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6일 장마가 끝나고 삼복더위가 기승을 하는 날씨에 전북 장수와 경남 함양의 경계에 있는 영취산을 다녀왔습니다. 원래 무령고개에서 시작하여 영취산, 덕운봉, 제산봉을 거쳐 부전계곡으로 내려올 계획이었으나 덕운봉 못미처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빠져나와야 되는데 갈림길 이정표에 덕운봉이라고 되어 있고 실제 덕운봉 가는 길은 표시가 되어있지 않아서 등산로가 뚜렸한 민령쪽으로 가다보니 이길이 백두대간길인 것도 모르고 민령까지 가서 임도로 내려왔는데 큰길(포장도로)이나 마을이 있는 곳으로 나가는 길을 찾지 못해 119까지 부르는 소동끝에 풀숲에 가려진 길을 따라(소방대원이 동네 분을 함께 동행해 왔습니다) 아스팔트길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시간도 예정보다 2시간정도 지체되고 걷기가 어려운 환자도 두어명 발생하였습니다, 다행히 인원이 11명이나 되어 서로 믿는 마음은 있었습니다. 나중에 생각해 보니 '민령'이나 도중에 표지판에 나오는 '육십령', '깃대봉'등이 우리가 가는 방향이 아니고 백두대간이라는 것을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민령 갈림길이 덕운봉으로 알고 계속 큰길(등산로)을 따라 간 것이 큰 실책이었습니다. 덕운봉쪽으로 가는 길이 가파른 암능길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것을 보긴 했으나 부전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인줄 알았습니다. 이참에 행정관서에서는(장수군이나 함양군) 덕운봉, 민령 갈림길에 덕운봉 방향 표지판(이 길이 비법정 등산로인가?)과 민령에서 내려온 임도에 아스팔트길로 나가는 샛길 위치 표지판을 설치해 줄 것을 청원합니다.
▲ 무령고개 주차장에서 내려 등산을 시작합니다.
▲ 등산로 입구
▲ 계단을 올라 포장도로를 건너갑니다.
▲ 다시 등산로 입구
▲등산로는 완만합니다.
▲다시 계단
▲ 영취산 정상입니다.
▲ 정상 표지석 뒷면입니다.
▲ 다시 덕운봉 쪽으로 갑니다.
▲ 논개 생가 갈림길
▲ 덕운봉입니다. 아니 덕운봉 갈림길입니다.
▲헬기장인가, 전망대인가? 했는데 이아래로 내려가는 가파른 등산로가 있습니다. 부전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인 줄 알았는데 이길이 덕운봉 가는 길이었습니다.
▲ 이 아래가 부전계곡인가 했는데 북쪽으로 계속 가고 있습니다.
▲ 12시가 넘었는데 식사를 하고 가십시다.
▲ 육십령은 우리 가는 방향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어야 하는데...
▲대곡호 갈림길입니다
▲가까이에 민령 표지판도 있습니다. 임도로 내려갑니다.
임도로 내려와서 아랫쪽, 윗쪽으로 가보고 트랭글 지도를 확대해 보니, 어느쪽으로 가도 산을 빙빙 돌아 10여km 이상을 가야 마을이나 큰길에 도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리를 잘 아는 김학성 사장에게 전화하니 남쪽으로 3~4백m만 빠져나오면 아스팔트길이 있다는데 찾을 수가 없네요. 할수 없이 119에 도움을 요청하여 현위치 지도, 주소를 찾아 보내고 몇번을 통화한 끝에 소방구호차와 김학성사장, 그리고 동네 주민 한분이 오셨는데, 우리가 있던데서 등산로 입구 맞은편 풀숲에 샛길이 있는 걸 몰랐습니다. 여자분들, 발병이 난 사람등은 구급차에 타고 나머지는 샛길로 3~4백m 빠져 나오니 아스팔트길이 나오고 우리버스도 와 있었습니다. 버스는 후진으로 1km정도를 내려와서야 돌릴 수 있었습니다. 119소방대원등 도와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 시간이 많이 늦어졌지만 준비해온 닭강정등과 소주,음료수로 피로를 풀고 귀가길에 오릅니다.
▼아래는 덕운봉쪽으로 제대로 간 선두 박영규님이 찍은 사진입니다.
▲ 덕운봉 갈림길에서 덕운봉쪽으로 내려가는 급경사길 옆의 소나무에 리본이 많이 붙어 있습니다. 이쪽으로 내려가야 되는데 부전계곡으로 바로 내려가는 줄알고 백두대간쪽으로 가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 제산봉
▼네비자료 첨부합니다.
▲민령에서 추상마을 위 도로까지 헤맨 구간입니다.