질의 필사성경에 대해서도 치하했다.
또, 오늘 복음말씀인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의 기적을 이야기하며 무한한 사랑과 풍요로운 주님의 원리와 가르침을 전했다. 이용훈 주교는 “성체성사는 우리 자신이 제2의 그리스도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언제 어디서나 주님처럼 말하고 행동해야 하며 영성체의 삶, 나눔의 삶,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예수님의 마음을 닮은 생활이 일상화 된다면 주변에서 먼저 알고 닮고자 할 것”이라고 하며, 50주년을 계기로 더 주님을 닮아가기를 강조했다.
미사가 끝난 후 축하식이 있었다. 본당 총회장 조동욱(요셉) 씨는 축사에서 본당 연혁을 전한 뒤, “이제 50주년을 100년을 향한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 후손들에게 물려줄 신앙적 유산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또한, 김화태 신부와 내빈(새누리당 원내대표 원유철 다미아노 의원·평택시장 공제광)들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역대 총회장에게는 감사패가 전달됐다.
오후에는 축하연에 이어 전신자가 참여하는 축하공연이 열렸다. 대건 사물놀이단(단장 최명자 율리안나)의 사물놀이로 막을 연 공연은 이종권(필립보) 씨의 섹소폰 연주와 전례무용 및 주일학교 율동, 경품추첨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이어졌다.
1965년 8월 22일 서정동 본당에서 분가하여 설정된 송탄본당은 본당설정 이후 전임 교구장인 최덕기(바오로) 주교를 비롯하여 사제 11명, 수도자 6명을 배출했다. 송탄본당의 주보성인은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이며, 7월 현재 총 1,225세대 2,833명의 신자가 7개 지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글 이원재 요사팟 명예기자 / 사진 박화규 도미니코·성기화 요셉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