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씨
최 계 락
꽃씨 속에는
파아란 잎이 하늘거린다
꽃씨 속에는
빠알가니 꽃도 피면서 있고
꽃씨 속에는
노오란 나비떼가 숨어 있다 ☆★☆
^<꽃씨>는 1951년 처음 발표되었다, 최계락 시인의 동시는 동심과 자연의 순수 교감, 부재, 궁핍, 슬픔 등 다양한 세계를 담고있다.
간결한 시다. 그러면서도 큰 세계, 우주의 섭리까지 포용하는 시로 읽힌다.
꽃씨를 심게되면 싹이 나고 자라서 줄기가 생기고 잎이 나고 꽃이 필 것이다.
꿈을 제대로 심으면 꽃이 피는 아름다운 세계를 낳게되고 그 세계는 이웃에 유익한 결과를 가져오게된다는 꿈 실현의 본질을 설명하고 있는 시로 읽을수 있다.
"꽃씨"를 "동심"으로 대입해 넣을수도 있을 것이다. 그만큼 상상력의 깊이를 얻고 있다. -경남문학관에서 지난 5월 1일에 강희근 교수의 강연에서 -
첫댓글 최계락 선생님은 저의 사회 첫 직장에서 같이 근무한적이 있습니다. 상사였던 최선생님과 술자리에서 동료들과 함께 여러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의 겸손하고 솔직함 소박함과 함께 현실의 삶에 대한 아픔을 남달리 예민하게 느끼시는 그의 면모가 기억에 남습니다.존경받을만한 문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