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일자
2010. 11.27(토)/당일산행
2. 산행코스 및 거리
(경기 가평군 하면 상판리)제이원 생수공장 입구-우정능선-연인산장-연인산(1,068m)-
장수고개-구나무산(858m)-옥녀봉-하마장(도상 15Km 전후)
3. 산행자
아라미스,권운,칼바위,오토맨,한얼,
블루마,초이왕,막둥이,시커먼스,불나방,토요일 : 11명
4. 교통편
- 갈 때 : 청량리 현대코어 앞(1330-44좌석버스/07:05)→현리(택시/09:10)→
상판리 제이원앞(09:40)
- 올 때 : 가평(경춘선 기차/07:55)→청량리역(21:10)
5. 시간대별 통과지점
ㅇ 제이원 생수공장 앞 도로 출발 : 09:45
ㅇ 중간 휴식 : 10:55~10:57(2분)
ㅇ 우정능선 진입 : 11:18
ㅇ 연인산장, 점심식사 : 11:33~12:46(73분)
ㅇ 연인산 : 12:54~12:58(4분)
ㅇ 장수고개 : 14:19~14:28(9분)
ㅇ 구나무산 : 15:43~15:46(3분)
ㅇ 옥녀봉 : 16:40~16:50(10분)
ㅇ 마을회관/하마장 갈림길 : 17:12
ㅇ 하마장/군인아파트 앞, 산행종료 : 17:30
◎총산행시간 : 7시간 45분
- 실 운행시간 : 6시간 4분
- 식사 및 휴식시간 : 1시간 41분
6. 산행지도
(크게 보실려면 지도를 클릭하세요)
7. 산행기
산행 일주일전쯤 주간 일기예보를 보니 비다.
쫌 심란하다.
요즘 같은 날씨에 비를 맞으면 뼈골까지 시리기 때문.
점차 날짜가 다가서면서 비가 눈으로 바뀐다.
누구 모라해도 산하고 눈은 찰떡궁합, 금상첨화 아닌가..
전화위복이란 이런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솔직히 눈은 바라지도 않았는데
청평을 지나 현리로 들어서니 눈이 흩뿌린다. 대박..
몇년 전에 옥녀봉-구나무산-연인산을 한적이 있다.
그 반대로의 진행은 어쩔런지 궁금했다.
연인산을 향해 제이원 생수공장 윗능선으로의 오름길은 또 무슨 느낌일까..
그런 것들이 오늘 산행의 명제다.
청량리에서 대충 7시 정도에 현리행 1330 좌석버스를 타면
현리에서 상판리로 들어가는 08:50분발 버스를 타는 것은 당연한 일.
근데 오늘은 그 당연함이 깨졌다.
눈내림 때문에 버스가 현리에 늦게 도착했기 때문.
눈땜에 늦게 도착함으로 택시를 타야하는 짜증과
첫 눈을 보는 즐거움이 서로 상쇄되는 듯하다.
이 눈은 올해의 첫눈이기도 하다.
뭐 대청봉엔 전에도 첫눈이 내렸다하는데
땅 밑 기준으로는 이게 첫눈이 아닌가 한다.
▼ 현리 터미널
▼ 제이원 생수공장 앞에 내려..
▼ 입구에서 한 6분정도 오르면 우측으로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이 길은 얼마 전에 현리에서 바로 연인산 오를 때
내려왔던 길이다.
그렇게 많은 눈은 아니지만 자작하게 깔린 눈땜에
급경사 오를 땐 낙옆과 합세해 미끄러워 헛심을 많이 쓰게된다.
그리고 웬 바람은 그리 세게 부는지..
그 덕에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
쉬는 시간이 별로 없어 진행이 빨라진 것.
어디 한번 제대로 막걸리 타임 가질만한 장소가 없다.
날씨도 흐려 주위에 보이는 것도 없고
오로지 눈과 낙옆이 뒤섞인 땅만 보면 한발 한발 내딛는다.
▼ 그냥 이런 길을 하염없이 오른다
▼ 초입 부분에 갈림길..
▼ 중간에 인원점검차 잠시 정차..
▼ 1시간 30분 정도 오르니 그제서야 우정능선에 진입.
전에 내림길에 1시간 10분 정도 걸린 것으로 보아 비교적 빠른 진행으로 보인다.악천후가 효자(?)
▼ 연인산장. 밥먹고 연인산에 오르려 한다.
▼ 연인산장에서의 점심식사
▼ 식사를 마치고 커피 한잔 먹고..
▼ 연인산. 조망은 전혀없다.
연인산에 오르니 여기저기 산객들이 많이 보인다.
연인산은 백둔리에서 '소망능선'으로 오르면 시간이 얼마 안걸리기에
비교적 많은 사람들이 오르내리는 편이다.
연인산에서 내려가다 어디서 낯이 많이 익숙한 분이 올라오는게 보인다.
산에가면님이다. 세상 참 좁다.
▼ 산에가면님을 만나고.
장수고개까지는 계속 내림길이다.
연인산은 중간 정거장 역할을 하는 산이다.
연인산을 통해,,
아재비고개-명지산으로,
다시 명지3봉에서 귀목봉,한북정맥으로,
오늘처럼 장수고개로 해서 구나무산으로,
우정고개로 해서 매봉-깃대-대금-청우산까지 이어진다.
참 재료가 다양한 산이다.
산도 산이지만 임도 트레킹도 재미나다.
백둔리에서 시작하여 경반리까지 짧지 않은 길을 트레킹으로 즐길 수 있다.
연인산에서 장수고개로 향해가면서
맨첨에 우측으로 연인능선이 갈린다
▼ 그 담은 좌측으로 소망능선이 갈리고..
▼ 좀더 가면 다시 우측으로 청풍능선 가는 삼거리가 나온다
▼ 1시간 20분 정도 걸려 당도한 장수고개
▼ 장수고개에서 그나마 바람이 잦아들어 막걸리 한잔씩들 한다
▼ 구나무산을 향해..
▼ 노적봉. 구나무산은 옛이름. 장수고개에서 1시간20분 정도 소요.
오늘 진행한 산길은 전향적인 육산의 그것이다.
특히 구나무산에서 옥녀봉까지의 길은
아늑하기 이를데 없다.
▼ 옥녀봉을 향해.. 아주 편안한 길이다.
▼ 옥녀봉. 옥녀봉 조망은 좋다. 오늘은 날이 흐려 조금 미흡
▼ 옥녀봉에서 본 구나무산. 중앙의 산이 구나무산이다. 방금 내려온 산.
▼ 옥녀봉에서 본 칼봉
▼ 옥녀봉에서 본 가평 시내. 중앙의 능선이 하마장으로 내려가는 능선. 우리가 내려간 길.
옥녀봉에서 하마장으로 가는 능선이 초입에 경사가 급해
눈과 낙옆 등으로 내려가는 길이 아주 조심스럽다.
남향이라 그런지 중간 중간에 산소가 많다.
산행이 막바지에 치다을 무렵의 조바심일까
끝도 없이 내려가는기분이다.
▼ 중간에 마을회관 가는 길이 갈리고..
▼ 날머리
날머리에 들어서니 앞에 아파트가 보인다.
군인 아파트인 듯.
길이 헷갈려 잠시 머뭇대다 우측으로 나가 다시 좌측으로 나가니
가평/용추가는 주도로가 나온다.
가평까지 걸어갈려다 날도 어둡고해 택시를 불러 가평으로..
첫댓글 첫눈산행 부럽슴다....가평 9개산 말아먹기 할때가 엊그제 같은데벌써 1년이 또 지나가네여
형님 9개산을 한번에 다 진행할수있는지요..코스가 우째됩니까?
옥녀봉부터 칼봉산으로 돌아오면 한바퀴 거의 원점으로 가능합니다....9시간대 걸렸던듯~~~
아이고 체력 좋으십니다
그렇게나 길게 타시고
ㅋ 캐이형님 발자욱따라서 한번 휙돌아보겠습니다...
대단하십니다. ㅎㅎ
첫눈을 벌써 밝으시고...축하합니다..가평 연인산은 내년에 한번 쭉 가봐야 겠습니다
한번 오세여. 제가 가이드 할께요. ㅎㅎ
산행기를 잘 보고 갑니다.연인산을 저는 아직 못 가보았습니다.서울에 살면,통요일님 따라서 1~2년 주욱 따라다녀야겠습니다.
명지지맥인가 연인지맥할 때 한번 와보시죠. ^^..
같이 산행하는 것 저도 바라갰습니다. ㅎㅎ
캐이님 말처럼 한바퀴 휘익 돌면 좋습니다. 눈이 꽤 왔네요. 서설...
하얗게 보일정도로만 왔습니다. ㅎㅎ
첫눈산행 좋으셨겠네요...저는 눈과 비가 섞인 빙판길을 걸었는데..
봄에 선배님들처럼 한데 묶어서 9개산 종주 해야겠습니다.
상세한 산행기와 멋진설경 즐감하고 갑니다.
난데없는 첫눈산행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